명산/명산

친구들과 함께한 삼각산 산행(북한산성 입구 ~ 의상능선~남장대 ~용수동암문 ~ 사모바위~승가사루트)

현오 권태화 2019. 5. 20. 06:27

 

일껏 주말에 지리동부능선을 계획해 놨더니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상당량의 비가 온다는 예보입니다.

다행히 충청이북 지방은 일요일 늦게나 온다고 하고....

우중 산행도 운치가 있기는 하지만 그 찝찝함은 오래갑니다.

굳이 그 산행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터, 산우들로부터 취소하자는 메시지가 속속 들어옵니다

 

'58모여라' 방을 두드립니다.

마침 종금 대장이 진행하는 삼각산 산행이 좀 길군요.

친구들도 그리 많지 않고....

신청을 합니다. 

 

광명이 집인 저는 석수역에서 전철을 타고 홍제역까지 가는 길이 멀기만 하군요.

홍제역에 내려 704번을 갈아타고 북한산성을 기점으로 한 산성매표소 들머리로 갑니다.

마침 버스에는 친구들이 앉아 있군요.

독립문역에서 안례대장이 타고....

버스가 은평 뉴타운을 구석구석 누비다 보니 시간이 좀 늦어집니다.

11:21

서두릅니다.

매점에서 막걸리 두 통을 사서 배낭에 넣고....

북한산성을 기점으로 오르는 능선은 크게 두 곳입니다.'

하나는 원효봉으로 올라 염초봉 ~ 백운대로 진행하여 주릉에 이르는 원효능선 코스와 의상봉 ~ 용충봉으로 진행하여 문수봉으로 오르는 의상능선 코스입니다.

이와 더불어 산성 계곡 코스는 수많은 지선으로 각 주릉과 원효능선 그리고 의상능선으로 이어지게끔 길이 나 있습니다.

의상봉.

약 1억5,000만년 전 저 의상봉은 지금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갖췄을 것입니다.

화강암 투성이의 삼각산.

북한산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하루 빨리 자기 자신의 옛 이름 삼각산을 되탖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옛 산성 매표소 앞으로 올라가자 본진本陳은 출발하였고 영화대장 등이 남아 우리를 기다리고 있군요.

같이 의상봉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10:27

의상봉 들머리입니다.

지도 #1의 '가'의 곳으로 이제부터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이제 산길로 들어섭니다.

앞서 떠난 친구들은 어디쯤 가고있을까?

10:39

별로 멀리 가지도 못했군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반가움의 악수를 나눕니다.

날씨가 벌써 여름입니다.

상구 대장님.

오늘 오랜만에 같이 움직이며 이 얘기 저 얘기 많이 나눴습니다.

의상봉은 상당한 비알입니다.

자세를 제대로 갖추고 허리를 낮춰 올라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땅만 보고 걸을 일은 아닙니다.

우측 백화사 계곡 건너 404.7봉으로 오르는 능선도 보면서 주위를 살피면서 걷는 게 삼각산의 힘듦을 즐기는 방법일 것입니다.

중앙에 매봉이라고도 불리는 응봉 너머로 한남정맥이 지나는 인천의 계양산이 우뚝하고....

 

봉우리 두 개를 넘어 도착하는 만월봉1280.4m에서 삼각점(연곡434)을 확인하고 큰 등산안내도도 본다. 인상적인 주목 한 그루를 보고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계단을 오르면 1등급 대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응복산1360.0m이다. 우리나라에 설치된 174개의 1등급삼각점 중 이게 그 하나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 중에는 鷹伏山의 응이 매자여서 매복산으로 표기된 것도 있다. 매가 웅크린 형상이란 말인가?

 

이미 수리높은 곳또는 맨 꼭대기를 나타내는 순 우리말이고 여기서 파생된 말이 사라’, ‘사리’, ‘’, ‘’, ‘시루’, ‘’, ‘싸리’, ‘수락등 여러 가지 형태라는 건 이미 봤다. 당연히 높은 곳을 나는 새() ‘수리독수리도 여기서 나온 이름임은 자명하다. 그러니 이 수리를 한자로 표현하면서 취()자를 쓰는 건 사실 시간 문제였다. 영취산(靈鷲山), 취성산(鷲城山)이 그 가장 비근한 예이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이다. 그리고 그 매의 한자인 응()이 응봉(鷹峰)이 된다거나 매봉이 되는 것도 당연한 귀결이었다. 그러니 이런 이름의 산을 볼 때에는 주위 산보다 높은 곳을 일컬음이니 비약하여 수리 모양’, ‘매가 많이 사는 곳등의 얼토당토않은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다. 따라서 응복산도 응봉산의 잘못된 표기이리라.

같은 취지로 위의 매복산도 매봉산 혹은 매봉의 오기이다.

 

 - 졸저 '현오와 걷는 백두대간' 464쪽

우측 뒤로는 한북정맥이 지나는 노고산487m입니다.

 

노고단에 얽힌 이야기

. ()은 제단을 이야기하는 건데 그렇다면 노고가 무슨 말이야?”

장감독의 궁금증은 이어진다.

세 가지 설이 있어. 하나는 신라 시대 얘기니 엄격하게 따지면 아마 통일신라시대 이후 얘기일거야. 이 땅이 원래 백제 땅이었으니까.”

 

우리나라 풍습에는 아이를 잉태하고 출산, 양육 그리고 무병장수까지 모든 것을 주관하는 신이 있다고 믿는다. 이를 삼신할머니라고 부르는데 이 삼신(三神)이 마고, 궁희, 소희 등 세 분을 이르는 말이다. 이 노고단이 바로 이 할머니 중 마고 할머니를 모시는 제단이 있는 곳이다. 이는 신라 내물마립간 때 박제상이 쓴 징심록 십오지중 유일하게 남아 전해지는 부도지(符都誌)’에 나오는 얘기라고 한다. 얘기는 63,0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파미르 고원에 마고성이 있었고 이 성의 성주가 마고할머니였다. 마고할머니에게는 두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이 궁희, 소희였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 민족의 기원을 마고 궁희 황궁 유인 한인 한웅 한검(단군)’으로 계승되었다고 쓰고 있다. 결국 노고단은 우리나라 개국과 맞물려 있다는 얘기 같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를 지리산 산신으로 받들었다고 한다. 이 노고단이 바로 선도성모를 수호신으로 모셔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올리던 곳이라는 거다. 제사는 선도성모의 사당인 남악사를 세워서 올렸다. 이 남악사가 지금은 노고단에서 화엄사 앞으로 옮겨져 구례군민들이 해마다 곡우절을 기해 약수제와 함께 산신제를 올리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단다. 이처럼 나라에서 제사를 올린 것은 민중차원의 성모신앙을 국가차원에서 흡수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 이 삼신을 천신, 지신, 인신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환인, 환웅, 단군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 어쨌든 이런 것들을 삼신할머니라 인격화해서 부르는 거겠지. 하여간 우리 옛 선조들은 하느님이 인간세상으로 내려와서 죽을 때는 산으로 돌아간다고 믿었던 거 같아.”

그래. 박은식의 한국통사에도 삼신을 환인, 환웅, 단군으로 보고 있지.”

역시 다큐감독이라 대단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장감독이다.

그렇군. 단군은 아사달로 돌아와 산신이 되었고 신라의 탈해왕도 토함산으로 갔다고 했으니.”

그런데 또 다른 설()은 뭐야?”

노고단을 어원으로 풀은 거야. 우리말의 이란 말은 우선 크다, 많다를 뜻하잖아? 그러니 큰 산일 경우 한뫼/한미/한메등으로 불렸다고 하지. ‘한뫼가 발음이 바뀌어 할미가 되자 이를 한자어 노고(老姑)로 표기했고. 산에 단()이 있으니 노고단(老姑壇)이 되었다는 얘기지. 그렇잖아? 우리나라 곳곳에 노고산이 많잖아. 그 이유야!”

 

  - 졸저 전게서 66쪽

 

그 뒤로 한북정맥은 견달산으로 이어지고....

오늘 리딩을 맡으신 이종근 대장님.

괜한 사기극에 걸려 26억원의 손실을 보셨다죠?

아까워라....

믿거나 말거나....

흰둥이님.

가벼운 걸음걸이로 내내 편안한 산행을 하셨습니다.

한정수 대장님은 오늘 지리산 산행을 위한 워밍업 발걸음이시고....

로프와 철계단 구간이 몇 군데 나오죠?

조심해서 올라야 합니다.

10:57

이렇게 경사가 있는 곳을 오르다 보면 자칫 잘못하여 소지품이 바위와 부딪쳐 손상을 입는 일이 왕왕 생깁니다.

이런 곳에서 저는 늘 습관적으로 사진 촬영을 하던 휴대폰은 바지 주머니에 넣어 안전을 꾀합니다.

그런데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의 명암 조절기능이 열림 상태에서 자동 드래그 되었나 봅니다.

화면의 밝기가 제로가 되어 켜져 있는 지 꺼져 있는 것인지 식별이 되지를 않습니다.

이리 만져보고 저리 만져보아도....

친구들도 백방 도움을 주려 이리저리 만지작거려봐도....

그러다 보니 의상봉을 넘어 가사당암문까지 진행을 합니다.

시간이 11시 반이 넘으니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40분이 넘게 밥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용출봉을 지나 용혈봉을 오르면서 주변 능선 감상에 열을 올립니다.

삼각산을 좀 아신다고 자처하는 아저씨 한 분은 동행한 여성에게 동장대 등 주릉을 설명하다 백운대도 놓치는 해프닝을벌이시고....

전화기가 안 되니 참으로 답답한 마음으로 진행을 합니다.

배터리를 아낀답시고 비핼기 모드로 놨으니 다른 어떤 것도 기대하기 어렵고....

그렇게 답답하게 증취봉을 넘어 부왕동암문을 지납니다.

암문(暗門)은 성곽에 문루를 일부러 세우지 않고 뚫은 문을 말한다. 주로 일반인이나 적들이 알지 못하게 후미진 곳이나 깊숙한 곳에 만들어진다. 주로 전시에 적이 모르도록 비밀스럽게 물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찌보면 북한산성은 동서남북 중 서쪽 즉 원효봉과 의상봉 사이만 열린 천연의 요새입니다.

양옆으로 자연성벽이 만들어져 있으니 봉우리 사이사이에 화강암으로 인공 성벽을 쌓아 연결시켰으니 이러 말을 듣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 인공 성벽을 쌓은 곳에는 이런 암문을 두어 병사들이나 민간인들이 외부와 출입할 수 있도록 하였던 것이죠.

성벽의 큰문은 대서문, 대남문등 다섯 개의 문을 앉히고 곳곳의 요충지 가령 서암문, 백운봉 등 7곳에는 암문을 두었던 것이죠.

이렇게 만들어진 문이 총 12개가 되고 특히 대서문 안쪽으로 중성문을 만들어 안의 내성을 보호할 수 있게 하였고 협곡에는 수문 두 개를 두어 총 15개의 문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중 수문 두 개는 홍수 때 완전히 떠내려가 현재 13개의 성문이 있고 꾼들은 이 성문을 도는 12성문 혹은 13성문 코스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이 암문에는 밖을 내다 볼 수 있도록 조그만 구멍들이 뚫려있는데 그 안은 아무래도 바깥보다는 어둡기 마련입니다.

폰을 그 안에 넣고보니 희미하게 아이콘이나 글자가 식별이 되는군요.

조심스럽게 폰을 위에서 아래로 드래그하니 화면 명암 조절 표시가 나옵니다.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우측으로 끄니 드디어 화면이 밝아지고.....

13:43

거의 세 시간만입니다.

"이제 고쳤어?"

"고친 게 아니고 회복시킨 것이지!"

그렇게 하드디어 친구들의 산행 모습이 파인더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나월봉 오르는 비알에서 입니다.

"어여들 오소."

조금 전 지나온 증취봉.

저 증취봉이라는 이름도 사실은 시루봉에서 온 말이죠?

증繒은 원래 甑이었는데 시루는 밑으로 물이 새기 때문에 좋지 않다하여 繒으로 바꾼 것이니 그 이름의 원래 뜻은 시루 즉 순 우리말의 '높다'는 뜻의 '수리'에서 왔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鷲' 역시 '수리'이니 이는 같은 뜻의 반복이러서 증취봉은 그저 순우리말인 수리봉으로 불리면 될 것인데 아마도 일제시대 때 한자로 억지로 표현하다 보니 그리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증취봉 우측으로 원효봉의 벗겨진 머리가 보이고 그 뒤로 멀리 꾀꼬리봉이라고도 불리는 공릉지맥 상의 앵무봉621m이 보입니다.

저 앵무봉이 한수 이북에서는 아주 중요한 봉우리 역할을 합니다.

우측으로는 드디어 비봉능선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좌측으로 사모紗帽바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니 그 우측이 역사지리의 현장 비봉碑峰이겠고....

"아이고 죽겠다. 벌써 거기꺼지 올라간겨?"

"어서 천천히 와."

중앙 우측 시단봉의 동장대와 그 좌측으로 북한산터가 보일 듯 합니다.

아!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의 삼각산!

좌측 원효봉과 염초봉.

그리고 그 우측으로 백운대 그리고 우측 만경대와의 사이로 인수봉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백운대 + 인수봉 + 만경대를 삼각산으로 부르기도 하고 만경대 대신 앞의 노적봉을 삼각산의 '삼三'에 넣기도 합니다.

좌측의 앵무봉과 우측 뒤로 희미하게 신천서지맥의 감악산674m도 높게 보이는군요.

증취봉. 

그 우측으로....

좀 멀리....

14:04

예전 초소가 있던 이 자리의 공사는 왜 이리 오래하는 겁니까?

14:07

나월봉으로 올라서서 지나온 증취봉을 바라봅니다.

이쪽이 고도가 높은 만큼 아무래도 내려다 보게 되는군요.

그 우측으로 백운대 일대를 조망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산행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오늘 지리산에 들지 못한 것을 보상이라도 받는 거 같습니다.

우측으로 비봉능선.....

은평뉴타운과 좌측으로 계양산.

중간으로 김포의 한남정맥의 끝 문수산376m이 보이고....

수고들 하십니다.

14:18

나한봉을 들르고....

나한봉에서 내려다보는 비봉능선.

좌측 멀리 소래산300m과 우측의 계양산.

좌측 앞의 북악산 ~ 인왕산 ~ 1번 국도 건너 안산.

북악산 뒤로 남산과 그 우측의 관악산과 삼성산.

그 좌측의 청계산과 관악산과의 사이로 백운산.

삼성산 우측의 수리산과 수암봉 등.....

정말 끝내주는 날씨입니다.

비봉능선의 우측 사모바위와 비봉.

너무 오래 머물렀습니다.

남장대만 오르면 오늘 산행은 끝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오르막이 큰 게 없다는 얘기죠.

14:28

그 남장대 오르는 길에 바위에 붙어 조금전 지나온 나한봉을 봅니다.

아!

정말 아름다운 삼각산입니다.

무학대사가 괜히 이곳에 도릅을 정하자고 권유한 게 아닙니다.

앞에 증취봉 그 뒤로 원효봉에서 염초봉 백운대 ~ 안수봉 노적봉과 만경대.

원효봉 좌측 뒤로 노고산 그 너머 앵무봉 그 뒤 우측의 감악산.

남장대 오르는 길.

조금만 더 힘내시고....

나한봉과 우측의 증취봉.

이런 곳에서는 스틱이 오히려 장애물.

14:33

수고들 하셨습니다.

남장대715.5m입니다.

가지고 온 것 좀 푸시고....

이제 대남문 방향으로 가다 청수동암문에서 우측으로 빠져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가보죠.

14:40

간단하죠.

5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비봉을 따릅니다.

삼각산은 어디나 바위 투성이므로 발목 접질리지않게 조심하시고...

15:03

틈만 나면 앉아서 쉬기

"난 물 한 모금 입에 넣고 오물오물...."

"아! 더럽게 덥네..."

"이렇게 능선을 오래 걸을 땐 중간에 양말 한 번 바꿔  신어주는 것도 산행에 도움이 되는거야! 왜? 떫어?"

"냉커피 한 잔 할텨?"

"목이 타면 안 되지.....목 좀 가리고...."

"아이... 그냥 대강하고 내려가서 하자고요.....막걸리로..." 

승가봉 오르는 길.

좌측으로는 보현봉.

15:18

좌측 나한봉과 남장대 그리고 우측으로 보현봉.

증취봉까지....

용출봉까지....

15:20

승가봉 암봉을 오르면서....

바람이 불어오는 보현봉 쪽을 바라보고....

한대장님은 'V' 싸인을 보내주고.....

15:24

소위 삼각산 통천문通天門을 지나고... 

편안한 능선길로 내려오면서,

오전에 지난 의상능선을 감상하면서.....

그 뒤로 멀리 한북정맥의 노고산과 공릉지맥의 앵무봉도 봅니다.

나한본 ~ 남장대 ~ 보현봉....

좌측의 봉화산 지나 그 우측의로 예봉산, 검단산 라인이 명백하니 용마산과 남한산성의 검단산도 확실합니다.

남산 좌측뒤로 청계산과 백운산.

아까 본 것들.....

비봉과 중앙 아래 사모바위.

............

노고산, 앵무봉...

좌측 하단부 승가사.

잘 생긴 사모바위.

좀 가까이....

크게.....

비봉.

15:51

비봉으로 가려고 했으나 시간상 승가사로 빠지기로 합니다.

"오늘 예약은 안 했지만 냉면집에 가서 뒤풀이 할 것잉게 거기서 냉면 한 그릇 씩 먹고 뒤풀이로 한따까리 더 할 사람들은 알아서들 하쑈잉."

편안안 차량용 임도길로 나와,

발도 풀겸 뒷걸음질로 걷기도 하면서 하산합니다.

16:43

다 왔습니다.

물만 놓고...

냉면을 먹는다더니 막걸리님 빼놓고는 다 갈비탕으로.....

오늘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다음 번에 제가 꼬리를 달면 25년 묵은 인삼주를 가지고 오신다는데 한번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종근 대장님도 특식을 제공한다고 했으니 이 또한 믿어보기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