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꼬깔봉 우측 중앙으로 천당 능선 2봉 부터 5봉까지는 보이는데 6봉 뒤로는 아직은 안 보입니다.
고깔봉을 우측에 두고 날다람쥐님이 포즈를 취해주셨고....
그 뒤가 화채능선.
이 아름다운 암봉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범봉과 1275를 적당하게 믹스해 놓은 바위.....
원래 금슬이 이렇게 좋으셨나?
하기야 두 분같이 취미생활이 똑같은 부부도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공룡은 이렇게 우선 냄새만 맡습니다.
"자, 감탄은 만경대 능선에 올라가서 하시고 여기서는 이 정도만 보시죠.
오늘은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갑니다.
"이런 곳을 안내해 줘서 너무 고맙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니.....
더욱이 아직은 고도가 850m 정도.....
아직 멀었죠.
설악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또 올라갑니다.
이런 벽체壁體는 우회도 하면서.....
오늘 모시고 오지 않았으면 아마 현오는 저 세상으로 갔을 듯.....
오늘이 최고의 하루라고 감탄사를 연발하신 아모르 총무님.
간간이 예전에 이 길을 걸으며 걸어두었던 제 표지띠도 확인하는 즐거움을 갖습니다.
드디어 대청봉이 열리고....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 땀을 식혀도 주기도 합니다.
예전에 한라산을 오르면서 읊었던 시도 떠오르고.....
그러고는 만경대 능선에 붙습니다.
아직 힘들이 남아돌고.....
대청 부근은 구름에 가렸으나.....
중앙 천불동 계곡을 사이에 두고 좌측 천당능선이 이제는 눈 아래로 깔렸고.....
우측은 잃어버린 백두대간 능선길인 신선제1봉1233.1m,
'잃어버린 백두대간길'이라 함은 희운각 대피소 지나 무너미고개에서 신선제3봉에 이르는 지금의 대간 구간이 원래는 무너미고개 ~ 신선제1봉 ~ 신선대제3봉 ~ 1275로 이어져야 하는데 위험하다는 이유로 그 길을 비탐으로 막아놔서 부득이 대간하는 분들은 이 내용을 자세히 모르는 체 그저 우회하여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염주골의 천당폭포를 당겨봅니다.
좌측 신선봉1233.1m.
그 우측 중앙으로 1275봉과 범봉 그리고 칠형제 연봉이 이리로 달려오고 1275 뒤로 나한봉과 마등봉이 보이는군요.
우측으로는 세존봉까지.....
그렇죠.
홀가분 대장의 특유의 '썰'이 가미됩니다,
왕관봉과 석주길이 나오고 천화대도 소환됩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있지 못하는 한 분을 그립니다.
그분에게 너무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우리들.
얼마나 좋아했을까?
머릿속으로는 그림을 그리면서 연신 셧터를 눌러대며 작품을 만들고 있었을 텐데.....
다음에 꼭 같이 옵시다.
삼총사 바위를 보면서 만경대 우측 지능으로 붙습니다.
음....
칠선폭포.
화채골에서 형성된 물줄기입니다.
건기에는 보이지 않는 폭포이기도 하고.....
길이나 생김새로 보아서는 지리의 칠선폭포보다 훨씬 낫기는 하지만.....
화채봉과 화채능선.
좌측 신성봉과 중앙 칠형제 연봉.
멍 때리는 중.....
저 삼총사 바위를 가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당겨봤습니다.
화채능선에서 이 만경대능선이 가지를 쳐 내려온 것이죠.
이따 우리는 저 1250봉까지 올라가야 할 것이고 화채봉 우측 아래 쉼터에서 아점을 먹을 예정입니다.
'엄지 척' 바위 뒤로 만물상을 봅니다.
온통 땀으로 범벅....
조심조심.....
산수대장님이 한 장 건졌습니다.
좌측 신선제1봉주터 중앙의 칠형제연봉.
그리고 그 우측으로 1275에서 이어지는 범봉과 왕관봉.
곧 천화대능선이죠.
그 뒤로 마등봉과 세존봉도 읽고....
오늘의 조망은 사실 여기까지 입니다.
그 부근을 산수대장님이 멋지게 잡으셨습니다.
만물상 능선이며 울산바위까지.....
그 지능선을 빠져나오면서 엄지 척 바위와 만물상 및 칠성봉을 잡아봤습니다.
하늘이 열리나?
우측으로는 천당폭포를 한 번 더 보고.....
그러고는 숲으로 들어가 고개를 푹 숙인 채 무조건 오르기만 합니다.
200여 m의 고도차를 극복해야 합니다..
드디어 이 지점에서 화채능선에 접속합니다.
사면치기로 진행을 하다 다시 능선 위로 붙어 쉼터에 도착하여 먹거리들을 꺼내 놓습니다.
맥주에 막걸리.....
안주도 푸짐합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지고 올라왔을까?
입에 한가득 먹을 걸 넣고 노래 한 발 장전!
"동해믈과 설악산이 마르고 닳도록....."
4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 가방을 쌉니다.
화채봉입니다.
없던 기물이 생겼습니다.
이 철판을 지고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왕이면 돌로 가져오시지.....
이 분은 혹시 함양 출신?
그 화채봉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화채능선을 이어봅니다.
좌측 관모능선도 구름에 덮여있고....
화채봉의 바람이 원래 좀 센데 오늘은 그 바람도 없어 조망도 그저 이렇습니다.
더위에 얼굴이 익었나?
아니면 조금 전 입가심한 막걸리에 취했나?
손가락 방행을 보니 달마봉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달마봉이라는 이름은 달마대사와 전혀 관계없는 達 = 馬 = 高이니 그저 높은산이라는 말에 불과하다. 그런데 생김새를 보면 백호같다."는 애기가 주요 골자입니다.
그러자 청풍 형님은 "난 누에같이 보이는데?"
그렇기도 하군요.
하긴 제천지맥을 할 때 비슷한 모양의 누에봉을 보기도 하였으니.....
좌측 울산바위와 달마산을 함께 봅니다.
사실 울산바위의 옛 이름은 천후산(天厚山)이었다. 대동여지도에도 천후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바람이 세게 불면 바위에 부딪쳐 소용돌이를 치면서 마치 하늘이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니 울음(鳴)산이 울산이 되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중요한 이름이 이산(籬山)인데 생김새가 울타리(籬)를 쳐놓은 것 같다고 울타리 籬를 썼던 것이다. 실제로 울산바위는 아래서 보건 혹은 위에서 보건 바위로 둘러친 큰 울타리 같이 보이기는 한다. 이런 이유로 생긴 울산바위가 지역이름인 울산(蔚山)으로 와전되어 설명되기도 한다.
- 졸저 '현오와 걷는 백두대간' 540쪽
뿌연 공룡능선과 바로 앞줄의 우리가 조금 전 거닐었던 만경대능선.
만경대 능선을 조금 당겨봅니다.
공룡을 보려면 화채로 가라!
해산굴解産窟을 지나 화채능선의 진행을 봅니다.
중앙의 칠성봉을 중심으로 좌측 만물상, 우측의 숙자바위와 토왕성폭포 상단부와 우측의 노적봉을 봅니다.
그 뒤로 쌍천을 건너 울산바위와 달마봉이 보이고....
저 루트를 이용한 적도 있지만 더위때문에 자신들이 없어하니 그렇다면 우리는 저 길을 버리고 우측의 피골좌능선을 탈 것입니다. "아까 화채봉 정상에서 주의사항을 말씀드렸었죠?
우측에 걸려 있던 표지띠 몇 장을 따라 가면 피골 우능선이 된다고 했었잖아요.
실제 C지구로 내려가려는 분들 중,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자신들의 의도와는 달리 그 표지띠를 따라 가다가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 여러 명 봤죠.
어쨌든 그 줄기가 피골우능선이니 이 피골좌능선과의 사이에 있는 골짜기가 피골인 것이죠.
피서지로는 최고의 곳이죠."
뿌연 게 여전히 마음에 안 들지만 대원들은 눈호강을 한다고 여전히 흥분해 있습니다.
음 ..... 비선대가 보이는군요.
우측 암봉이 사실은 바위와 돌이 붉게 보여 적벽赤壁이라는 이름을 가진 건데 굳이 가을이 아니더라도 붉은색을 띠고 있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