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명산

감악산 송년 산행

현오 권태화 2014. 12. 19. 12:15

제가 예전에 백두대간을 할 때 였습니다.

속리산 구간을 지나 버리미기재~이화령 구간을 진행하는데 그 구간은 교통도 좋지 않아 접근 방법에 좀 난감해 하고 있었을 때 마침 인터넷 카페인 '목동산악회'라는 곳에서 이 구간을 진행한다는 공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렵사리 자리 하나를 부탁하여 목동산악회 덕분에 그 구간을 쉽게 통과하여 이화령을 지나 조령산 구간을 연속 산행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된 목동산악회.

그 목동산악회가 가족적인 분위기의 지역산악회라는 것을 아는 관계로 함께 산행을 하기 어려웠던 옆지기가 목동산악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북정맥을 함께 하고 싶다고 했을 때 흔쾌히 승낙을 할 수 있었고 옆지기 덕분에 회장님을 비롯해 대원들과도 몇 번 귀한 자리도 함께 할 수 있어 그다지 낯선 편은 아니었는데 그 산악회에서 송년산행으로 감악산을 간다고 하면서 정중하게 함산을 청합니다.

사실 계획이야 북한산의 한 구간을 가기로 선약이 되어 있었지만 이를 과감하게 뒤로 미루고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를 하면서 저 때문에 무릎이 상하여 3개월간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옆지기를 대신하여 이 목동산악회의 송년산행에 참석하게 됩니다.

산행지는 범륜사~비봉~임꺽정봉~장군봉을 거쳐 범륜사로 원점 회귀하는 짧은 감악산 코스이고 산행 구간이 짧은 이유는 일찍 하산하여 본거지인 목동으로 돌아와 송년회를 갖는 것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감악산이라....

紺色 즉 푸른빛과 검은빛이 함께 나는 바위들로 이루어진 산이라 하여 붙여진 감악산. 

감악산하면 우선 생각 나는 것이 경기 5악(운악산935m, 관악산632m, 송악산490m, 화악산1468m, 감악산674.9m) 중의 하나라는 것과 소위 한북8지맥(명성지맥,화악지맥, 명지지맥, 왕방지맥, 오두지맥, 천마지맥, 수락지맥, 감악지맥 그러나 여기에 적근지맥, 대득지맥, 보개지맥 등을 더 추가하여 11개지맥으로 하여야 함) 중 하나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영웅호걸이라 불리우는 임꺽정이 은거하던 전설이 있는 곳이라는 것 등입니다.

 

우선 5악 중 송악산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 남한에 있는 봉우리인데 이 중 ①운악산은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한북정맥 상에 있는 포천과 가평군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이고 ②화악산은 화악지맥의 주봉으로 경기 최고의 산이며 ③관악산은 관악지맥의 최고봉으로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산이며 그리고 이 감악산입니다.

 

감악산의 족보를 살펴봅니다.

백두대간이 백두산을 떠나 약 750.4km에 이르러 식개산을 만나 남동쪽으로 가지를 하나 친 것이 바로 한북정맥입니다.

우리나라 정맥 중 유일하게 분단의 아픔을 함께 하고 있는 이 한북정맥이 식개산을 지나 수피령~ 운악산~ 불국산~한강봉(475m)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가지를 하나 치게 됩니다.

이 가지가 느르미고개를 지나 노고산(401m)~설머치고개~감악산~마차산(588.4m)을 지나 한탄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0.1km의 감악지맥이 됩니다.

즉 이 감악산은 이 감악지맥의 주봉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지맥은 30km~100km의 산줄기로 현재 우리나라 남한에는 약 148개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지맥까지 종주를 완료하신 분들은 신경수선생, 죽천선생, 박성태 선생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한편 임꺽정봉은 감악산의 주봉으로 같은 이름의 산이 여기말고 한북정맥 상의 불국산 옆에도 하나 더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 소설의 기원을 이룬 임꺽정은 벽초 홍명희의 소설로 대한제국의 관료였던 아버지가 한일합방이 되면서 자결을 하자 민족주의 사상에 사회주의 사상을 접목하여 일제 강점기 내내 일제에 저항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이승만이 친일파들을 앞세워 정권을 잡으려 하자 자신의 모든 토지들을 작인들에게 나눠주고 월북을 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각설하고....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4. 12. 20. 일요일

2. 동행한 이 : 목동 산악회

3. 산행 구간 : 감악산

4. 산행거리 : 5.86(올해 누적 산행거리 : 1468.68km)

 

산행 기록

 

07:00 양천세무서를 출발한 목동산악회 전용버스는 자유로를 타고 진행하여 노고산 옆을 지나 25사단 앞에서 좌틀하여 사리산을 우측으로 보면서 사기막고개라고도 불리우는 설머치고개를 지나 범륜사입구에서 우틀합니다.

 

09:00

범륜사 입구에서 우틀하여 들어오긴 하였으나 보시다시피 간밤에 온 눈들로 인하여 차량이 더 이상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조금 전에 이 길을 오르던 차량은 아슬아슬하게 난간에 걸친 채 구난차량을 기다리고 있군요.

09:10

우리 대원들도 아이젠에 스패츠까지 차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구난차 두 대가 출동을 하여 들어올리고 끌고....

예전에는 입장료를 받았던 거 같은데 지금은 매표소라는 이름이 아닌 '관리소'란 이름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살표를 따라 범륜사 방향으로 이동을 하는데,

범륜사로 올라가는 아스팔트 도로가 반들반들합니다.

법륜사 보살님과 스님들이 눈쓸기에 여념이 없으시고....

발바닥에서는 아이젠이 아스팔트와 부딪히는 뿌득뿌득 소리가 귀를 괴롭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젠을 벗을 수도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파주시의 이정표는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 반면 가끔 엉터리가 눈에 띄기도 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 하겠습니다.

드디어 법륜사 법당이 눈에 들어오고.....

09:26

관세음보살상과 각종 비석,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관세음보살과 함께 오셨다는 남순동자상도 봅니다.

기념 촬영도 하고....

사실 오늘 산행은 대원들의 친목을 다지는 눈구경 정도의 산행이라 시간을 체크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범륜사를 뒤로 하면 바로 사방댐이 나오고,

우측 계곡에서도 산사태의 흔적이 뚜렷하게 보이며,

이 정도로 정비가 되었을 정도로 큰 산사태였던 것을 짐작을 합니다.

그런데도 범륜사는 별 피해가 없었던 것을 보니 부처님의 가피력 덕분인 것 같습니다.

등로는 돌이 많아 진행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역시 岳자가 들어간 산 치고 바위와 돌이 없는 산은 없을 것이니....

항상 마루금 산행을 하는 저로서는 사실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익숙하지는 않지만 대원들고 노닥거리면서 오르는 산행의 맛도 그런대로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숯가마터라....

감악산에는 이곳 말고도 임꺽정봉에서 구름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도 숯가마터가 있는데 이 좁은 곳에 가마터가 있었다는 것이 사실 잘 믿기지는 않습니다.

09:44

여기서 우틀하면 설머치고개에서 올라오는 감악지맥 주릉과 만나 감악산으로 올라가게 되는 루트이며 이따 우리가 하산하는 루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큰고개 ~까치봉을 경유하기로 하였으니 직진을 하여,

09:50

다음 이정표가 나오는 곳에서 좌틀하기로 되어 있으니,

이 이정표에서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좌틀하여,

09:57

계단을 따라 올르면 이내 큰고개에 도착합니다.

지킴이님이 먼저 도착하여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군요. 

여기서 좌틀하면 선고개, 영국군참전비를 지나 중성산으로 이어집니다.

3년전인가요.

더운 여름에 중성산~선고개~감악산~구름재~사리산으로 진행하느라 무지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역시 산행은 여름보다는 아무래도 겨울이 제격입니다.

눈도 눈이지만 우선 저같은 경우에는 땀으로부터 해방이 되니....

우틀하여 진행하면,

10:05

안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이제는 제법 안전시설도 많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대원들은 설경을 카메라에 담기 여념이 없고.....

10:26

그렇게 저도 대원들에 묻혀 천천히 걷지만 그래도 발걸음은 이내 까치봉 바로 아래에 있는 데크로 오르게 되는군요.

우산 비봉(碑峰)이 보이고....

그런데 저 비봉에 오르면 감악산 정상석이 있어 산객들로 하여금 저기가 감악의 주봉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무책임한 정상석 때문입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가운데 보이는 동네가 적성면의 면소재지인 마지리이고 그 우측 뒤로 조그마한 야산이 중성산(147.7m)입니다.

그리고 그 뒤가 임잔강이며 그 너머가 북한땅입니다.

그러니까 뿌옇게 보이는 좌측의 높은 봉우리가 개성의 송악산일테고....

사실은 이 일대가 예전에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제가 예전에 답사한 바로는 저 중성산에 오르면 칠중성이라는 성이 아직도 남아 있었는데, 이 칠중성에서는 나당동맹군(연합군으로 부르기에는 창피스러우므로)과 고구려군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었는데 거란 출신으로 당나라에 귀화한 설인귀라는 당나라 장수로 인해 고구려군이 패퇴함으로써 외세를 등에 업은 신라의 불완전한 통일이 이루어지게 된 발판이 되는 전투였다고 하는군요.

고개를 좀 더 좌측으로 돌리니 중앙에 파주의 진산이라고 하는 파평산(490m)이 보이고 그 앞으로는 남산(211m)이 보이는데 남산 앞이 무건리로 현재는 포사격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무건리의 유래를 보면 또 재미가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당나라 사람 설인귀에 대한 전설이 있다는 것도 이상스럽기만 한데, 설인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는 신분이었으나 기골이 수려하고 힘이 센 구척장사였다고 하는데, 어느 날 우연히 한 농부가 밭을 갈다가 갑옷 등 무구(武具)를 캐내었는데, 워낙 무거워 아무도 입지 못하자 설인귀가 그것을 입고 이 적성 일대를 돌아다니며 무술을 닦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의 훈련장이던 곳에는 무건리(武建里)라는 지명이 되었고, 말발굽이 가장 많이 지나간 자리는 마제리(馬蹄理·지금의 마지리)라는 지명이 생겼으며  또 설인귀가 말을 타고 넘나들던 고개에는 설마치(薛馬峙·지금의 雪馬峙)라는 지명이 각각 생겨났다고 한는데 글쎄요....

그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또 모를까.

그러니까 그의 부모는 거란족이었는데 어찌어찌하여 당나라로 귀화한 부모를 따라 귀화를 하여 당나라 국적을 취득하였는데 고구려 땅이던  적성면 일대에서 성장을 하여 성인이 된 후, 당나라로 돌아갔다가  당나라 군대가 신라 군대와 함께 고구려와 전투를 벌일때 다시 자기가 성장한 이곳으로 와 전투에 참여하여 대승을 거두었다?

교통도 안 좋던 시절에.....

거기서 좀 더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오두지맥의 꾀꼬리봉이라고도 불리우는 앵무봉(621m)이 정면으로 보이는군요.

앵무봉 바로 아래에는 보광사라는 큰 절이 있을 것이고.....

바로 건너 줄기가 바로 감악지맥의 주릉으로 가운데 장군봉이라고도 불리우는 악귀봉(605m)이 보입니다.

조망을 즐기고 있는 대원들.....

나무 데크를 따라 진행하여,

10:50

팔각정에 올라 대원들이 올라오는 것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회장님이 땀을 흘리시며 올라오시고....

대장님께서 이쁜 여대원들 촬영에 여념이 없으시며.....

한참이나 노닥거리다,

11:04

비봉(碑峰)에 올라섭니다.

여기서 비로소 감악지맥에 접속을 하게 됩니다.

이 감악산 정상석으로 인해 비봉(665m)이 감악산(674.9m)으로 오인을 받게 되고...

그 위에 있는 비가 바로 '설인귀 비'라는 전설 속의 비석인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설인귀가 죽은 후 설마치 고개 길가에 마을사람들이 추모비를 세운 모양이다. 추모비 앞을 수령들이 말을 타고 지나갈 때 말이 가지 않아 하마하여 지나갔으나 무지한 백성들이 비석 뒤에 숨어 용변을 보아 불결해지자 어느 날 밤 심술을 부려 비석을 감악산 정상(675m)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이 비석이 감악산비라고도 불리우는 파주시 향토유적 제8호인 설인귀비이다.

그 비석에 대한 내용도 살펴봅니다.

설인귀 비 바로 우측으로 쉴만한 곳이 있어 대원들이 배낭을 벗어 점심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감악지맥 주릉을 살펴봅니다.

바로 앞에 성모마리아상이 있고....

그 우측으로 마차산(588.4m)이 보이고 성모마리아상 뒤로 명성산까지 보이는군요.

마차산 뒤 우측으로 소요산이 그리고 그 우측으로는 왕방산이 보이고.....

그러니까 왕방지맥이 일렬로 즐어선 것이라는 얘기가 되는군요.

라면에 밥까지 말아먹고 저는 제가 가지고 온 비장의 무기를 꺼냅니다.

아무래도 겨울산에는 따끈하게 배를 덥혀주는 보드카가 제격입니다.

몽골 최고의 술 '징키스칸'을 꺼내 한 순배씩 돌립니다.

배부르게 먹은 후 이제는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는 감악산의 명물 흑염소도 구경하고 다시 등로를 이어갑니다.

12:18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 좋은 만수대장님의 여유로움을 봅니다.

이제 감악의 주릉을 살펴 볼 수 있군요.

가운데 부근이 설머치고개로 이 감악산을 이어주는 고개가 되고 맨 뒤가 오두지맥이며 우측의 높은 봉이 앵무봉이겠고 .... 

가운데 불국산과 임꺽정봉이 보이니 그 우측이 도봉산 자운봉과 북한산이 연이어 보이고 불국산 뒤로는 좌측에 수락산이......

우선 주봉 임꺽정봉을 보기로 합니다.

구름재와 사리산으로 빠지는 길을 지나,

12:28

2등급삼각점(문산22)이 있으며,

 

정상석이 있는 감악산의 임꺽정봉(674.9m)입니다.

우측으로 남산과 채석장 좌측의 군부대 시설물이 있는 파평산을 다시 본 다음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바로 앞으로 신암저수지가 보이고 저수지 바로 왼쪽 봉우리가 구름재(425.7m), 그 뒤가 사리산(320m)....

사리산 바로 뒤흡사 마이산의 말귀같이 보이는 봉우리가 한북정맥 상의 불국산과 임꺽정봉.

그 좌측이 수락산 우측 뒤가 도봉산...

그 우측의 오두지맥 상의 앵무봉....

가운데 앞 줄기가 여기서 뻗어내려가고 있는 감악지맥.

그 줄기는 가운데 도로를 따라 설머치고개로 떨어져 수레미고개를 지나 지맥꾼들이 오를 수 없는 노고산(401m)을 지나 한강봉으로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그 우측 정면으로는 파평산이 보이고....

파평산 좌측이 광평산이며 그 뒤가 법원읍 동문리로 거기에는 율곡 이이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만든 자운서원이 있으며 그의 고향은 파평산 바로 뒤인 파평면 율곡리로 그의 호 栗谷도 고향의 밤나무골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장군봉과 그 뒤의 중성산도 보고....

음.......

이제 하산 모드입니다.

장군봉을 따르고....

다시 장군봉을 따르고.....

구름재와 사리산 그리고 불국산과 희미하지만 그 좌측으로 천마산 방향도 보입니다.

임꺽정봉을 다시 볼아보고....

비봉도.....

12:46

그러고는 장군봉이라 불리우는 악귀봉도 지납니다.

대원들이 또 사진 촬영을 하느라 한참이나 시간을 보냅니다.

상고대 뒤로 중성산과 임진강이나 보면서 기다립니다.

........................

바위에 걸린 소나무도 보고....

음...............

상고대와 하늘....

12:54

범륜사를 따르고....

숯가마쉼터를 따르고 ........

그런데 회장님 친구분인 신원리조트 회장님께서 아주 좋은 선물을 해주시는군요.

2인이 2박 3일 동안 제주도 관광을 할 수 있는 숙식권인데 크리스마스 선물로서는 아주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끼치봉과 비봉을 보고....

13:27

아까 지났던 숯가마터로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13:55

범륜사가 태고종이로군요.

대처승...

그러면 아까 보았던 보살님이?

화장실도 아주 깨끗하게 유지가 되고 있었고....

대강 훑어보고 내려갑니다.

몇 시간만에 양지 쪽은 눈과 얼음이 다 녹았군요.

아이젠을 벗어 천천히 내려옵니다.

14:10

오늘은 땀도 별로 흘리지 않았으니 그래도 갈아입을 건 갈아입어야지...

조금 이른 시간에 오늘 저녁 송년회 장소에 도착할 것 같군요.

옆지기에게 전화도 걸고....

뒷풀이 장소에는 오늘 산행에 참석하지 못했던 분들도 자리를 하여 주시면서 더욱 활기차게 행사는 진행이 되고...

마마님의 거침없는 멘트....

한돌님의 대니보이 하모니카 연주....

회장님 1년 동안 수고 많이 하셨고 목산의 기둥 만수대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이 많은 대원들도 내년에는 더 많이 산행에 참석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대박 터트리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