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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한남정맥의 지맥, 단맥

관악지맥 2구간(과천청사역 ~ 교육원~ 삼봉~ 관악산 ~ 까치고개)

 

관악 3봉의 위용

 

토요일 하루에 마무리 지으렸던 관악지맥은 친구 어머님의 갑작스런 유고로 부득이 과천 갈현 삼거리에서 중단하였기 때문에 오늘은 계획했던 나머지 구간 즉 과천 갈현삼거리~ 낙성대 까치고개 구간을 진행합니다.

나머지 구간인 까치고개~두물머리 구간은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아파트촌과 주택 골목 등을 걷게 되므로 약간 찜찜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감하게 운행을 포기하기로 합니다. 

지도의 황색 실선이 관악지맥 마루금입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2. 3. 4.

2. 동행한 이 : 홀로산행

3. 산행 구간 : 청사역 6번 출구 ~ 교육원정문 앞 ~ 삼봉 ~ 관악산~ 까치고개

4. 소요시간 :

  구 간

  거 리

출발시간

소요시간

비 고

청사역 6번

 

08:57

 

 

교육원 정문

  2.0km

09:08

11

삼봉

  1.3

10:12

 64

관악산

  2.1

11:14

62

5분 휴식

까치고개

  4.9

13:14

120

27분 휴식

 10.3km

04:17

03:41

순 운행시간

 

산 행 기 록

08:51

과천종합청사역 6번 출구로 나옵니다.

여전히 과천종합청사 뒤의 관악산은 위충당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08:57

산행준비를 마치고 오늘 나머지 관악구간을 시작합니다.

오늘 구간은 학교와 수자원공사 등 일반 시설물과 군부대도 살짝 걸쳐 있고 중앙공무원교육원은 관통을 하기 때문에 부득이 지맥 마루금 산행은 어려우므로 부득이 일부 구간은 신작로를 따라 걷다가 마루금에 합류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밖에 없군요.

09:08

과천중앙고등학교와 정부 청사 사이의 도로를 따라 걸으면 국사편찬위원회를 지나 중앙공무원교육원과 국군통신사령부(후문) 삼거리가 나옵니다.

왼쪽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조그마한 언덕을 지나는데 그 언덕이 지맥 마루금입니다.

좌측으로는 부대 우측으로는 교육원 담을 따라 진행을 하면 개천 하나를 건너게 됩니다.

이 개천이 학의천의 지류로서 이 지류는 육봉능선과 과천 과 안양을 가르는 이른바 관양능선을 가르는 물줄기가 됩니다.

아주 중요한 물줄기입니다.

09:13

왼쪽으로는 아직도 부대 담이 따라오다가 'Y'자 삼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등산로는 작은 팻말에는 왼쪽으로 표시가 되어 있지만 마루금을 타는 저는 우틀하여 공무원교육원에 바짝 접근합니다.

민가 대문을 들어서면 안 되고 더욱이 커다란 개가 짖어대므로 우측 공터로 들어서면 희미하나마 길이 있고 그 길이 떨어지는 곳으로 'Y' 자 계곡이 나오는데 그 가운데로 철조망을 통과하면 확실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09:21

그 등로 왼쪽으로 사방댐이 시설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교육원 건물이 바짝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등로를 걷게 됩니다.

그 입구에 제 표지띠 하나를 매어둡니다.

이정표도 나오니 이제부터는 적이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09:25

정상으로 향하고...

사실 아직 지맥 마루금에 달라붙은 것은 아닙니다.

저 마루금을 타고 온 지맥 줄기는 우측으로 따라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산불감시초소도 그 우측으로 보입니다.

이 방향이나 저 방향이나 온통 보이는 것이라고는 돌들이고 등로는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게 대부분이군요.

작은 케른도 보이고..

이 마루금은 표지띠를 보기 참 힘듭니다.

그나마 하나 보이는 게 '죽천'님 표지띠군요.

예전에 한북금주단맥을 할 때 보고는 아마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런 모양의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데 역시 조망은 일품입니다.

이런 괴암도 보고...

09:51

이런 너럭바위 같은 곳에 오르니 왼쪽으로 국기봉이 보입니다.

09:53

묘지 두 기를 지나니,

다시 바위를 지나,

'삼봉입구' 이정표가 나와 바로 뒤로 나 있는 길로 들어섭니다.

거의 직벽을 발자국 흔적을 타고 오릅니다.

바로 아래가 제가 타고온 마루금이고 오른쪽이 관양능선이 흐르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이 관양능선이 갈현고개를 넘으므로 그게 오리지널 관악지맥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에 상당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지맥을 따라 마루금을 살펴보니 관양능선의 지류는 학의천과 만나게 되어 있으므로 '산자분수령'의 대원칙에 걸리므로 그 마루금은 잘리게 되므로 관악지맥의 한 단맥 역할밖에 할 수 없게 됩니다.

반면 관악지맥 마루금은 왼쪽으로는 학의천 지류를 오른쪽으로는 양재천 지류를 가르는 온전한 한남지맥에서 갈라진 산줄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나무에 로프가 걸려 있으나 그냥 올라가도 무방합니다.

10:12

드디어 삼봉 마루금 한 켠에 올라섭니다.

이제 온전한 관악지맥에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건너편 국기봉의 봉우리 세 개가 아주 멋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kbs 송신소 건물이 보이고...

지나온 마루금을 살펴봅니다.

왼쪽이 관악지맥, 가운데가 제가 올라온 길 그리고 우측이 관양지맥 마루금입니다.

가운데 멀리 백운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왼쪽으로는 청계산의 모습도 희미하지만 그런대로 볼만은 합니다.

완전히 관악산은 암산 혹은 악산임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24

국기봉(527m)입니다.

국기봉을 지나자 왼쪽으로 관양능선을 타고 올라오시는 분들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관악산 산림욕장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좀 더 멀리 눈을 돌리면 삼성산도 보입니다.

국기봉 뒤로 백운산이 보이는군요.

관악의 명물인 팔봉능선이 가까워집니다.

아래로는 불성사 그 뒤로는 팔봉능선 그리고 멀리 삼성산이 산객의 발걸음을 잡습니다.

10:36

팔봉 갈림길입니다.

그 우측으로도 날카로운 바윗길이 있는데 악착같이 그 길을 타고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람이 부는데 조금 위험스레 보입니다.

바위를 바라봅니다.

손과 손가락 같기도 하고...

자갈을 박아 놓은 것 같기도 하고...

11:01

삼성산 방향으로 가는 길 그러니까 학바위능선 갈림길입니다.

11:04

그곳을 지나자 바로 깔딱고개 매점이 나옵니다.

산님들이 너무 많아 지체 현상까지 빚어질 정도이니 제가 관악산을 자주 찾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1:11

헬기장을 지나 연주대 전망대에 섭니다.

언제봐도 멋진 그림입니다.

11:14

오늘의 최고봉인 관악산입니다.

바람이 아주 세차군요.

매점에서 컵라면을 3,000원에 사서 가지고 간 막걸리를 반주로 마십니다.

따끈한 라면 국물이 몸을 녹이는군요.

23분 정도를 쉬다가 관악문으로 가기 위하여 쇠줄을 타고 내려갑니다.

관악산 정상부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고...

11:54

헬기장을 지나,

12:02

시산제를 올리느라 시끌벅적합니다.

하산하는 길에 제대로 진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오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12:15

사당역 쪽으로 올라가고,

무인중계탑을 바라보고 진행합니다.

관악지맥 마루금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 마루금은 저 숭실대 못미쳐 고개에 이르러 아파트단지를 뚫고 지나가야 하는군요.

우측으로는 우면산이 보이고 그 뒤로는 대모산이 보입니다.

그 우측으로는 남태령으로 진행하는 줄기가 보이고 그 뒤로는 청계산이 보이고 우측 뒤로는 백운산까지 보이는군요.

12:35

관음사 방향을 따릅니다.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무인중계탑을 향합니다.

철계단으로 안전시설을 해 놓은 곳이 두 군데나 됩니다.

데크에 올라,

관악지맥 마루금을 조망합니다.

12:58

체육시설이 되어 있는 사당동 방향 갈림길이 나오고,

계속 직진을 하니,

13:09

관악산 안내도를 만나게 됩니다.

이제 관악산 영역을 벗어나게 되는군요.

그렇다면 이제 낙성대의 까치고개도 다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팔각정을 지나니 바로 까치고개 위의 동물이동 통로로 접어듭니다.

13;14

저의 관악지맥 운행 계획은 여기까지이므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서울 시가지 구간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하루에 끝내려했던 관악지맥 구간을 갑작스런 일이 발생을 하여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을 하였으나 백운산~이수봉 구간은 그가 갖는 명성만큼이나 멋진 구간이었고 서울의 남쪽을 책임지고 있는 관악산은 그의 명성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는 구간을 또 다른 맛을 느끼며 걸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