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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태극종주 3구간(천왕봉 ~ 밤머리재) 자칭 산꾼이고 싶어 하는 산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간 길을 되도록이면 피해 가고 싶어 합니다. 나름의 색깔로 자기만의 산행을 하고 싶어해서겠죠. 그래서 그들은 지도를 펴놓고 자기만의 코스를 개발하기로 합니다. 언제 누구로부터 만들어진 것인지 모르는 능선과 능선을 잇는 등로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멀리는 나라의 백두대간이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가까이는 지맥이나 단맥은 조석필, 박성태, 신경수, 박흥섭에 의해 만들어지고 다듬어진 것입니다. 눈을 지리로 좁힙니다. 워낙 너르디너른 산자락을 가진 지리산이었기에 그들은 지도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이리저리 작도를 하기에 바빴을 겁니다. 그러고는 동쪽의 최고봉인 천왕봉과 서쪽의 최고봉인 반야봉을 그은 다음 접근성을 놓고 또 갈등을 하게 됩..
지리산 백쌍종주 https://youtu.be/90x56vVlgHw
지리산 서북능선(성삼재 ~ 만복대 ~ 정령치 ~ 큰고리봉 ~ 세걸산 ~ 바래봉 ~ 용산주차장) https://youtu.be/PVrA_OpkwC4
지리산 둘레길 팀의 마지막 제19 구간 2022. 09. 16. 37명으로 시작한 해밀의 지리산 둘레길 종주 팀. 믈을 건너고, 산언저리와 논둑과 밭고랑을 지나 2023. 06. 04. 약 10개월간의 여정으로 그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 졸업이라는 무게가 주듯 만차로 화려하게 마무리를 하였음은 물론 그 뒤풀이도 능이백숙으로 고급스럽게 장식하였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산이조아 고문님을 비롯하여 15명이나 완주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여기에 3명의 종주자도 그 못지않은 집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모두 산너을 대장님과 아모르 총무님을 깊이 신뢰하고 끝까지 따라준 결과라고 보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마무리하는 마지막날인 2023년 06월 04알 06:14. 준비상의 문제로 수지농협을 조금 늦게 출발한 버스는 09:38 오늘 구간의 들머리..
10개월 갈산渴山이의 성제봉 걸음마 산행 형제봉은 성제봉이다 이곳에는 형제봉이 두 개 있다. 2등급삼각점(하동 22)이 있는 형제봉1116.2봉과 2분 거리에 있는 성제봉聖帝峰이라는 정상석이 있는 이 형제봉1103.7m 등이 그것이다. 둘레길 제3구간에서 향로봉과 상내봉 얘기를 할 때 경상도 사투리의 ‘ㅎ〉 ㅅ’ 관계를 얘기했었다. 그러다 거론한 다른 예가 바로 이 형제봉이었다. ‘형제’를 ‘성제’로 발음한 것에 한자를 꿰어 맞추다 보니 성제봉聖帝峰이 되었다는 것이다. 어쨌든 높이로 보나 삼각점의 존재로 보나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표기된 1116.2봉을 형제봉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다. 형제봉은 볼거리 많고 이름도 아름다운 악양이 옆에 있어 철쭉이 만개할 때면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좌측으로 등로가 자주 보인다. 헬기장..
17구간과 17-1 구간을 교묘하게 섞어 진행하다. 이제 '지리산 둘레길 이어가기'도 끝물입니다. 19개 구간 중 16구간이 끝났으니 이제 남은 구간은 세 구간. 오미마을에서 광의면과 산동면을 지나면 처음 시작했던 남원의 주천면으로 들어서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늘의 17구간은 주의를 요하는 구간입니다. 즉 토지면 오미리에서 광의면 온당리까지의 17구간은 화엄사를 거쳐 방광마을 ~ 온당리를 잇는 구간과 토지면 오미리에서 구례읍 봉동리 ~ 둘레길 지원센터 ~ 온당리를 잇는 구간으로 대별됩니다. 그러니 이 구간을 어떻게 진행하느냐는 것은 온전히 진행자의 주관에 달렸습니다. 저는 2018. 3. 이 구간을 교통상의 편의를 고려하여 17구간과 17-1구간으로 두 번에 나누어 진행했었습니다. 해밀에서는 이 구간을 운영의 묘를 살려 구례읍 섬진강변 공사구간을 고려하여..
지리산 둘레길 제16구간 자세한 내용은 지난번 올린 예습거리를 참조해 주시고....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에서 오늘 구간을 시작합니다. 이정목은 오미마을까지의 거리가 9.7km라고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숲으로 듭니다. 예전보다 둘레길이 더 부드러워진 느낌. 왕시루봉 능선에 접속합니다. 전에는 없던 이정목. 의승재라고 이름도 지어졌습니다. 義勝岾라는 뜻인가? 어쨌든 여기서 우틀하면 554.3봉을 거쳐 832.4봉 ~ 1213.1봉 ~ 왕시루봉1240.2m으로 진행을 하게 되죠. 좌틀하면 석주관칠의사묘로 가게 되고.... 어떻게...... 숲향... 숲이 주는 향기가 너무 좋아 말도 안 되는 단어를 하나 만들어냅니다. 한검 선사님이 오늘은 아주 예쁜 모자를 쓰고 오셨습니다. 석주곡수도 건너고.....
지리산 둘레길 제10, 11구간 예습하기 궁항마을(2.2km)~양이터재(2.2km)~나본마을(2.6km)~하동호(2km): 9km 산꾼들이 지리산 둘레길을 진행한다면 이번 구간이 가장 감개무량한 구간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대단한 것은 아니다. 우리 강산 어디든 특별하고 새롭게 느껴지지 않은 곳이 있을까마는 다만 이번 구간에서는 색다른 산줄기를 만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남한에 있는 9정맥 중 백두대간 지리산 구간에서 가지를 치는 정맥. 바로 지리산 영신봉에서 갈라지는 낙남정맥이 그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보너스로 횡천지맥까지 보게 되니 산꾼으로서는 더없는 행복이요 눈요깃감임에 틀림없다. 지맥을 만나는 건 다음 구간으로 넘기더라도 그 줄기의 이음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산꾼들은 행복한 것이다. 낙남정맥이 지나는 제10구간 더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