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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백두대간 3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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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의산과 황악산의 백두대간 제32구간을 해밀과 함께 걷다. "현오님. 백두대간도 좀 오시지 왜 백두대간은 안 오세요?" 벌써 7기 대간 산행을 진행하고 있는 해밀산악회의 백두대간팀 총무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계신 쇼콜라 총무님의 권유입니다. "글쎄요. 시간이 맞지가 않네요. 시간만 맞으면 언제라도 참석하겠나이다. 저도 대간길이 늘 눈에 삼삼하기는 마찬가지이나이다......" 그렇게 몇 번 함산 제의를 정중하게 고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1. 14. 신년 눈산행으로 계방산이 공지됐었습니다. 눈에 목마른 저는 '타는 목마름으로' 명산 산행을 택했는데 공교롭게도 폭설로 인해 선자령으로 발길을 돌리게 됐고 그 바람에 눈산행이 아닌 소맥 산행으로 제 주제가 변경됐었습니다. 그날 뒤풀이 자리에서 함산을 한 '초아' 선배님께서 거의 협박 수준으로 멘트를 날리십니다. "우..
부처님 오신 날 가섭존자를 그린다 (세석대피소 ~ 벽소령 대피소) https://blog.naver.com/kthlg111/222363271244
운곡천과 현동천을 품은 태백산 구간을 걷는다. 도래기재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이름도 아름다운 서벽을 지나면서 운곡천이 되어 흐르다 춘양을 지나 명호면 도천리에 이르러 낙동강에 합수됩니다. 그 중간에 구룡산1345.7m이나 각화산1202m에서 내리는 물인 월오천이나 왕두산1046m, 형제봉834.9m, 화장산861.8m 그리고 월암산608.4m 등에서 내려오는 작은 하천들을 다 합수할 정도이니 36.2km나 되는 이 운곡지맥의 세력을 넉넉히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아울러 이 운곡지맥의 북동쪽 사면을 싸고 흐르는 현동천은 황평천을 합수하며 흐르다 현동리 현동다리 아래서 낙동강에 합수됩니 다만 그 세력이 30km에 못 미처 지맥枝脈이라는 이름을 갖지 못하고 단맥短脈에 그칩니다. 그렇지만 마지막 봉우리가 564.7m에 이를 정도로 고봉이니 현동천으로서는 너..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 대간길 (백복령 ~ 석병산 ~ 삽당령) 석회암과 백복령 “형. 이제 곧 대관령이고 그 다음이 오대산권 그러고는 설악산. 그러면 대간길도 끝이네?” “벌써 그렇게 되는구나. 많이도 걸었다. 이 자병산이 이런 흉측한 모습을 가지게 된 원인을 제공한 건 순전히 이 지역의 토양 때문이지. 사실 우리나라 전역이 대부분 화강암 ..
백두대간 덕유 구간을 지나면서...(삿갓재 대피소 ~ 무룡산 ~ 백암봉 ~ 못봉 ~ 대봉 ~ 빼재) WARMING UP! 사전적인 의미로는 준비운동이란 말이죠? 다른 한편으로 예전 기억 속의 송성문 저 정통종합영어가 떠오릅니다. 문법문제가 끝나고 장을 넘기면 WARMING UP!이라는 제목 아래 박스 두 개에 장문독해능력을 위한 명문 구절이 길게 적혀 있었습니다. 케네디의 연설문도 있었고 링컨..
백두대간 북진 (복성이재 ~ 봉화산~임천지맥 갈림봉 ~ 중재 ~ 백운산 ~ 영취산 ~ 민령 ~ 구시봉 ~ 육십령) 지난 주말 비가 오는 바람에 지리산 산행이 취소되고 덕분에 예기치 않은 삼각산 산행이 있었습니다. 지리산 산신령님을 뵙는 대신 삼각산의 정기를 받은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중 산행의 욕구가 뇌리를 자극합니다. 예정되어 있는 일들을 마무리하고 백무동 ~ 한신계곡 ~ ..
백두대간(육십령 ~ 할미봉 ~ 서봉 ~ 남덕유산 ~ 삿갓봉 ~ 무룡산 ~ 백암봉 ~ 지봉 ~ 대봉 ~ 빼재)31.56km 누구나 꿈꾸는 산행이 있을 겁니다. 물론 그곳은 이미 갔다온 곳에 대한 기억의 잔영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남으로부터 들은 혹은 시각을 통해 접한 곳일 수도 있을 겁니다. 늘 머릿속으로만 자주 그리던 그곳. 제 기억 속의 그곳과 지금의 그곳을 매치시키기 위한 기회를 포착합니다. 개인..
백두대간에서 가지를 친 위천단맥(무령고개 ~ 영취산 ~ 백운산 ~ 서래봉 ~ 빼빼재 ~ 감투봉 ~ 대봉산 ~운곡리)15.9km 이번 주 대간팀의 발걸음은 백운산으로 향하는군요. 중고개재 ~ 육십령인데 그 중간에 백운산과 영취산이 끼어 있으니 볼만한 곳이 즐비한 구간입니다. 즉 백운산에서는 서래봉 ~ 감투봉 ~ 대봉산 ~ 도숭산 등 어디다 명함을 내밀어도 손색이 없는 산들이 줄 서 있고, 영취산에서는 남한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