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MING UP!
사전적인 의미로는 준비운동이란 말이죠?
다른 한편으로 예전 기억 속의 송성문 저 정통종합영어가 떠오릅니다.
문법문제가 끝나고 장을 넘기면 WARMING UP!이라는 제목 아래 박스 두 개에 장문독해능력을 위한 명문 구절이 길게 적혀 있었습니다.
케네디의 연설문도 있었고 링컨의 그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예 외워버린 윌리암 서머셋모옴의 명문장 'SUMMING - UP'도 있었고.....
참으로 오래된 추억입니다.
얼마 전 사당동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제게는 실로 중요한 자리였죠.
무려 4년 정도나 걸린 작업을 위함이었는데 물론 산과 관련한 일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나름 산과 산줄기에 대한 어느 정도 지식이 축적되어 있다고 자신하였으니 대업(?)을 위한 작업은 산과 관련된 집필 작업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작가라고 한다면 주위로부터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그 첫 번째 작업인 '현오와 걷는 백두대간'이 나라에서 주관하는 '세종도서'에 선정되기 까지 하였으니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에 이은 후속작인 '현오와 걷는 지리산'도 같은 절차로 진행되고 있으니 산서山書 작가로서 어느 정도 명망을 얻었다고 봐도 되는가요?
그러니 그 다음 프로세스는 자연스럽게 제 꿈인 '산 방송국'의 전초전으로서 위의 것들을 활용한 동영상 촬영 작업입니다.
즉 '유튜브'에 올릴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이죠.
그 콘텐츠의 시작은 백두대간으로 하기로 합니다.
일반 명산보다 내용도 있고 어느 정도 장편으로 제작을 하여야 하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일제강점기 하의 잘못된 지리교육도 바로 잡자는 뜻도 들어 있습니다.
즉 우리 고유의 산줄기 인식체계는 무시하고 서양지리학의 지질구조선을 산맥이라는 오도된 현 지리교육에 대한 비판입니다.
거기에 정맥이나 지맥으로 나라의 산줄기 체계도 정비하여야겠다는 생각도 곁들어졌고....
그 생각의 기저에는 '그냥 가는 산'에서 '알고 가는 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도 표방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저같이 가진 것이라고는 산에 대한 지식밖에 없는 제게 관련 분야의 '프로'들을 만나다는 것은 사실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 할 일!
다행히 이런 생각에 참여를 표방한 분이 해밀산악회의 산우 '나무지게' 김기홍 님이었습니다.
나무지게 님은 촬영을 맡으시겠다고 자청하였고 한 번 함산한 적이 있는 산악마라토너 이애자 님은 선수로서 참여 의사를 밝혀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지인 두 분을 더 동행하였으며 제 곁을 떠나지 않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주는 벗 맥가이버 님은 산행 시 교통 편을 제안하였으며 마운틴 티브이 전 PD는 편집을 맡아 해주겠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발과 목소리가 되는 분은 narrator로 진행과 더빙을 해주겠다고 하였으니 이제 성원은 다 된 느낌.
그럼 일단 함께 warming up이나 한 번 해야겠죠.
리허설은 아니지만 산을 함께 걸으면서 산을 보는 감각이나 촬영 시 대화 내용들을 점검할 요량입니다.
거사일은 해밀산악회의 대간 날짜인 2019. 6. 1.로 잡습니다.
대간 6기팀의 삿갓재대피소 ~ 무룡산 ~ 백암봉 ~ 빼재 구간입니다.
20km가 조금 넘는 구간이니 몸풀기에는 더없이 좋은 구간이기도 합니다.
나무지게 님은 알아서 본인이 신청을 하셨으니 나머지 대원들은 현오1, 2, 3으로 대기자 신청을 합니다.
날짜가 가까워지자 대간 팀원들 중 몇 명의 결원이 생겨 그 자리를 우리가 보충하게 되는군요.
그런데 갑자기 현오2는 몸 상태로, 현오3은 과도한 업무로 참석이 어렵게 되니 결국 현오1인 이애자님만 참석하게 되는군요.
뭐 해밀에서는 백두대간 2기로 참여하여 오래된 회원들과는 안면이 있는 이애자님이고 보면 결국 편안한 산행이 될 것입니다.
비록 처음 의도와는 다른 산행이 되었지만 어쩝니까?
하지만 또 뭐 어떻습니까?
다른 곳도 아닌 대간길에 드는 건데....
더욱이 저에게 산줄기 즉 능선 산행의 맛을 알게해 준 36년 전의 덕유산인데.....
물론 가까이는 딱 1개월 전 예기치 않은 일로 한 분이 불참하여 '맹이' 님과 둘이서만 걸었던 그곳이기도 하고.....
2019. 5. 31.
오늘은 차편이 아닌 전철을 타고 수지구청으로 갑니다.
정이 넘쳐 흐르는 해밀에서는 하산식이 필수 코스이니 비록 이백이나 박인환은 아니더라도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 저에게 대리비는 괜한 낭비입니다.
한숨 자고 나니 버스는 거창으로 들어섭니다.
거창하면 황거금기와 위천이 떠오릅니다.
오늘 그들을 보며 걷는다는 생각을 하며 차에서 내립니다.
03:10
이 부장님.
편하게 잘 왔습니다.
2009. 4. 3. 삿갓재 대피소에서 강제 하산 당하여 내려와서는 밥을 먹었던 식당.
산행 준비를 하는 감사님 좌측 뒤로 해충퇴치기가 설치되어 있군요.
그것을 뿌려서인가?
오늘 날벌레로부터의 괴롭힘은 전혀 없었습니다.
03:13
대간길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황점마을 ~ 삿갓재 대피소까지는 이른바 접속구간입니다.
여느 접속구간치고 힘들지 않을 구간이 있겠습니까마는 이곳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이 해발 589.3m인 곳이니 삿갓재대피소의 1225m까지 약 640m 정도의 고도를 올려야 합니다.
이정목의 그 구간은 4.2km로 나와 있으나 실제 거리는 그게 안 되죠.
제가 오룩스로 측정한 거리는 2.8km에 불과한데 4.2km라니요?
지금 공단에서는 이정표 정비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니 이 이정목도 조만간 바로 잡히길 기대합니다.
나무다리로 물줄기도 건넙니다.
이 물줄기는 위천이 되는 작은 물줄기인데 이 위천은 거창읍내에서 황강에 흡수됩니다.
이 위천보다는 경상북도 군위와 의성 그리고 상주시를 아우르는 낙동강의 제1지류 물줄기인 '위천'이 더 유명하고 그 유역도 더 큽니다.
사실 위천하면 세 곳의 동명同名 하천이 떠오릅니다.
백두대간 중고재 옆에서 발원하여 백운산1278.9m에서 내려오는 백운천을 흡수하여 함양읍내를 지나 수동에서 남강에 합수되는 이른바 '함양위천'과 지금 이곳의 '거창위천' 그리고 조금 전 이야기한 상주의 위천 등이 그것들입니다.
그런데 삿갓재 대피소 계단의 끝 삿갓샘에는 이런 안내판이 세워져 있죠?
삼원설三元說에 기초한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 의할 경우 황강의 발원지는 셋이라 보게 됩니다.
첫째 이곳과 둘째 백두대간이 남덕유산에서 가지를 칠 때 함양땅의 남강 방향이 아닌 거창 땅으로 흐르는 곳의 샘물 그리고 백두대간의 소사마을에서 대덕산을 오를 때 일명 삼도봉이라고도 불리는 초점산 부근의 참샘 등 세 곳이 그것들입니다.
이 부근의 물들이 위천 그중에서도 거창위천이라는 이름으로 흐르고 그 위천은 거창읍내에서 황강에 합수되면서 그 이후는 황강이라는 이름으로 흐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보면 황강의 원류는 초점산설이 합당합니다.
그러니 지리산 천왕봉 아래 천왕샘이 남강의 발원지라고 애기하면서 이런 안내판을 세웠다가 필자의 설명에 간판을 내려 지금은 아는 이들의 얘깃거리가 된 사실에 비추어 보면 이도 조만간 간판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발원지發源地의 원뜻이 흐르는 물줄기가 처음 시작하는 곳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한강의 발원지가 우통수였다가 지금은 검룡소로 바뀌게 된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치와 같은 이유입니다.
04:35
물 한 통을 담아 대피소로 오릅니다.
기념 촬영도 하고....
날이 밝아옵니다.
황점마을 너머....
좌측 금원산과 중앙의 수망령을 지나 우측의 월봉산1281.7m과 희미하게나마 암봉인 칼날봉1100.7m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삿갓봉1418.6m.
저 봉우리의 생김새가 삿갓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별 다른 이견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그 삿갓봉 좌측으로는 남강지백의 흐름이 남령을 건너 칼날봉으로 흐르고....
무룡산을 향하여 발걸음을 빨리 합니다.
그런데 무룡산 우측 1284.2봉 방향으로.....
불이 났습니다.
불놀이를 하는 것인가?
'오오.....
다만 네 확실(確實)한 오늘을 놓치지 말라.
오오.... 사르라, 사르라! 오늘밤! 너의 빨간 횃불을, 빨간 입술을, 눈동자를, 또한 너의 빨간 눈물을…….'
그것을 배경으로 '복이언니' 님이 포즈를 취하셨습니다.
행복하신 분.
늘 건강하고 무탈하게 산행을 이어 가시기를.....
삿갓봉 뒤로 남덕유와 그 좌측의 남강지맥.
칼날봉과 월봉산 수망령.
좌측 금원산.
삿갓봉 우측으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선이 장수군 계북면과 안성면의 면계가 되는 능선.
그 시루봉 좌측 뒤로 금남호남정맥의 마이산686m이 보이는군요.
육안으로는 명백한데 사진으로는 영....
운해雲海가 구름 바다라는 뜻 임을 실감합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
무주군 안성면.....
무룡산 가는 길.
05:38
황강지맥 위로 태양이 높게 떠올랐고....
그 빛을 받은 삿갓봉과 남덕유에서 서봉으로 이어지는 선이 아름답습니다.
36년 전 봄.
이곳을 내려올 때 그날은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불 때마다 그 안개 속에서 나왔다가는 이내 사라지고 그러다가 다시 나타나서 움직이는 용을 보았습니다.
그 용의 움직임은 바람의 세기 그리고 안개나 구름의 높낮이에 따라 적당히 움직이며 춤추는 용이 되더군요.
바로 舞龍이었던 것입니다.
왜 이 봉이 무룡산이어야만 했는가라는 답을 주었던 그날이었습니다.
그날의 그 감격은 지금까지도 여전합니다.
05:42
뫼산바위.
우측에는 영각사와 백련사까지의 각 거리가 각자되어 있죠?
영각사는 남덕유 밑에 있는 절집이고 백련사는 향적봉에서 구천동 가는 길에 있는 절집입니다.
이곳을 지나자마자 소백산을 연상시키는 곳이 나오죠?
그곳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그저 두 손으로 걸어가면서 한 촬영인데 다음에는 보조 막대를 하나 가져가야겠군요.
무룡산을 오르며.....
좌측 금원산 그리고 우측의 월봉산 뒤로 황석산이 보입니다.
육안으로는 우측 대봉산 좌측으로 지리 천왕봉과 중봉이 떠 있는데....
05:52
2등금삼각점(무주27)과 정상석이 있는 무룡산입니다.
무룡산 북쪽.
대간길을 따라 가는 능선은 뒷 줄기 백암봉에 이르러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빼재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직진하는 줄기는 중앙으로 중봉과 향적봉을 일으키고 바로 무주지맥이라는 이름을 가지면서 무주남대천이 금강으로 합류되는 곳으로 가게 되죠.
육안으로 백암봉과 중봉 그리고 향적봉과 설천봉까지 다 보이니 눈이 보배로군요.
생각해보면 산에 오는 사람들 참 제 각각입니다.
그저 앞사람에게 뒤쳐질세라 앞만 보고 걷는 이들.
멋진 곳이 나오면 포즈를 잡고 인물사진 찍기에 바쁜 분들.
풀을 보고 꽃을 찾는 분들.
새소리를 듣는 분들.
저같이 봉우리를 보고 산줄기를 보면 산줄기와 물줄기를 즐기는 분들.....
지나온 무룡산과 그 뒤로 삿갓봉과 남덕유와 서봉.
먼저 가면서 포즈를 취하고 계신 분들.
이 부근은 어떨까요?
갑자기 장난을 치고 싶습니다.
대단합니다.
그림의 시작은 무룡산을 내려와 백암봉과 향적봉을 보면서 앞 줄의 능선을 따르면서 시작됩니다.
1379.9봉 우측으로 흐르는 능선 뒤로 멀리 황강지맥 두리봉 뒤로 가야산이 소머리처럼 보이고 그 우측 아래로 위 지맥의 우두산이 보입니다.
날씨 탓으로 남강지맥의 황매산이 희미하고 덕천지맥의 웅석봉도 보이지 않지만 화면이 남쪽으로 향함에 따라 지금 지나온 무룡산 좌측으로 금원산과 기백산이 보이면서 그 우측 뒤로 하늘에 붕 떠 있는 봉우리의 끝자락이 보입니다.
아!
지리산의 천왕봉이요 중봉입니다.
제석봉은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지만 다른 연봉들은 아쉽게도 ......
화면이 우측으로 움직이면서 무룡산 우측으로 삿갓봉이 보이면서 그 뒤로 남덕유가 보입니다.
남덕유의 우측은?
그렇죠.
백두대간의 남덕유산에서 가지를 치는 남강이니 그 남덕유와 우측의 서봉 사이에서는 남강이 발원하게 되고 그 물줄기는 함양을 적시고는 산청, 진주를 지나 의령땅에서 낙동강으로 합수될 것입니다.
저 남덕유의 좌측으로 흐르는 줄기.
그 지맥의 이름은 그렇게 해서 남강지맥이라 불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서봉의 우측으로 진행하는 줄기는 덕유태극의 줄기요 뒤로 넘어가는 줄기는 할미봉 ~ 육십령을 지나 지리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줄기가 될 것입니다.
화면은 우측으로 이동을 항여 금남호남정맥의 팔공산 등을 보여주며 우측으로 마이산도 보여줍니다.
화면이 우측으로 이동을 하면서 멀리 대둔산과 계룡산도 보여줘야 할 텐데 오늘은 이 정도로만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람이 몹시 부는 현장을 보여주던 화면은 동엽령 전위봉을 보여주고는 이내 다시 원래의 곳인 중봉과 향적봉으로 마무리가 되는군요.
아주 재미 있습니다.
종종 주위 산들을 이야기할 때에는 이렇게 동영상을 가져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군요.
그 마무리이자 첫 장면.
무룡산.
용이 춤추는 모습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달라지는 무룡산과 삿갓봉..........
이제 저 봉우리를 좌측으로 넘어서면 동엽령이 나올 겁니다.
06:57
이정표는 1km를 얘기합니다.
부지런히 앞 사람들을 따라갑니다.
멋진 대간길.
07:16
동엽령입니다.
무인도우미시설이 생겨서 편의를 제공하게끔 하여 준 것이 예전과 달라진 이곳의 모습입니다.
안성방향을 봅니다.
남덕유도 이제는 정말 멀어지고....
젊은총 대장님.
원래 제일 앞으로 가셔야 하지만 우리가 드론 연습을 한다고 하여 먼저 오게된 것이죠.
07:51
백암봉으로 가기 전의 암봉.
바람이 좀 잦아들었습니다.
여기서 드론 연습이나 한 번 하고 갑니다.
상당히 많은 시간을 지체합니다.
아직은 손에 익지 않아 제대로 된 그림을 잡기가 어렵군요.
설상가상으로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대강 작업을 마치고 서둘러 선두를 따라갑니다.
이 드론 촬영 현장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기 때문입니다.
애꿎게 끝까지 뒤를 돌보야 하는 후미대장님이신 호반님만 피곤하게 만든 격입니다.
지나온 줄기.....
북상면 병곡리.....
드론은...
임무를 수행하고.....
이애자 님은 이를 관찰하고.....
그런데 이때 백두대간 17회차 진행 중인 '아름다운 강산' 정병훈 선생님이 지나가시는군요.
오랜만의 해후입니다.
지난 번 황금능선을 할 때 제석봉 부근에서 만났었습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대원들과 한 커트 함께 합니다.
늘 강건하소서!
결과적으로 산생님과는 오늘 5차례 만났다가 헤어지곤 합니다.
멋진 길.
백암봉으로 오르는 대간길입니다.
아름다운 줄기.
오른쪽 무주군 안성쪽으로 ....
좌측 거창쪽으로.....
08:37
그러고는 백암봉입니다.
존경하는 노고단 님과 만나기로 한 곳이 이곳!
어젯밤 바람이 상당하였다는군요.
오죽하면 자다 잠자리를 바꿨을까요.
어쨌든 조만간 지리산 비박을 한 번 하자구요.
이제 마지막 팀인 우리도 도착하였으니 슬슬 일어나시지요.
직진하면 무주지맥으로 진행할 수 있겠고.....
앞은 중봉 뒤 좌측이 설천봉.
지나온 능선.
봉긋한 무룡산 뒤로 남덕유와 서봉이 희미하고....
좌측으로 금원산과 기백산.
가운데 수망령 우측으로 월봉산과 그 뒤의 거망산과 황석산
그 우측의 대봉산이 보이고 중앙으로 천왕봉이 보이건만 사진으로는....
10:04
간단하게 아침겸 점심을 먹고 자리를 텁니다.
10:08
횡경재 통과.
국립공원에 따르면 백암봉에서 빼재까지는 11km.
아직 7.8km를 더 가야 한다고 하는군요.
10:15
실질적인 횡경재.
우틀하면 송계사로 내려갈 수 있는 계곡길입니다.
10:23
이정목을 지나고...
좌측으로 지나온 줄기를 봅니다.
중앙 우측이 향적봉 그리고 좌측이 중봉입니다.
향적봉 바로 옆 아래로 대피소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설천봉까지 보입니다.
중앙 계곡 우측 위 봉우리가 백암봉.
향적봉과 설천봉을 더 자세히 보고....
10:42
못봉 전위봉인 헬기장에서 드론을 다시 뛰어 봅니다.
그 덕에 대원들은 잠시 쉬고.....
10여 분 작업을 하다 착륙시킵니다.
11:00
그러고는 못봉으로 오릅니다.
백암봉에서 우회전하면 송계사 갈림길인 횡경재를 지나고 몇 년 전 부산의 한 산악회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사고를 낸 못봉1304.7m을 지난다. 그 사고 때문이었을까? 이 구간은 유달리 많은 야간 형광반사안내지가 눈길을 끈다.
- 졸저 '현오와 걷는 벡두대간' 141쪽
11:23
이정목을 지나고,
11:49
그림 가운데가 향적봉 그 좌측이 중봉.
향적봉 우측으로 흐르는 능선이 칠봉능선.
못봉.
그 뒤 볼록 나온 봉우리가 백암봉.
북상면 소정리.
11:51
1263.2봉에 오릅니다.
빼재까지는 3.6km 남았군요.
무풍면과 설천면 그리고 거창의 북상면 등 삼면봉인 1263.2봉이 어렵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와 ‘사람과 산’ 지도에는 지명이 나와 있지 않은 반면 ‘영진지도’, ‘김형수555’에는 대봉이라고 나와 있다. 현장에는 모(某)산악회에서 부착한 ‘대봉1263m’ 표지판이 붙어 있다.
- 졸저 전게서 142쪽
희미하기는 하지만 맨 뒷라인이 거창의 황거금기 중 거망산 ~ 수망령 ~ 금원산 ~ 기백산.
조감도를 보듯 소정리를 봅니다.
12:16
녹음이 빛을 가려주기는 하지만 반면 조망을 가리는군요.
12:27
그러고는 갈미봉입니다.
반면 잠시 후 만나게 되는 북상면과 고제면 그리고 무주의 무풍면 등의 삼면봉에는 ‘갈미봉’이라는 거창군의 정상석이 있는 반면 ‘사람과 산’ 지도에는 이곳이 대봉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주의하여야 할 곳이다. 거창군의 ‘갈미봉’ 정상석에서 좌회전하여야 함에 주의하여야 한다.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덕유태극 종주 코스(거창 방향 루트)인 수승대로 향하게 된다.
- 졸저 전게서 142쪽
12:27
좌측을 따르고....
12:52
작은 오르내림을 계속하다가 마지막으로 가방털이를 합니다.
13:10
1039봉의 4등급삼각점(무풍438)을 보면 오늘 구간은 다 마무리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고도를 바짝 떨어뜨립니다.
13:17
1.0km 이정목을 지나면,
건설부 말뚝을 지나고...
무선통신소를 지나면 임도를 따라 내려가,
오늘 구간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13:33
10시간 20분 걸렸군요.
뻥을 좀 가미한 황점마을 ~ 삿갓재 대피소의 4.2km를 현실적으로 2.8km로 현실적으로 봤을때 오늘 걸은 거리는 22.2km가 되겠군요.
천천히 놀면서.....
날머리에 있는 표지석.
수령秀嶺이라는 의미가 아주 낯설게 들립니다.
찻소리가 들리는가 싶으면 ‘수령(秀嶺)’이라는 정상석이 있는 빼재이다. 신풍령이라는 이름은 추풍령에 대응하여 새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 졸저 전게서 142쪽
삼봉덕유를 거쳐 소사마을 ~ 초점산 ~ 대덕산 ~ 삼도봉으로 가는 들머리.
참 근데 언제부터 유튜브 방송을 볼 수 있냐고요?
본 작업은 6월 둘째 주부터 시작을 하게 되니 편집 등을 거치면 6월 말 정도가 되지 않겠습니까?
일반 방송 가령 KBS 7 일요일 아침에 보여주던 '산'과 비교해 보십시오!
대한민국 전문 산악 채널의 새 장을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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