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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설립

우리 산줄기 이름 되찾기 사단법인 설립과 관련하여....

 

우리나라 지도에 태백산맥이니 소백산맥이니 하는 산맥개념이 올라온 지도 벌써 10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리고 이우형님에 의하여 산경표가 되살아 난 게 1980년이고, 당신의 연구에 의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1986년의 일이니 벌써 30년이 넘게, 아니면 30년 가까이 대간이라는 이름, 정맥이라는 이름을 알고도 있었으면서도 지도는 바뀐 게 하나도 없습니다.

바뀐 것이라고는 산행께나 한다는 사람들이 하는 태백산맥 종주 산행, 능선 종주 산행에서 이제는 백두대간이니 정맥이니 하는 산줄기들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뿐입니다.

 

다만 백두대간보존법(정확하게는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위 지역에서 시행되는 난개발을 막겠다는 정도가 사람들의 인식에서 어느 정도 발전된 그것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위 법 제2조 제1호에 분명히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말한다.'고 못 박고 있는 것 정도와....

다만 이 법으로 인하여 차후에 다른 법률이나 지침 등을 만들 근거가 만들어졌다는 점에 분명히 큰 의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지도에는 백두대간이 어디 있는지 그 백두대간이 있다면 나머지 정맥도 있어야 하거늘 그 정맥의 줄기도 어디 있는지 우리는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서글프게도 그 자리들을 채우고 있는 것은 100여년 정 일본의 지질학자 고토분지로가 지어 놓은 산맥 이름들만이 있을 따름입니다.

우리는 그런 지도로 우리가 배워왔고 지금도 그런 교과서로 우리의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

 

 

산을 좋아하고 산에 다니는 사람으로서의 안타까운 마음에서가 아니라 왜 산줄기가 강 속으로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만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지질학적인 내용은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게 아닙니다.

그들이 우리나라의 지질을 연구하여 지하지원을 수탈하려 하였건 학술적인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땅과 산을 연구하였건 간에 그런 건 우리의 관심에서 조금 멀리하려고 합니다.

그저 단순하게 우리의 산줄기는 백두대간을 근간으로 한 줄기 개념이 그 하위 개념인 정맥으로 이어지고 그 아래로도 다른 개념(가령 기맥이니 지맥이니 단맥이니 하는...) 즉 그런 전통적인 개념을 찾아야 하고 또 그것이 지리학적 관념에 맞다는 산경표를 제대로 인식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한두 번 시도는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관련 지리학계나 지질학계를 장악하고 있는 분들의 사고는 쉽게 바뀌질 않습니다.

하지만 조그마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우형님, 조석필님, 박성태님 그리고 신경수님에 이르러 어느 정도 확립된 민간인(?) 산줄기 체계를 '산줄기파 혹은 산경표파'들이 답습을 하면서 그 산행기가 인터넷에 뜨고 관심 있는 분들은 그 뒤를 이어가고....

 

결국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이기(利器)-꼭 인터넷이 이기는 아니더라도- 덕택에 지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중, 고교 지리교사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즉 산경표의 산줄기 체계에 대하여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전남대 사범대 지리학과 교수인 박철웅의 2008년도 논문에 의하면 자신이 실시한 설문 조사 중 산맥과 산경표와 관련하여,

①현행 지리교과서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이 75%였고, 그 문제점 중 '과학적 검증 없이 산맥을 구분하였다.'는 응답이 43%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 응답이 '실생활에 도움이 안 된다.'이고 그 다음이 '일본학자에 의하여 명명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②그리고 응답 교사들 중 87%는 산경표를 선호하여 현행 산맥 체계가 산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7%를 월등히 앞질렀다는 것입니다.

③이러한 교사들의 인식은 교과서에서 반드시 산경표를 가르쳐야 한다는 응답이 99%에 이르기 까지 하였습니다.

 

 

이제 산경표의 산줄기 개념은 그냥 교과서에서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수준에서 벗어나 올바른 자기 자리에 자리매김을 할 시점에 이르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제 의견을 개진해 봅니다.

 

물론 이 논의는 우리 '홀대모'에서 몇 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였으며 조진대 고문님께서 추진하던 계획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첫 단초로 사단법인 설립을 제안합니다.

그 단체를 통하여 전국적인 캠페인도 가능할 것이고 그 세력으로 산경표 관련 논의를 지표 위로 올려 산악인이나 언론은 물론 일반 국민까지도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행동으로 옮기겠습니다.

사단법인에 필요한 법적인 절차나 경제적인 문제 등은 관심 있는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산림청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설립을 위하여 주 사무소가 있어야 하고 사무실 계약을 함에 있어 사단법인 명칭이 필요합니다. -현재 여기까지 진행 중입니다.-

 

 

회원제위께서는 멋진 이름을 댓글로 올려주시면 임원진들께서 좋은 이름을 선정하시어 '홀대모'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산꾼들이 염원하던 우리의 산줄기 이름을 교과서에서 보고 우리나라 지도에서도 볼 수 있는 날이 하루 더 앞당겨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첨언.

부족한 제 지식으로 아는 데 까지 써 보았는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시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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