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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금남정맥 지맥

장령지맥 2구간(영국사~천태산~701갈림봉~신안고개~국사봉~비들목재~방화봉~셔대산갈림~수통골)

지난 장령지맥 1구간은 서대산 답사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서대산 갈림봉에서 지맥길을 빠져나와 서대산으로 향하는 바람에 지맥 구간은 그만큼 짧게 진행하게 되어 다음 구간부터의 지맥 진행이 그만큼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2구간의 들머리가 애매하게 느껴질 때 장령지맥 2구간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예전부터 답사를 미뤄오던 천태산이 눈에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구간을 연계하여 진행하는 수밖에....

마침 다행히도 옥천역에서 천태산의 들머리인 영국사 입구까지 가는 버스가 07:00에 있다고 하는군요.

교통도 무지 편리한 2구간은 천태산을 지나 지맥에 접속을 한 다음 역 주행하여 비들목재~서대산 갈림길로 향하는 코스를 그립니다.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군요.

장령지맥 지도

 

산행 개요

 

1. 산행일시 : 2014. 5. 1. 목요일

2. 동행한 이 : 홀로

3. 산행구간 : 장령지맥 2구간(영국사~천태산~701봉~신안고개~국사봉~비들목재~서대산갈림길~수통골)

4. 산행거리 : 17.24km (올해누적 산행거리 : 531.2km, 순 지맥 거리 :9.74km)

지 명

거 리

도착시간

소요시간

비고

영국사입구

07:39

영 국 사

2.66(km)

08:23

44(분)

천 태 산

1.16

09:20

57

701봉 갈림

2.47

10:27

67

신안고개

1.53

11:17

50

15분 휴식

국 사 봉

2.80

13:20

123

20분 휴식

비들목재

1.38

13:58

38

서대산갈림

4.03

16:15

137

19분 휴식

수 통 골

1.42

16:45

30

17.45(km)

09:06

08:12

실 소요시간

 

산행 기록

 

지도 #1

대전에서 06:25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는 단 10분 만에 옥천역에 도착하는군요.

옥천에 도착하여 물을 구매하고는 07:00에 출발하는 양산행 버스에 오릅니다.

옥천읍을 떠난 버스는 이원면을 지나면서 장령지맥을 우측에 두고 개심저수지, 율치를 지나 영귝사 입구에 도착을 합니다.

07:39

영국사 입구에 하차하여 포장도로를 따라 천태산으로 향합니다.

...............

양 옆에 옛 장수와 포졸이 지키고 있고.........

곧 모내기를 할 것 같군요.

세월호 사건으로 온 나라가 다 공황산태에 빠져 모내기철이 다가온 지도 모르겠군요.

영국사로 가는 길에 있는 쉼터의 안내판.

07:54

영국사 사하촌과 주차장.

천태산이 공민왕과 관련된 일이 있었고 부근의 누교리나 영국사 역시 마찬가지였군요.

한편 백두대간을 처음으로 연 고개는 지금의 하늘재인 계립령(鷄立嶺)으로 이는 156년에 신라의 아달라 이사금때 였다고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고 하며 이 계립령을 통하여 온달이며 몽골의 자라대도 이 루트를 이용하였으며 그 후 홍건적 난 때 공민왕도 이 곳을 통하여 봉화 청량산으로 도망을 갔다고 하였는데...

그런데 영동군 즉 이 안내판에 의하면 공민왕이 이쪽으로 도망을 갔다고 하니....

글쎄요....

영국사로 들어가는 길 양 옆으로는 '영국사의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쓴 시를 이렇게 펼침막에 인쇄를 하여 보기좋게 걸어 놓았군요.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08:01

포장도로는 여기까지군요.

 

 .............

삼신할매바위...

삼단폭포.....

입장료 1,000원을 지불하고 일주문 안으로 들어서면 좌측으로는 20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와 그 뒤의 영국사 우측으로는 천태산이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정 마당으로 들어서면 보물 제533호로 지정된 영국사 삼층석탑이 위치해 있고,

충북 유형문화재 제61호인 대웅전이 있습니다.

만세루가 멋진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경내를 대간 둘러봤으니 오늘의 산행을 시작해야죠.

이 천태산 산행은 세 코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암벽 코스를 이용하여 빨리 오르기 위해 A코스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 만세루 우측의 포장길을 따라 가면,

08:29

화장실이 나오고 좌측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오늘 산행은 영동군 양산면에서 시작을 하게 되는군요.

아주 잘 정비된 등로를 따르면,

바로 로프가 달린 암벽이 나오지만 그 옆으로도 우횟길이 나 있습니다.

잠시 뒤를 돌아보면 동골산에서 마니산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보이는군요.

그렇죠?

우측의 동골산... 

 

 

 

 

지도를 통해서 보니까 마니산 부근이 훨씬 낫군요.

그 우측으로는 이 천태산에서 이어져 내려가는 금강을 향해 달려갑니다.

무슨 바위인가요?

09:15

천태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갈림봉입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이동을 하면,

09:20

천태산 정상입니다.

천태산 정상에 오르면서 금산군 제원면을 만나게 되면서 이제부터는 금산군과 영동군의 군계를 따라 걷게 되는군요.

천태산 정상에는,

3등급삼각점(이원308,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30-1)이 있고,

두 개의 정상석이 있으며 그 좌측으로는 방명록함까지 있습니다.

이 정표도 두 개씩이나 있고....

대성산 종주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알만한 분들의 표지띠들이 그 입구에 매달려 있군요.

대단하신 분들....

저에게는 가신다고 한 번의 말씀도 없으신 채 다녀가시다니요....

된비알을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잠시 천태산을 돌아보고....

09:37

636.2봉으로 오릅니다

416.6봉 뒤로 435.6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마니산이 보이는군요.

대단한 산세입니다.

그 마니산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줄기도 감상하고....

제가 진행하는 마루금도 봅니다.

681봉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줄기...

그 뒤로는 국사봉으로 진행하는 잠시 후 진행할 장령지맥 줄기가 보이고 그 뒤로는 서대산까지 보이는군요.

로프를 2단으로 타고 내려오는 곳에서는 약간의 스릴도 느낍니다.

대간할 때 대야산이 연상되는 것도 같고....

 

지도 #2

09:49

바위구간을 지납니다.좌측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으나 바로 이 안내판 뒤로 넘어가면,

공기바위도 보고 그 옆으로 길이 있습니다.

09:51

신안골로 빠지는 삼거리를 지나,

뒤를 볼아보고,

10:14

그러다 보니 지도 #2의 '가'의 곳인 681봉에 다다릅니다.

여기서 좌틀하면 577.8봉을 지나 신안리로 떨어지겠는데 그 길이 확실하게 나 있군요.

10:21

그러고는 신음산이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신음산이라....

같은 지도의 '나'의 곳에 위치한 그것인데 산이름을 갖기에는 좀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별반 특징없는 봉입니다.

장령지맥 갈림길 바로 전에 아주 깜찍한 안내판을 봅니다.

10:27

그러고는 바로 장령지맥과 만나는 삼거리입니다.

이 삼거리를 만나면서 영동군 양산면을 벗어나 금산군 군북면을 만나게 되면서 군북면과 제원면의 면계를 따라 걷게 됩니다.

여지없이 선생님의 산패가 걸려 있고...

여기서 좌틀하여 진행을 합니다.

길은 명백하지만 잡목의 저항이 아주 심합니다.

오늘 날씨가 무지 더울 것 같군요.

벌써부터 땀을 쏟아내기 바쁩니다.

다음부터는 작년에 사놓은 식용소금을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군요.

배가 고파 잠시 빵을 먹으면서 수분도 보충합니다.

고글도 끼고 스카프로 얼굴도 갈릴만큼 가리고...

좌측으로 천태산 부근도 감상하면서 진행합니다.

혼자서 뭐 할 일 있습니까.

그런데 우연찮게 나물을 뜯는 남자 한 분을 만납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진행을 하는데, 

11:17

볼록거울 두 개가 있는 신안고개입니다.

명지목 가는 방향....

두꺼운 낙엽을 밟고 오르는데 무척 힘이 드는군요.

526.2봉을 지나면서 지나온 천태산 줄기를 좌측으로 보고...

12:26

655.4봉을 오릅니다.

오늘 구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잡목의 저항이 많음은 물론 졸지에 한여름 날씨가 되어 버린 작금의 상항에서 먹은 것에 비해 운동량이 많아서인지 몸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동계훈련을 제대로 하였기 때문에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산꾼에게 '더위'는 역시 최대의 복병이군요.

물론 엘지트윈스 녀석들은 작년과 올해 초 괌이니 오키나와에서 해외전지훈련을 한답시고 가서는 열심히 관광만 즐기고 왔는지는 몰라도 저는 열심히 몸을 만들고 산행도 제대로 했는데....

야구야 접어버리면 되는 것이지만 산은 어디 그렇습니까.

곡차를 좀 줄여야겠습니다.

 

지도 #3

615.3봉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새방이 마을을 보면서 국사봉 전위봉에서 갈라지는 불기를 봅니다.

13:15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600.7봉을 거쳐 발군산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되는군요.

이 삼거리에서 제언면을 보내고 지맥길은 온전하게 군북면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어지러운 낙엽길을 조금만 치고 올라가면,

13:20

국사봉 정상에는,

4등급삼각점(이원407,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두두리 산3-1)이 있고,

선생님의 산패 이외에는 조망도 없는 별 특징 없는 봉우리입니다.

국사봉을 내려오면서 우측으로 비들목재 보근과 서대산이 살짝 보이는군요.

13:47

지도 #3의 '다'의 곳에서 임도를 만납니다.

이 임도를 따라 비들목재로 가도 되겠지만 무슨 똥고집으로 좌측의 마루금으로 치고 올라 무덤을 지나면서 잡목과 가시덤불에 초주검이 되어,

13:57

겨우 기진맥진하여 차단기 절개지로 간신히 귀환을 합니다.

13:58

거의 탈진상태가 되어 비들목재로 내려와,

건성으로 그림을 보고,

정자로 들어가 핸드폰을 켜서는 여기저기에서 온 전화나 문자에 대꾸를 합니다.

한참이나 쉬면서 물 한 통을 다 비우면서 다시 체력 저하의 원인을 생각합니다.

별 다른 건 아닌 거 같고 오늘 아침을 시원찮게 먹은 것과 점심을 빵 하나로 대출 떼운 것 그리고 날씨 문제로 정리를 합니다.

특히 동계 훈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 

14:17

또 일어서야죠.

어떤 분들은 도로를 따라 올라갔다가외딴집 부근에서 달라붙었다고 하던데...

마루금 부근으로 가봅니다.

선생님의 산패 부근을 아무리 왔다갔다 하면서 뒤져봐도 올라갈 만한 곳이 없습니다.

14:19

하는 수 없이 낙석방지용 팬스 우측 무덤 옆으로 구멍이 보이는 거 같아 다시 얼굴을 가리고 고글을 낀 다음 치고 들어갑니다.

그러고는 의식적으로 좌측으로 움직이면서 마루금으로 달라붙습니다.

분명 도로를 만들기 전에 다니던 길이 있었을 것이고 그 길이 마루금이라는 확신이 있으니까 그 길 부근으로만 가면 됩니다.

14:30

10여 분 지나서야 간신히 마루금으로 달라붙습니다.

곧이어 맨발사부님의 표지띠도 보이는 걸 보니까 팬스 우측보다는 좌측으로 들어오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생각도 해봅니다.

14:49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겨우 방화봉에 오르니 그곳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이런 조망처에서 무슨 산불을 감시합니까.

선생님의 산패를 보면 잡목 더미를 간신히 헤쳐 지나가는 데,

14:54

이번에는 아까 것보다는 좀 더 새것을 봅니다.

그러나 이곳도 마찬가지...

15:04

하동 정(河東 程)씨 묘지를 지납니다.

묘지 부근으로나 나와야 조망이 터지는군요.

15:09

지도 #3의 '라'에서 임도를 만나고....

15:12

429.5봉으로 치고 올라가니,

거의 반파가 되어버린 4등급삼각점(이뤈 409)을 봅니다.

좀 제대로 관리를 하시지 않고...

이제 저 왼쪽 끝 봉우리만 가면 오늘 구간도 마칠 수 있겠군요.

원래 계획은 서대산을 너머 좀 길게 진행하려고 했는데 내일 산행의 체력 비축을 위해서라도 빨리 하산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평분 형식으로 묘를 만든 곳입니다.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니,

좀 더 가까이서 서대산 줄기를 볼 수 있군요.

너무 덥습니다.

 

지도 #4

 

15:19

지도 #4의 '마'의 곳에서 나무를 심는 작업을 하는 분들을 뵙니다.

무슨 공장을 만들기 위한 자리인지 아니면 납골당?

가지치지 한 곳을 우측으로 비켜 진행을 합니다.

16:02

한 10여 분 쉬다가 올라가니 502.8봉을 지나게 되고,

이제 뒤로도 한참이나 진행한 줄기를 볼 수 있습니다.

우측의 방화봉, 중간에 국사봉....

16:15

그러고는 드디어 서대산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급좌틀하면 되는데 여기서 추부면을 만나 잠시 추분면과 군북면이 면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지난 번 제가 걸어 놓은 표지띠도 잘 있군요.

내리막길은 487.3봉에서 우틀하여 수통골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이제부터는 온전하게 추부면 안으로 들어가 진행하게 됩니다.

'산으로'님이 추천해 준 길이기도 하고...

이런 헝겊으로 된 띠지가 길을 안내합니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니 대체로 양호합니다.

서대리 마을을 조망하고...

말끔한 등로를 따라 하산합니다.

우측으로 서대산을 보고,

그러고는 마을길을 만나 개 짖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그 소리가 그렇게 아름답게 들릴 정도니 오늘 산행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익히 짐작이 갑니다.

16:45

노인정에서 택시를 부른 후 행장을 정리하고 추부면 마전으로 이동을 하여 맥주 한 통과 포카리스웨트 한 통을 사서 단숨에 마시고는 금산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 금산으로 이동합니다. 

내일은 06:00에 출발하는 신안사행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여 신안고개부터 진행을 한느데 아무래도 날씨가 변수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