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줄기 정리
이우형 선생(1934~2011)이 인사동의 한 고서점에서 헐어빠진 ‘산경표’라는 사료(史料)를 발견한 지도 어느덧 35년이 지났다.
그 동안 이우형 선생, 박용수 선생 등에 의하여 많은 조사가 이루어졌고 이후 조석필 선생의 ‘태백산맥은 없다’가 발간됨으로써 세인들의 우리나라 산줄기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증폭되는 듯 했다.
그러고는 박성태 선생과 신경수 선생에 의해 정맥의 하위 개념으로서 기맥(岐脈)1, 지맥(枝脈)2 등의 산줄기 정리 작업이 진행되더니 마침내 2004년 박성태 선생의 '신산경표'라는 책자의 발간으로 우리나라 산줄기 연구는 대간, 정간, 정맥에 이어 기맥, 지맥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김영표 박사를 주축으로 한 국토연구원의 '새산맥도'가 한동안 메스컴을 달구기는 했으나 지리학회의 거센 저항에 부딪쳐 지금은 잠시 멈칫거리고는 있는 상황이다.
신산경표의 의의
이렇듯 1903년 일본의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에 의해 빼앗긴 우리 산줄기 이름을 되찾고 거기에 더하여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있는 산줄기를 찾아 그것들을 지도에 긋고 이름까지 부여해주는 데 무려 100년이 넘는 세월이 걸린 것이다.
물론 대동여지도 같은 고지도에 나오는 지명을 지금 지도에 대입하여 하나하나 꿰맞추는 데는 사실 무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일단 그때의 그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지도 제작 취지에 맞춰 최대한 근접하게 작업을 하여 지금의 산경도가 그어진 것이라 이해하는 데서 본 작업도 터 잡은 거라 할 수 있다.
이런 선구자들의 절실한 노력이 아니었더라면 지금도 산맥3 타령이나 하고 있을 끔찍한 현실을 생각해보면 저절로 안도의 한숨이 나오게 되는 것은 비단 나만의 감정은 아닐 듯 싶다.
산경표라는 지리서를 오늘날의 현실에 맞게 재해석 즉 산줄기 주행의 오류를 시정, 겹침줄기 문제점 해소 나아가 그 하위개념인 기맥과 지맥을 확립하고는 거기에 걸맞은 이름을 부여하여 세인들로 하여금 어느 정도 통일된 산줄기 이름을 부르게 할 수 있게끔 한 박성태 선생의 작업은 실로 위대한 그것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선생의 이 작업은 우리나라 지리학 역사의 반열에 서는 위대한 작품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일 것이다.
산줄기 주행의 오류 시정
- 이하 산경표와 신산경표 등에 나오는 지명 즉 대동여지도 등에 나오는 옛 산이름 등은 현재의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나오는 그것들과 최대한 일치하게끔 표기된 것이라 인정하기로 한다.
산경표는 원칙적으로 지형적 원리에 따라 선을 그으면서 10대강을 구획하는 산줄기를 큰산줄기로 삼았고 신산경표 역시 이 원칙을 따랐음은 물론이다.
즉 정맥은 10대강을 구획하여야 하므로 원산경표가 당시의 유교적인 사고방식으로 인하여 정맥의 주행이 도읍지 혹은 도성을 지나는 형식으로 그어진 것들을 자연스럽게 그 하구로 주행하게끔 유도하였는 바, 이로써 한북정맥과 한남정맥은 한강 하구로 가게 되었고, 호서정맥과 금강정맥은 금강 하구로, 호남정맥은 섬진강 하구로 그리고 낙동정맥과 낙남정맥 등은 낙동강으로 가게 되었다.
이는 북한 쪽의 관북정맥이나 해서정맥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맞춰 그 이름에도 변화를 주어 금남정맥은 금강하구로 주행을 하므로 원산경표와 구분하기 위하여 금강정맥으로, 금북정맥의 경우에는 호서정맥 등으로 그 이름도 현실에 맞게 변화를 줬다.
겹침줄기 문제의 해소
사실 신산경표의 최대 특장(特長)이라고 한다면 기술한 바와 같이 모든 정맥들의 끝을 10대강의 하구로 진행케 했으며 한남금북정맥이나 무명으로 있던 겹침줄기들의 문제도 해소하면서 그에 따라 명칭도 확정한 것에 있다 할 것이다.
즉 백두대간에서 가지를 친 청북정맥과 청남정맥의 겹침줄기와 해서정맥과 임진북예성남정맥의 겹침줄기 그리고 남쪽의 한남금북정맥과 금남호남정맥 등이 문제의 그것들이다.
우선 좌측의 지도를 보면 10대강인 청천강이 백두대간에서 바로 발원하는 물줄기가 아니고 백두대간 상의 소마대령 분기점에서 서쪽으로 약 56.7km 진행한 곳에 위치한 웅어수산2019m에서 가지를 친 청북청맥과 청남정맥의 분기점에서 발원하는 강이고, 예성강 역시 바로 백두대간에서 발원하는 강이 아닌 백두대간이 남진하여 약643.1km 지점에서 만나는 두류산1323m에서 서진하는 줄기가 87.1km지점에 이르러 양지봉 분기점을 만나서 두 갈레로 갈라지게 되는 이 골짜기에서 발원하는 강이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청천강이나 예성강은 백두대간에서 발원하는 10대강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산경표에서는 이를 한남금북정맥이나 금남호남정맥 같이 독립된 정맥 이름을 부여함이 없이 그냥 무명(無名) 즉 이름이 없는 줄기로 남겨두었다고 신산경표는 추정하고 있다.
이런 불합리한 점을 신산경표는 청천강 쪽은 더 긴쪽인 청북정맥 쪽으로 붙여 그 끝은 압록강 하구로 가게 하면서 그 이름은 기존의 청북정맥과 구분하기 위하여 그 지역의 이름을 따서 관서정맥으로, 짧은 쪽인 청남정맥은 대동강 하구로 향하게 하고 그 이름은 청천정맥으로 변화를 꾀했다.
마찬가지로 두류산에서 갈라지는 줄기는 더 긴 쪽인 해서정맥에 그 겹침줄기 두류산~양지봉 분기점을 포함시키고 그 줄기의 끝을 기존의 장산곶에서 대동강 하구로 향하게 하면서 다만 그 이름만은 해서정맥으로 그대로 두었고, 양지봉 분기점에서 남진하는 임진북예성남 정맥은 그 이름만 예성정맥으로 단순화하는 변화를 주었던 것이다.
이런 작업은 남쪽의 한남금북정맥이나 금남호남정맥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신산경표는 같은 절차를 거쳐 한남금북정맥은 금북정맥에 포함시키되 그 정맥의 끝을 금강으로 가게 하고는 그 이름을 호서정맥으로, 금남호남정맥의 경우에는 더 긴쪽인 호남정맥에 편입시키고, 금남정맥은 그 끝을 역시 금강 하구로 주행을 변경시키면서 이름도 금강정맥으로 바꾸어 남한의 1대간 9정맥을 1대간 7정맥으로 변경 시키는 작업이 완성되었고 이것이 실제 신산경표의 핵심이라고 부를만도 하다.
그리고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이 원리들이 고스란히 기맥이나 지맥에도 적용이 된다는 것이다.
기맥, 지맥의 정립
기맥이라는 용어는 실제 조석필 선생이 '태백산맥은 없다'에서 제안한 개념이었고, 박성태 선생은 이를 적극 수용하여 신산경표에서 12기맥을 그 이름과 함께 제시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신산경표는 남한의 산줄기를 1대간 7정맥 6기맥 157지맥(최근에 162지맥으로 수정)으로 산줄기를 그을 수 있었으며 그만큼 산줄기의 범위도 확장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여기서 기맥이나 지맥도 강의 세력에 따라 구분이 되었으며 겹침줄기가 있는 경우에는 그 줄기의 끝이 반도를 향하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위등급의 강을 따르는 줄기를 본줄기로 하였고, 동일등급에서는 긴산줄기를 본줄기로 하였음을 밝히고 있다(신산경표 32쪽).
그러나 무엇보다도 신산경표의 치적은 통일이나 민간 차원 혹은 남북한 정부 차원에서의 교류 및 통일된 산줄기 논의에 대비하기 위하여 북한 쪽의 산줄기도 같은 방식으로 모두 정비하였다는 점에 있다고 할 것이다.
이는 사실 우리나라 지리학자들이 그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질학 용어나 거들먹거리고 있을 때 실제 우리나라 지형을 연구하여 선을 긋고 이름까지 지어 세상에 내놓았다는 것은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다음의 역작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진단해 본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신산경표에 대하여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그 의견들을 가지신 분들은 이렇게 말한다.
혹시 선생께서 우려하신 주줄기 문제, 산줄기의 주행 문제 그리고 이름 문제 등은 다 타당하여 맹목적으로 그대로 수용해도 괜찮은 것인가.
조석필 선생이 "산경표가 지리 인식의 원리를 충분히 제시해 주었고 우리는 그것만이라도 배워왔으면 족하다."고 한 것과 같이 박성태 선생이 신산경표에서 제시한 내용들을 토대로 우리 산줄기의 내용을 조금 더 발전시킬 여지는 없는 것일까.
내가 여기서 그런 분들의 의견을 소개하는 것도 사실 선생의 큰 업적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치는 일이 되는 것은 아닌가 심히 걱정이 되긴 한다.
그러나 이런 작업은 모두 선생의 신산경표를 토대로 연구하는 작업의 일환이어서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의 다른 생각으로 신산경표의 다른 면을 소개한다고 하는 것이 선생의 업적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되는 행위는 아닐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오히려 이는 선생의 빛나는 업적을 절차탁마切蹉琢磨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도 보여진다.
다시 말해서 그 어떤 미명 하에 신산경표의 내용들을 발전적으로 바꾸고 혁신시킨다고 하더라도 박성태 선생께서 만드신 표의 형태나 줄기, 거리 등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서 혹시나 후에 신산경표의 내용을 개선시키는 이들도 선생의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금과옥조로 안고 가야만 할 것이다.
문제의 제기
이하 글들은 글의 편의상 여러 의견들을 종합하여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은 또 다른 의견을 제시해주면 그 역시 신산경표를 더욱 발전시칼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신산경표가 제시하고 있는 정맥의 끝은 10대강의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곳이고, 겹침줄기는 주줄기를 따라 가는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었으니 과학적으로도 합당한 것이고 이는 정맥 이하 기맥이나 지맥에도 공히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즉 산은 곧 분수령이라는 대원칙은 백두대간을 제외한 모든 산줄기는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 즉 합수점(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 한다는 말과 같다.
정리하여야 할 몇 가지 문제점
1. 본류(本流)와 지류(支流) 개념 문제
어느 물줄기가 본류이고 지류냐 하는 것은 상대적인 것으로 하천법에서 이야기 하는 국가하천이나 지방하천과도 구분되는 개념으로 본다.
이는 신산경표가 하천의 분류를 하천법에서 관리의 편의를 위하여 구분한 '급級'과는 다르게 보자는 것이다.
즉 대간이나 정맥과 가령 ‘가’지맥과의 사이의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나오는 물줄기(10대강)는 본류로 보고 ‘가’지맥과 다른 ‘나’지맥 사이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지류로 본다.
가령 위 줄기에서 파란선 줄기와 검은선 줄기 사이에는 빨간선 겹침줄기가 존재하는데 이 겹팀줄기가 어느 줄기에 소속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는 파란선이 검은선에 비해 기니 당연히 긴쪽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논리는 산경山經을 중시한 입장이고 내성천과 송야천의 관계를 고려하여 백두대간에서 발원한 내성천이 일반 줄기들 사이에서 발원한 송야천보다 더 상위등급의 물줄기이니 그 내성천이 10대강인 낙동강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만나는 줄기를 주主줄기로 봐야 한다는 것이 수경水經을 중시한 입장이라고 보는 것이다.
산자분수령이 곧 두 물줄기의 합수점에서 맥이 다 한다고 보는 것이므로 당연히 수경을 중시한 개념이니 여기서는 내성천 〉송야천 관계가 성립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겹침줄기는 파란선에 편입되게 되어 문수지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이고 용암지맥은 겹침줄기를 양보하고 자기의 지금의 모습만 갖게된 것이다.
즉 백두대간 〉지맥 관계이므로 내성천(본류) 〉송야천(지류) 관계가 되고, 문수지맥이 본류 〉지류 이므로 당연히 '가'지맥 〉'나'지맥 관계가 성립하게 된다.
2. 본줄기와 가지줄기의 문제
이는 겹침줄기가 있는 경우 어느 줄기를 본줄기로 보느냐의 문제로 이는 겹침줄기가 그 본줄기의 연장이 되는 것이어서 어느 줄기가 기맥이 되느냐 혹은 지맥급에 포함되느냐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로 활용된다.
이는 위 제1항의 본류, 지류문제와 동일선 상에 있는 문제로 겹침줄기는 본줄기에 편입되게 된다.
한 지맥에서 다른 지맥을 분기시키는 경우 신경수 선생은 그것은 분맥으로 정리하자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개념 설정을 자꾸 복잡화하는 것에는 일단 반대하며 다만 특별하게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3. 기맥이나 지맥의 명칭 문제
선생은 “해당 산줄기에 포함된 산이름”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 “다만 반도 등 육지의 끝이나 특정한 곳으로 가는 경우에는 그 이름을, 부득이 한 경우에는 고개나 강 이름을 사용”하자고 하였고 필자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산이름이 있음에도 인위적으로 고개나 강이름을 붙이는 것은 역시 반대한다.
4. 바다로 향하는 ‘나홀로 본류’
이는 물줄기가 ‘3’항의 반도와 같이 육지의 끝으로 가는 경우로 이른바 10대강에 합류하지 않고 바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물줄기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이 물줄기와 관련된 산줄기는 기술한 하천의 두물머리와는 관계없이 작은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합수점을 찾아야 하는데 서해안의 경우 간척지가 많아 실질적인 산줄기를 찾기가 그다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럴 경우 내륙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의 경우에는 엄격하게 산자분수령의 원칙을 적용하는 반면 바다로 가는 산줄기의 경우에는 산자분수령은 무시하고 산경山經을 우선하여 긴줄기로 이어가기로 한다.
5. 기맥과 지맥
가. 기맥岐脈은 대간이나 정맥에서 분기하는 산줄기 중, ① 우선 산줄기의 세력이 100km 이상의 것으로 하고, ②산경표에서는 정맥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하였으나 신산경표에서 정맥으로 포함시킨 줄기를 기맥으로 한다.
다만 신산경표 상 호남정맥의 백운산~망덕산 ~합수점 구간은 이미 산경표에서 제시한 것으로 굳어진 모양새이므로 호남정맥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한다.
- 신산경표의 유역 문제 등은 모두 무시하기로 한다.
- 치악지맥의 경우와 같이 100km가 넘기는 하지만 대간이나 정맥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아닌 줄기들은 그냥 지맥으로 두기로 한다.
이럴 경우 ①에는 도솔기맥(121km), 한강기맥(165.7km), 영산기맥(158.1km), 땅끝기맥(122km), 남덕유(진양)기맥(139.3km), 문수기맥(113.1km), 수도기맥(104.6km) 등이, ②에는 금북기맥, 금남기맥이 그대로 적용되므로 9기맥으로 분류하기로 한다.
나. 지맥枝脈은 30km~ 100km 급의 산줄기로서 대간, 정맥, 기맥, 지맥에서 분기하는 그것을 말한다.
문제는 '섬 산줄기'의 문제인데 섬의 산줄기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독립된 산줄기이므로 여기에 지맥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반발이 있다.
즉 섬 산줄기에 지맥이라는 등급을 부여한다는 것은 이것들이 바다를 통하여 육지와 연결한 산줄기를 이름이니 이는 산맥 개념과 다를 바가 없다는 논조이다.
하지만 섬 산줄기에 '지맥'이라는 이름으로 산행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또 이런 분들이 굳이 이 지맥이 육지와 연결된 산줄기라고 믿는 이들도 그리 많지는 않은 이상 용어의 단순화를 꾀한다는 취지에서 신산경표와 같이 섬 산줄기에도 지맥이라는 등급을 부여하는데 찬성하기로 한다.
이런 원칙에 의하여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여기서 갈라지는 줄기( 1대간 9정맥 11기맥 133지맥 9분맥)를 보기로 한다.
Ⅰ. 백두대간 직할 산줄기 5기맥 34지맥 4분맥 - 도솔, 한강, 문수, 수도, 남덕유 등 5기맥
1-1 도솔기맥 - 1기맥 1지맥
백두대간이 남진하면서 남한 쪽으로 가지를 친 줄기 중 기맥급에서는 도솔기맥을 만나게 되고, 백두대간의 매자봉부터 갈리는 이 줄기는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121km의 줄기로 당연히 기맥급에 들어야 할 것이다.
1-1-1 도솔기맥 - 성주지맥
한편 도솔산에서 분기하는 성주지맥은 수입천과 양구서천의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30.3km의 지맥이 된다.
신산경표에서는 이를 성골지맥이라 불렀는데 성골은 고개 이름인데 반해 어엿한 성주봉이라는 산이 있으므로 이 이름을 붙이는 게 낫겠다.
1-2. 한강기맥 -1기맥 , 5지맥 , 3분맥
한강기맥은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하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로 기맥급에 해당하는 두 개의 산줄기를 내놓게 되는데 차례로 보기로 한다.
1-2-2 가리(춘천)지맥
신산경표에서는 한강기맥 상의 청량봉에서 분기하는 줄기를 춘천지맥이라하여 청량봉 ~ 영채산을 지나 북한강으로 들어가는 125.8km라고 규정하고 있으나, 홍천강과 북한강의 합수점으로 가야하는 산자분수령의 원칙에 위배되는 바, 그 끝을 한치고개~신선산 ~합수점으로 바로 잡아 그 길이를 128.3km로 바로 잡았다.
또한 이 지맥은 100km가 넘음에도 대간이나 정맥에서 분기하지 않고 기맥에서 분기한 줄기이므로 기맥이라는 급을 갖지 못하고 그저 지맥에 머물게 되었으며 다만 명칭에 있어서 특별하게 '춘천'이라는 이름을 가질 필요도 없으므로 이 지맥의 최고봉은 아니지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산인 가리산의 이름을 따서 가리지맥이라 칭하기로 한다.
다음으로 한강기맥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친 줄기를 본다.
한강기맥에 있어서 신산경표에서 그린 남쪽 방향의 지맥枝脈을 봅니다.
이 역시 대전제는 산자분수령.
그리고 바다가 아닌 내륙에서 그 맥이 잠기므로 제일 큰 강(主江)은 남한강이니 그 남한강과 기맥과의 사이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만나는 합수점만 찾아가면 간단하게 해결이 될 것입니다.
대간에서 갈라진 한강기맥과의 사이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바로 오대천입니다.
그러므로 산경표에서 오대천의 역할은 이 오대천이 남한강을 만날 때까지 지맥을 잘 이끌어 주는 역할입니다.
참고도 #1 오대천의 발원점
황병지맥....
백두대간의 소황병산에서 분기하는 황병지맥은 두타산 ~ 상원산 ~ 옥감산봉을 거쳐 송천으로 잠기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황병지맥 줄기를 에워싸고 있는 물줄기는 송천이 아니라 오대천 아닌가요?
황병지맥을 싸고 있는 물줄기는 한강과 오대천이 아니냐는 말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잠시 그 다음 물줄기인 평창강을 봅니다.
평창강이 어느 물줄기를 싸고 있는 지를 보면 이것에 대한 답을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도 #2 평창강과 한강의 합수점
그 다음 물줄기인 평창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으로는 주왕지맥이 잠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까 황병지맥의 산줄기의 끝을 불당재 ~ 상원산 ~ 옥갑산봉 ~송천으로 할 게 아니라, 불당재 ~ 갈미봉 ~ 백석봉 ~오대천으로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대천의 역할은 여기까지 입니다.
참고도 #3 제시해 본 황병지맥의 줄기
이렇게 되면 기존 49.7km의 황병지맥이 52.6km로 더 길어지게 됩니다.
그 다음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평창강이 바톤을 이어 받게 됩니다.
참고도 #4 주왕지맥 산경도
주왕지맥....
그 다음 지맥인 주왕지맥을 보면 이는 주왕지맥을 싸고 있는 평창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으로 가기 때문에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그대로 타당하고....
문제는 다음 강입니다.
영월지맥...
평창강이 자기 역할을 끝내면 그 다음은 섬강이 남한강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에서 잠기는 맥은....
우리가 영월지맥으로 알고 걷고 있던 줄기의 일부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참고도 #5 영월지맥의 끝
신산경표에서의 한강기맥의 삼계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친 줄기는 태기산 ~ 덕고산 ~ 치악산 ~ 남대봉 ~ 감악산 ~ 가창산 ~ 태화산을 지나 남한강으로 그대로 들어갑니다.
신산경표는 그 줄기를 특히 그 지방의 이름을 사용하여 영월지맥으로 이야기 하였고 우리는 그렇게 알고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누누이 이야기한 것과 같이 산자분수령의 원칙에 어긋나게 됩니다.
영월지맥의 끝은 여타 내륙에서 맥을 다하는 다른 줄기와는 달리 두 물줄기가 만나는 합수점이 아닌 그저 나홀로 남한강에 잠기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영월지맥이라고 특별한 산줄기입니까?
그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삼계봉과 한강기맥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모강母川 내지는 母江인 남한강과 만나는 곳으로 가야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즉 평창강은 이미 주왕지맥을 만남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모두 끝냈으므로 즉 평창강의 역할은 주왕지맥을 이끌어 주는 데 있었으므로 그 다음 지맥은 섬강이 한강을 만나는 합수점으로 가는 것이 맞다는 것입니다.
참고도 #6 치악지맥의 예시도....
그럴 경우 지맥은 삼계봉에서 시작을 하여 치악산을 지나 남대봉(여기까지가 기존의 영월지맥)에서 가지를 쳐 백운산 ~ 미륵산 ~ 긴경산(기존의 백운지맥)을 지나 섬강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 하는 줄기가 되어야 하고 이 줄기가 주왕지맥 다음의 지맥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닌가요?
산자분수령이 그런 거 아닙니까?
지맥支脈은 산줄기를 에워싸고 있는 두 물줄기가 만나는 합수점合水点 즉 두물머리에서 끝나게 되어 있다는 만고의 진리....
분명히 한강기맥의 삼계봉에서 발원하는 물은 섬강이 됩니다.
고로 그 섬강은 그보다 상위의 물줄기인 남한강에서 자신을 내놓은 산줄기를 다시 만나야 하는데 결국 그 끝은 영월로 가는 게 아니고 치악산에서 우측으로 틀어 백운산을 지나 긴경산을 거쳐 남한강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끝나는 맥 그게 그들이 싸고 있는 지맥이 됩니다.
그럴 경우 지맥의 주행 거리는 기존의 134.3km가 아닌 111.0km로 다소간 짧아지게 됩니다.
당연히 기존의 이름도 영월지맥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바꿔야 하는데 그 이름은 최고봉이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치악산의 이름을 따서 가칭 '치악지맥'이라 부르는 게 타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영월지맥의 나머지 줄기는?
참고도 #7 신갑산지맥
지도를 보면 이 '치악지맥'과 기존의 영월지맥 사이에서 발원하는 제천천이 남한강과 만나는 곳으로 진행하면 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남대봉 ~감악산 ~석기암 ~ 가창산(38.4km + 0.9km) ~ 갑산~대덕산 ~부산(64.2km)에서 남한강과의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85.5km의 줄기로 확정되게 됩니다.
곧 기존의 갑산지맥이 여기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이 줄기의 이름은 최고봉인 감악산의 이름을 따서 감악지맥이라고 하여야겠지만 이미 신산경표에서 갑산지맥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으므로 갑산지맥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놔두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럴 경우 기존의 갑산지맥과의 주행 상의 혼란을 우려하여 新갑산지맥으로 하면 어떨까요?
그런데 이렇게 될 경우 나머지 금수지맥이나 천등지맥 등은 유감스럽게도 수경水經을 따라 가게 되므로 다 분해되어 그 길이가 30km가 안 되는고로 지맥의 실체를 가질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분맥分脈'이라는 개념을 동원하여 이들을 구제하고자 제안합니다.
즉 기존 산경山經을 따르던 줄기 중에 30km가 넘는 줄기들은 산자분수령에 의하여 지맥의 실체를 갖지는 못하지만 이들을 분맥分脈이라고 하여 이어가자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 금수지맥이나 천등지맥 그리고 영월지맥의 자투리 부분이 금수분맥, 천등분맥 그리고 태화분맥 등의 이름으로 남게될 것입니다.
성지지맥....
이것으로 섬강의 임무는 끝나게 되고 이 섬강 다음에는 흑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원리로 금물산을 떠난 줄기인 성지지맥은 성지봉 ~ 덕갈고개 ~ 삼각산을 지나 우틀하여 수리봉 ~ 한치고개 ~ 매봉산 ~ 주읍산 ~개군산을 지나 흑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그 맥이 잠기게 되고 이 지맥의 거리는 55.9km보다 다소 짧은 49.3km의 줄기가 됩니다.
이 줄기를 기존의 성지지맥과 구분하기 위하여 신성지지맥으로 부르기로 합니다.
참고도 #8 신성지지맥 줄기
기존 성지지맥의 나머지 줄기도 잘게 분해가 되어 지맥으로서의 실체가 상실하게 됩니다.
혼란스러우시지요.
뭐 그렇다고 해서 산줄기가 어디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박성태 선생님의 큰 업적이 반감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들은 다 박성태선생님의 신산경표를 근간으로 해서 나온 결과물이기 때문에 설사 제 견해가 맞다고 하더라도 이 모든 것들은 선생님께서 하신 작업의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이런 박성태 선생님의 업적이나 명예에 조금이라도 누累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더욱이 저는 위와 같은 내용들을 박성태 선생님을으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선생님을 폄훼貶毁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누구라도 제 글로서 충분히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백덕지맥....
그리고 치악지맥에서 분기하는 백덕지맥은 주천강과 평창강의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므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제가 굳이 이렇게 세세하게 산줄기의 족보를 캐고자 하는 이유는 산맥파山脈派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제대로 된 산경도를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차후에라도 공인된 실체를 갖추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따라서,
1-2-3 주왕지맥은 그대로 타당하고...
주왕지맥은 계방산 2.4km 못 미친 지점에서 가지를 쳐 주왕산 방향으로 진행하는 줄기를 말하는데 가지를 친 골짜기에서 평창강이 흘러나오게 되어 이 평창강과 모천인 한강과의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80.8km의 줄기이다.
1-2-4 치악(영월)지맥
기존의 영월지맥은 해체되어 위와 같이 치악지맥으로 이름도 수정하여야 할 것이며,
1-2-5 신갑산지맥은 위 그림대로 유효하며,
다만 여기서 천등지맥과 금수지맥 같이 신산경표 상에 있는 산경을 따지자면 유효한 산줄기들이 수경을 따를 경우 다 잘라져 버리게 되어 산줄기의 실체를 가질 수 없지만 산행을 하는 분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산경의 실체를 갖는 것들 중 30km 급 이상의 줄기를 분맥分脈이라는 기존 용어를 사용하기를 제의한다.
그렇다면 신산경표의 천등지맥과 금수지맥은 천등분맥으로 이름만 바꿔 그대로 유효하며, 기존 영월지맥의 가창산 ~ 태화산 ~동강 구간은 31.8km로 분맥급이 되어 최고봉인 태화산의 이름을 따 태화분맥이라 칭하면 될 것이다.
그러면,
1-2-3-1 태화분맥
3-2 금수분맥
3-3 천등분맥
1-2-6 백덕지맥은 그대로 유효하며,
1-2-7 성지지맥이 좀 어렵지만 위에서 이야기 한 대로 그대로 적용하면 되므로 역시 문제될 것이 없다.
1-8 만월지맥은 오대천과 동해가 만나는 합수점으로 가므로 그대로 타당
1-9 황병지맥은 대간 소속 : 오대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가지 않으므로 끝을 합수점으로 정리 하여야 하며,
1-10 노목지맥
노목지맥과 금대지맥은 백두대간에서 갈리는 지맥으로 이들 지맥을 끼고 있는 물줄기는 한강이며 대간과 그들 산줄기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지장천이 되므로 노목지맥이 금대지맥에 우선하는 주줄기가 된다.
각설하고 이 명제의 간단한 질문은 곧 어느 줄기가 주줄기냐 하는 문제와 같습니다.
이를 정리하여 보면 노목산으로 진행하는 줄기 즉 노목지맥은 노목산~지억산~문두치를 지나면서 지장천과 어천의 벽이 되어 진행하다 그 두 개의 하천이 만나는 합수점(두물머리)인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의 가수분교 앞에서 맥을 다 하게 되는 약 40.5km의 줄기가 되는데 문제는 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이들 두 줄기 중에서 어느 줄기가 주줄기냐 하는 것입니다.
이는 지난 번 성수지맥과 천황지맥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즉 가지줄기 0.9km가 어느 줄기에 편입이 되어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참고도 #1
먼저 신산경표를 봅니다.
이 경우 박성태 선생님은 산경(山經)을 중시하여 어느 줄기가 더 긴줄기이냐 여부에 따라 주맥과 지맥을 구분하셨습니다.
즉 선생님은 산줄기의 끝은 그냥 강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합수점으로 잠길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합수점을 그다지 중하게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여 겹침줄기가 있는 줄기 중에서 천황지맥과 성수지맥의 경우에는 천황지맥을, 팔공지맥과 보현지맥의 경우에는 보현지맥을 그리고 이번 금대지맥과 노목지맥의 경우에는 금대지맥의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즉 갈림봉~골지천은 56km, 갈림봉~지장천은 40.5km이므로 갈림봉~골지천이 주줄기가 되어 겹침줄기 0.9km는 여기에 편입이 되어 금대봉~골지천 56.9km로 확정시키신 것입니다.
그러나 산자분수령이란 산은 분수령이 되고 물은 절대로 산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인데 이는 만고의 진리이기도 합니다.
이를 다시 이야기하면 산줄기는 그 산줄기를 싸고 흐르는 물줄기가 만나는 그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여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 산자분수령의 파생원칙을 가지고 금대지맥과 노목지맥의 문제에 대입을 하여 보면...
위 침고도 #1에서 명백하듯 금대지맥과 노목지맥 전체를 싸고 흐르는 물은 남으로는 지장천 그리고 북으로는 골지천(한강)이 됩니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이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만 찾으면 되는 것이고 그 산줄기가 주맥 즉 주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산경의 장단(長短)에 관계없이 두 물줄기의 합수점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죠.
그럴 경우 지도에서 명백하 듯 두 물줄기 즉 지장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곳으로 진행하는 노목지맥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줄기 중에서 본맥은 노목지맥이 되어야 하며 겹침줄기 0.9km는 여기에 편입이 되어 노목지맥 41.4km, 금대지맥 56km로 확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즉 산경(山經)이 우선이 아니라 수경(水經)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도 #2
금대지맥의 끝은 오음봉이 아닌 철미산
한편 금대지맥의 주행 방향을 보면 대덕산을 지난 지맥은 고양산을 지나 곰목이재 ~ 상장바위 ~ 오음봉으로 진행하거나(박성태님), 상장바위~꽃벼루(신경수님)로 진행하여 그 맥이 다하는 것으로 정리를 하였는데, 박성태님의 경우에는 오대천을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맥이 다 하게 되는 바, 이 오대천은 주왕지맥이나 황병지맥과 관련이 있는 천(川)이지 노목지맥이나 금대지맥과는 무관한 그것이며 그렇다고 해서 신경수 선생님 같이 꽃벼루로 간다는 것은 합수점도 아닌 곳이어서 이 역시 설득력이 있어 보이질 않습니다.
기술한 바와 같이 산줄기의 길이가 길어야 주맥이 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을 싸고 있는 천이나 강이 만나는 곳인 바로 그 합수점 즉 두물머리에서 그 산줄기가 맥을 다 하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골지천 즉 한강과 금대지맥과 노목지맥 사이에서 발원하는 어천(동대천)을 가르며 진행하다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참고도 #2.의 노란선 부분).
그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가 금대지맥의 끝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럴 경우 그 금대지맥의 진행은 갈림봉(우암산)~대덕산~각화산~고양산에서 곰목이재~남산~오음봉으로 가는 줄기가 아니고 곰목이재~철미산으로 진행하는 게 더 타당해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금대지맥의 길이는 신산경표의 약 56.9km보다는 조금 짧아져 약52.7km로 확정되게 됩니다.
1-11 금대지맥
1-12 두위지맥
백운산 ~계족산으로 가는 게 아니라 자령재 ~옥동천으로 가는 줄기. 48.4km에서 41.8km로 줄어 듦.
1-13 죽렴지맥
두위봉 ~ 죽렴산 ~고고산으로 진행하는 36.4km가 아니라 고고산 ~ 완택산으로 진행하는 41.8km역시 줄어 듦.
1-14 각화지맥 - 운곡천 + 낙동강
1-3 문수기맥 - 내성천 + 낙동강
1-3-15 용암지맥 - 송이천+ 낙동강
1-16 자개지맥 - 서천 + 내성천
1-17 자구지맥 - 한천 + 내성천
1-18 국사지맥 - 금천 + 내성천
1-19 운달지맥 - 영강 + 낙동강
1-20 등곡지맥
1-21 계명지맥 - 달천 + 한강
기존 신선지맥은 30km 미달
1-22 작약지맥 - 이안천 + 낙동강
1-23 숭덕지맥 - 병성천 + 낙동강
1 -24 팔음지맥
1-25 기양지맥
1-26 각호지맥 , 백하지맥은 30km에 미달
1-27 삼봉(백마)지맥 - 영동천 + 금강 -36.3km
1-4 수도기맥
삼도봉 즉 수도기맥의 분기점은 어디인가?
그런데 이곳이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곳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 발행의 지도 #2와 영진지도를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도 #2-1. 지도 #2를 확대한 그림.
참고도 #1
영진문화사에서 발간한 영진지도 2012년판을 보면 세 개의 도道가 만나는 곳이 조금 더 올라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곳이 곧 지도 #2의 '마'의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은 수도기맥의 분기점이기도 합니다.
영진지도 같이 그려져 있으면 황강의 발원지는 경남 거창군 안에 있게 되고 그 황강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남덕유(진양)기맥에 막혀 더 이상 남진을 하지 못하고 동쪽으로 물줄기를 바꾸어 합천으로 흐르다 낙동강에 합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낙동강과 이 황강이 만나는 그 합수점에서 이 수도지맥도 그 맥을 다하게 됩니다.
그러니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는 영진지도 같이 바꾸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원리에 충실한 수도기맥
다시 정리해 보면 백두대간(主脈)의 위 분기점(지도 #2의 '마'의 곳)에서 갈라지는 산줄기(枝脈)와의 사이에서는 황강이 발원(지도 #2의 '다'의 곳)합니다.
곧 황강은 이 줄기의 남쪽을 싸고 있어 이 줄기는 절대로 이 황강을 건너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이 산줄기는 이 황강의 상위 하천이며 10대강의 하나인 낙동강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게 산자분수령의 원리입니다.
참고도 #2. 수도기맥
지도를 보면 이 줄기들을 품고 있는 황강과 10대 강인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가는 줄기가 보입니다.
이 줄기가 국사봉 ~ 수도산 ~ 두우산 ~ 시리봉 ~ 성산을 지나는 도상거리 약 103.4km의 그것입니다.
신산경표의 박성태 선생님은 이 줄기를 최고봉(단지봉1327.4m)은 아니지만 제일 유명한 봉우리인 수도산1317.1m의 이름을 따서 수도지맥으로 명명하셨군요.
아주 타당하고 적절한 명칭 부여입니다.
다만 여기서는 100km가 넘으므로 기맥이라는 등급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이 수도기맥을 기준으로 하여 많은 물줄기가 흘러나오고 많은 산줄기들이 가지치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주의하여야 할 점은 이 가지 줄기들은 여기서는 대장 줄기인 수도기맥에서 가지를 치는 줄기들이므로 수도기맥 북쪽과 백두대간과의 사이에서 발원하는 물줄기 즉 감천과는 관계가 없는 줄기가 됩니다.
즉 수도기맥에서 가지를 치는 줄기들은 주강主江인 낙동강과 황강이 싸고 있으므로 낙동강과 황강으로 잠기는 줄기들이 정통성 있는 줄기가 된다는 말입니다.
수도기맥의 지맥1, 양각지맥
수도기맥에서 가지를 치는 지맥들을 살펴봅니다.
참고도 #3 양각지맥
먼저 수도지맥은 양각산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치면서 그 사이에서 좌가천이 발원하는데 그 좌가천은 가천천에 합류되어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의 가천교 부근에서 그 맥을 다하게 되는군요.
참고도 4. 가천천과 황강의 합수점으로 가는 양각지맥
즉 양각산 ~ 흰대미산 ~ 보해산 ~ 감토산을 지나 443봉을 거쳐 바로 황강으로 들어가는 게(도상거리 약 31km, 참고도 노란선) 아니고 동쪽으로 약 2.8km를 더 진행하여 가천천과 그 상위 하천인 황강과의 합수점으로 진행하여야 한다는 것(위 지도의 빨간선)입니다.
수도기맥의 지맥2, 염속지맥
그리고 수도산 바로 전 봉우리에서 북동쪽으로 가지를 친 줄기가 보이고 그 사이에서 물줄기가 하나 발원하게 됩니다.
당연히 이 산줄기는 이 물과 다시 만남으로서 그 맥이 다하게 됨은 수도기맥이나 양각지맥의 경우와 같습니다.
그러면 물줄기인 회천과 낙동강의 합수점으로 가는 줄기를 보면 됩니다.
갈림봉 ~ 삼방산 ~ 염속봉산 ~ 칠봉산 ~ 의봉산 ~대봉산을 지나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87.6km가 되며 이 줄기의 이름은 이 줄기의 최고봉인 염속산869.9m을 따서 염속지맥이라 부르면 되겠습니다.
고로 신산경표의 칠봉지맥은 줄기는 염속(신칠봉)지맥에 흡수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참고도 #5 가칭 염속지맥(빨간선)
사실 이 줄기는 신산경표에서의 금오지맥의 갈림봉 ~ 염속봉산 구간의 28.8km와 칠봉지맥이 이어진 것으로 산자분수령의 원리에 충실하다보니 불가피하게 금오지맥이 분해가 되게 됩니다.
수도기맥의 지맥3, 신영암지맥
마찬가지로 계속 진행하는 줄기는 이 염속지맥과의 사이에서 또 물줄기를 하나 내게 되겠죠?
그 물줄기는 백천이 되며 마찬가지로 상위 하천인 낙동강과 만나는 곳으로 가는 줄기를 찾으면 될 것입니다.
이 줄기는 신산경표의 금오지맥 중 염속봉산 ~ 능밭재까지의 18.5km에 영암지맥35.3km가 그대로 들어가게 되는군요.
그렇다면 이 줄기는 53.8km의 산줄기가 되고 그 줄기의 이름은 최고봉이자 가장 유명한 산인 영암산785m을 따서 신산경표에서 명명한 이름 그대로 영암지맥으로 부르면 될 것입니다.
다만 기존의 신산경표의 영암지맥과 구분하기 위하여 신영암지맥이라 부르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도 #6 신영암지맥
그리고 그 다음 줄기를 이은다면 감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32km가 되어 지맥의 실체를 형성하고는 있으나 산자분수령의 원리를 대입하면 대부분의 산줄기들은 작은 천들이 만들어져 이 천들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흐르는 산줄기들은 10km가 채 되지가 않으므로 지맥을 논할 가치가 없습니다.
다만 이럴 경우 그 격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30km를 넘는 줄기는 분맥의 개념을 도입하자고 했으니 이 줄기는 금오분맥이라 부르면 되겠습니다.
참고도 #7. 금오분맥
겹침줄기 문제
한편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염속지맥과 영암지맥에는 겹침줄기(갈림봉 ~ 염속봉산)가 존재합니다.
이 겹침줄기의 편입 문제는 어느 물줄기가 주主물줄기인가에 따라 그 소속이 달라질 것인데 여기서는 대장줄기인 수도지맥과의 사이에서 회천이 발원하므로 이 물줄기가 주물기가 되기 때문에 겹침줄기 구간인 28.8km는 가칭 염속지맥에 편입되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수도기맥의 북쪽에서 발원하는 감천의 역할이 문제 됩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이 감천이 하는 역할은 수도지맥의 북쪽 줄기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이는 기양지맥을 만드는 일이므로 이는 다음 구간에서 자세히 볼 문제입니다.
나아가 분해되어 없어진 금오지맥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줄기입니다.
1-4-27 양각지맥
1-4-28 염속지맥
1-4-29 신영암지맥
1-4-29-4 금오분맥
1-30 덕유지맥
1-5 남덕유기맥
1-5-31 정수지맥
1-32 연비지맥
1-33 견두지맥 - 30km 미만?
1-34 웅석지맥
Ⅱ. 정맥- 6기맥 93지맥 5분맥
2. 한북정맥 - 12지맥
2-36 적근지맥 - 화천천
2-37 화악지맥 - 가평천
2-38 명지지맥 - 조종천
2-39 천마지맥 - 백봉 ~문령산 ~ 왕숙천 47.3km
2-40 수락지맥 - 중랑천~뚝섬
2-41 왕재지맥
2-42 보개지맥
2-43 명성지맥
2-44 대득지맥
2-45 신왕방지맥 39.2km
2-46 팔일(감악)지맥 - 노고산 ~ 문산천 35.6km
2-47 오두지맥
3. 낙동정맥 2기맥 26지맥 3분맥
3-48 육백지맥
3-49 사금지맥
3-50 안일지맥
3-51 쇠치지맥
3-52 덕산지맥
3-53 일월지맥
3-54 영등지맥
3-55 금장지맥
3-56 칠보지맥
3-57 화림지맥
보현지맥과 팔공지맥의 문제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기맥이냐 지맥이냐?
보현지맥과 팔공지맥의 경우 이들의 주행거리가 100km가 넘으니 기맥으로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며 팔공기맥이니 보현기맥이니 하며 부르는 이들도 있으나 신산경표라는 책자가 이런 논의에 통일을 기하기 위하여 그 방향을 명백하게 제시하기도 하였으나 단순화 시키는 작업 상 100km가 넘는 산줄기는 기맥으로 가기로 하였으니 기맥으로 통일합니다.
어느 줄기가 주줄기인가?
보현지맥이 주줄기냐 팔공지맥이 주줄기냐 하는 문제는 겹침줄기인 가사령 분기점~석심산(위 지도의 A줄기, 진보라색) 구간의 38.9km가 어느 줄기에 포함되느냐, 그 주행의 끝은 어디어야 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것입니다.
신산경표를 보면 낙동정맥의 가사령 분기점에서 분기하는 줄기가 38.9km(가사령 분기점~석심산, A줄기, 진보라색)에 위치한 석심산에서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지며 ①한 줄기는 어봉산~화목재를 거쳐 비봉산을 지나 위천으로 잠기는 125.9km의 줄기(B줄기, 녹색)와 ②석심산에서 팔공산을 거쳐 응봉산~적라산~위천으로 잠기는 119.3km의 줄기(C줄기, 핑크색)에 대하여, 위 B줄기가 C줄기에 비해 산줄기의 길이가 길다는 이유로 B줄기를 본줄기로 잡아 겹침줄기(A줄기) 38.9km를 A줄기에 편입시켜 그 줄기의 도상거리를 164.8km로 확정시킨 다음 그 줄기의 이름은 공통된 줄기의 유명한 산이며 고도 또한 상당한 곳에 위치한 보현산의 이름을 빌려 보현지맥(A+B)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이는 선생이 산줄기의 세력 즉 산경(山經)을 중시한 결과라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 한 줄기인 C줄기는 산줄기의 길이가 짧다는 이유로 겹침줄기인 A줄기는 B줄기에 내주기는 하였으나 자신은 30km가 넘는 줄기이어서 자신의 줄기 상에 있는 유명산이며 고도 또한 최고봉인 팔공산의 이름을 따 팔공지맥(119.3km)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른 의견은 어떨까요?
우선 위 기준의 1.본류와 지류 문제가 떠오릅니다.
기술한 바와 같이 이 큰 두 줄기 사이에는 겹침줄기(A줄기)가 존재하고 이들 지맥의 주맥은 명백하게 낙동정맥입니다.
그리고 그 주맥인 낙동정맥에서 분기하는 골짜기에서는 금호강의 지천인 자호천이 발원을 하며 그 자호천은 금호강에 합류가 되고, 금호강은 10대강인 낙동강에서 합류하여 그 명을 다하게 됨이 지도상으로 봐도 명백합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정맥이 아닌 줄기는 반드시 10대강으로 합류하는 지류(支流)를 품고 있다고 하였으므로 여기서는 최대 지류인 금호강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며 그 금호강이 10대강인 낙동강과 만나는 합수점 즉 그 두물머리가 이 낙동정맥이라는 주맥에서 갈라지는 지맥이 그 세력을 다하여 물에 잠기는 곳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게 곧 산자분수령입니다.
여기서 북쪽으로 향하는 용전천에 대하여 의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나 이는 10대강인 낙동강의 원천 격에 해당되므로 이는 논의의 실질적인 가치가 없고....
또한 위천이라는 지류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정맥이 아닌 가지줄기 사이에서 발원하는 물줄기이고 나아가 급(級)이나 세력면에서도 금호강에 비할 바가 못 됩니다.
주맥은 팔공기맥
다시 지도를 봅니다.
낙동정맥이라는 주맥의 가사봉 분기점에서 가지를 친 줄기 즉 지맥과의 사이에서 발원하는 물은 자호천이 되어 낙동강의 제1지류인 금호강과 합류하여 죽곡산(196m)을 부근에서 낙동강과 만나게 됩니다.
금호강이 낙동강과 만나는 합수점.
그 합수점에서 맥을 다 하는 산줄기는 곧 이 두 큰물줄기가 에워싸고 있는 산줄기가 되며 이 산줄기가 곧 이 지맥의 본줄기가 되어야 합니다(산자분수령의 원칙).
산줄기의 흐름을 보면 이 줄기가 가사령 분기점~보현산~석심산(A줄기)~팔공산~가산(C줄기 중 일부분)~황학산~죽곡산(신산경표 상의 황학지맥, D줄기)에 이르는 줄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낙동정맥의 가사봉 분기점에서 분기하는 지맥의 본줄기는 보현지맥이 아니라 위의 A+C+D가 되는 것이 맞습니다.
이럴 경우 그 줄기의 이름은 이 지맥의 최고봉이며 유명한 산인 팔공산의 이름을 따서 팔공지맥으로 명명하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의견은 산경(山經)보다는 수경(水經)을 중시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지맥은 이 원칙에 따르면 될 것인 바, 본줄기인 위 팔공지맥에서 분기하는 지맥을 살펴보면,
먼저 ①구암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지는 이 본줄기와 가지줄기 사이에서 길안천이라는 지류가 하나 생기게 되고 ②28.1km를 진행한 지점에서는 남쪽으로 가지를 하나 더 치고 그 사이에서 신령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지류를 ③ 석심산에서 가지를 친 줄기에서는 낙동강의 제1지류인 위천을 ⓸팔공산 못 미친 지점에서는 신령천을 각 분기시키고 ⓹ 가산 분기점에서 주행하는 줄기는 위천의 남쪽울타리가 되어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⓵에서는 구암지맥, ⓶에서는 기륭지맥, ⓷은 기존의 보현지맥이었던 줄기인데 그동안 이를 위천북지맥으로 부르자는 논의가 있었으니 주행거리는 125.9km로 확정을 하여 지맥 이름은 그 이름을 차용하면 될 것이며 ⓸는 그대로 유봉지맥이라는 이름으로 그대로 부르면 될 것입니다.
⓷의 기존 보현지맥에 관하여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지도에서 명백하듯이 B줄기와 C줄기 사이에서는 위천이라는 물줄기가 발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교롭게도 앞서 본 백두대간의 예성강이나 청천강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를 산경표 식으로 명명하자면 위의 줄기는 위천북지맥 아래 줄기는 위천남지맥 정도로 불렸을 것 같습니다.
신산경표가 산경표의 주행상의 오류를 해소하고 겹침문제를 정리하였음은 최대의 치적이고 이 모든 것들은 모두 기본 원리인 '산자분수령'의 틀 안에서 논하여졌습니다.
그렇다면 신산경표의 보현지맥은 자신의 주줄기 자리를 팔공지맥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위천북지맥'이라는 지위에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위천북지맥은 선암지맥, 오토지맥과 갈라지맥 등 3개의 위성지맥을 거느리고 있는 실세임은 여전합니다.
다만 갈라지맥의 끝 ------
갈라지맥의 끝
따라서 위천북지맥에서 갈라지는 지맥들 역시 신산경표의 안내를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즉 위천북지맥은 예재에서 선암지맥을 분기시키고 그 선암지맥은 쌍계천과 위천, 오토지맥은 남대천과 쌍계천, 갈라지맥은 미천과 낙동강의 합수점으로 그 맥이 잠기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갈라지맥의 경우 선답자들이 신산경표의 지도4가 조금 잘못 그려져 있는 것을 그대로 답습하여 위 합수점이 아닌 안동시 정하동의 귀래정 부근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데 이는 신산경표의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여 생기는 결과일 뿐 신산경표의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그러면 남은 옛 팔공지맥의 마디 줄기인 C줄기 중 나머지 부분은 특별히 유명한 산이 역시 없으므로 위 ③의 위천북지맥에 대응하여 위천남지맥으로 부르면 될 것이고 이럴 경우 위천남지맥의 길이는 68.3km{119.3(기존 팔공지맥)-1.8(가산분기점)-49.2(기존 팔공지맥 구간 중 가산까지)}로 확정됩니다.
이 이름은 선생님도 부득이한 경우 즉 이와같이 특별하게 유명한 산 등이 없는 경우에는 강이름을 붙이자고 하였으니 별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3-6 팔공기맥 -6지맥 2분맥
3-6-58 구암지맥
3-6-59 기륭지맥
3-6-60 위천북지맥
3-6-61 선암지맥
3-6-62 오토지맥
3-6-63 갈라지맥
3-6-5 유봉분맥
3-6-6 위천남분맥
3-64 내연지맥
3-65 비학지맥
3-7 비슬기맥
3-7-66 열왕지맥
3-7-67 왕령지맥
3-7-68 화왕지맥
3-7-7 청룡분맥
3-69 호미지맥
3-70 삼태지맥
3-71 운문지맥
3-72 신영축지맥 영축산 ~증산 ~양산천 34.3km
3-73 남암지맥
3-74 용천지맥
3-75 신용천지맥
4. 한남금북정맥 - 3지맥 1분맥
4- 76 신오갑지맥 보현산 ~ 청미천 43.1km
4- 77 신가섭지맥 ---부용지맥 30km 미만
4-78 팔봉지맥
4-8 금적분맥
5. 한남정맥 - 10지맥
5-79 앵자지맥 41.3km
5-80 신독조지맥 독조봉 ~마국산 ~ (구) 해룡지맥 69km
5-81 신마국지맥 마국산 ~ 철갑산 ~북성산
5-82 검단지맥
5-83 관악지맥
5-84 쌍령지맥
5-85 청명지맥
5-86 서봉지맥
5-87 태행지맥
5-88 오두지맥
6. 금북정맥 1기맥 9지맥 1분맥
6-89 만뢰지맥
6-90 영인지맥
6-91 무성지맥
6-92 칠갑지맥
6-8 금북기맥
6-8-8 주박분맥 -노고산 ~봉황산
6-8-93 성주지맥
6-94 후망지맥
6-95 망일지맥
6-96 고산지맥
6-97 석문지맥
7. 금남호남정맥 : 2지맥
7-98 성수지맥
7-99 천황지맥
8. 금남정맥 ; 1기맥 6지맥
8-9 금남기맥
8-100 성치지맥
8-101 식장지맥
8-102 장령지맥
8-103 안평지맥
8-104 관암지맥
8-105 노성지맥
9. 호남정맥 - 2기맥 21지맥
9-106 모악지맥
9-107 병풍지맥
9-10 영산기맥
9-10-108 두승지맥
9-10-109 변산지맥
9-10-110 경수지맥
9-10-111 장암지맥
9-10-112 봉대지맥
9-10-113 태청지맥
9-10-114 철성지맥
9-115 무이지맥
9-116 신모후지맥
9-117 분적지맥
9-11 땅끝기맥
9-11-118 백룡지맥
9-11-119 옥룡지맥
9-11-120 화원지맥
9-11-121 흑석지맥
9-122 화원지맥
9-123 고흥지맥
9-124 장계지맥
9-125 여수지맥
9-126 억불지맥
10. 낙남정맥 4지맥
10-127 통영지맥
10-128 화개지맥 10대강으로 가는 줄기를 만나는 경우 부속물줄기가 되어 구 차하위 물줄기와 10대강과 만나는 합수점
10-129 신금오지맥
10-130 삼신지맥
11. 섬 산줄기 - 6지맥
11-129 거제지맥
11-130 거제북지맥
11-131 남해지맥
11-132 진도지맥
11-133 강화지맥
11-134 안면지맥
- http://blog.daum.net/_blog/박성태%20선생은%20기맥을%20①정맥이%20아닌%20산줄기%20가운데%20본래%20산경표에서%20정맥이라고%20불렸던%20것이%20주행을%20바꾸는%20바람에%20격을%20잃어버린%20것%20가령%20금북기맥,%20②육지의%20최북단과%20최남단을%20가는%20것%20가령%20온성기맥,%20③영산강급%20이상을%20구획하는%20세력을%20가진%20산줄기%20가령%20영산기맥%20등의%20부류%20중%20일정한%20세력(100km%20이상)을%20가진%20것들로%20구분하고%20이들을%20정맥과%20동일한%20급으로%20보고%20있음 [본문으로]
- http://blog.daum.net/_blog/지맥은%20대간,%20정맥,%20기맥에%20속하지%20않는%20산줄기로서%2030km%20이상%20급의%20줄기를%20말하는%20것으로%20이%20정도의%20세력을%20갖는%20줄기를%20지맥으로%20보자는%20것은%20통설로%20굳어졌음.%20%20%20다만%20지맥(본줄기)에서%20갈리는%20가지줄기를%20여전히%20지맥으로%20볼%20것인가%20아니면%20분맥(分脈)으로%20볼%20것인가는%20논의의%20여지가%20있음. [본문으로]
- http://blog.daum.net/_blog/필자는%20산맥의%20존재를%20절대로%20부정하지%20않는다.%20다만%20지질학적%20용어인%20지질구조선으로%20비롯된%20산맥이라는%20개념은%20학술적으로너무%20어렵고%20더욱이%20우리나라의%20산맥은%20히말라야%20산맥이나%20안데스%20산맥%20등에%20비견할만%20한%20것도%20못되니%20그것들은%20전문적인%20대학교%20이상의%20학부로%20돌리자는%20말이다. [본문으로]
- http://blog.daum.net/_blog/지도의%20수정이%20요구되는%20대목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