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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한남정맥(2012.12.29.~2013. 4. 13.)

한남정맥 4구간(한진교통~소실산~형제봉~광교산~지지대고개)

 

원래 지난 주에 코뿔소산악회를 따라 낙남정맥을 시작하려고 하였는데 한남금북 2구간을 하면서 하산주로 인하여 23:00에 잠실에서 출발하는 코뿔소대원들과 합류하지 못해 낙남의 첫 구간은 땜빵하여야 하는 구간으로 남았습니다.

하기야 시작도 안 했으니 땜빵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즉 1. 12.과 13.은 후배 야인님이 백두대간을 졸업하는 날이라 우정산행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부득이 목요일에 심야버스를 이용해 백무동으로 내려가 혼자서 낙남을 시작하기로 계획을 세웁니다.

퇴근을 하고 우선 배를 좀 채우고 쉬었다 23:00경 동서울터미널로 24:00에 출발하는 백무동행 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18:00경이 되자 선배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막걸리 한 잔 하자는 겁니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정중히 고사하자 상당히 서운해 하시는 눈치입니다.

그러면서 "너는 예민해서 버스에서 잠을 못자니 막걸리 한 잔 하고 차에서 자면서 가는게 어떻겠느냐."고 청하십니다.

마음 약한 저는 선배님이 이야기하시는 서울대 옆 녹두거리의 황해도 빈대떡집에서 저녁겸 막걸리를 한 잔만 하고 일어선다는 게 또 한 잔을 부르고 ...

그러다 보니 결국 배낭을 지고 23:00에 도착한 곳은 동서울터미널이 아니라 집이로군요.

1. 18. 04:30에 기상을 하여 정신을 차려보니 또 후회막급입니다.

차선책으로 지난 번 출력해 놓은 지도를 가지고 이것저것 볼 것 없이 아이젠이며 스패츠 등 쓸 데 없는 짐들을 배낭에서 뺀 다음 집을 나섭니다. 

 

 

산행 개요

 

 

1. 산행일시 : 2013. 1. 18. 금요일

2. 동행한 이 : 홀로

3. 산행 구간 : 한남정맥 4구간 (한진교통~소실봉~234봉~형제봉~광교산~백운산삼거리~수의사거리~지지대고개)

4. 산행거리 : 올해 누적 산행 거리 (접속구간 1.6km 포함 90.8km)

 

산행 기록

 

지 명

거 리

도착시간

소요시간

비고

한진교통

 

08:11

 

 

소 실 봉

3.6(km)

09:16

65(분)

 

234봉

4.6

10:32

76

 

형 제 봉

3.9

11:33

61

10분 취식

광 교 산

2.3

12:23

50

 

통신대(백운산)

1.6

12:49

26

 

수의 사거리

2.2

13:43

54

 

지지대 고개

2.7

14:06

23

 

20.9 km

05:55

05:45

실 운행시간

 

여성능력개발센터부터 한진교통까지의 거리인 1.6km는 불산입.

 

지도 #1

07:48

버스로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에 내립니다.

원래 지난 번 여기서 그쳐도 되는 것을 너무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치는 바람에 한진교통까지 운행을 하였는데 그냥 여기서 시작하는 것 같이 똑 같은 길을 걷게 되는군요.

 버스정류장에서 구성삼거리 방향으로 직진을 하다,

 좌틀하여 경부고속도로 하부에 있는 굴다리로 진행합니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23번 도로를 만나고, 

08:11

한진교통 앞에 도착합니다.

지도 #1의 '가'의 곳입니다.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동경의 MK택시를 멘토로 삼고 있는 듯하군요.

모든 택시들이 이 회사의 택시처럼 그렇게 좀 친절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장비를 갖춥니다.

오늘 아침은 손이 좀 아린 게 상당히 쌀쌀한 날씨입니다. 

08:12

자, 그럼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의 들머리는 저 용인~내곡 고속도로 고가도로 지나서 절개지로 치고 올라갑니다.

초막집 같은 게 하나 나오고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묘지입니다.

용인이라 그런지 한남하면서 참 묘지 많이 보고 다닙니다.

용인시 특유의 낙남정맥 표지 말뚝을 보고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오래된 당집 하나를 지납니다.

경주최씨 묘지를 지나니, 

이제는 용도를 잃은 제법 너른 임도가 나옵니다. 

짓다 만 건물이 흉가처럼 그대로 남아 있고,

 부드러운 길을 따라 어렵지 않게 진행하면, 

08:31

아무런 특징이 없이 잡목으로 가득한 청명단맥이 분기하는 151봉에 도착합니다.

지도 #1의 '나'의 곳입니다.

이곳에서 이제 용인시 기흥구 안에서 걷던 마루금이 이제 수원시 영통구와 만나게 되는 지점이 또 이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왼쪽으로 분기하는 줄기는 청명산(190m), 동학산, 필봉을 거쳐 황구지천으로 잠기는 약29.2km의 청명단맥이 됩니다.

자하 신경수님은 비산비야인 이곳을 운행하시면서 모진 고생을 다 하셨다고 하는군요.

그도 그럴 것이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산이란 산은 다 파해쳐 놓은 곳을 진행하시다 보니 좀 힘들었겠습니까.

더욱이 그 곳의 줄기들이 모두 부챗살인 것은 가보지 않아도 뻔할 것이니...

진행은 우틀입니다. 

이제부터 마루금은 용인시 기흥구와 수원시 영통구의 시계를 따라 걷습니다.

그러면 바로나무가 새로 식재되어 있고 우측으로 몇 가구의 민가가 있는 곳이 보이는데, 

마루금 아래로는 구성과 수원시 광교를 잇는 새로 뚫린 도로 상의 터널이고 그 도로 위로 차량들은 정신없이 질주합니다. 

또 쓸 데 없이 치장해 놓은 이용할 사람 별로 없는 운동시설을 지나니,

호화판 묘지를 지나게 되고 그러고는,

08:41

감시초소가 보이고 바로 철조망입니다.

지도 #1의 '다'의 곳으로 이곳이 용인시 배수장입니다.

여기서 다시 수원시 영통구를 벗어나 용인시 수지구 안으로 들어가게 되니 이제부터는 기흥구와 수지구의 구계(區界)를 따라 걷게 되는군요.

이 철조망 안이 용인배수장인데 마루금은 그 시설로 인해 다 망가져 어쩔 수 없이 철조망을 타고 진행을 합니다.

워낙 개발을 좋아하다 보니 마루금이 남아 나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 한남정맥의 훼손 상태는 우리나라 산줄기 중 가장 심한 것 같군요.

 우측의 묘지를 보며 진행을 하니,

드디어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그 개집이 나타나는군요.

그 놈들의 합창 소리는 굉장한데 그 중 두 마리는 매어 있지도 않아 자신의 경계를 지키느라 짖으며 저에게 돌진을 합니다.

사진에도 그 놈들이 쫓아오는게 보이는군요.

그런데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는 속설을 믿고 있는 저로서는 별로 두려울 게 없습니다.

이럴 때 도망가거나 멈칫하는 표정을 보이면 이 놈들은 더 지랄 발광을 한다고 군견병이던 친구가 이야기해주더군요.

최대한 무관심하게...

너는 짖어라 나는 내 갈 길을 간다.

3m 전방까지 쫓아오던 놈이 제가 자기 위수지역을 넘어서서 그런지 짖다가 도로 돌아가는군요.

묘지 두 기 앞으로 표지띠가 날리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더 큰 종중묘가 자리하고 있고 그 뒤가 소현초등학교입니다.

왼쪽으로 개구멍이 있고 어떤 분들은 그곳으로 진행하기도 했는데 가보니 철조망이 이중으로 되어 있고 감시 카메라까지 있어 잘못하면 개망신 당할 것 같아 그냥 우측으로 절조망을 따라 진행하는데,

아니 이게 웬일입니까.

정맥꾼의 짓입니까?

누군가 소현중학교의 담장 역할을 하는 철조망을 훼손했고 그 안으로 발자국들이 나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하는 생각을 하는데 저도 모르게 제 몸은 이미 그 안으로 들어서 있습니다.

이왕 들어온 거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운동장의 운동시설을 지나 소현중학교 안으로 들어가면서 가만히 지형을 보니 똟고 나온 곳이 소현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중간이니 바로 오리지널 마루금 같기도 합니다.

철조망을 훼손한 사람은 정맥꾼이 아닌 특수절도의 소행으로 치부하고 아까 있었던 일은 잊기로 합니다. 

소현중학교 정문으로 나와,

마루금 절개지 우측으로 틀어, 

 도로로 들어서면 바로 반가운 표지띠가 날리고 있습니다.

산책하시는 동네 주민들도 만나고...

그런데 용인시에 설치하고 있는 이 운동시설들을 보노라니 아무래도 이 기구를 납품함 측과 용인시의 관계자와의 어떤  검은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직업상의 감이 발동을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많은 기구들을 불필요한 곳 까지 시민들을 위한다는 미명 하에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입니다.

09:16

그러자 보니 또 운동시설과, 

2등급삼각점(수원 24)이 있는 소실봉에 도착합니다.

이제부터 수지택지개발구역 안으로 들어서게 되니 바짝 긴장합니다. 

LG 9단지를 좌측에 두고 진행하면,

 바로 만현마을 6단지가 나오고, 

참고도 #1

이제부터는 daum 지도로 보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면,

여기가 상현초등학교 정문 앞으로 떨어집니다.

아이들이 산에서 내려오는 이상한 복장의 아저씨를 보고 신기한 듯 쳐다봅니다. 

그 정문에서 좌틀하여, 

 상현초교 4거리에서 길을 건너 왼쪽으로 진행하면,

 만현마을 5단지 4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상가를 끼고 우틀합니다.

 왼쪽으로 현대성우 5차 아파트가 보이고,

 우측에 산현2동 동사무소 뒤로 거대한 규모의 방주교회를 보고 직진을 하면,

43번 도로의 육교가 나옵니다.

예전에 차로 참 많이도 다닌 길이어서 낯이 익습니다. 

그 고가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좌틀합니다.

정맥길은 이미 망가진 곳이니 우회 도로를 이용하여 진행합니다.

참고도 #1의 'A'의 곳에서 우틀하여 경비실을 지나 서원마을 2단지 안을 통과하여, 

참고도 #2

 후문을 나서 삼성쉐르빌 1단지 앞에서 좌틀합니다.

참고도 #2의 'B'의 곳입니다.

그러면 용인심곡초등학교를 지나게 되고, 

우측으로 벽산 블루밍 1단지가 보이고, 

 아주병원에서 우틀하면 상가가 나오고 여기서 다시 우틀하여 언덕같이 보이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참고도 #2의 'C'의 곳으로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우측으로 골프연습장과 수지교회가 위치해 있는 오리지널 한남정맥 마루금을 만나게 됩니다. 

정면으로 흰색 차가 나오는 곳이 마루금 같은데 이미 그곳은 아파트가 다 점령하고 있어 이 도심 구간은 건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는 느낌입니다.

사실 이 구간을 생략하고 여기서부터 마루금을 이으려고도 생각했는데 덩달이 선배님, 케이 선배님 등의 의견에 따라 어쨌든 그 옆으로도 걷는데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걸어보니 사실 허망한 마음보다는 그래도 그 현장을 확인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고 안 걸었으면 큰 앙금이 남아 있을 것 같아 오늘 잘 왔다는 생각을 하며 걷습니다.

힐스테이트 2단지 앞을 지나는데 우측으로는 초등학교 신축공사로 또 마루금을 다 짓뭉개고 있습니다. 

지도 #2

 아파트 정문을 지나자마자 바로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고,

이제부터 다시 산으로 듭니다.  

10:13

한남정맥 표지봉을 지나니, 

우측으로는 계속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이제야 산에 온 느낌이 듭니다.

10:17

부대를 만나게 되고, 

부대와 철조망 사이로 난 등로로 진행을 합니다.

여기서 일반등로로 들어가는 바람에 마루금을 잃고 일반 등산객과 함께 매봉약수터로 진행합니다.  

그 길은 군인교장을 통과하고, 

10:25

부대 후문에서 우측으로 잘 난 우횟길을 이용하여야 하는데, 

저는 그 길로 진행하는 분들과 약수터를 보기만 하고 그냥 부대 철조망을 따라 진행합니다. 

10:32

지도 #2의 234봉으로 오릅니다.

이 234봉에 오름으로서 다시 수원 영통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곳에 아실만한 분이 여기에 응봉이라 표기된 표지판을 붙여 놓았군요.

잘못된 것임은 지도를 보아도 명백합니다.

여기서는 다시 뒤로 돌아나와서 좌틀하여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이제부터 다시 용인시와 수원시의 경계를 걷게 됩니다.

10:50

그러면 바로 버들치고개입니다.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 표지판도 세워져 있고,

우측으로  용인과 서울을 잇는 고속도로의 차량이 귀가 아프도록 굉음을 내고 진행하고 있으며,

 지도 #2의 '라'의 철탑봉을 지나면,

11:12

바로 지도 #2의 '마'의 곳인 문암재가 나옵니다. 

이 문암재가 용인시 성복동과 수원시 하광교동을 잇는 고개로군요. 

11:17

그러고나니 바로 영통구와 장안구 그리고 용인시 수지구의 경계가 되는 지도 #2의 '바'의 이른바 삼구봉(三區峰)입니다.

아마 주말에는 이곳에서 이동슈퍼가 운영되는 모양인데 오늘은 금요일이다 보니 장사를 안 하고 있군요.

이제부터 영통구를 버리고 수원시 장안구와 용인시 수지구의 시계를 따라 진행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더니 제가 수원을 떠난지 10년이 좀 넘었는데 광교산이 너무 많이 변했군요.

예전에는 이곳을 뛰어다니기도 하였고 이런 나무계단은 구경도 못햇었는데....

어쨌든 광교산 일원은 수원시민과 용인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보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도 #3 

드디어 예전에 많이 와 보고 산책도 많이 했던 광교저수지가 보이는군요.

감개가 무량합니다.

11:33

열심히 오릅니다.

그러다 보니 형제봉입니다.

다른 분들은 아이젠까지 하고 완전무장을 하였는데 이 정도의 눈에 아이젠을 하면 걷기가 상당히 불편할 텐데라는 생ㄱ가을 해봅니다.

모두들 네 발 짜리도 아니고 체인젠까지 하고는 나무 계단과 양지 쪽에서는 흙길도 걷느라 상당히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나 뭣보다도 안전이 최고입니다.

바위봉인 형제봉에서 바라 본 파장동 윗 마을과 이따 진행할 지지대로 내려가는 마루금입니다.

그 우측으로는 광교산 지나기 전의 방송국 기지국의 안테나도 보이고.... 

형제봉에서 내려가는 길도 이렇게 계단입니다.

하긴 이곳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굳이 형제봉 오르는데 줄까지 타고 오르는 노력을 하기 보다는 우회하는 길을 택하기도 하는군요.

그러고 그 마루금은 안부로 떨어집니다.

이제 조금 기억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 안부인 황골고개를 지나면,

예전에 좁은 등로를 따라 쉼없이 오르던 그 길에 지금은 이렇게 나무계단으로 만들어 놓았군요.

우회하지 않고 마루금을 탑니다.

11:57

그러면 팔각정이 있는 비로봉(490m)이라는 곳에 오르게 됩니다. 

지도의 X490의 곳입니다.

바로 아래로 하광교소류지가 보이고 멀리 예전 수원시민의 젖줄 역할을 하던 광교저수지도 보이는군요. 

여기서 옷을 갈아 입고 땀 좀 닦느라 10여 분 시간을 소요합니다.

12:04

비로봉에서 내려오니 바로 토끼재입니다.

예전에 많이 오르던 고개입니다.

전화도 오고 카톡으로 매시지도 오고 전화가  아주 사람 귀찮게 만드는군요.

전화 받는데 손가락도 시렵고...

바람이 너무 차 벗었던 자켓을 다시 입고 광교산으로 오릅니다.

12:23

오늘은 별로 쉬지 않고 진행을 해도 별로 힘든 구간이 없으니 남들 보기에는 선수같이 보일 것 같습니다.

광교산은 갈림봉에서 우측으로 조금 더 진행해야 합니다.

20여 m 우측으로 진행을 하니 삼각점이 있는, 

광교산입니다. 

광교산 정상에서는 관악산이며 청계산까지 다 조망이 되어 오랜만에 아주 시원한 모습을 느낍니다. 

좌측으로는 방송사 통신탑과 멀리는 미군통신부대 기지도 보이고...

다시 되돌아 나옵니다. 

삼거리에서 지나온 비로봉과 멀리 형제봉을 봅니다.  

지도 #4

노루목을 지나면서 대피소를 보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고양이 여러 마리가 산객들로부터 음식을 얻어 먹으며 여기에서 생활하는 산고양이가 되어 버렸군요.

방송사 중개 기지를 지나고, 

억새길을 지납니다.

예전에 가을에 이곳을 여러 번 왔을 때도 별 느낌을 갖지 못했었는데....

12:49

이제 마지막 백운산으로 가는 삼거리입니다.

지도 #4의 '바'의 곳입니다.

이곳이 의왕시와 수원시 그리고 용인시가 갈리는 삼시봉이 됩니다.

한편 이곳에서는 당연히 백운산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되고 그 길은 편도 300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길이며 제 성질에 당연히 백운산을 갔다와야 하는데 백운산은 두 차례 다녀온 적이 있고 다음 달인 2.8. 홀로산행에서 킬문님과 케이님 등 여러 명이서 강남 7산 종주가 예정이 되어 있어 당연히 이 길을 지나서 백운산, 청계산 등으로 진행을 할 것이어서 오늘은 그 루트를 생략하고 바로 좌틀합니다.

이제부터 온전히 의왕시와 수원시의 시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온전히 내리막길입니다. 

의왕시에서는 이렇게 이정표를 예쁘게 잘 만들어 놓았군요. 

13:03

미군통신부대 앞의, 

화장실도 있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13:04

통신대 헬기장을 만납니다.

여기서 잠시 뒤를 돌아 숨을 고르면서 백운산에 위치한 통신대를 봅니다.

그 헬기장에서 관악산 쪽을 보고는 좌틀하여 지지대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의왕시에서는 제선충 방지를 위해 예방주사를 다 놓았군요.

그 이름표를 봅니다.

13:21

지도 #4의 356고지입니다.

여기서 우틀하면, 

13:28

바로 헬기장을 만나게 되고, 

13:43

그러고는 수의사거리를 만납니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의왕시로  가게 되는군요.

직진을 합니다. 

13:47

지도 #4의 '아'의 곳인 범봉(256m)입니다. 

바로 왼쪽으로 파장저수지가 보이고, 

철탑을 지나는데 이제 고속도로가  가까워져 찻소리로 아주 시끄럽습니다. 

눈에 익은 영동고속도로의 북수원 진출입로가 보입니다. 

사실은 저 절개지가 마루금인데 단절이 됐고... 

 북수원 톨게이트를 보고 진행합니다.

지하 통로를 지나고, 

14:06

이제 오늘 산행의 끝인 지지대고개입니다. 

사실 오늘 충분히 군포역까지 진행하고도 남는 시간이고 체력도 충분한데 내일 후배 대간 졸업식 우정 산행을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고 설상가상으로 어제 영동지방의 폭설로 인하여 창암~소간령~마산~진부령까지의 구간이 쉬워 보이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체력을 비축하기 위하여 오늘은 여기까지만 진행합니다.

지난 번 같이 너무 일찍 끝내니 좀 억울하기도 합니다.

아주 깨끗한 효원 공원 화장실에서 씻은 다음 옷을 갈아입고 귀경을 합니다.

수원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버스 차고지여서 여기서 버스를 타고 지방행정공무원 교육원에서 내려 사당행 버스를 타고 올라오니 너무 이른 시간입니다.

그래도 정맥 산행인데 이렇게 해를 보고 귀가를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