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도 #1
2번 도로를 건너 오르니 묘목재배지를 지납니다.
10:48
표지띠가 주렁주렁 걸려 있는 곳 우측으로 왼딴집을 지나게 되어 있군요.
뭐만한 개가 무식하게 짖어대고 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일을 하고 계시고....
인사를 하며 지나니 답례를 해주시고 개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지르시는군요.
그런데 곰순이는 어디갔나요?
작년 복날을 넘기지 못했나요?
11:00
210봉을 지나,
11:14
개념도 #1의 325.7봉 옆의 갈림길에 오릅니다.
이곳을 오르면서 음성군 삼성면에서 이천시 율면 즉 충청북도와 경기도의 도계로 올라섭니다.
이제부터는 그 도계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삼각점이 있다고 하므로 그곳을 다녀와야 하겠습니다.
11:21
400m정도를 진행하니,
4등급삼각점(장호원449)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마루금을 다시 진행합니다.
마이산 가는 길에 뒤를 돌아 아까 다녀온 325.7봉을 봅니다.
11:58
땀 좀 냅니다.
고도를 갑자기 높이니 그럴만도 합니다.
여기가 망이산성 남문터로군요.
내성터를 지나,
좌측으로 정비 공사를 하고 있는 곳으로 잠시 내려와,
12:01
시원한 물로 목을 적십니다.
바로 뒤로 마루금을 향해 오르니,
12:05
쉼터가 있는 이정표 사거리에서 오늘 처음으로 산에서 민간인을 만납니다.
열심히 뭔가를 먹고있으면서 먹으라는 얘기 한 마디 없군요.
여자 두 분이라 남자에게 권하기가 좀 그런 거 같아 안 주는 것이라 이해합니다.
삼각점과 정상석을 확인하고,
초정밀 삼각점인 1등급(안성11) 삼각점이 있는 474봉입니다.
이곳이 이천시 율면과 안성시 일죽면 그리고 음성군 삼성면의 경계가 되는 삼군봉이기도 합니다.
음성군에서 만든 작은 정상석이 있기도 하지만,
헬기장을 지나,
일죽산악회에서 수고해 주신 실제 마이산의 정상석(454m)입니다.
급내리막을 내려옵니다.
찻소리가 시끄럽게 나고...
저기가 중부고속도로이군요.
이제 밥을 먹을 수 있겠군요.
12:27
마이산 등산로 안내판을 보고,
일죽면 방향으로 내려가서 갈비탕에 소주를 반주로 먹고 올라옵니다.
약 200여 m 정도 내려가야 하는군요.
화봉육교를 건너,
대방님이 이곳을 수레티고개라고 팻말을 붙이는 수고를 해주셨군요.
13:33
자 그럼 2round 산행을 시작합니다.
1시간을 넘게 점심 시간에 할애를 하였군요.
배가 부른 후에는 산행을 하기가 무척 듭니다.
그래서 막걸리로 배를 채우는 게 좋은 방법이기도 한데....
13:55
삼각점이 있는 황색골산이라고도 불리우는 도고리봉(351.9m)입니다.
4등급삼각점(안성469)을 확인하고 다시 진행합니다.
이 도고리봉을 중심으로 그동안 진행해온 경기도 일죽면과 충청북도 삼성면에서 벗어나 죽산면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계속 도계를 따라 진행합니다.
14:06
새로 만든 이정표 같은데 딩길봉은 뭐고 산박골은 어딘지....
힌 좀 쓰면서 오르다보니 또 특별작물 보호니 뭐니 형사 처벌 운운.....
14:27
저티고개를 지나 삼박골산이라고도 불리우는 357봉입니다.
등로는 이렇게 아주 양호하군요.
14:32
326봉을 지나고,
14:56
철문이 있는 용설리와 당목리를 잇는,
2차로 고개에 도착합니다.
안성 본토분인 대방님이 이곳을 당목리고개라는 팻말을 걸어주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15:03
그 고개를 넘어서자 또 새로운 토목공사의 현장을 봅니다.
아!
이 도로는 또 어디서 어디를 가는 도로인가요?
주산리와 두교리를 잇는 도로인데 도대체 이렇게 너른 도로로 어느 차가 다닐 것인지....
건너편 왼쪽 수로를 타고 오릅니다.
건너가서 내려 온 절개지를 봅니다.
15:29
그 신설도로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278.7봉인 속칭 비로봉을 만납니다.
그 봉우리엔 4등급삼각점(안성 464)이 있고,
잠시 안부로 떨어졌다가,
15:36
잠시 보현봉으로 올랐다가,
장수봉이라고도 불리우는 바카프미산으로 향합니다.
갈미재로 떨어지는 길로 바로 좌틀할 수도 있지만 바카프미산(333m)은 국립지리정보원 지도에도 나와있는 산이니만큼 잠시 다녀오기로 합니다.
바로 저기인데....
바카프미산은 이렇게 정상목만 자리한 채 조망도 없습니다.
다시 원위치하여 길마재로 향합니다.
개념도 #2
16:10
걸미고개에 도착합니다.
수준점을 봅니다.
이곳이 해발 177m로군요.
여기서 안성 CC로 들어가 클럽하우스까지 도로를 따릅니다.
그리고 클럽하우스 앞의 주차장에서 좌측 구석을 봅니다.
저 구석 쪽에 표지띠들이 날리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안성 CC를 두고 진행을 하면,
16:39
쇠벼울고개를 지나,
16:55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376봉입니다.
이제 깨끗한 이정표도 나타나고,
한남금북정맥의 종착역은 점점 다가옵니다.
이제 막바지 된비알을 치고 올라가는데 힘이 들기는커녕 발걸음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집니다.
17:24
참 신기합니다.
정말 이 정도의 거리를 이 시간에 달여왔으면 힘도 들법도 한데 왜 이리 발이 가벼우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두 분이 있습니다.
킬문님과 케이님.
두 분과 함께 산행한 이후에 자극을 받아 홀로 진행한 지리산 화대종주.
그 다음부터 제 기량이 몰라지게 좋아진것 같습니다.
폐활량도 그렇고 다리 근육도 그렇고....
두 분 따라 100km급 이상은 죽어도 안 하겠지만 빨리 정맥을 마치고 기맥을 정리하면 두 분 처럼 자유로운 산행을 즐기고 싶군요.
그런 기분으로 3정맥 분기점에 도착합니다.
이제 바로 금북정맥을 시작합니다.
기상대의 예보대로 바람이 세지기 시작합니다.
17:29
오늘 금북정맥은 여기까지 900m 정도만 진행하고 하산합니다.
천년 고찰 칠장사를 봅니다.
버스시간 까지는 한 시간이 넘게 남아 하는 수없이 택시(12,000원)를 불러 죽산으로 나간다음 약 20분 마다 있는 버스를 타고 남부터미널로 이동을 하여 귀가를 합니다.
2주후부터는 또 열심히 금북정맥을 몇 번에 끝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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