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산

목산의 주종목인 명산은 이제 어느 정도 많이 다니셨고 이번에 매월 4주에는 백두대간을 진행하기로 계획도 세우셨으니 이참에 매월 2주는 정맥을 하심이 어떠실지....

 

기왕에 목산에서는 남한 9정맥 중 낙동정맥과 한북정맥 등 2개의 정맥을 무사히 마친 career도 있으니 이제 세 번째 정맥으로 한남금북정맥에 도전하실 것을 강추(强推)드립니다.

 

주지하다시피 정맥은 백두대간의 하위개념으로서 남한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3개의 정맥 외에 한남정맥, 금북정맥, 금남호남정맥, 금남정맥, 호남정맥 그리고 낙남정맥 등 9개의 정맥이 있는데 이는 신경준 선생이 편찬하였다고 전해지는 산경표에서 유래한 개념입니다.

 

정맥은 우선 대간에서 분기하여야 하며 그 산줄기의 끝은 10대강 혹은 바다로 들어야 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진행하고자 추천하는 한남금북정맥에 대해서 알아보면,

 

♣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

 

한남금북정맥(총 도상거리 158.1km)은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天王峯-1057.7m, 실제는 천황봉)에서 분기하여 북으로는 한강(총길이 494.5km)과 남으로는 금강(총길이 401km)의 분수계를 이루며, 충청북도를 북서방향으로 연결하고 경기도 안성의 칠장산까지 백두대간에서 남한의 정중앙을 잇는 큰 산줄기이다.

 

속리산 천왕봉에서 내려온 한남금북정맥은 충북 보은의 구봉산 등 500m급의 많은 봉우리를 넘으며 이어지다 청주의 선도산과 백제시대의 유명한 상당산성을 지나 괴산의 좌구산을 넘고, 음성의 보현산과 소속리산을 넘으면서 9구간 정도 꾸준히 500m~600m급의 정맥 길로 줄기차게 이어오다 음성의 금왕읍을 통과하면서 표고 150m 이하의 구릉지대(도상거리 20여km)를 지나면서 끈질기게 이어지게 되고, 다시 이천의 마이산을 넘으면서 안성의 칠장산(七長山)에 올라 한남금북정맥은 분기된다.

 

한남정맥(漢南正脈-총 도상거리 178.5km)은 칠장산에서 북서쪽으로 경기도 용인과 수원의 산줄기를 거쳐 부천과 인천을 지나 김포의 문수봉에서 한강하구로 그 맥을 가라앉히고, 남서방향으로 뻗는 금북정맥(錦北正脈-총 도상거리 282.4km)은 금강의 북쪽울타리이며, 안성 땅을 지나 충남의 천안과 예산의 산줄기를 거처 홍성과 당진, 서산을 지나 태안의 지령산에서 서해바다(안홍진)로 그 맥을 가라앉히는 큰 산줄기이다.

목산식구들에게도 전혀 무리가 가지 않고 남다른 성취감을 갖게 될 것인 이 한남금북정맥을 12구간으로 적절하게 구간을 나누어 보면,

 

1구간 속리산 대목리-속리산(천왕봉)-갈목재 14km

2구간 속리산 갈목재-말치고개-수철령-구치재 16km

3구간 구봉산 구치재-탁주봉-시루산-구봉산-서낭당고개(19번국도) 14km

4구간 국사봉 서낭당고개-쌍암재-국사봉-추정재 15km

5구간 선두산 추정재-선두산-선도산-산성고개 17km

6구간 상단산 산성고개-상당산성-이티재-분젓치 16km

7구간 칠보산 분젓치-좌귀산-질마재-칠보산-모래재 19km

8구간 모래재 모래재-보광산-토골고개-행치고개 15km

9구간 보현산 행치고개-큰산-들고개-보현산-갈림길(우)-37번국도(감우리) 15km

10구간 소속리산 감우리-소속리산-21번국도-82번국도 17km

11구간 마이산 82번국도-높은봉-마이산-수레티고개(중부고속도) 19km

12구간 칠장산 수리티고개-걸마고개-칠장산-칠장사 12km

특별한 구간을 제외하고 보통 5시간에서 7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 구간이 충청북도에서 경기도로 넘어오는 구간이므로 접속구간에 그리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 대원들이 차에서 지루하게 보내는 시간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회장님이나 대장님 그리고 회원님들이 정맥 진행을 하실 경우 매원 2주에 진행한다면 제가 안내를 맡아 미력이나마 목산 식구들을 위해 기꺼이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