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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지리산

아직 추색秋色이 부족하긴 하지만.....

이틀 정도 지리에 머물다 올라와 설악 서부능선 쪽을 걸어 볼 생각을 합니다.

첫날은 백무동에서 올라 장터목 ~ 성삼재 구간을 걷고 둘째 날은 시내버스를 타고 정령치 ~ 구인월 정도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갈아입을 옷은 미리 택배로 고남 형님 댁에 보내고.....

2021. 10. 07. 23:59 백무동행 버스를 탑니다.

눈을 뜨니 함양을 지나고 있군요.

오늘 기사분은 운전을 아주 부드럽게 잘하시는군요.

03:30

버스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합니다.

내일은 5대가 증차됐는데도 만석이라고 하는군요.

지리나 설악.

무지무지 몰릴 거 같습니다.

03:46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초소를 지나,

좌틀하여 참샘 루트를 탑니다.

장터목대피소까지 5.8km라......

주차장에서 이곳까지의 거리는 계산하지 않았군요.

400m 정도 잡고.....

새벽 산행이 좋은 점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간에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가기만 하면 되니까....

대부분 5 ~ 6km...

중산리에서 오르든 오색에서 오르든 비슷합니다.

그냥 오르기만 합니다.

낮에 오르는 것보다 힘도 덜 들고....

어라?

참샘에 구조물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을 마시려면 저 아래로 기어들어가야 하는군요.

배낭이 천정에 닿게 되는데 어쩌자고....

공단 직원들이 머리가 없는 건 아닐 테고....

완공된 다음에 보기로 하죠.

요즘 공단에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예전 이정표가 더 정겨워 보입니다.

이것도 새로 만들었군요.

뭐라고?

지도 #1

 

여기가 소지봉이라고?

아니 편의시설 하나 만들어놓고 뜬금없이 여기(지도 #1의 '가'의 곳)가 소지봉이라고?

영어로 peak까지 써놓았으니 여기가 봉우리라는 것입니다.

예끼 여보슈!

조금 이따 봅시다.

내가 어디가 소지봉인지 가르쳐드리리다.

아까 엉터리 표지판에서 무려 1.3km나 더 올라온 큰 바위가 있는 이곳.

이곳이 바로 태조 이성계가 웅지를 품고는 마고할머니께 제를 올린 다음 지방紙榜을 태운 곳이라 하여 소지봉燒紙峰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권수복씨가 그 바위의 벽면에 식재한 소나무가 아주 잘 자라고 있죠.

06:11

이제 날도 어느 정도 밝았습니다.

조망 바위에 올라 주위를 봅니다.

제자리에들 잘 있나?

일출봉... 연하봉이 뾰족한 게.... 음. 사랑하는 나의 연하봉이여!

그 옆의 쟤가 삼신봉!

영 이름이 마음에 안 듭니다.

낙남정맥에 있어야 할 이름을 왜 저 녀석에게 똑같이 불러주고 있는 것이야!

그 누군가가 하고많은 이름 중 왜 하필이면 삼신봉이라고 지어서 사람을 신경 쓰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비밀을 오늘 알고야 말았습니다.

이따 보죠!

시선은 영신봉에서.... 그러고는 반야로......

반야봉에 올라 주위를 보면 그야말로 운해가 장관을 이루고 있겠군요.

반야 우측으로 만복대.

그리고 정령치와 큰 고리봉 아니 두리봉頭里峰.....

장터목까지 이제 거의 다 왔군요.

연하봉이 제 모습을 확연하게 드러내 주고 있군요.

이따 저기를 지날 때 저 사랑스러운 연하봉은 오늘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붉어지고 있는 지리.

장터목에 도착합니다.

일제강점기 지도에는 場基項이라고 표기하였었죠.

이를 한글로 풀어보니 장터목이 된 것이고.....

그런대로 일출이라고 보이긴 보입니다.

 

일출봉.

중산리.

좌측으로 황금능선의 구곡산.

중앙에 희미한 주산.

마천 쪽은 완전히 구름에 가렸고.....

좌측 바래봉 뒤로 요천 지맥의 천황산이 뾰족하고....

우측으로는 아래 창암산이 우측 일렬로 선 임천지맥의 삼봉산.

멀리 대봉산이나 덕유산을 보려는 건 오늘 날씨로는 지나친 욕심.

그저 이 정도만 되어도 비 예보가 되어 있는 오늘로서는 양호!

바나나 두 개를 먹고는 장터목을 뒤로하고 출발합니다.

장터목에서 일출봉까지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천왕봉을 봅니다.

제석봉 우측으로는 중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일출봉......

일출봉 이름표는 없어졌고.....

가슴을 두근거리며 몇 걸음을 떼면,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반야를 옆에 넣고.....

연하선경 1-1.

조금 내려서면 연하선경 1-2.

소위 삼신봉이라는 애와 촛대봉을 넣으면 연하선경 1-3인데....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살짝 보여주는데...

아!

웬일로 무등산까지 납시셨습니까?

비가 올 날씨인데 무등산까지!

사진을 찍고는 Facebook에 '내 스토리'로 올립니다.

제목은 '연하봉을 지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여기서 텐트를 치고서는 하루 정도 머무르다 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왼쪽 뒤로 일출봉이 아쉬워하고....

제석봉과 천왕봉도...

오늘 천왕봉을 들르지 않길 너무 잘한 거 같습니다.

천왕봉에서 여길 보면 사실 뭐 그저 그런 느낌이니......

연하봉의 마지막 바위와 이정목.

연하선경 1-4.

연하봉 주봉의 뒷모습.

이번 겨울에는 연하봉을 올라서 주위를 살펴볼까?

일출봉이 이 정도로 보일까 모르겠네....

이제 다음은 저 삼신봉이라는 녀석과 촛대봉이렸다!

오늘은 저 삼신봉의 비밀을 꼭 캐 봐야지!

어쨌든 그건 그때 일이고!

여기서는 이게 우선.

자, 연하선경 2-1.

저 끝봉우리가 화장봉이라고 부르던데 그냥 1693.6봉이라고 부르면 안 돼?

너무 예뻐서 화장을 한 얼굴이라고 해서 그렇게 붙인 거야 뭐야?

그러면 化粧峰이라고?

하긴 예전에 붙여진 이름이라면 華藏峰이라고 붙였겠지.

연꽃 속에 담긴 세계라는 의미 정도.....

그 길은 저 반야에 이르는 길이겠지......

촛대봉과 반야봉이 한컷에 들어오는군요.

연하선경 2-2.

우측으로 지리북부능선의 삼정산 부근과 그 뒤로 서부능선도 꼭 봐야죠.

연하선경 2-3.

고도를 낮춥니다.

화장봉에서 한두 명이 좀 내려오는 모습을 봤으면 좋으련만 오늘은 산객 없음!

연하선경 구역의 안부.

이 골로 쭉 내려가면 와룡폭포가 나오겠지.

도장골이 그립네요.

다음번에는 도장골로 올라 청학연못도 보고 그러고는 오공능선을 탈까?

이제 잡목도 덜 걸리적거리지 않겠나?

포토존에서 보는 지나온 연하봉과 일출봉.

연하선경 2-4.

일출봉 일대만.....

지리의 암봉은 투박하기는 해도 설악과는 또 다른 정감이 있습니다.

마침 설악 전문가이신 '범솥말'님으로부터 답글이 오는군요.

제가 노산 선생님의 글을 인용하듯 범님도 선생을 거론하며 설악으로 유인(?)을 하시는군요.

조만간 법님과 설악을 걸은 글을 올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1693.6봉인 화장봉에 오릅니다.

지평선 위로 천왕봉이 떠 있는 모습?

좌에서 연하가 우에서 일출이 천왕봉을 보필하는 모습이네요.

좌측 멀리 두류능선의 두류봉.

운해와 임천지맥.

그리고 대봉산 줄기.

그 좌측으로 서부능선의 바래봉과 덕두산.

대간길과 반야.

운무가 뒤덮인 촛대봉.

운해가 창암산을 점점 더 덮고 있군요.

다음에 다시.....

이걸로 연하선경을 마무리합니다.

철계단을 내려와 다시 숲으로 들어....

네가 소위 말하는 삼신봉이렸다!

높이가 1690m나 되는.....

어디 감히 낙남정맥에 있는 오리지널 삼신봉의 이름을 가져다 썼는가!

지도 #2

 

바로 이 지도#2의 '다'의 곳의 봉우리입니다.

도대체 왜 이 무명봉이 삼신봉이 됐을까?

반복하건대 엄연히 낙남정맥의 맹주 삼신봉1288.7m이 분명히 버티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 삼신봉의 삼신은 유몽인에 의하면 이 삼신봉 아래에 있는 마을이 신흥사, 의신사, 영신사 등 세 개의 절이 있어 삼신동이 되었고 여기서 비롯되어 그 봉우리가 삼신봉이 된 것일진대....

미리 얘기하자면 이 봉우리는 그저 무명봉인데 공단 직원의 실수 하나로 이런 이름을 갖게 됐고 또 그것을 눈썰미 좋은 누군가에 의해 대착각을 확대 재생산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사진을 하나 가져옵니다.

이따 볼 공단에서 설치한 '가짜 칠선봉 1558.3m' 안내판의 사진입니다.

여기 보면 지금 이곳을 '삼신봉1,289m'라고 표기하여 놓았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1,289m'라는 숫자가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면 이는 그냥 넘어갈 일이었습니다.

이 무명봉을 낙남정맥의 삼신봉으로 대착각을 한 공단에서 엉뚱한 이름을 붙여놓은 겁니다.

일찍이 제가 이 봉우리를 '가짜 삼신봉'으로 불렀는데 이는 아주 타당한 호명이었습니다.

촛대봉은 구름에 가렸고....

마천부근...

심봉산과 좌측의 바래봉만...

반야쪽도 가렸고.....

한신골.....

좌우에서 들어오는 구름이 겹쳤습니다.

small 선경.

바위도 보고....

삼신봉골?

No!

무명봉골.

촛대봉 고개로 오릅니다.

지리산에서 반야, 천왕봉 다음으로 많은 얘기를 간직한 곳!

그래서 그 이름도 다채로운 촛대봉.

 

마천이나 거림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영신봉보다는 시루봉甑峰1703.1m(촛대봉으로 지금의 시루봉1578m이 아님)을 제1봉으로 부르고, 제석봉을 제2봉인 중봉으로 불렀다.

이 촛대봉은 이름도 여러 가지이다. 김종직과 하달홍은 이 촛대봉을 중봉이라고도 부른다고 했는데 특히 김종직은 증봉甑峰이라고 불렀으며, 남효온은 계족봉鷄足峰, 송병선은 촉봉燭峰 그 외 시루봉, 수리봉, 취봉鷲峰 등 여러 가지 이름들인데 유몽인의 경우 사자봉으로 불렀다.

 

45일 갑술일. -중략- 길가에 지붕처럼 우뚝 솟은 바위가 있는 것을 보고서 일제히 달려 올라갔다. 이 봉우리가 바로 사자봉(獅子峯)이다. 전날 아래서 바라볼 때 우뚝 솟아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던 그 봉우리가 아닐까? 아래를 내려다보니 평지는 없고 온통 산비탈뿐이었다. 참으로 천왕봉에 버금가는 장관이었다. 이 봉우리를 거쳐 내려가니 무릎 정도 높이의 솜대綿竹가 언덕에 가득 널려 있었다. 이를 깔고 앉아 쉬니, 털방석을 대신할 수 있었다.

-유몽인 유두류록 중에서

 

"사자 한 마리 안 사는 우리나라에 웬 사자봉?"이라는 의문이 생긴다. 도솔산인 이영규는 이에 대해 “이 역시 불교식 이름으로 문수보살은 사자를 타고, 보현보살은 코끼리를 탔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친절한 해설을 덧붙인다. 그런데 촛대봉은 뭐고 증봉, 시루봉은 뭔가? 생긴 게 그렇게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제12구간을 지나면서 살펴봤다.

 

 졸저 '현오와 걷는 지리산' 447쪽 이하

 

이야깃거리가 많은 촛대봉으로 올라가 봤자 오늘은 조망도 안 될 것이고....

지리산의 지질분포도....

세석습지.

지리산은 살아 있습니다.

세석대피소는 공사 중.

아주 대대적인 공사입니다.

운장바위와 한신바위를 보고.....

세석에도 가을은 오고 있고.....

세석삼거리를 지납니다.

물이나 보충하고 갈까.....

갑자기 날아온 전화 한 통.

오늘 일찍 올라가 내일 손님을 만나야 하겠군요.

고남 형님께 전화를 해 저간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음정으로 하산을 하여 마천이나 인월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야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멀리 칠선남릉과 명선남릉...

낙남정맥의 시작.....

세석동평전......

여기서 낙남정맥은 시작이 되고.....

비로봉.

가짜 칠선봉은 구름에 가렸고...

영신사터는 뿌옇게나마 관측이 되는군요.

그러고는 추강암.

 

1487년 10월 1일(정묘).

쌀 한 말을 남겨두고 승려 일경과 작별하였다. 향적암을 떠나 소년대에 올랐다. 솜대[?竹]를 뚫고 계족봉(계足峰)을 지나 30리 길을 걸어 빈발암(貧鉢庵)에 닿았다. 암자 아래에는 영신암(靈神庵)이 있었고 암자 뒤에는 가섭전(伽葉殿)이 있었는데 세속에서 영험이 있다고 말하는 곳이다. 나는 그곳을 상세히 살펴보았는데 돌덩이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었다.

나는 가섭전 뒤쪽에서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봉우리에 올랐는데, 좌고대(坐高臺)라 하였다. 이 좌고대는 상∙중∙하 3층으로 되어 있었다. 나는 중층까지 올라가서 멈추었는데 정신이 아찔하고 가슴이 두근거려 더 이상 오를 수 없었다. 좌고대 뒤에 우뚝 솟은 바위는 좌고대보다 더 높았다. 나는 그 바위에 올라 좌고대 주위를 내려다보았는데, 또한 기이한 구경거리였다. 승려 의문은 두려워서 더 이상 올라오지 못하고 좌고대 밑에 앉아 있었다. 이 날 서쪽 방면은 전날보다 훨씬 청명하여, 서해와 계룡산 등을 두루 볼 수 있었다. 잠시 후 빈발암으로 되돌아와 저녁밥을 먹었다. 때마침 이 암자에서 지는 해를 보았다. 해기 지자 온 세상이 칠흑같이 어두웠다.

 

추강 남효온의 지리산일과 중에서.

 

오늘 저도 추강이 되어 추강암으로 올라가 봅니다.

좌고대.

가섭전(迦葉殿)의 북쪽 봉우리에는 두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이른바 좌고대(坐高臺)라는 것이다.

그중 하나는 밑은 둥글게 서리었고 위는 뾰족한 데다 꼭대기에 방석(方石)이 얹혀서 그 넓이가 겨우 한 자[尺] 정도였는데, 중의 말에 의하면, 그 위에 올라가서 예불(禮佛)을 하는 자가 있으면 증과(證果)를 얻는다고 한다.

이때 종자(從者)인 옥곤(玉崑)과 염정(廉丁)은 능란히 올라가 예배를 하므로, 내가 절에서 그들을 바라보고는 급히 사람을 보내서 꾸짖어 중지하게 하였다. 이 무리들은 매우 어리석어서 거의 숙맥(菽麥)도 구분하지 못하는데도 능히 스스로 이와 같이 목숨을 내거니, 부도(浮屠)가 백성을 잘 속일 수 있음을 여기에서 알 수 있겠다.

 

* 증과 : 불교(佛敎)의 용어로써, 즉 수행(修行)하여 온갖 번뇌(煩惱)를 끊고 불생 불멸(不生不滅)의 진리를 깨치는 것을 말한다.

 

1472년 점필재 김종직의 유두류록 중에서

 

조금 옆에서.....

이 위에 올라가서 절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여자니까 망정이지.....

도솔산인 이영규 님의 작품입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좌고대.

자연천이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

삼필사설三必死說!

칠선봉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바위들이 잦아지고....

칠선봉의 여러 바위봉 중 전형적인 사람 모습을 한 봉.

그 옆에는 이정목에 칠선봉 이름표가 붙어 있죠.

아까 얘기했던 '가짜삼신봉'의 빌미를 제공한 안내판.

여기서 이것을 보았던 것이죠?

공단에 전화를 해야겠군요.

진짜 칠선봉 .....

왕시루봉.

선비샘 가는 길에 있는 조망처에서 .....

이제는 물이 완전히 마른 듯.....

어느 쉬키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안타깝습니다.

저 1382.5봉 좌측으로 등로가 진행되겠죠.

그 길은 지금은 폐쇄된 벽소령 종단도로인 1023번 도로이고....

바른재.

우측이 오공능선 갈림길입니다.

귀통바위 ~ 1260.2봉 ~ 오공산을 거쳐 백무동 삼거리로 떨어지겠죠.

오늘은 벽소령대피소를 들르지 않고 바로 음정마을로 갈까?

그러면 바로 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도 #3

길은 생각보다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거미줄이 좀 성가시게 굴어서 그렇지.....

사태가 나서 큰 돌들이 길을 가로막은 곳도 있고....

그 흔적.

도사목倒死木도 있고....

양호.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지도 #3의 '마'의 길을  약 35분 정도 걸었습니다.

그러면 바로 지도 #3의 '라'의 길 즉 벽소령대피소에서 내려온 곳과 만나고.....

그 길 즉 1023번 도로를 따라 걸어내려갑니다.

삼정마을 주민들의 식수원.

연하천대피소 즉 북부능선으로 바로 오르는 길.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

7암자를 할 때 이 길로 올라야.....

 

차단막 앞으로 가자 택시가 바로 올라오는군요.

오랜만의 해후입니다.

오늘 이빨치료를 하러 가신다고요?

덕분에 바로 인월까지 나옵니다.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고 올라오는데 왜 이렇게 막히는지.......

내일은 손님을 만나고 밤에 소백산이나 다녀와야겠군요.

죽구종주나 하고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