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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파의 깟깟마을 + 라오차이 마을 그리고 진산 함종산 오르기.....

함롱산 꽃공원

2023. 01. 06.

날씨가 끄무레합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바로 판시판으로 향했을 텐데....

이번  사파여행의 목적은 판시판 산신령님을 뵙는 일.

그것도 맑은 하늘 아래서 주변을 살펴보는 일.

기상하자마자 판시판을 바라보니 운무로 가득 차 있습니다.

두어 시간을 기다려봐도 맑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군요.

사실 오늘 일기예보 역시 흐림!

일단 판시판 등정은 포기하고 차선책으로 주변 트레킹에 나섭니다.

깟깟마을 ~ 라오짜이 마을 ~ 함종산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일단 숙소에서 가까운 깟깟마을로 향합니다.

뒤로 오후에 걸을 함종산이 보입니다.

함종산 앞으로 안테나 봉과 그 뒤의 제2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함종산 주봉이 보입니다.

사파는 해발 1,650m 정도에 위치한 고산도시입니다.

프랑스 식민시대에 휴양지로 개발된 곳이라고 하죠.

깟깟마을 트레킹이라고 하는 게  사실은 별게 아니고 Hmong 족 등 8개의 소수민족이 사는 이 사파 주변에 계곡을 따라 형성된 마을을 보러 내려 가는 일입니다.

사파시내에서 약 300여m를 내려가는 동안  그 주민들이 살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판시판 주변의 산을 개간한 계단식 논을 볼 수 있고 물을 얻기 위해 그 계곡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들의 생활행태가 지금은 볼거리가 되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뭐 그런 식이 된 것입니다.

사실 뭐 이런 생활 방식은 이곳만의 특유한 것도 아닙니다.

 

즉 라오까이 성의 이 사파는 산악지대라 이 지역 주민들은 예로부터 Terrace라 하여 다랑논이라고 불리는데 이런 유형으로는 특히 필리핀의 다랑논은 199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가요?

천만의 말씀.

우리나라에도 지리산에 가면 이에 못지않은 다랑논이 있죠.

 

등구재로 오르는 길 우측으로 펼쳐지는 다랭이 논에서는 농부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다락논, 하늘네미, 청상네미, 공중네미라고도 부르는 계단식 논인 다랭이논은 고단한 옛 지리산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다랭이논은 하늘네미 또는 공중네미라고도 불렀다

그런데 이 다랭이 논은 산내 중황리쪽보다는 마천 구양리쪽이 더 볼 만하다. 필리핀 이푸가오Ifugao 지방의 계단식 논이나 중국 운남성의 원양제전元陽梯田보다야 못하겠지만 상당한 규모임에는 틀림없다. 전쟁이나 전염병 그리고 과중한 세금과 부역에 시달리던 농민들은 생존을 위해 지리산으로 몰려든다. 대부분 경상도와 전라도 출신의 가난한 농민들로 그들은 벼농사에 대해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조선 중기 이후에 들어 벼농사가 직파법에서 이앙법으로 전환이 되면서 도맥稻麥 이모작이 가능해졌다. 이러면서 기존의 밭을 개량하여 논으로 바꾸는 번답(反沓, 飜沓) 현상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하지만 경사면을 파 내리고 하부를 높여서 수평을 유지하여야 했고 하부의 경계에 두둑을 조성해야 하는 등 빈약한 농기구에 의존해야 했던 것만으로도 당시 민초들의 고된 삶을 엿볼 수 있겠다. 여기에 또 다른 어려움은 바로 관개용수의 공급 문제였다. 저수지 같은 수리 시설의 혜택을 볼 수 없는 곳인 만큼 물의 공급을 위해 개발된 방식이 바로 착정관개鑿井灌漑 즉 샘물이 나올만한 곳을 찾아 작은 연못을 만들어 이 물을 농사에 이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수온이 너무 낮을 경우 냉해를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피할 수 있도록 작은 수로를 만들어야 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지리산 사람들은 물이 있는 10˚ 내외의 경사 지역을 우선적으로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돌로 논둑을 쌓았고 논바닥은 점토를 져다 날라 와서 다져 넣었다. 이렇게 만든 논들을 특히 '구들논'으로 부른다고 하던가?

어쨌든 그러다 보니 논모양이 등고선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생기게 되는데 결국 농로와 수로 역시 그에 따라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다.그런데 이는 산에서 내려오는 찬물이 농사에 부적합하므로 수로를 따라 고이거나 흐르는데 시간이 걸리게 함으로써 어느 정도 수온을 높여 냉해를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지혜의 산물인 것이다.

 

- 졸저 '현오와 걷는 지리산 105쪽' 이하

08:15

우측으로 판시판으로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보이고.....

이제 깟깟마을이 시작됩니다.

전통의상 대여점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한복대여점이 있고 일본에도 신궁 같은 곳에 가면 기모노 대여점이 있던데....

미국은 양복대여점이 있어야 하나?

100여 m 내려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이 동네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 집에서 보통 너덧 명 정도는 낳는지 온통 애들 천지입니다.

Rose garden.

봄에는 볼만하던데....

특히 베트남 사람들은 사진 촬영을 좋아하여 전통의상을 입은 아가씨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죠.

다리를 건너면서....

개울 부근으로 내려가는데 온통 기념품과 먹거리를 파는 가게 투성이입니다.

폭포와,

수력발전을 일으켰다는 수차水車도 보고,

관광객들은 별로 오지 않는 반대편 산길로 올라가 멀리 함종산 일대를 관찰합니다.

09:27

이 다리를 건너면서 깟깟마을 투어는 끝이 납니다.

나가자마자 이제는 깟깟마을 남자들의 역할입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라는 겁니다.

어린아이가 오더니 뭐라고 쏼라쏼라 대는데 아마 그 얘기일 겁니다.

택시는 비싸고 여기까지 안 온다고 합니다.

16살 어린애가 학교 대신 택한 직업은 이 오토바이로 관광객을 실어 나르며 돈 버는 일.

녀석이 주는 화이버를 쓰고 는 녀석의  오토바이 뒤에 타고 라오짜이 마을로 갑니다.

09:49

라오차이 마을 입구에 내려 판시판을 보니 아직도......

여기도 깟깟마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도로가 있는 고지대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면서 그 주변에 펼쳐져 있는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보는 것.

그게 다입니다.

그곳에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아줌마들이 개떼처럼 몰려들면서 "Where are you from?" 부터 시작하여 수공예품을 내밀거나 길을 안내해 주겠다고 덤벼듭니다.

다 뿌리치고 저는 혼자 걸어내려 갑니다.

오리 가족이 나들이를 나왔군요. 

다랑논과 소 그리고 농가.

여자 아이들 3명이 놀고 있다가 저를 보더니 수공예품을 들고 와 내밉니다.

그거 사보았자 필요도 없을 것이고 그저 용돈 하라고 얼마를 쥐어줍니다.

라오차이 마을...

우측으로 올라가면 깟깟마을이 나오겠죠.

저 판시판의 구름은 언제나 벗겨질까?

저 서양인들은 아줌마들의 레이더망에 포착이 됐고.....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집도 구경하고 멀리 다리도 보며 다랑논도 봅니다.

함종산도 돌아보고....

저 다리까지 한참이나 내려가야 하겠군요.

10:24

차량도 지날 수 있는 다리.....

현수교이지만 흔들림은 거의 없습니다.

이 물로도 수력발전을 하는 듯.......

대나무 숲을 운치 있게 걷고....

좌측으로 이런 포장도로를 따라 걷으려니 별 재미가 없습니다.

이 논두렁을 따라 걷다가 중앙에 보이는 마을로 올라가는 게 어떨까?

아!

그런데 땅이 너무 무르고 논두렁이 부서진 곳이 많아 개고생을 합니다.

스틱까지 동원하여 간신히 위험구역을 빠져나와 목표한 곳으로 올라갑니다.

얘는 청둥오리인가?

컬러가 좀 다릅니다.

저 건너가 조금 전 제가 내려온 마을 입구.

누렇게 익을 때면 멋있으려나.....

멀리 함종산1,880m을 우측에서 보고......

이 동네는 오리와 개들 세상.

초등학교.

저 마을 우측 다리를 건너면 라오차이 마을 트레킹은 끝날 거 같은데....

옛날 다리.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윗마을을 잠깐 보고 오기로 합니다.

좌측으로 판시판과 연결되어 있을 거 같고....

중앙에 민물고기 양식장 같은 게 보이는군요.

더 가봤자 볼 것도 없고 다시 돌아 나와야 할 거 같으니 그냥 다시 백 합니다.

그런데 이 작은 마을에도 식당 하나와 구멍가게 하나가 있군요.

목이 말라 캔맥주 하나를 사서 마시는데 작은 뒷마당에 사내아이들 셋이 놀고 있군요.

녀석들을 데리고 가게로 와 먹고 싶은 걸 고르라고 하니 과자와 우유를 고릅니다.

과자 한 봉과 우유 하나씩을 사서 녀석들에게 주고.....

치사하게 과자 하나씩을 뺏어서 맥주 안주로 나도 나눠 먹고.....

12:35

걸어 오르려 하였는데 길목에 있는 집 여주인이 사파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가라고 권유하는군요.

올 때와 마찬가지로 오토바이 뒤에 타고 사파 식당으로 와서 점심을 먹으면서 오전 일과를 마칩니다.

그렇게 오전에 깟깟마을과 라오차이 마을 트레킹을 마치고 점심을 먹습니다.

이젠 단골식당이 된 바비큐 식당에서 분짜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사파 광장으로 나옵니다.

공연도 하고 애들 놀이터가 되기도 하는 사파광장.

그 뒤로 사파 노트르담 성당과 우측의 함종산의 안테나봉이 보입니다.

뒤로는 선플라자가 자리하듯 이곳이 사파의 중심가입니다.

야경이 더 어울리는 선프라자

즉 사파 시내 중심가에 있는 이 Sunplaza..

이런 shopping mall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걸로 이 건물의 용도에 대해서 나름 결론을 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생각해 보니 Sapa station이라는 이름이 암시하듯 이 sunplaza는 말 그대로 역이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열차는 호찌민 ~ 하노이 ~ 라오까이 ~ 중국 ~ 평양 ~ 서울 ~ 부산(목포)으로 연결이 되겠지만 이 sapa station은 사파시내에서 판시판을 케이블카로 올라가려는 관광객을 수송하는 모노레일 열차를 타는 곳이었습니다.

즉 이 모노레일의 destination은 판시판 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승강장입니다. 

특이한 것은 케이블카는 왕복 티켓이라 편도 티켓이나 왕복티켓 가격이 모두 같다는 겁니다.

13:54

성당 앞으로 올라,

성당 좌측으로 돌면서 내부를 봅니다.

좌틀하여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계단을 올라,

14:00

입장료 70,000vnd 약 3,500원 정도를 내고 들어갑니다.

등로라기 보다는 산책길 수준의 함종산은,

고색창연한 정원 정도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가끔씩 매점도 있으나 옛 건물을 그대로 이용하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판시판 정상은 아직 구름에 가려 있고.....

좌우측을 선택할 수 있으나 저는 우선 우측으로 돕니다.

사람이 사는 민가.

하지만 금방이라도 귀신이 나올 것만 같은 느낌.

어지러이 공중에 걸려 있는 화분,

Hi.

돌계단을 따라 오릅니다.

뱀, 원숭이, 범 등 조잡한 조형물들이 어린이들을 상대하려 만들어 놓은 거 같고....

중앙에 팔각정 전망대가 보입니다.

계속 우측만을 고집하고.....

지난 5월에 왔을 때에는 꽃으로 화려함을 느끼게 할 정도였었는데.....

오늘은 겨울이라  조금은 초라해 보입니다.

손오공.

14:14

광장을 지나....

직진을 하여,

뒤를 돌아봅니다.

사파시내와 좌측으로 구름에 덮인 판시판.

계단으로 올라 고갯마루에서 우틀 하여,

14:18

성수기 때에는 민속춤 등을 보여주는 공연장이지만 지금은 어쩐지 killing field의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을 갖고....

건너 팔각정...

이따 우측으로 오를 것이고.....

굴 안에는 아무것도 없고,

중계탑이 있는 안테나봉으로 오르는 길.

막아 놓으면 더 들어가고 싶고.......

아.... 닝기럴....

딴생각하다가.....

그래서 악착같이 올라가려다,

재수 없어서 그냥 돌아 나옵니다.

조금 전 걸었던 라오차이 마을.

함종산 가는 길.

판시판은 여전히 구름에 가려 있고....

화산지대였나?

현무암 같은 돌들이 널려 있네요.

함종산은 아무래도 공식적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은 아닌 거 같습니다. 

혹여 관광객들이 길을 잘못 들어 알바라도 할까 봐 엄격하게는 아니더라도 길을 닦아놓지를 않았습니다.

14:36

하지만 우리 같은 산꾼들은 감각적으로 그 길이 비탐이긴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길임을 알 수가 있죠.

우측으로 빨간 거죽 같은 것이 보입니다.

이곳이 제1루트.

이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바윗길이거나,

나무를 제거하지 않아 일반 관광객들은 들어가기 어렵게 만들어 놓았고,

제2루트 역시 이 정도로 쉽게 그 들머리임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이렇게 함종산 제2봉과 뒤의 주봉이 드러납니다.

마치 굴을 빠져나온 느낌입니다.

지난번에는 이 루트로 앞에 보이는 함종산 제2봉을 올랐으니, 

오늘은 그 밖으로 다시 돌아 나와,

정원으로 나와서는 화살표 방향으로 좌틀하여,

함종산을 바라보며,

14:51

초소에 있는 근무자에게 함종산 좀 갔다 오겠다고 하니 다녀오라고 합니다.

생각건대 이 울타리는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역할도 하지만 실제로는 방목하여 키우는 소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게 주主 역할인 거 같습니다.

조금 전 나오려 했던 1, 2코스의 날머리.

홍강정맥은 여전히 구름에 덮여있지만 아까보다는 좀 나은 거 같군요.

1, 2코스 날머리.

좌측 민가에는 사람이 없는 거 같고.....

소만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조금 더 고도를 높여서....

좌측 판시판, 중앙 안테나봉과 앞의 민가 그리고 우측의 사파시내.

사파 시내 동쪽에 있는 산도 분명 이름이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얻을 수 있는 지도에는 산 이름은 나와 있는 게 업고....

다시 좌측으로 관리사무소 같은 느낌을 주는 두 채의 건물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틀하여 좌측 함종산과 우측 제2봉 중간 안부로 치고 올라갑니다.

소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제2봉을 향해 올라다가,

사파 시내를 봅니다.

안부에서 좌틀하여 함종산을 향해 된비알을 오르려는데,

15:13

좌측으로도 어렵고,

중간 바위틈으로도 오르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

이쪽도......

여행자 보험을 들어놓긴 했는데 아이들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나 자신에게는 무용지물.....

아직은 조금 더 살아야 할 거 같으니 돌아서서 내려옵니다.

좌측 길이 보이는 뒤로 보이는 마을이 오전에 걸었던 라오차이 마을.

그 위로 판시판의 홍강정맥을 바라보는데 구름이 조금은 걷혀가고 있는 모습....

그냥 2봉이나 올라갔다 내려가야 할 거 같습니다.

15:22

그런데 부부 농부 두 분이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까 올라갈 때는 없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두 분에게 함종산 주봉을 올라가는 방법을 문의합니다.

그러자 이쪽으로는 어렵고 저기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가야 한다고 얘기해 주는군요.

그들은 베트남말로 저는 한국어로 얘기하는데 이상스럽게도 의사소통이 무난하게 잘 됩니다.

그분들이 알려준 대로 저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여 올라가기로 합니다..

길만 알려주고 내려가는 부부에게 큰 소리로 "깜언"을 외치며 손을 흔들어주자  그들도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폐가를 우측으로 두고 가운데로 치고 올라갑니다.

오르면서 뒤를 돌아봅니다.

사파호수.....

저 사파 뒷산도 오르고 싶고....

그 우측을 이어서 말입니다.

저 산으로 가면 옌바이성이 나오는 건가?

안부로 오릅니다.

15:40

함종산 정상 방향으로 대피소 역할을 하던 초막은 굳게 잠겨 있고,

반대방향으로도 이렇게 길이 나 있는 걸 보니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는 거 같습니다.

우틀하여 함종산 정상을 향합니다.

반대방향......

정말 부드러운 게 마치 소백산 국망봉 가는 길이 연상됩니다.

그 정상부의 이름도 없어 현오산 mt. Hyunoh으로 불러보기로 합니다.

......

저 너머도 중국?

정상으로 향합니다.

15:46

함종산 정상1880m입니다.

우측으로 판시판 정상부가 열리고 있군요.

내일 판시판 정상에서 멋진 모습을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하는군요.

아까 바위를 치고 올라왔으면 이리로 올랐을 겁니다.

가운데 제2봉과 그 뒤로 안테나봉까지 볼 수 있습니다.

우측으로 사파시내도 보고.....

판시판 신령이시여!

내일은 꼭 그 구름을 걷어가 주십시오!

라오차이 마을 방향.

그 좌측.....

뒤가 현오산.

다음에는 무조건 현오산입니다.

하산하는 길....

ㅇ아지가 여기까지 올라왔군요.

대피소로 쓰였던 건물 안의 쓰레기들....

하산길은 역순으로......

2봉.

함종산까지 올랐다는 게 가슴을 뿌듯하게 합니다.

좌측이 주봉, 우측이 2봉.

우측으로 걸어 나가면 되죠?

2봉을 올려다보고....

16:14

1, 2코스 날머리.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16:16

직원은 이미 퇴근을 한 듯.

초소의 문이 굳게 잠겨져 있습니다.

영화 세트장 같은 곳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거기서 바라본 함종산.

여기서 보아야 이 함종산이 설명이 됩니다.

베트남어 R은 우리말로는 'ㄹ' 발음이 아닌 'ㅈ' 발음이 나죠.

그래서 함롱산이 아닌 함종산입니다.

함종산의 유래를 봅니다.

그렇군요.

형제 용 중 동생 용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여기에 그대로 남아 이 신성한 땅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는....

하늘문.

지난번에는 맥주 한 통을 앉아 마시던 곳.

내일은 맑은 날씨 속에 판시판을 오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 집니다.

내려오는 길.....

매표소로 원점회귀합니다.

성당 앞으로 나가,

호텔에서 샤워를 한 후 단골식당에서 내일 함께 걸을 Tub을 만나 내일 진행할 판시판 산행에 대해서 이것저것 의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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