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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Cat Cat 마을에서 Ta Van 마을까지 16km 트레킹

깟깟 폭포

 

Cat Cat 마을은 고양이가 많이 사는 마을인가?

 

Sapa가 프랑스인들에 의해 개발되기 전 이미 이 고산지대에는 흐몽족이 거주하고 있었다. 20세기 초 베트남을 식민지화한 프랑스인들이 이 마을을 발견하고는 바로 휴양지로 개발했다. 이때 이 프랑스인들은 그 마을에서 거대한 폭포가 있는 걸 보고 이 폭포를  CatScat(아마도 불어의 cascade에서 온 듯)이라 부르게 된다. 그 후 자연스럽게 그 폭포의 이름을 따라 이 마을은 CatScat이라 불려졌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베트남 사람들은 물론 다른 나라사람들도 부르기 쉬운 Cat Cat으로 변하여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러니 영어의 cat 즉 고양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말이다.

 

흐린날의 깟깟마을

 

이 깟깟마을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흐몽족의 독특한 문화로도 관광객을 많이 불러들이고 있다. 즉 이 마을 주민들은 계단식 논에서 벼를 재배하는 것 외에도 여전히 전통 공예를 보존하고 또 개발하고 있으며 예전 그대로의 가옥 형태에서 지금도 생활하고 있다. 이렇듯 깟깟마을에 오면 매력적인 자연, 독특한 문화, 군침이 도는 다양한 특산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깟깟마을 투어를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깟깟마을 가는 길. 이정표 위로는 판시판 하부정류장으로 오가는 푸니클라 레일이 보인다.

 

깟깟마을에서 따반마을까지

 

깟깟마을은 하노이 시내 중심에서 376km 떨어진 사파 다운타운에서 약 2km 거리에 있다. 마을에 가려면 일반 관광객들은 오토바이나 버스를 타고 가지만 우리는 당연히 걸어서 간다. 호텔을 시내 중심가에 얻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깟깟마을 초입에는 전통의상 대여점이 즐비하다.

 

깟깟마을 초입은 길 양옆으로 전통의상 대여점이 즐비하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베트남 여성들은 여기서 옷을 빌려 입고 한껏 멋을 부린 뒤 마을 안의 헌팅 장소에 가서 예쁘게 사진을 찍고는 이를 페이스북이나 인스터그램에 올리는 것을 즐기는데 그들에게는 이런 행태가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때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촬영해 주는 일 그리고 가방을 들어주는 역할은 그의 남자 친구가 도맡는다.

 

깟깟마을로 내려가는 길에는 이렇게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들도 연이어 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 150,000 vnd를 낸 뒤 전통공예품이나 육포 가공점 등 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상점들을 지난다. 원래 그들의 생활 터전은 마을 중앙의 물길을 따라 약 80 가구 정도의 흐몽족이 모여 살고 있으며, 일부는 산비탈에 위태롭게 흩어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개울 양옆으로는 상점이나 공연장 등이 차지하고 있어 민가는 뒤로 밀려난 느낌이다. 이 깟깟마을의 중심지는 밤낮으로 졸졸 흐르는 구불구불한 세 개의 개울이 만나는 곳이다. Tien Sa, Golden 및 Silver라는 이름의 세 개울이 Cat Cat Fall이라는 인상적인 폭포로 흘러 들어간다. 시교(Si Bridge)와 아루교(A Lu Bridge)는 이 물들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다리로서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예쁜 사진도 찍고 그들의 생활상도 보고 공연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된다.

 

홍강의 지류인 이 시냇물을 따라 다리와 물레방아, 공연장 등 흐몽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시설물들을 많이 만들어 놨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이 깟깟마을은 우리나라의 민속촌 같은 곳이다. 가령 수공예품은 예전에는 집에서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던 것을 지금은 이곳에 가게를 열어 직접 관광객에게 작업 현장을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그것들을 판매도 하고 있다. 수차는 물레방아로 각 가정에서 쌀을 찧던 것을 대나무로 모양을 내어 설치한 것이며,

 

시교Si bridge 뒤로 깟깟폭포가 보인다

 

현수교는 그들이 물길을 건너 오가던 징검다리를 관광객들을 위하여 편의시설 혹은 안전시설로 만든 것이다. 또한 염소와 돼지, 닭 등은 농가에서 놓아 먹이던 것을 우리를 만들어 한 곳에 모아둔 것뿐이다. 이와 같은 그들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으로 최근에는 폭포 하나가 더 만들어졌다. 관광객들은 사진 찍을 장소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집안 내부

 

깟깟마을에 있는 흐몽족의 집은 대개 산허리에 기대어 있고, 각 집은 서로 몇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그 집을 들여다보면 보통 집에는 돌 위에 세 개의 수평 트러스가 놓인 세 개의 방이 있다. 집의 지붕과 벽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채광이 잘 안 되어 늘 어둡다. 집에는 세 개의 문이 있는데 정문은 중앙에 있고 다른 두 문은 양쪽에 있다. 집의 정문은 결혼식, 장례식, 구정, 명절 등 중요한 행사에만 연다고 한다. 흐몽족의 집은 조상을 모신 방,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 주방, 침실, 손님 접대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갈때마다 달라지는 깟깟마을. 지금 이 시간도 공사가 한창이겠다.

 

깟깟마을 가옥의 또 다른 독특한 점 중 하나가 거의 모든 집에 물레방아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도 필요할 때마다 소량의 벼를 찧어 밥을 해 먹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지금 사파의 식당에 가서 밥을 먹어보면 우리가 예전에 먹어 보았던 입으로 훅 불면 날아가는 그런 안남미와는 달리 어느 정도 찰기가 있는 밥이다.

 

흐몽족의 수공예품 제작 과정

 

벼농사 외에도 깟깟마을의 흐몽족은 직조, 가전제품용 뜨개질, 은조각, 농업 도구 단조 등의 전통 공예 기능을 지금껏 보존하고 있다. 그러니 이 깟깟마을에 오면 관광객들은 이런 전통 수공예품 전시장을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숙련된 장인이 만들어내는 독창적이고 세심한 아이템은 여러 세대에 걸쳐 보존되어 온 전형적인 문화임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깟깟마을은 전부가 다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곳이고, 오가는 그 마을의 아이들이나 주민들은 공연도 하고 수공예품 제작 과정도 보여주니 이곳의 주민들 모두는 개개인이 다 탤런트 역할을 수행한다. 아마도 매표소에서 받는 입장료로 인건비, 세금을 제외하고는 주민들에게 공평하게 분배가 되는 게 아닐까?

 

 

계단식 논을 보며 걷는 시골길

 

어디가나 볼 수 있는 베트남의 국화 연꽃Lotus.

 

이제 깟깟마을을 한 바퀴 다 돌았으니 오던 길을 되돌아 나가 이린호Y Linh Ho 마을 갈림길로 간다. 깟깟마을 출구 좌측으로는 연못이 있는데 거기에는 어김없이 연꽃이 자라고 있다. 그 뒤로 보이는 농작물이 얘기하듯 이 마을 사람들은 이 고산지대에서 쌀농사 외에 주로 옥수수와 고구마를 많이 재배한다. 그런데 여기서 자라는 옥수수는 우리나라나 중국 동북 3성에서 나는 것과는 달리 알이 작다.

 

깟깟마을 출구

 

매표소 혹은 감시 초소를 지난다. 이곳이 깟깟 마을과 이린호 마을과의 경계인 셈이다. 무상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초소겠지만 이쪽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거의 없는지 초소는 덩그러니 비어 있다.

 

물꼬를 보러 가시는가?

 

3 모작까지도 가능한 베트남. 이곳은 북쪽이라 3 모작 까지는 불가능한가? 5월 이제 모내기가 한창인 논 옆을 지난다.

 

모내기가 한창이다.

 

베트남 농촌도 품앗이가 있는 것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그들은 여기서 참을 먹는 게 아니라 그날 모내기를 주재한 집에 가서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여서 뒤풀이를 하게 되는데 그 음식 또한 우리같이 수육에 갖은 채소를 싸서 먹는다.

 

의외로 밥이 차졌다.

 

그런데 이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담금주이다. 우리의 소주 같은 것으로 담가 적당하게 숙성된 이 담금주를 우리의 약주 잔으로 연신 마셔대는데 느낌 상 15˚ 정도는 되지 않을까? 일단 이들과 친분을 맺었으면 그들의 집으로 초대되어 비슷한 대접을 받을 것임을 예상하여야 한다.

 

다리는 공사 중

 

이런 공사는 순전히 그들의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의 원활한 주행을 위해 만드는 것이다. 이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개울은 함롱산에서 내려오는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걷는 것도 재미있겠다.

 

합수점

 

깟깟마을에서 내려오는 지천과 판시판에서 하따오산 방향으로 가지를 친 그 골에서 내려오는 물이 여기서 합수된다. 이 물은 조금 더 커진 다음 홍강으로 합수될 것이다.

 

엣 철교와 슈퍼

 

새로 놓인 다리로 홍강 지류를 건넌다. 우측에 있는 건물은 필자의 단골 슈퍼이고 좌측은 작은 식당이다. 다리를 건너 직진을 하면 이린호 마을로 들어가게 되고 좌틀하면 다음 마을인 라오짜이로 들어가게 된다. 

 

길에서 만나는 아이들

 

이 슈퍼에 앉아 잠시 쉬면서 캔맥주 하나를 마시고 일어서는 여유를 갖는 건 어떨까? 만약 동네 꼬마들이 주위에서 놀고 있다면 녀석들을 불러 과자 한두 봉지와 마실 우유나 음료수 한두 개씩 손에 쥐어주는 친절을 부려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지금부터 좀 더 예쁜 라오짜이 마을을 보기 위해 8월로 들어가 볼까? 

 

8월 말 정도면 벌써 수확철이다

 

사파의 8월은 벌써 수확철이다. 논의 벼는 벌써 누렇게 익었고  8월 말 정도 되면 벌써 추수를 끝낸 논과 아직 끝내지 않은 논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사진 좌측 아래의 논이나 중앙에 좀 꺼멓게 보이는 논들은 이미 추수를 끝낸 것들이다.

 

쥐 잡는 아이들

 

추수가 끝난 논두렁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 이 녀석들이 무엇을 할까? 마을 형은 열심히 대나무 작대기로 논둑에 구멍을 내고 있고 동생 녀석들은 아직 힘이 약하니 형이 하는 걸 보면서 연신 응원을 하고 있다. 넌지시 물어놨다. "너희들 뭐 하니?"예상했던 대로 녀석들의 말은 알아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대강을 알 것 같았다. 녀석들은 식용 쥐를 잡고 있는 거였다. 이런 쥐들은 민가 부근의 쥐와는 달리 산에서 해충이나 자기보다 작은 동물들을 먹고 자라는 것들이니 우리가 산에서 잡아먹기도 하는 오소리나 너구리 등과 달리 볼 건 아니다. 판시판을 오르다 본 덩치 큰 쥐도 그곳 주민들에게는 식용으로 쓰이는 긴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한다.

 

라오짜이 마을의 논

 

그림 같은가? 그러면 2024. 8월과 9월을 노려보시라. 그림보다 실물이 더 아름답고 예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리라!

 

너무 예쁘다.

 

이린호 마을을 들어서자마자 시작한 이런 풍광은 우리가 트레킹을 마치는 따반 마을까지 계속될 것이다. 시간은 넉넉하니 잠시 논둑길로 들어가 예쁜 사진으로 멋진 추억을 남기는 건 어떨까? 물론 주연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나을 거 같다. 옷 색깔은 붉은색이나 노란색이 나을까? 하긴 아무렴 어때....  이 정도의 배경이라면 어떤 모델도 무조건 예쁠 것만 같다.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외국 사진작가의 사진은 어떨까 해서 인터넷을 뒤져 봤다. 전문가가 찍은 사진이라 좀 다른가? 복장이 어울리긴 하지만 빛을 이용하지 않았다면 그게 그거일 것 같다. 어쨌든 지금 이런 곳을 걷고 있는 중이다.

 

이 삼거리에서는 직진을 하여야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

 

삼거리가 나온다.  길 양 옆으로 슈퍼와 식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주인이 같은 사람이다. 여기서 수공예품을 파는 여자 아이들과 만나게 되는데 아이들 손을 뿌리치기가 영 쉽지 않다. 어쨌든 여기서 좌틀하면 홍강의 지천을 건너는 현수교인 라오짜이 철교가 나오는데 우리는 직진을 한다. 고지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풍경이 여간 즐겁지 않기 때문이다.  

 

라오짜이 하부 도로

 

좌측 아래쪽으로 길이 보이고 그 길을 따라 걷는 트레커들도 보인다. 아까 그 가게 삼거리에서 좌틀했으면 다리를 건너 저 길로 걷고 있었을 것이다. 저 능선 뒤로 함롱산을 볼 수 있을 텐데 오늘은 안개가 너무 짙다.

 

배가 고픕니다.

 

이제 슬슬 시장기를 느낄 시간이다. 4시간 좀 넘게 걸은 거 같다. 아까 그 슈퍼에서 맥주 한 잔 먹고 왔으니 허기가 좀 덜 하긴 하다.  어쨌든 식당이 가까워졌으니 조금만 참고 걷자. 

 

알뜰살뜰 땅 이용하기

 

이곳 사람들은 물 아닌 곳은 다 개간해 버렸다. 집 지을 땅만 남겨두고는 모조리 개간하여 논을 만들든지 그것이 불가능하면 밭으로라도 이용했다. 그렇게 지난한 생활을 해온 사람들이다. 지금은 그들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그게 관광자원이 되었다.

 

우리는 좌틀

 

일정대로라면야 여기서 우틀하여 따반마을로 진행하여야 하지만 사파구경도 식후경이라! 좌틀하여 라오짜이 마을 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라오짜이 마을의 시장

 

베트남의 시장은 규모가 크든 작든 간에 어디나 시끄럽고 말 그대로 북새통이다. 채소 파는 곳, 고기를 가판대 위에 올려놓고 그대로 파는 곳, 오리와 닭을 파는 곳, 오토바이 정비소, 미용실......

 

최근에 실내 인테리어를 깨끗하게 다시 해놓았다.

 

예약해 놓은 Black Hmong 식당에 들어가 모처럼 쉬면서 식사도 하고 맥주도 한 잔 한다. 이때 이곳의 전통 수공예품을 파는 여자 애들이나 아줌마들이 영어로 쏼라쏼라 거리면서 각가지 물건들을 보여준다. 별로 비싸지도 않으니 선물용이나 기념품 정도로 생각하고 한두 가지 사도 괜찮을 것 같다. 이제 종착역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여기서 한껏 여유를 부려 본다.

 

한가로운 시골길

 

동네를 지날 때마다 코 흘리게 아이들이 보이고, 개가 무심하게 지나다니며 병아리가 어미 닭을 졸졸 쫓아다니고 오리가 일렬종대로 뒤뚱거리며 걸어 다니는 광경. 예전에 우리가 태어나고 자라던 곳 아니었던가? 예전 그곳을 생각하고 떠올리며 여유롭게 그냥 걷기만 하자.

 

멀리서 보던 민박집을 가까이 가서 촬영한 그림

 

그럴 즈음 좌측 함롱산 아래로 나무판자로 덕지덕지 붙여 올려지은 것 같은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길 옆의 산비탈을 깎아서 만든 목조주택인데 1층과 2층은 카페로 그리고 지하층은 민박집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view가 좋아서인가? 늘 만원이란다.

 

사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현대와 기아 차량

 

따반 마을로 들어선다. 그 입구는 또 시장이다. 여기도 조금 전 지나온 라오짜이 시장과 별반 다름없다. 라오짜이 시장과 다른 점은 이곳에도 호텔이 하나 있고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나 카페도 여러 곳 눈에 띈다는 점이다. 

 

여기가 인도인가?

 

이곳은 동물들의 천국이다. 어디를 다니건 한 떼의 소 무리나 오리와 닭 가족들은 쉽게 볼 수 있고 녀석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도로를 활보한다. 진행은 앞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직진이다. 다리가 불편한 분은 좌틀하여 다리 앞에서 혹은 다리를 건너 앉을 만한 곳이 있으니 여기서 진행을 마치고 좌틀하여 거기서 앉아 쉬어도 된다. 하지만 우리는 강변을 지나면서 마무리를 하여야 하니 직진하자.

 

현지 가이드들의 휴식처

 

이 카페는 그저 커피숍에 불과한 그런 곳인데 현지 가이드들이 안내를 하면 여기에 꼭 들러서 차 한 잔 마시고 가기를 권한다. 이 팀들도 그런 가이드의 안내로 이 카페에 들러서는 다시 차에 오르고 있다. 좌측의 3명의 수공예품 행상들이 이 카페에 들르는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오늘은 문을 연 방앗간

 

진행은 여기서 좌틀해야 한다. 그런데 이 가게가 문이 열린 것을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무엇을 하는 가게인가 안을 살펴보니 쌀자루가 여러 개 놓여 있고 쌀을 빻는 작은 기계가 놓여 있는 것을 보니 방앗간 같았다.

 

이름 모를 야생화

 

강변 길 좌측으로는 예쁜 정원의 카페들이 몇 군데 영업을 하고 있다. 그 카페 옆의 논둑에 이름 모를 야생화가 있어서 찍어 봤다.

 

추수를 끝낸 논이 축구장이 되었다.

 

Rolling Stones의 As tears go by 가 연상되는 한 장면이다. 선수들보다 질서 있게 앉아서 관람에 열중하고 있는 꼬마 관중의 모습이 더 재미있다. 

현수교를 건넘

 

아까 따반 시장 삼거리에서 헤어진 길을 다시 만나면서 오늘 trekking 약 16km를 마감한다.

오늘 트레킹 끝

 

다리를 건너면 승용차 정도를 돌릴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여기가 택시나 전동자동차 Xe Dien, 영업용 오토바이들의 터미널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여기서 우리는 Xe Dien을 타고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자유시간을 가진 뒤 저녁 식사를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