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에서 적상산까지 갈 수 있다고요?
그래요?
그럼 같이 가시죠."
산에 가면 어쩔 수 없이 날씨에 민감하게 됩니다.
화장실을 가면서 달이 밝아 셔터를 눌러봤습니다.
반달이 동그랗게 변하고 있더군요.
절대 비올 거 같지는 않고.....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달은 어디론가 없어지고 별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군요.
새벽 3시 조금 넘어서 구천동을 출발했다는 산수대장님(이하 '산수'라 부름)의 메시지가 와 있군요.
전화를 하니 지금 막 백련사를 출발했다 하고....
한검 선사님(이하 '한검'이라 부름)을 깨웁니다.
5시가 조금 넘자 랜턴 불빛이 보이는군요.
땀에 전 산수와 날다람쥐님이 도착합니다.
라면에 밥을 말아먹고 장비를 챙긴 다음 밖으로 나갑니다.
붉은 기운이 도는군요.
어서 향적봉으로 올라 일출을 감상할 준비를 해야겠군요.
뒷마무리를 마치고 대피소를 나옵니다.
향적봉 대피소 이정목.
오랜만에 함산을 하게 될 날다람쥐님.
그리고 산수.
05:56
언제나 떠오르려나.....
향적봉으로 오릅니다.
불영봉과 삿갓그리고 봉황봉(남덕유).....
장수와 무주의 산들....
모처럼 덕유에서 운해를 감상하고......
이를 놓치지 않고 파인더에 담는 산수.
원래 산수는 비를 몰고 다니는 사람.
저는 오던 비도 그치게 하는 사람.
역시 오늘도 제가 산수의 기를 꺾을 거 같군요.
덕유도 어둠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참 아름다은 덕유산입니다.
동쪽은 아직도....
.......................
조금 더 우측으로.....
조금 더.....
향적봉 이정목.....
06:07
아직도 일출은 잠잠.....
포즈도 취할 줄 아는 한검.
......
06:12
아....드디어....
.......................
이쪽은 이 정도....
이제 완전히 다 떴습니다.
비를 몰고 다니는 산수지만 오늘은 저 때문에 어쩔 수 없군요.
볼 거 다 봤으니 이제 갑시다.
잘 다녀 오겠습니다.
다음에 뵙지요.
구천동 방향.....
앞이 설천봉 그 뒤가 적상산.
......................
설천봉의 아침.
안성면 금평리 일대....
요 며칠 시설점검 중이라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상적인 고사목 두 그루.
칠봉.
본격적으로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향적봉을 한 번 돌아보고.....
오늘은 지도 #2의 '가'까지는 지맥길을 이용하게 됩니다.
자세히는 덕유지맥 길이죠.
오늘 초입부는 그런대로 걸을만합니다.
아침 이슬때문에 바위가 맨질맨질하여 조심해서 진행을 해야 합니다.
선두는 한검이 맡고 후미는 산수가 따라옵니다.
드디어 산죽밭이 시작되고.....
정겨운 표지띠도 봅니다.
날다람쥐님의 주행 능력은 이미 널리 알려졌고.....
오늘도 남들이 못 보는 것 많이 봅시다!
중앙 무주리조트 좌측 뒤가 적상산.
적상산이 무지무지 높아 보입니다.
바닥이 너무 미끄럽습니다.
뮤조건 조심조심....
이 녀석은 껍질을 어디다 두고.....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산죽이나 등로 사정이나 최악입니다.
바위만 나타나면 무조건 우회를 하게 되어 있으니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된비알을 내려가는 건 기본입니다.
날다람쥐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키 큰 산죽에 묻혔고......
그래도 한검은 잘도 뚫고 진행합니다.
1216.6봉 정상.
우회를 하다 철조망에 걸려 기어코 옷을 찢기고 맙니다.
지도 #1의 '나'의 곳에 막걸리 한 통 따고 갑니다.
4등급 삼각점(무주 423)도 확인하고.....
여기도 겨울을 기다리고 있겠고......
적상산을 보며 우리는 숲으로 들어갑니다.
이게 얼마만입니까?
이제는 단 한 장도 남지 않은 제 표지띠를 봅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 때에는 산경표 연구에 정말이지 혼신의 힘을 다 기울였을 때인데.....
예. 알았습니다.
쫓아가고 있습니다.
고도가 낮아지며.....
검령을 지납니다.
지도 #1의 '다'의 곳입니다.
조망도 전혀 없는 곳.
사람들도 없고,
오로지 지맥 산행을 하는 몇 사람들의 낡은 표지띠만 보일 뿐.....
고도를 올립니다.
그러고는 두문산으로 오릅니다.
우측으로 만연히 진행을 하게 되면 956.1봉을 거쳐 치마산 ~ 성지산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올해 11월 정도 안성재에서 올라 노전봉을 거쳐 여기를 다시 확인한 다음에 그 길로 진행할 생각인데.....
아마 그때에도 이 팀이 함께 움직이게 되겠죠.
3등급 삼각점(무주307)도 확인하고.....
산패 제작자가 '산너머'님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는 준희선생님 작품이죠.
산으로님도 만나고.....
바위봉을 크게 우회합니다.
물론 좌측 바위를 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으나 그 길은 완전히 잡목을 뚫고 진행하여야 하는 매우 어려운 곳입니다.
존경하는 홀대모의 조진대 고문님도 그렇게 걸으셨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척이나 예쁜 곳......
891.7봉도 지납니다.
남부군들도 이곳까지 왔었군요.
잘못 설치된 옛 이정표.
즉 적상산은 우회하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죠. 여기서는 그냥 직진을 합니다.
그러고는 지도 #2의 '가'의 곳을 만납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틀을 하고 지맥꾼들은 좌틀을 해야 하는 삼거리입니다.
아까 그 이정표는 여기에 설치했어야 하는 거죠.
그리고 여기서 지맥길을 버리고 오리지널 적상단맥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지맥 지맥하는데 지맥이란 과연 어떤 걸 얘기하나요?
지맥은 대간과 정맥의 하위개념이다. 즉 대간大幹〉정맥正脈〉지맥枝脈이니 지맥은 산줄기 계급 체계의 제일 하위에 있는 개념이다. 물론 기맥, 분맥, 단맥, 여맥도 상정할 수 있지만 너무 세분시키는 것이기도 하며 논란만 부추기는 격이니 여기서는 언급을 피한다.
지맥이라는 계급이 붙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즉 ①‘산줄기 요건’으로 백두대간이나 정맥 그리고 자신보다 상위 등급의 지맥에서 가지를 친 줄기여야 한다. 그리고 ②‘물줄기 요건’으로 그 줄기가 가지 칠 때 그 사이에서 발원하는 물줄기와 자신보다 상위등급의 물줄기가 만나는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합수점형)여야 하며, ③마지막으로 ‘산줄기의 길이 요건’으로 그 도상거리가 30km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것들이다.
다만 ②요건의 경우 산줄기를 조금 더 유용하게 쓰기 위하여 특별한 경우에는 예외를 두는 바, 가령 관련된 물줄기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것(㉯울타리형)이나 반도의 모양새를 가진 땅에서 호수나 강 혹은 바다 등으로 진행하는 산줄기(㉰산줄기형)의 경우 등이 그것이다.
즉 정리하자면 ㉮합수점형, ㉯울타리형, ㉰산줄기형 등 세 가지가 유형에 해당되어야 한다. 좀 어려운 내용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산줄기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니 차근차근 살펴보자.
㉮ ‘합수점合水點’형의 예
위 개념도는 백두대간 지리산 입구인 여원재에서 고리봉을 지나 만복대 ~ 반야봉으로 진행하는 대간능선과 대간길의 만복대 바로 앞에서 가지를 쳐 밤재 ~ 견두산 ~ 형제봉을 지나 서시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3.2km의 가지줄기 개념도이다.
이를 위 지맥의 3요건에 대입시켜본다.
보다시피 이 가지 줄기는 백두대간에서 가지를 친 줄기이니 ①요건에 합당하다. 그리고 이 줄기가 백두대간 만복대 부근에서 가지를 칠 때 그 사이에서 서시천이라는 물줄기가 발원을 하는데, 이 서시천이 자신보다 상위 등급의 물줄기인 섬진강과 합류되는 합수점인 개념도 ‘A'의 곳에서 이 줄기의 맥이 잠기게 되니 이 역시 ②요건에 합당! 그리고 이 가지줄기의 도상거리는 33.2km가 되므로 기본 요건인 30km를 넘으므로 이 역시 요건 ③에 합당하다. 그러므로 이 가지줄기는 枝脈이라는 계급을 얻게 되고 그 이름은 강 이름인 서시천을 따서 ’서시지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이는 고유명사가 된다.
㉯울타리형의 예
합수점형에 비해 설명이 조금 복잡해진다. 산줄기가 여러 개 나오긴 하지만 원리는 같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좌측 개념도의 주主줄기는 역시 백두대간이다. 그런데 아까와는 달리 백두대간에서 큰 줄기인 한남금북정맥이 가지를 쳐 나가는 모습이다. 그 가운데에서 보청천이 발원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정맥 이름이 암시하듯 이 산줄기는 금강의 북쪽을 진행한다. 그러므로 이 보청천이 10대 강 중 하나인 금강과 만나는 합수점을 보면 된다.
그런데 이 보청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두 개의 산줄기가 잠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산경표 상으로는 팔음지맥과 금적지맥이 그것이며 대한산경표 상으로는 보청지맥과 보청북지맥이 그것이다. 신산경표와 대한산경표의 차이점에 관해서는 여기서 논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필자가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대한산경표의 이름으로 얘기를 이어가겠다.
똑같은 물줄기로 들어가는 두 산줄기의 우선권은 그 산줄기가 속한 주산줄기의 계급이나 세력에 따른다. 이 경우 백두대간〉정맥이므로 이 물줄기는 백두대간 몫이다. 따라서 보청천과 금강의 합수점으로 잠기는 줄기는 대간에서 분기한 줄기이므로 ①의 요건을 충족하고 합수점으로 갔으니 이 역시 ②의 요건을 충족한다. 마지막으로 이 가지 줄기의 도상거리가 57.7km가 되니 지맥이라는 계급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이 지맥의 이름은 물줄기 보청천의 이름을 따 보청지맥이라 명명한다.
이렇듯 ‘합수점’형인 이 보청지맥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보청천으로 들어온 다른 줄기가 문제이다. 즉 이 줄기 역시 한남금북정맥이라는 정맥에서 분기 되었으므로 ①요건은 충족하며 이 산줄기의 도상거리가 약 49.6km가 되므로 이 역시 ③요건을 충족한다.
다만 합수점은 합수점인데 주主산줄기가 아닌 부副산줄기이기 때문에 위 보청천에 밀리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시종일관 보청천의 북서쪽 울타리 역할을 하므로 이런 경우는 지맥의 유형 ‘②울타리형’으로 보아 지맥에 편입시키기로 한다. 엄격한 해석보다는 산줄기를 유용하게 사용하자는 취지이다. 따라서 보청천의 북쪽으로 잠기는 산줄기이므로 이름은 ‘보청북지맥’으로 명명한다.
㉰산줄기형의 예
위에서 반도의 모양새를 가진 땅에서 호수나 강 혹은 바다 등으로 진행하는 산줄기의 유형을 ‘산줄기’형이라고 분류한다고 했다. 이는 혹시나 합수점형이나 울타리형으로 분류될 경우 모두 잔가지 가령 여맥이나 단맥 등으로 처리되어 지맥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게 됨에 따라 선조들이 물려주신 이 소중한 산하를 유용하게 선용하지 못하는 불합리함을 시정하기 위한 조치라 이해하면 된다.
산자분수령의 대원칙인 합수점으로 가지 않는 특수한 경우니 이를 산자분수령의 예외 유형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 강이나 하천을 동원할 수도 없으니 물줄기 이름을 붙이기가 곤란하다. 따라서 그 산줄기가 마무리되는 지역의 행정구역 이름을 따서 명명하기로 한다.
물론 이 경우도 ②의 합수점 요건에만 예외가 되기 때문에 ①, ③조건은 여전히 유효하다. 따라서 위 참고도의 경우 금북정맥의 구수산에서 3.2km 진행한 곳에서 가지를 쳐 태안군 이원면 내리의 후망산 부근에서 잠기는 산줄기는 ‘이원’면의 이름을 따서 이원지맥이라 하고 같은 방법으로 금북정맥의 솔개재에서 1.2km 진행한 곳에서 가지를 쳐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 부근에서 잠기는 산줄기는 대산읍의 이름을 따 대산지맥이라 명명하기로 한 것이다.
- 졸저 '현오과 걷는 지리산' 405쪽 이하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라 산줄기계의 No.1 자하 신경수 선생을 만납니다.
우리나라 단맥 500여 개를 완주하게 되는 자하선생은 우리나라의 10km~30km에 해당하는 산줄기를 모두 그은 다음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그것을 따라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죠.
뒤로 보이는 적상산.
저걸 어떻게 오르지.....
이럴 때 마운틴 피그님으로부터 산수에게 전화가 옵니다.
아까 향적봉에서 찍은 사진을 단톡방에 올렸는데 그걸 보셨다는 겁니다.
그러고는 당신의 고향이 안성재 부근이라고 하면서 마침 벌초 때문에 내려와 있는데 이따 픽업을 해주시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고마울 데가....
걷기는 열심히 걷는데 진도가 안 나갑니다.
등로 사정이 안 좋은 거야 이미 각오는 했지만 실상은 up-down이 예상보다 좀 심하다는 데 있습니다.
거기에 34˚를 웃도는 폭염은 우리의 진땀을 빼놓기에 충분하고....
오랜만에 지도 #2의 '라'의 곳을 편안하게 지납니다.
733.6봉을 힘겹게 오르고,
그러고는 단지봉입니다.
여기서 2등급 대삼각점(무주 22)을 확인하고....
그런데 이 단지봉에서의 진행이 어렵습니다.
여기서 좌틀을 해야 하는데 도저히 길의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검은 길을 찾겠다고 직진을 하고....
우회하는 길이 있지 않겠냐는 거죠.
그러나 우회를 하는 길이 있어야 할 때에는 커다란 바위나 낭떠러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
이렇게 좌틀하여야 하는 곳에 잡목이 많아 진행이 어려을 때에는 이 단지봉에 오르기 바로 직전에 좌틀하는 길이 분명 있었을 텐데 보지 못했냐고 물으니 전부들 이구동성으로 "absolutely No!"를 외치니....
하긴 나도 못 보았으니....
진단을 내려봅니다.
다들 더위를 먹어서 못 본 게 분명할 터, 조심스럽게 잡목을 뚫고 능선을 잡습니다.
부채꼴 같이 사면이 밋밋해 능선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20여 m 전방을 보니 그래도 능선 같은 게 보입니다.
소리를 질러 대원들을 호출합니다.
우리 한검은 683.3봉 방향으로 거의 100여 m를 내려갔었다고 하니...
660.1봉으로 가는 길은 편합니다.
멧선생으로부터 묘를 보호하느라.....
660.1봉을 오릅니다.
치목치를 지납니다.
마운틴 피그님이 이곳을 지날 때 전화를 달라고 했는데 체력은 거의 고갈을 향하여 가도 있고.....
산수는 저를 보고 빨리 안 간다고 인상을 쓰고 있고.......
603.1봉을 지납니다.
그러고는 지도 #3의 '마'의 곳에 이르자 이제는 뻗어야 할 정도로 맥을 못 춥니다.
이곳이 해발 600 고지.
앞으로 400m를 무조건 치고 올라야 하는데....
아!
향적봉이여!
날짜를 잘못 택했나 봅니다.
힘을 주소서!
그리고 적상산으로 오르는 길은 흙길도 아니고 맨 바위.
우회를 하여야 하다 보니 힘은 더 드는 거 같습니다.
1000.9봉으로 오르는 길은 직선으로 거의 오를 수 없을 정도로 절벽이어서,
꾸역꾸역 우측으로 능선을 잡습니다.
경우 1000 고지에 오릅니다.
이제는 평평한 능선으로 오르니 별 거는 아닌데, 기다리고 있는 마운틴 피그님에게 죄송스러워서....
그건 그렇고 볼 건 봐야지!!!
조망터로 갑니다.
좌측이 향적봉,
덕유의 그 아름다운 능선을 따라 우측의 봉황(남덕유)과 서봉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할미봉과 육십령도 보고...
지나온 능선을 그립니다.
두문봉에, 단지봉 그리고 지맥 갈림봉까지.....
노전봉...
마운틴 피그님 고향이 저 너머렸다!
지체할 시간도 없이 발걸음을 옮깁니다.
바로 안국사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래도 향로봉까지는 가야 하지 않겠느냐!
기다리는 분도 생각해야지!
그럼 한검이 대표로 혼자 갔다 오든가.....
안림대.
여기서 향로봉까지는 1.6km.
그래.
좋다.
적상산은 밟았으니.....
예상보다 길어진 시간에 너무 기다리신 거 같다.
안국사로 가자....
그런데 마운틴 피그님은 우리에게 향로봉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 메시지를 볼 여유조차 없었으니....
무주에 왔다고 이곳의 맛집에 와서 어죽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무 신세를 많이 져서 ....
다음에 꼭 자리 한 번 모시겠습니다.
저는 서울가는 막차는 이미 끊긴 상태여서 대전으로 가서 갈아 타고 일찍 귀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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