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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한강기맥

한강백운단맥(가일리~어비산~숫고개~용문산~장군봉~백운봉~삿갓봉~태봉~갈월봉~흑천)

 

 

백운봉에서 바라본 용문산 정경

 

용문산을 중심으로 갈라져 나간 줄기들을 살펴봅니다.

이는 곧 한강기맥에서 가지를 친 지맥이나 단맥들을 살펴 보는 것과 같습니다.

우선 폭산에서 갈라진 화야와 봉미는 이미 걸어 보았으니 다른 줄기를 봅니다.

지도에 용문산에서 복잡하게 산 이름을 붙인 줄기를 하나를 봅니다.

함왕봉, 백운봉, 삿갓봉, 태봉....

그 반대 방향으로는 숫고개, 어비산이라 이름 붙인 줄기도 하나 보이고...

그 둘을 이어보니 22km 정도가 나오는군요.

그럼 이번 주말 제가 갈 곳 중 한 코스는 정해졌군요.

신경수님의 분류를 보면,

한강백운단맥(7)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용두 여주


 한강정맥 龍門산(△1457.2)에서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양평군 옥천면과 용문면의 경계를 따라 咸王봉(947봉)-咸王城(△887.4)-白雲봉(940, 3)에서 서쪽으로 [성두봉(443), 남산(210), 여맥]을 떨구고 남진한다.

비호고개(330, 2.6/5.6)-삿갓봉(△473.7)-태봉(450)- 6번국도 백암도궁(3/8.6)-능산터널-37번국도(3/11.6)를 건너 양평읍 회현리 금물산에서 발원한 흑천이 남한강을 만나 남한강물이 되는 곳(2.6/14.2)에서 끝이나는 약1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줄기 중 가장 높은 봉우리가 백운봉이므로 백운단맥이라 이름을 붙이셨군요.

우선 어비산 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2. 5. 19.

2. 동행한 이 : 홀로.

3. 산행 구간 : 용문산 주변의 산줄기 (가일리~어비산~숫고개~용문산~백운봉~삿갓봉~태봉~갈월산~흑천)

4. 소요시간 :

  구 간

  거 리

출발시간

소요시간

비 고

가일리

 

08:48

 

 

어비산

3.8km

10:19

91

 

숫고개

  1.6

10:56

37

30분 휴식

용문산

 2.8

12:16

80

 

백운봉

 4.4

14:21

115

20분 점심

삿갓봉

4.1

15:59

98

 

갈월봉

3.2

17:06

67

 

흑 천

2.9

17:57

51

 

22.8km

09:09

08:19

순 운행시간

 

산 행 기 록

노란 금이 오늘 제가 진행한 길입니다.

잠실에서 07:10 버스를 타고 설악으로 향합니다.

35분 밖에 걸리지 않는 버스가 고속도로 상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지체가 되어 08:10 정도에 설악에 도착합니다.

간신히 08:20에 유명산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08:43

유명산 종점에 내려 산행 채비를 갖춥니다.

중간에 배낭을 맨 어른들이 한 분씩 내리는데 그 분들의 오늘 일정이 궁금해지기도 하는군요.

몇 분은 유명산 쪽으로 가고,

저만 버스가 진행해 온 방향으로 되돌아 내려갑니다.

미리 예습을 하고 온 터라 오늘 산행은 바로 이 다리 건너는 지점에서 시작을 합니다.

08:47

오늘 산행 기점이 되는 곳입니다.

이 팬션 뒤에서 떨어지는 줄기가 바로 개천으로 떨어지므로 당연히 이 뒤의 줄기가 용문산에서 내려오는 가장 긴 줄기가 될 것입니다.

방가로도 있는 이 팬션에는 아직은 여름이 멀었는지 손님이 없는 한가한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가파른 거의 70도 정도의 가파른 경사를 오릅니다.

당연히 길의 형태는 보이지도 않는 곳입니다.

아니러니칼하게도 그 가파른 경사에 이런 말뚝이 보이는 것을 보면 예전에는 어느 정도 사람이 오를 수 있을 정도의 경사면이었는데 이 팬션들을 만드느라 땅을 많이 깎아낸 것 같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렇게 간벌까지 해놓아 아킬레스 건이 땅길 정도입니다.

08:56

간신히 마루금으로 올라섭니다.

이제부터는 좀 부드러워지리라 생각되는군요.

09:02

아주 오래된 지도에도 나오는 삼각점(384.6m)입니다.

길 바로 옆에 있어 찾기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군요.

예상되로 부드러운 길을 걷게 됩니다.

09:22

508봉입니다.

드디어 왼쪽으로올라오는 부드러운 길이 확연하게 보이는군요.

안부도 지나고 ...

또 말뚝 하나를 봅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왼쪽을 조망합니다.

폭산에서 내려오는 봉미산과 중간의 화야지맥 마루금 그리고 바로 앞의 짧은 줄기까지도 조망합니다.

멀리 봉미산은 보리산(나산)까지도 이어지고...

여기가 무슨 봉수대라는 곳 같은데 왜 그런 명칭이 붙었는지 모르겠군요.

09:54

조망처가 있는 717봉입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곳이군요.

우측으로 멀리 농다치 고개도 보이고...

두 분이 얘기를 나누다가 내려갈 시간이 되었는지 일어나시는군요.

가족들 끼리 놀러왔다가 두 분이서 일찍 산행을 하고는 아침 시간에 맞춰 내려 가는 것 같습니다.

09:59

728봉에 오릅니다.

봉우리마다 베어낸 나무를 이용하여 이렇게 의자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유명산 입구 마을 정경입니다.

10:00

오늘 처음보는 이정표인데 코팅한 게 없어졌습니다.

유명산과 그 옆의 활공장이 모습을 드러내고...

바위 구간도 나오기 시작하는데 로프도 보입니다.

10:08

케른도 두 기가 보이고,

10:09

마찬가지로....

10:11

우측에 봉우리 하나가 보입니다.

부엉바위로군요.

그럴 듯하게 의자도 만들어 놓았고...

정면으로 유명산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유명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마루금도 보이며,

우측으로는 한강기맥의 농다치 고개를 너머 청계산으로 향하는 길이 보이는군요.

10:19

이정표가 있고,

 정상석이 있는 어비산입니다.

국립지리정보원의 지도에는 어비산이라는 이름이 없는데 이 부근에 있는 어비계곡이 물이 맑고 고기도 많아 그 고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어비(魚飛)라는 이름을 갖게 되어 이 봉우리를  그 이름을 따 지은 것 같습니다.

남자 분 7분이 올라와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아주 맛있게 담배를 태우고 있군요.

누가 오나마나 신경도 쓰지 않는 이곳에는 삼각점이 있습니다.

용문산의 위용이 드러나는군요.

10:26

어비산 정상에서는 숫고개 방향으로 이정표가 되어 있지않지만 흐름상 직진을 하면 문제 없습니다.

직진하는 방향으로도 길이 잘 나 있습니다.

10:28

그리고 그 길에서는  바로 이정표가 나오는데 용천리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됩니다. 

10:38

용문산에서 진행하는 백운봉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헬기장입니다.

연두색 숲속을 지나다보면,

뜻밖에 문규한님의 표지띠가 보이고,

삼거리에서 급경사를 내려가다보면,

콘크리트 포장의 숫고개를 만나게 됩니다.

10:56

숫고개에는 차도 보이고 쿠엇보다 MTB를 타고 온 몇 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군요.

등로는 차단기를 지나,

플랭카드 뒤로 희미하게 있는 등로를 이어갑니다.

콘크리트 말뚝을 지나고,

벌목 지대를 지나면서,

11:12

이렇게 너른 임도가 나와 잠시 요기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떡과 막걸리를 마시면서 30분 정도 쉬었다 갑니다.

아주 멋진 곳을 지납니다.

11:51

헬기장을 보며,

이제 용문산도 상당히 가까와졌습니다.

11:53

또 작은 임도가 나오는데 멀리서 사람소리가 납니다.

MTB 일행들이 이 조그만 곳까지 올라왔군요.

인사성이 깍듯한 친구들입니다.

전붓대까지 있는 이곳을 조금은 힘있게 오릅니다.

12:16

드디어 용문산 부대 앞에 섭니다.

용문산 정상은 다가갈 수가 없으니,

팬스가 쳐져 있으므로 '진행한 방향'을 보고 오릅니다.

잠깐 제가 올라 온 방향을 볼 수 가 있군요.

그 곳을 오릅니다.

유명산 활공장이 보이고 '무사 백동수'인가요 하여간 그 촬영장의 모습도 보이는군요.

부대로 들어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백운봉이 살짝 보이고 우측으로 한강이 보이는군요.

이제부터는 한강기맥 마루금을 타게 됩니다.

지나온 길 방향으로 나물을 뜯으러 온 차량들이 많이 보입니다.

12:40

이제부터 일반 등로로 들어섬에 따라 많은 산객들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현 위치'를 지납니다.

12:49

무슨 시설인지...

12:50

상원사 갈림길입니다.

장군봉 정상석이 서 있고...

13:00

삼거리가 나오는군요.

이곳이 966고지인 함왕봉입니다.

삼각점도 있고,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사나사로 가게 됩니다.

용문산서는 아주 중요한 포스트가 되는 곳입니다.

저는 마루금을 진행하므로 백운봉으로 향합니다.

백운봉과 그 전위봉인 862봉이 보이는 곳에서 남은 막걸리와 떡으로 요기를 합니다.

20분 정도를 쉬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아주 가파르고 바위가 많은 곳이라 비록 내리막길이라도 속력을 낼 수가 없습니다.

13:35

안부를 지납니다.

역시 사나사로도 빠질 수 있는 곳이고,,,,

13:37

헬기장을 지납니다.

아주 잔 돌도 많고 바위도 많은 루트입니다.

잠시 뒤를 돌아봅니다.

백운봉 왼쪽으로 멀리 삿갓모양의 추읍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왼쪽으로는 연수리에서 용문면으로 향하는 길이 선명하게 보이고...

우측으로는 용천리 마을과 한강의 모습이 보이며....

13:59

백운봉 바로 아래입니다.

로프도 매어져 있고,

언제 만들어졌는지 나무 계단도 설치되어 있군요.

뒤를 바라봅니다.

우측으로는 용문봉 줄기와 도일봉 줄기도 보이고...

용문산에서 내려오는 줄기도 봅니다.

저 줄기가 곰봉으로 이어지는가요.

14:21

드디어 백운봉입니다.

삼각점도 있는 이곳에서 먼저 오신 분들이 조망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헬기장이 하얗게 보이고, 저는 여기서 좌틀할 것이고....

그 뒤로 진행하는 줄기가 보입니다.

아주 힘찬 줄기의 모습입니다.

백두산에서 가져온 돌로 통일을 염원하며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14:32

5분 정도 조망을 하다 내려오는데 작업을 하는 분들이 수고 하고 계시는군요.

이 텐트에서 주무시면서 일을 하시나 봅니다,

길이 넓어지면서,

조금은 호젓해진 등로의 모습입니다.

14:42

두리봉으로 방향을 잡고,

14:45

아까 보았던 헬기장(575m)의 모습입니다.

공사를 하는 자재들이 적치되어 있군요.

거기서 백운봉과 용문산을 봅니다.

여기서도 두리봉으로 방향을 잡고,

예전 헬기장을 지나고,

14:53

여기서는 우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직진을 하면 연수리로 진행하는 산줄기입니다. 

 

 

 

 

15:03

우측으로 선명하게 길이 가리는군요.

즉 이곳이 두리봉으로 갈리는 삼거리입니다.

어느 지도에는 이곳이 두리봉으로 표기 되어 있는데 이는 위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틀립니다.

바위를 하나 지나고,

좀 가파른 내리막이 나옵니다.

가지런히 정리된 가지치기 현장을 지나니,

백운테마파크 운운 하는 팻말이 나오며,

15:33

좀 이색적인 곳이 나오는군요.

이곳이 백운테마파크인가 봅니다.

뒤로는 민가에서 개가 짖어대고,

15:39

당집이 있는 비호고개입니다.

며칠 전에도 행사를 치뤘는지 아주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15:41

임도가 하나 나오고...

이곳이 비호고개인가요?

도로 사정은 이렇습니다.

15:59

삿갓봉 삼거리입니다.

이곳에서는 좌틀을 합니다.

그러면 바로 삼각점이 나옵니다.'삼각점의 위치와 봉우리의 위치가조금 차이가 나는 곳입니다.

없던 표지띠가 여기 다 걸려 있습니다.

문정남님이니 박수웅님....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번에 만난 뱀은 그저 그랬는데 이 녀석은 좀 사는 집 출신같군요.

떼깔도 곱고...

혀를 낼름대어 살생을 싫어하는 저는 그냥 기다리고 한 1분 정도 있으니 숲으로 사라지더군요.

봉우리 하나를 지나고,

16:47

별 특징 없는 태봉(458m)을 지납니다.

17:06

조금 더 진행하다보니 헬기장이 나옵니다.

지도에도 없는 갈월산이라는 봉우리인데 아랫 동네의 이름이 갈월임에 비추어 동네 주민들이 힘을 들여 정상석 하나를 마련한 것 같군요.

그 정상석 뒤로는 백운봉이 뿌옇게 보이고....

바로 아래에는 운동시설도 되어 있고....

17:19

이제는 등산로입구를 따라 진행합니다.

내려가는 길에는 로프도 매어져 있고....

조금은 운치도 있는 곳을 진행합니다.

17:57

한강기맥 상의 금물산에서 발원하는 흑천 위로 고가도로가 지나고,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감합니다.

흑천에서 간단하게 씻고 도로를 따라 용문으로 나가 버스를 타고 양평으로 나갑니다.

오늘 사실은 귀경을 하여 옷도 갈아 입은 다음 다시 양평으로 오려 하였으나 시간이 너무 걸리는 것 같아 오늘 양평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일 아침 일찍 중미산에서 문호리로 진행하는 마루금을 타고 귀경하기로 계획을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