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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한강기맥

bp20-Max를 깔고 진행한 홍천의 진산 줄기(방어재~남산 ~오룡산~여우고개)

 

(갈색선은 이미 진행한 줄기, 녹색선이 이번에 진행한 줄기)

어제 계획했던 구간을 비슬님의 허리 통증 호소로 마무리 못하고 귀가를 하고는 못내 아쉬운 채로 허리 찜질을 하고는 일찍 잠에 듭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주섬주섬 배낭을 챙기는데 비슬님이 일어나더니 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자신도 짐을 꾸립니다.

저에게 미안했던지 갈만하다는군요.

그러면 오늘은 짧게 어제 못다한 구간을 하는 게 나을 거 같으므로 방아재~남산~여우고개를 하는 것 보다는 접근성을 고려하여 역으로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5:00 집을 출발하여 올림픽 대로를 거쳐 경춘고속국도로 접어듭니다.

확실히 이 고속도로 때문에 도솔지맥이나 한강기맥 동쪽 구간을 하기에는 상당히 용이해진 느낌입니다.

반면 46번 경강국도나 서울에서 양평을 거쳐 홍천~원통을 지나는 6번 국도 주변의 상권(商圈)은 죽을 상(相)입니다.

 

산행개요 

1. 산행일시 : 2012. 9. 2.

2. 동행한 이 : 비슬님.

3. 산행 구간 : 방어재 ~ 오룡산 ~검토봉~남산~346.3봉 ~방아재

4. 소요시간 :

지 명

거 리

출 발 시 간

소요시간

비 고

여우고개

 

06:47

 

 

오룡산

2.4km

07:38

51

 

검토봉

1.8

08:23

45

10분 휴식

남산정

1.8

09:23

60

20분 휴식

남산

0.51

09:51

28

20분 점심

346.3봉

4.4

11:34

103

 

방어재

2.2

12:25

51

 

13.11km

05:38

04:48

실 소요시간

 

 

산행 기록

06:10

홍천터미널에 도착하여 홍천군 동면 월운리 가는 버스를 탑니다.

익히 한강기맥을 할 때 이용했던 구간이라 머릿속에 꼭 들어와 있어 가기가 쉽습니다.

06:42

버스는 444번 지방도로 들어서 덕치리 여우고개에서 하차 합니다.

월인석보 제17권, 제18권이 소장되어 있던 '수타사(壽陀寺)가 있는 홍천군 동면에 속한 곳입니다.

예전에 설악산 방향에 있는 산을 가기 위하여 홍천을 지날 때 구도로로 갈 때에는 몰랐었는데 신도로인 현재의 우회도로로 지나면서 갈색바탕의 안내판에 '수타사'라는 이름의 관광사찰을 보고는 짜장면을 떠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후에 공작산을 갈 때 이곳을 들르고는 중국집과는 전혀 관계없는 유서 깊은 고찰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는 했지만... 

어쨌든 이곳에는 2등 수준점이 박혀 있는데 그 수준점은 이곳이 154m임을 알려줍니다. 

다음 지도에서 이야기 하는 여우고개의 위치는 제가 아는 바와 다르군요.

행장을 갖추고 좌측으로 덕치천을 확인하고 저 커브를 돌아,

위 지도의 붉은 점인 등로입구로 진행합니다. 

지도 #1

06:47

등산안내도를 보고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일단 이렇게 이정표까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면 오늘 산행 중 남산까지는 무난한 코스일 겁니다.

당연히 비슬님은 좋아합니다만 이 사람을 이렇게 즉 등로가 좋을 것이라는 상황 하나만으로도 환희에 들뜬 모습으로 만든게 제 죄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역시나....

군(郡)에서는 이렇게 좋은 길임에도 등로 정비 공사에 한창이군요.

지금 이 길을 경계로 홍천군 홍천읍과 동면이 나뉘어지니 이 길이 면계가 됩니다.

조금 어려운 길은 이렇게 로프도 설치되어 있고...

시멘트로 공사를 하려니 물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비닐을 이용하여 빗물을 받아 사용하고 있는 것이군요.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입니다.

오늘 낮에는 얼마나 찌려고 이러는지....

겨울이 오면 "그래도 이번 여름이 참 좋았다."라는 말을 하게 되겠지만 이번 여름이 우리나라에 주고간 상처는 너무 깊은 것 같습니다.

07:16

바람주머니가 있는 깃대봉입니다.

지도 #1에는 해발 357m로 표기되어 있군요.

예전에 군초소가 있었던 흔적을 지나고,

이런 분위기로 비슬님은 어제의 시름을 다 털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심 "지금이 좋다. 남산만 지나면...."

잣나무 군락지도 지납니다.

07:38

그러고는 이렇게 풀이 정상를 지키고 있는,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갈마곡리 산50-31에 소재한 2등급 삼각점(홍천 21)이 있는 오룡산입니다.

이 오룡산 삼각점 우측으로도 선명한 길이 있고 직진으로도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루금은 지도에 나타나 있듯이 크게 좌틀하므로 이 정상에서 다시 되돌아나오면,

이렇게 이정표가 나 있고 이 이정표는 왼쪽으로 남산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무심코 진행하지 말아야 할 곳입니다.

그러면 다시 이런 솔밭 사이를 걷게 되고....

John Baez가 생각 나기도 하지만 강물이 없으니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것 같습니다.

08:08

성수리로 빠지는 깃고개로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갑니다.

08:23

그러면 지도 상의 감토봉 혹은 탕건봉이라고 표기된 봉우리에 오르게 됩니다.

정상에는 별 특이 할만한 것도 없습니다. 

여기서 잠시 쉬며 복숭아 하나를 먹고 가기로 합니다.

08:36

한 10분 정도 쉬다가 일어서서 길을 내려옵니다.

그런데 이정표에는 우측으로 감토봉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아니 이건 또 뭡니까.

궁금하니 가봐야겠습니다.

멋진 길이군요.

08:45

지도 #1의 붉은점의 곳입니다.

홍천에서 말하는 감토봉 정상(339m)의 모습인데 이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표기한 바와는 다릅니다.

정정을 하여야 할 사항입니다.

홍천군에서는 간벌 작업을 잘 해 놓았고 그 가지와 나무들도 저렇게 가지런히 정리를 잘 해놓았습니다.

잘라만 놓고 방치를 할 경우 홍수와 산사태의 원인이 됨을 잘 알고 있군요.

다시 삼거리로 돌아 나옵니다.

왕복 거리가 990m가 되니 약 1km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도 상의 성수리와 흥암사를 잇는 임도가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난간에는 안전시설도 보이고.....

아!

그런데 이게 뭡니까.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오음산 정상에 흰구름이 떠 있는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성수리 너머로 이어지는 공작단맥 줄기도 멋지고...

제가 다니는 줄기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케 하는 오늘입니다.

이동 중계탑을 보며 진행합니다.

09:20

주위 경관을 감사하느라 거의 20여분 가까이 시간으 보냅니다.

이제 남산 정상까지는 100m가 남았다고 하는군요.

이 고개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흥남사로, 좌틀을 하면 성수리로 진행이 되겠군요.

09:23

드디어 남산에 오릅니다.

홍천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스카이라인은 지난 주 주중에 운행했던 매화산 ~까끈봉~며느리고개에서 깍은봉으로 이어지는 매화단맥 줄기입니다.

그렇다면 홍천휴게소가  붉은점 정도가 되니 깍은봉은 핑크색 점 정도가 될 것 같군요.

산줄기가 이어지고 그 산줄기의 끝은 물인 것을 보면 참으로 오묘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 맛으로 산을 가게 되고 줄기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무슨 구도자 처럼....

그 남산 정상이라는 곳에는 이렇게 주민 편의 시설과 남산정이라는 팔각정 까지 위치해 있습니다.

정상석 뒤로는 오음산까지 보이고....

그런데 이상하게 삼각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도를 다시 들여다 보니 지도에서 보이는 임도를 만난 점과 지도에 남산이라고 표기된 곳과는 600여m가 되는 것 같은데 아까 이정표에는 분명히 100m라고 표기되어 있었고...

머리가 좀 복잡해집니다.

여기저기 찾아보고 홍천 주민들에게 삼각점을 물어보니 "그게 뭐냐."고 오히려 반문합니다.

머쓱해져서 일단 여기서 가평휴게소에서 구입한 충무김밥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먹고 나서는 그래도 궁금하여 지난 1월에 이곳을 지나가신 칼바위님께 전화를 하니 산행 중인지 받으시지를 않아 삼각점을 못보았다는 문자메세지를 보내고는,

09:43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자리를 뜹니다.

09:51

운동 시설이 되어 있고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로 오릅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이곳이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 산9-1이고 이곳이 국립지리정보원에서 말하는 남산(412.7m)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이해가 갑니다.

정상이 이곳보다 조금 더 넓어 편의 시설을 하기에 좀 좋은 환경이었고 홍천 시내를 볼 수 있는 조망도 이곳보다 더 좋아 그곳에 정상석을 박아놓고는 홍천주민들에게는 "이곳이 남산이오."라고 홍보를 한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 이정표에는 그곳이 남산정이지 남산이라고 표기하지는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정표를 지나고,

지도 #2

10:06

철탑을 지나면서,

드디어 멧선생들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함과 동시에 오늘 등로는 아주 양호할 것이라고 하는 비슬님의 야릇한 꿈은 깨지고 있습니다. 

10:14

지도 #2의 붉은 점의 378봉을 지납니다.

이어서 평산신씨 묘지를 지나고,

출입금지 로프도 지납니다. 

10:26

그러고는 논골재를 지납니다.

예전에 삼현리 사람들과 장전평리 사람들이 오가는 고개였을 겁니다.

10:45

다시 작은 재를 하나 지나는데 좌우로 찻소리가 요란한 것을 보니 제가 지금 중앙고속도로 위를 통과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덩굴과 가시나무의 정글을 힘들게 지나니,

10:56

지도 #2의 핑크색의 예전에는 헬기장이었을 356봉입니다.

사면을 돌아갑니다.

멀리 왼쪽으로 중앙고속도로의 모습을 당겨봅니다.

11:09

말뚝을 하나 지나는데 곧 잡목숲이 어지러이 나타나고 그 숲을 뚫고 나가자 향나무가 가득찬 봉이 나옵니다.

직진 방향으로 부드럽게 진행이 되는데 갑자기 고도가 낮춰지더니 묘지가 나옵니다. 

일군의 가족묘 방향으로 길도 잘 나 있습니다.

묘지로 오는 길입니다.

알바임을 직감하고 다시 돌아나갑니다.

아까 그 향나무가 많은 봉(지도의 녹색점)에서 좌틀하여야 합니다.

길이 희미하므로 긴장을 하고 진행하는데 흐름을 잃지않고 잡목지대만 통과하면 이내 선명한 길이 나옵니다.

온전한 마루금을 인식하며,

11:29

깨끗하게 벌초된 묘지를 지나자 등로는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을 끼고 돌아갑니다.

비슬님은 사면을 따라 가라고 하고 저는 그 봉우리로 올라갑니다.

11:34

홍천군 동면 방량리 산72에 소재한 4등 삼각점(홍천434)입니다.

삼각점으로 저의 위치를 확인하고 뒤돌아가 비슬님과 합류합니다.

왼쪽에서는 벌초하시는 분들이 조상에 대한 예를 다하고 있군요.

당분간 예초기 소리에 동물들이 다가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철조망은 상당한 거리를 함께 진행합니다.

그 곳을 빠져나오자 등로는 편해지고,

왼쪽으로 도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방어재가 가까워졌다는 말에 다름아닙니다.

바람에 날려온 비닐 덮개를 보고,

정면으로 392.8봉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12:25

방어재 절개지를 내려오는데 길이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배수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조금 뚫릴만한 곳이라고 여겨지는 곳에서 덩굴과 가시나무를 헤치고 나와야 합니다.

조금 멀찌감치에서 우회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나 그러면 돌아가야 할 뿐더러 마루금에서 상당히 벗어나게 됩니다.

우측에 흙이 보이는 부분으로 정확하게 내려옵니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치게 되는군요.

세상에 12시에 산행을 마치다니 ...

며느리고개로 가서 깍은봉 남은 구간을 한탕 더 하고 슾은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하지만 일행이 있으니...

어제 알탕을 한 개울로 가서 몸을 씻는데 추워서 오래 버티고 있지를 못할 정도로 물이 차갑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 정리할 게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Lockey님이 보내주시면서 실험을 부탁하신 bp20Max에 대한 저의 소감입니다.

저는 Lockey님으로부터 신상품을 받은 다음 8. 4. 바로 저의 지인이 선물하신 아쿠 타이가에 사용설명서 대로 Max를 깔고 산행에 임했습니다.

구간은 낙동정맥 구간의 한티재~이리재의 13.37km로서 당시 기온은 약 35˚를 상회하는 날씨였고 등로는 잔돌이 많은 곳이었고 고도는 오르내리막이 심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평소 산행 스타일은 '산을 오르면서 몸이 풀려진다.'고 생각하여 준비운동 없이 바로 오르는 그것인데 이 날도 역시 평소와 마찬가지로 그냥 올랐습니다.

그러면 평소 같으면 약 두 시간 정도는 오른발 뒤치 부근의 아킬레스건이 당겨오는 통증이 있어 급하게 뒷 부분에 힘을 주지 않고 의식적으로 통증을 죽여가며 올랐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Max를 장착한 상태이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그런 상항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았으나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신발을 바꿔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고 암릉 구간은 별로 없어 발을 구부릴 때의 실험은 제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13.37km를 걷는 전반에 걸쳐 무릎이나 장딴지에 평소와 다름이 있다는 것은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산행인8. 10.  낙동정맥 이리재~시티재 구간인 16.2km에는 전에 신던 bp20이 깔린 캠프라인 등산화를 신고 산행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이리재에서 봉좌산을 오르는 된비알에서 역시 평소의 그 부위가 당겨오는 것이었습니다.

무릎이나 장딴지는 평소와 같이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조금은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산행인 8. 25. 낙동정맥 당고개~소호고개 구간인 19.27km에는 캠프라인의 하이랜더에 Max를 깔고 진행을 하였습니다.

당고개~단석산 구간은 누구나 알아주는 된비알 구간.

그런데 역시 그런 통증을 못느낍니다.

 

 

다시 Aku에 Max를 깔고 지난 주 주중에 한강기맥 상창고개부터 며느리고개까지의 매화단맥 16.4km와 이번 감투봉 ~ 여우고개 구간인 25.04km를 걷는 동안에도 신발이 새것인 관계로 앞 발가락에 오는 통증을 가끔 느낀 것 이외에는 고질병으로 여겨졌던 아킬레스건이 당기는 증상은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말하면 무릎이나 장딴지에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던 저로서는 이런 쪽으로는 상당히 개선된 제품이 Max라는 것을 몇 번의 실험을 통하여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빨리 Max를 양산하여 산객들에게 보다 편하고 안전한 조건 하에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