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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명산

미리 가 본 낙동정맥, 영남알프스(28.9km) 6봉 종주 산행

 

 

 

영남알프스의 낙동정맥 마루금 

 

산행개요

1. 일 시 : 2010. 2. 28.

2. 산행 코스 : 

    표충사 ~ 천황산 ~ 능동산 ~ 배내봉 ~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  ~ 청수골

3. 산행거리 : 28.9km(접근 거리 약 3.5km)

4. 동행한 사람 : 

    조아요, 가인, 아이숨차, 아이숨차1, 야인, 행복, 헐레벌떡, 한수, 일사천리, 미   녀, 비슬, 낭(현오) 등 12명

5. 시간 기록

지 명

구간거리

누적거리

도착시간

구간소요시간

특이사항

표충사

 

 

08:42

 

 

한계암

1.8km

 

09:15

00:33

현수교

천황산

3km 

 4.8km

11:28

02:13

16분 휴식

얼음골삼거리

 

 

12:04

00:20

안내도 있음

샘물산장

 

 

12:11

00:07

 48분간 점심

능동제2봉

 

 

13:42

00:43 

 

능동산

6.2km

 11km

14:12

00:30

낙동정맥 시작

배내고개

1.5km

12.5km

14:46

00:34

14분 휴식

배내봉

1.2km

13.7km

15:32

00:46 

 

간월산

2.8km

16.5km 

16:46

01:14

 

신불산

2.2km

18.7km

18:09

01:23

 

영축산

3.1km

21.8km 

19:21

01:12 

20분 간식

배내골

7.1km

28.9km

23:51

04:30

 1시간 알바

 

 

28.9km

 

15시간 09분

02:38 휴식등

 

산행기록

후배가 운영하고 제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7080 다모아 산악회'에서 이번 삼일절 연휴를 이용하여 '영남알프스'를 운행하자는 제의를 받습니다.

 

덕분에 항상 혼자 혹은 둘, 셋 정도만 등장하던 제 산행기에 오랜만에 사람들이 여러분이 등장하게 되는군요.

 

저 포함 무려 열두 분이 참여하는 산행입니다.

 

영남알프스.

말 그대로 영남지역에 위치한 산군을 유럽의 알프스에 빗대어 부르는 말이라 이해합니다.

 

그것도 1,000m 이상의 산군이 즐비한 곳으로 경상북도 청도군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상남도 양산시와 밀양시에 걸쳐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26년 전에 '영알'에 들기 시작하여 6회 정도 종주 혹은 환종주 한 기억이 있습니다.

마지막이 6년 전으로 '청수좌골'로 올라 '배내고개'에서 운행을 마친 기억이 나는군요.

안내산악회를 따라 갔던 것인데 시기가 가을철이라 등산객보다는 행락객들 때문에 부득이 배내고개에서 빠져 나와 귀경 시간까지 고려하여 반강제적으로 중단된 산행이었습니다.

 

당시 관광버스를 타고 청수골(당시는 배내골이라 불렀던 것으로 기억함)에 진입을 할 때 완전히 도시화 되고 유원지화 되어 있던 배내골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배내골의 때 묻지 않은 정취가 그리웠었는데....

 

영남알프스를 종주 내지 환종주하는 코스는 여러 곳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열차를 이용하여 운행을 하여야 하는 관계로, 우선 큰 그림으로는,

① 운문산 ~가지산 ~ 배내봉 ~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 ~ 청수골 ~ 사자평 ~ 재약산 ~ 천황봉 ~ 표충사로 잇는 코스,

 

다음이,

② 표충사 ~ 천황봉 ~ 능동산 ~ 배내고개 ~ 배내봉 ~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 ~ 청수골 ~ 사자평 ~ 재약산 ~ 천황봉 ~ 표충사로 회귀하는 코스를 그려 볼 수 있는데,

 

① 코스는 너무 길어 우리 회원들 능력에 조금 부치는 것 같아 과감하게 ② 코스를 택합니다.

 

2. 27. 16:14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영등포역을 출발합니다.

24시 사우나를 이용하려고도 하였는데 교통편 문제를 고려하여 밀양 시외버스터미널 뒤에 있는 여관촌에서 여장을 풉니다.

아침 첫 버스를 타고 표충사에 도착할 요량에서 입니다.

 

방을 셋 얻어 12명의 숙박을 해결하고 아침은 터미널 옆에 있는 기사식당에서 백반으로 해결합니다.

 

아쉽게도 표충사로 들어가는 버스가 너무 늦은 시간에 있습니다.

때문에 저희 산행 시간이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08:16

버스 종점에 내려 산행 준비를 합니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밀양시 안내지도이군요.

 

 

표충사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입구에서는 1인당 3,000원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너무 큰 금액이라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같은 불자도 저항감을 가지는데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분들의 저항감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상식에 맞는 금액으로 조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표충사 안내글입니다.

 

 

일주문 바로 앞에 있는 홍제교(弘濟橋)를 건넙니다.

이 다리를 건넘으로서 모든 대중들은 빈곤이나 어려움에서 구제된다는 의미로 이해합니다. 

 

홍제교 위에서 햇빛이 쏟아지는 개울물을 바라보면서 건넙니다.

 

 

이제부터 왼쪽으로 계곡이 시작되는데 이른 봄에 보이는 계곡물의 물소리가 아주 힘찹니다. 

이른 아침에 초 두 개가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눈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효봉대종사 사리탑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 국적의 최초의 판사였던 분으로 사형선고를 내리고는 법복을 벗고 만행을 하시다가 불가에 드신 분으로 우리나라 불교계에 한 획을 그으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08:42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야 하겠군요.

오른쪽 표충사 담장을 따라 올라가면 사자평을 거쳐 재약산(1119m, 異名 수미봉) 이 됩니다.

우리는 계획한 대로 천황산(1189m, 異名 사자산)으로 향합니다.

 

1472님의 여유 있는 웃음이 보기 좋습니다.

 

재약산으로 올라가는 초입에 부도가 여러 기 보이고 아주 멋진 모습의 소나무가 햇살 사이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정면으로 천황산에서 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선명합니다.

 

사람들이 마음을 닦으려 하지 않는지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세심교'이군요.

 

 

08:47

대원암 갈림길입니다.

등산을 위주로 다니기 때문에 대원암은 가 본 적이 없지만 사진으로 보는 대원암은 깨끗하고 상당한 규모의 절집입니다.

암자라기 보다는 절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표지띠들이 그다지 좋게 보이지는 않지만 이런 곳이 아닌 갈림길이 많거나 길이 희미한 그것도 밤에 너덜지대에서 만나는 이런 표지띠는 그야말로 '오아시스'보다 더 귀한 존재 임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천황산의 계곡은 수량이 풍부한 것 같습니다.

정상이 가까와지면 금방 물이 말라 있는 여느 계곡과는 달리 이곳은 시끄러운 아니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할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맨 흙과 콘크리트 포장 도로를 번갈아 가며 오릅니다.

 

08:55

표충사에서 1100m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슬슬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너덜을 돌계단으로 만들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호젓한 길을 지나면.... 

 

 

역시 우렁찬 물소리에 걸맞게 이런 너른 계곡을 만납니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물도 좋지만 장쾌한 마루금을 걷고 싶습니다.

 

왼쪽 바위에서도 열심히 물을 흘려내려 보내는군요. 

 

 

한계암이 나오고 폭포를 보게되면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될 것입니다. 

예전에 절집의 모습이 아닌 그저 산속의 작은 집 같았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해 집니다.

자,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목재 계단 옆으로 힘찬 계곡물이 보입니다.

 

 

금강동이군요.

 

 

금강동 뒤로 폭포의 형상이 보이며 그 뒤로 희미하게나마 집 같은 것이 보입니다.

 

 

폭포 옆으로 정자 같은 것이 보이고 그냥 작은 건물이 보이는 곳.

저 곳이 한계암입니다.

예전에도 허름한 산골의 작은 산가 같은 곳이었는데 별반 달라진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잠시 볼 일을 보고 새로 단장 된 듯한 현수교를 지나면서 다시 한계암을 가까이 봅니다.

현수교는 상당히 흔들림이 심합니다.

 

 

09:15

드디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이정표 앞에 섭니다.

8시 42분에 표충사를 출발했으니 1.8km를 33분 정도 걸려 도착했군요.

거의 평탄한 길을 쉬엄쉬엄 왔으니 그다지 빠르지는 않습니다.

 

 

그 현수교 뒤로는 가파른 등로를 나무 계단이 도와주게끔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수교는 이런 폭포 위를 지나게끔 되어 있습니다.

 

 

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길은 돌이 많이 깔려 있는데 경사가 몹시 심합니다.

 

 

오르면서 잠시 천황봉과 재약산 마루금을 바라봅니다. 

 

 

 

이게 굴참나무인가요.

이 지역은 이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인적으로 나무와 꽃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보려합니다.

그저 산행을 오르고 내려가면서 막걸리나 마시는 그런 산행 보다는 조금 더 그 산행에 보람 내지는 의미를 부여하자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런데 제가 굴참나무라고 생각하는 이 나무가 진짜 굴참나무인지 의문이 듭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연 공부를 잘 하지 못한 탓입니다.

 

 

09:47

한계암을 지나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 지 30분 정도가 지나자 너덜지대가 기작되는군요.

너덜지대라고 해서 설악의 황철봉 일대나 귀청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어쨌든 너덜은 너덜입니다.

 

 

비슬님의 표정이 아주 밝군요.

그만큼 힘든 구간은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후미 그룹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법 너덜이 길게 진행됩니다.

 

 

너덜지대에서는 나무가 없으니 길찾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그러니 표지띠에 의존하기 보다는 이런 페인트 화살표를 찾아 움직여야 합니다.

아까 이야기한 귀청이나 마등령에서 황철봉 방향으로 진행할 때도 이런 화살표에 의존해 무난하게 산행을 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참 고마운 선답자들이십니다.

 

이렇게 화살표에 의존해 너덜을 오르다 보면 필경 저 멀리 나뭇가지 위에 펄럭이는 표지띠를 발견하게 됩니다.

제대로 길을 찾아 올랐다는 이야기지요.

 

열심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제 표충사도 보이는군요.

큰 절입니다.

 

 

1472님이 돌탑에 돌을 하나 올리는군요. 

소원성취 하십시오. 

 

 

너이제 등로도 너덜이 끝나고 다시 본연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힘차게 올라오는 한수님의 모습입니다.

통뼈의 한수님은 산행 경력에 비해 기량이 빼어나십니다.

오늘은 산행 계획을 잘못 세워 무리하게 배낭을 꾸린 '조아요'님의 배낭을 대신 짊어지고 올라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덕분에 오늘 산행이 무난하게 진행 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천황산 마루금도 상당히 가까와진 모습입니다.

 

잠시 표충사와 건너편 산도 바라 봅니다.

 

 

천황산 마루금 아래로 한수님이 열심히 진행 하십니다.

저 무게 좀 보십시오.

 

천황산에서 필봉으로 가는 마루금입니다.

 

 

잔설 같지만 눈이 아니고 얼음 조각이 눈에 들어오지만 계절의 흐름은 막지 못합니다.

이번 산행에 눈은 거의 보지 못했으니까 말입니다.

 

후미 그룹 뒤로 필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는군요.

그 뒤로 보이는 고산준령이 보기 좋습니다.

 

나무의 키가 낮아집니다.

 

 

 

11:28

드디어 이정표가 보이니 천황산입니다.

4.8km의 거리를 2시간 46분이 걸렸군요.

중간에 사진을 찍고 볼 일도 보면서 쉬엄쉬엄 올라 온 시간이니 일반적으로 산행을 한다면 2시간 20분 정도를 잡으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천황산 위에는 이렇게 돌무덤이 쌓여 있고....

 

 

이런 정상석이 있는데, 왜 사자봉이라는 이름을 두고 일제의 잔재인 '천황산'이라는 이름을 써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운문산, 가지산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그리고 샘물산장 뒤로 능동산이 보이고요.

 

털보산장 뒤로는 재약산 즉 수미봉입니다.

 

저 건너로는 신불산, 영축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임도를 택한다면 저 주황색 지붕의 농가도 지나게 되겠지요.

  

'헐레벌떡'님과 '아이숨차'님 등 후미 그룹이 다 올라왔군요.

  

 

진행 방향을 배경으로 '미녀님'과 '비슬'님이 포즈를 취해 봅니다.

 

11:44

능동산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조금만 진행하면 필봉으로 가는 갈림길도 보입니다.

 

 

여기가 갈림길입니다.

 

길바닥은 디딤목이 껄려 있는 것으로 봐서 이곳이 상습 습지 지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해빙기라 그런지 온통 질퍽입니다.

그런데 그 디딤목의 간격이 한 걸음으로 하기에는 조금 좁고, 두 개를 한 걸음으로 하기에는 조금 넓은 거 같아 상당히 불편합니다.

 

 

삼양리 일대가 눈에 들어오면서 운문산이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운문산은 석골사로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24번 도로가 시원하게 뻗어 있군요. 

 

 

그 도로는 석남터널을 지나 언양까지 가게 되어 있습니다.

가지산도 보이지요.

 

신명 마을로 하산하는 길이군요.

전에는 이런 이정표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우리는 능동산 표지기가 없으므로 가지산(얼음골)을 보며 진행합니다.

얼음골로 가면 안 된다는 생각만 하고 진행하다가는 자칫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길은 질퍽하여 운행하기가 아주 불편합니다.

진달래 나무가 많은 것이 조금만 더 있으면 온통 붉은 빛으로 물이 들 것 같습니다.

 

한 뿌리에서 여러 가지를 쳤군요.

 

이런 조건 때문에 이제는 발이 무겁다고 느껴질 정도 입니다.

하지만 아주 기름진 땅 임에 틀림없습니다.

 

 

12:04

얼음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1.4km를 20분만에 도착했군요.

그만큼 평탄한 길입니다.

 

우리 일행보다 먼저 출발한 3명의 청년이 샘물산장을 향해 진행하는군요.

이 청년들과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신불산 아래에 있는 신불재까지 같이 운행을 하였습니다.

통도사로 하산할 것이라는 세 청년은 미끈하게 잘도 생겼더군요.

 

12:11

샘물산장에 도착합니다.

 

이 길은 임도로 천황산으로 가기도 하고 아까 보았던 주황색 지붕의 농가로 향하는 길입니다.

 

임도 바로 옆으로 4 X 4 차량 정도만 지날 수 있는 찻길도있습니다.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하여 샘물산장으로 들어갑니다.

 

반대방향에서 오는 산님들의 등산복이 울긋불긋합니다.

 

우리가 진행해 온 천황산 즉 사자산이 뽀족하게 보입니다.

 

 그 옆으로는 재약산이 보이고,

 

 

진행하는 임도 옆으로는 1058고지가 보입니다.

 

우측 평원으로는 억새밭이 펼쳐져 있는데 가을이면 장관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 '7080다모 산악회'의 지기님이십니다.

막걸리 마시기에 앞서 묵념을 하시는군요.

미녀님은 긴장을 하시고 '조아요'님은 마냥 기분 좋으십니다.

 

1472 즉 '일사천리'님이 비슬님에게 김치를 얻어 드시려 하는군요.

그 뒤에 모범회원이신 '헐레벌떡' 줄여서 '벌떡'님이 젓가락을 가릅니다.

 

이곳은 라면은 3,000원에 김치가 무한정 공짜로 제공되는데 김치맛이 일품입니다.

막걸리는 6,000원인데 이 집에서 직접 담그셨다고 하는데 글쎄요...

 

 

 

 

샘물산장 부근의 정경입니다.

 

12:59

자, 실컷 쉬고 먹었으니 또 갈길을 가야지요.

질펀한 길을 걷습니다.

 

이 세 친구는 출발도 저희들과 같이 하는군요.

 

멀리 간월산 연봉까지 보입니다.

 

임도는 이렇게 크게 나 있어 산을 걷는 맛을 반감시킵니다.

아까 1058고지 방향으로 올라 마루금을 걸었어야 하였을 것이라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13:08

안테나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별 다른 표지기가 없는 이곳에서는 중요한 포스트가 될 것 같군요.

 

이제 배내봉도 지척인 것 같고, 그 아래로 59번 도로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능동산도 정면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 청년이 한참이나 앞서 가는군요.

저 청년들이 가고 있는 부근에 가면 임도에서 벗어나 마루금에 오를 수 있으니 조금만 더 인내하기로 합니다.

 

후미 그룹의 모습이 뒤로 보입니다. 

 

자, 드디어 갈림길입니다.

왼쪽을 택합니다.

 

이렇게 오리지날 등로를 오릅니다.

 

한 봉우리의 정상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역시 이렇게 산길을 걸어야지 임도는 좀 그렇습니다.

 

13:36

그 작은 봉우리에 섭니다.

 

가지산 부근입니다.

 

산내면 삼양리 방향의 24번 도로도 바라보면서...

 

신불산 방향으로 마루금이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이때 우리 지기님이 오셔서 포즈를 취하십니다.

운문산을 뒤로 기념 촬영을 합니다.

 

다시 갈 길을 가야죠.

능동산을 바라보며 진행합니다.

 

13:42

능동 제2봉(968m )입니다.

어느 지도에는 969.5m라 표기하여 놓았는데 ...

어쨌든 거기가 여기일 것입니다.

 

 

능동산으로 향하는 마루금입니다.

이 마루금을 택하면 임도로 진행 할 경우에 만나는 헬기장도 비켜가고 물이 없을 경우에 꼭 보충하여야 할 식수가 있는 '쇠점골약수터'를 만날 수 없음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배내고개로 내려가면 충분히 식수를 보충할 수 있으므로 식수 때문이라면 굳이 임도를 고집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임도로 가던 우리 일행들도 이제는 능동산에 오르기 위하여 마루금으로 올라오는군요.

 

아까 보던 나무보다도 더 가지를 많이 쳤군요.

  

 

14:12

드디어 능동산입니다.

천황산에서 이곳까지 6.2km를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진행 시간만 1시간 40분 정도 걸렸군요.

이 능동산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즉 여기서부터 영축산까지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내려온 낙동정맥 마루금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백두대간 천의봉(매봉산 1303m)부터 부산 몰운대에 이르는 397km의 낙동정맥은 교통 문제로 서울에서 진행하는 정맥꾼들에게는 가장 힘든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내년 말에는낙동에 들 계획인데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증명사진을 촬영해 봅니다.

 

'7080 다모아'의 철녀 '행복'님과 '가인'님이십니다.

두 분 다 벌써 손주까지 보신 분들입니다.

낙동정맥 10.6km 구간을 시작합니다.

 

14:19

석남터널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삼거리에서 이렇게 목재계단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헬기장을 지납니다.

 

내려가는 길에도 여지없이 이렇게 억새 천지입니다.

길 건너는 배내봉 마루금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길도 있는데 양지(陽地)라 그런지 길은 질퍽이지 않습니다.

 

드디어 배내고개입니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습니다. 

 

14:46

배내고개에 도착하여 능동산을 바라봅니다.

행락객들로 북적이고 오고가는 차량에 산객들은 비켜가야 할 정도입니다.

이곳이 탈출로이므로 후미 그룹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막걸리 한 잔을 마시면서 물도 보충합니다.

 

도로 아래에는 터널 공사를 하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15:00

'아이숨차'님 등 4명이 탈출을 하기로 합니다.

무거운 짐들은 이들 편에 택배로 부치고 나머지 8인이 다시 마루금에 붙습니다.

 

첫 이정표 입니다.

오두산(823.8m)을 지나면 바로 양등리 쪽으로 하산이 가능합니다.

 

지루하게 나무 계단이 계속 됩니다.

그저 고개만 푹 숙이고 오르고 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면서 능동산을 바라 봅니다.

 

이번에는 천황산을 봅니다. 

 

15:24

936고지에 오릅니다.

마루금으로 진행한다면 여기서 오두산이 갈라지게 됩니다.

 

저기 가까이 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배내봉(966m)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마루금이 시작될 것입니다.

 

올라온 길을 돌아봅니다.

 

멀리 시가지가 훤하게 보이는군요.

 

한수님이 힘차게 발을 내딛는군요.

 

능동산 아래에 있는 교육원 건물 일대입니다.

 

이 길을 지나니...

 

15:32

드디어 배내봉입니다.

배내고개에서 1.2km를 진행하였습니다.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혀봅니다.

1472님이 표효(?)를 합니다.

 

그 옆에 벌떡님이 함께 합니다.

서울 전농중학교 4회 동기동창입니다.

 

 

가야할 마루금을 전체적으로 조망을 할 수 있군요.

왼쪽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고 우리는 그 바로 옆의 날카로운 부분에 나 있는 길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방화선인지 아니면 그냥 만들어 놓은 산판길의 임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 길의 반대방향으로는 차들이 많이 올라와 가을 억새를 즐기곤 하였는데 그 바람에 산이 많이도 더럽혀졌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합니다.

어서 가서 보아야 하겠군요. 

 

 

 

절벽 사면을 찍어보려 하는데 제대로 찍어질 리 만무합니다.

영 카메라 조작 기술이 부족합니다.

 

간월산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마루금이 한층 선명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절벽을 조금 느낄 수 있습니다.

 

미녀님과 비슬님이 아래를 내려보기는 하지만 이내 겁을 내는군요.  

사면을 돌아 내려갑니다.

 

뒤를 돌아 봅니다.

 

가끔씩은 이런 바위들도 있습니다.

 

운전면허 시험을 볼 때 S 코스를 시험보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듯 하군요.

 

이렇게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이런 작은 안부를 거쳐....

 

 

계속 올라가야 합니다.

 

많이도 걸어왔군요.

 

올라가는 길은 음지라서 그런지 길이 너무 질퍽댑니다.

아주 고역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산죽입니다.

 

비슬님이 약간 힘들어 하는군요.

눈도 오늘 산행에서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16:46

두 개의 정상석이 있는 간월산에 도착합니다.

배내봉에서 여기까지 2.8km 를 1시간 12분 걸려 진행하였군요.

이 구간은 거리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진행시간을 가늠하는데 약간의 애로가 있습니다.

그러니 미리 예습을 확실히 하고 시간을 조절하여야 할 것입니다.

 

 

 작은 정상석입니다.

 

간월산 아랫쪽에는 아까 그 세 청년이 휴식을 취하고 있군요.

참으로 건실한 친구들 같습니다.

 

우리 일행도 담소를 나누며 쉬고 있습니다.

 

간월재와 신불산 오르는 길입니다.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진행하시는 분들도 많은 수입니다.

 

지나온 마루금을 옆으로 비켜 조망합니다.

 

전망대가 있는 헬기장입니다.

 

이렇게 방향 표시만 되어 있지 거리 내지는 소요 시간이 기재 되어 있지 않습니다.

 

길은 이렇게 좋습니다.

즉 예전에 돌뿌리에 걸려가며 오르던 때와는 상당히 달라진 것 같습니다.

 

대피소 건물입니다.

 

대피소 반대방향 길로 내려가면 신불산자연휴양림이 있군요.

지도에는 간월산휴양림이라고 표시 된 것도 있습니다.

 

 

추모비 앞에 잠시 섭니다.

 

 

신불산을 향해 다시 목재계단을 오릅니다.

  

가을에 오면 정말 멋있는 곳입니다.

소백산 비로봉과 국망봉이 연상 되지 않습니까.

 

바위 연봉이 괜찮아 보입니다.

 

조금 당겨 봅니다. 

낙동정맥 마루금입니다.

 

 

그런데 아니 이게 누구입니까.

2009. 2. 14. 낙동정맥을 하던 평산지기님의 표지띠가 반갑게 저를 맞아 주는군요.

얼마전에도 울산의 악우들과 이곳을 운행했다는 말을 제가 한북정맥을 할 때 도봉의 우이암 부근에서 전화로 들은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 이 글이 소설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표지띠가 복선(伏線) 역할을 하게 됩니다.

참으로 재미 있는 산행입니다.

 

그리고 비록 이런 이정표라도 제대로 된 길에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이내 갖게 됩니다.

즉 아까 거리 표시가 되지 않은 이정표를 보고 불평을 한 것은 배부른 소리였음을 깨닫게 되는데 그다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붉은 빛을 띄는 것을 보니 이제 해가 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영남알프스는 이런 바위 구간도 아름답게 느껴지는군요.

 

그 바위 위를 걷다보면 이 정상 부분 왼쪽으로 크게 돌아 저 끝에 보이는 신불산에 닿게 됩니다.

 

안테나가 보이는군요.

그 안테나 앞에서 막걸리와 어묵 그리고 컵라면을 파는 사람이 있었는데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군요.

  

케언을 지납니다.

 

17:59

파래소 폭포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크게 좌회전을 합니다.

좌틀이라고도 하지요.

 

이 데크에서 영축산을 바라봅니다.

 

바로 앞이 신불산입니다.

 

파래소폭포 가는 길입니다.

969봉을 거쳐 하산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18:09

신불산 정상 데크입니다.

간월산에서 2.2km 진행을 하였는데 점차 배고파지고 기운이 떨어지는군요.

능동산에서 5.5km 즉 낙동정맥에 든지 이제 5.5km인데 시간은 4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상인은 없습니다.

시간이 늦어져 야간산행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석양을 바라봅니다.

해는 많이 길어졌지만 어쨌든 어둠은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자 서둘러 신불산을 내려와야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신불릿지를 봅니다.

다행입니다.

이 릿지 구간을 어둠 때문에 못 보았다고 한다면 그것도 큰 후회가 되겠지요.

 

찬 바람도 많이 불어 다들 옷을 끼어 입고 야간산행 준비를 단단히 하였습니다.

 

여기서 영축산까지 1시간 반 정도 잡아야 하고 영축산부터 하산하여 숙소까지 세 시간 정도 잡으면 빨라야  10시 반 도착입니다.

그러나 대원들에게 그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 걱정부터 할 것 같아  9시 정도면 도착하지 않겠느냐고 격려합니다.

 

16:22

신불재입니다.

우리와 계속 같이 진행한 세 청년이 속을 채울 겸 막걸리를 마시고 있습니다.

막걸리는 요기도 되고 갈증도 해소하고 참으로 좋은 행동식입니다.

지고 다니기가 좀 무거워서 그렇지.....

 

땅거미가 지고 있습니다.

 

신불재대피소 옆에서 물을 보충하고 다시 영축산으로 향합니다.

 

오늘이 대보름입니다.

다행히 저 밝은 달이 우리의 야간 산행 길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 믿어봅니다.

 

힘들게 계단을 오릅니다.

 

단조 늪에 대한 안내문이군요.

이 지역은 억새때문에 샛길이  많아 야간 산행을 할 때에는 특별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온 길을 또 가는 소위 링 반더룽(ring- wanderung)할 염려가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시내에서는 불꽃놀이에 짚불 태우기까지 대보름날 행사가 한창이군요.

 

19:21

여기서 낙동정맥 길과 작별하게 됩니다.

낙동정맥은 뒷 길로 빠져 지경고개를 거쳐 정족산으로 향하게 되고, 우리는 그저 오룡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 청수골로 빠지면 됩니다.

능동산에서 10.8km를 5시간 걸려 진행하였습니다.

휴식시간까지 다 포함한 시간이니까 8명이 진행한 것치고는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닙니다.

 

제 표정이 좀 측은해 보이는군요.

배가 고파서입니다.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서 마지막 먹걸이들을 다 꺼내어 먹으면서 야간 산행에 대비 합니다.

그런만큼 다들 긴장을 합니다.

푹 쉬고 출발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둠속에서 청수골로 내려 가는 이정표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19:50

겨우 백운암 그러니까 시살등으로 가는 이정표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청수좌골 표시는 어느 곳에도 없군요.

선발대가 잠시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옵니다.

지도에는 1060고지에서 우틀하게 되어있으므로 좀 더 진행을 해야 할 것입니다.

 

시살등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20:01

이 봉우리 정도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는 길이 있어야 할텐데 영 길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른쪽으로 길이 있어 발이 빠른 한수님과 행복님이 진행을 하는데 끝은 막혀 있어 알바입니다.

 

 

이 길로 진행을 하였던 것입니다.

계속 직진을 하여 큰 바위 위에도 올라가 조망을 하여보니 청수골이 멀리 불빛으로 다가는 오는데 길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여기서 거의 한 시간을 우왕좌왕합니다.

청수골에서 올라온 경험은 있지만 내려간 본 경험이 없었고, 그 산행 또한 주로 새벽 산행을이었으며  그 시기가 6년 전이 마지막이었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군요.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locky님이 생각나는데 전화번호를 모릅니다.

또 '평산지기'님입니다.

평산지기님은 울산에 사시는 영남알프스의 대가들에게 전화를 하여 제 전화로 연락을 하게끔 수고를 아끼지 않으십니다.

대가 두 분들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

제가 현 위치를 자세하게 설명 드립니다.

다시 돌아 갈 수는 없으니 더 진행을 하면 '배내골' 삼거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 길이 너덜이 많아 고생이 많지만 홀로 대간을 끝내고 정맥을 한 사람이라면 일행들과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군요.

일행 모두들 안심을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서둘러 자리를 뜹니다.

 

08:54

아까 진행을 하다 되돌아 왔던 거친 길을 다시 진행합니다.

시살등을 보고 걷는 것입니다.

 

 

 

일행들이 전혀 동요됨이 없이 저를 믿고 안산하기 위하여 열심히들 움직여 줍니다.

 

21:14

드디어 아까 도사님께서 전화로 일러주신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너무나 반갑습니다.

거리 표시가 없으면 어떻습니까.

주저없이 배내골 방향으로 진짜 하산을 시작합니다.

3km가 조금 안 되는 길을 오는데 무려 2시간이나 걸렸군요.

많이도 헤매었습니다.

 

이런 길들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정말이지 이 코스는 야간에 내려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표지기가 요소요소에 잘 걸려 있어 발만 조심한다면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바위덩어리들이 많고 너덜지대가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기억을 더듬어보아도 제가 예전에 새벽에 오르던 길은 분명 이 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3:02

반가운 안내판이 하나 나오는군요.

그런데 이제 반 밖에 오지 않았다고 하니 모두들 낙담을 합니다.

그러나 낙담을 하더라도 이 반붕에는 안전 운행이 우선입니다.

빨리 민가가 나와 개 짖는 소리를 듣고 싶은데 이 아래 마을에는 개도 안 키우는지...

 

23:25

아까 표지판을 올라가기 싫으니까 대강 아무 곳에나 설치하고 내려갔군요.

성의 없는 사람들 같으니....

어둠 속으로 검은 것이 보이더니 드디어 눈에 익은 갈림길 표지판입니다.

우리가 내려온 길은 청수좌골이 맞기는 한데 아마도 원래 내려와야 하는 길과 우리가 내려오는 길이 만나는 것 같습니다.

 

이 길로 올라서야 청수골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23:51

다리를 건너 청수골산장 간판이 있는 곳으로 나오며  오늘 산행을 끝냅니다.

우리가 묵어야 할 숙소는 이곳에서 3km를 더 내려 가야 합니다.

 

00:54

드디어 숙소에 도착합니다.

먼저 내려오신 분들이 마중까지 나오며 걱정을 해 줍니다.

예기치 않은 야간 산행을 길게 하면서도 불상사 없이 산행을 마치게끔 도와주신 우리 일행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안전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평산지기'님과 '영남알프스 도사'님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