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구간은 제[가 금강정맥을 하느라 참석을 하지 못해 1구간은 땜빵 구간으로 놔두고 2구간부터 시작을 합니다.
비 예보가 있기는 한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4. 6. 21. 일요일
2. 동행한 이 : 백두사랑산악회 대원
3. 산행 구간 : 금오지맥 2구간 (똥재~끌고개~염속산~살티재~염속봉산~연봉산~빌무산~고당산~별미재)
4. 산행거리 : 21.42km (올해 누적 산행거리 :798.56km)
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똥 재 |
| 03:10 |
|
|
끌 고 개 | 2.29km | 04:05 | 55 |
|
염 속 산 | 3.42 | 05:40 | 95 |
|
602.2봉 | 1.64 | 06:15 | 35 |
|
살 티 재 | 0.80 | 06:33 | 18 | 30분 아침 |
염속봉산 | 1.26 | 07:45 | 72 |
|
연 봉 산 | 0.96 | 08:02 | 17 |
|
빌 무 산 | 3.47 | 09:35 | 93 | 10분 휴식 |
536.4봉 | 2.83 | 10:30 | 55 | 10분 휴식 |
고 당 산 | 2.76 | 11:26 | 56 | 10분 휴식 |
별 미 재 | 1.99 | 12:05 | 39 |
|
계 | 21.42km | 08:55 | 07:55 | 실 소요시간 |
산 행 기 록
지도 #1
03:10
똥재 즉 동치에 서 있는 안내판의 설명입니다.
오늘은 얼마나 좋은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행장을 챙기고 산행을 준비합니다.
설명에 나와 있듯이 오늘 산행은 지례면 안에서 시작을 합니다.
03:50
어둠 속에서 뭐가 보일 리 있겠습니까.
다만 지난 번 이 구간을 추백팀과 함께 진행했던 밤도깨비 형님이 환대해 주시는군요.
그런데 지난 번 카시오 시계를 분실하셨다고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겼을 그 시계를 찾기 위해 저도 눈에 쌍라이트를 켜고 찾아보겠습니다.
한편 여기서 조마면을 만나게 되고 그 조마면과 지례면의 면계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을 하면 가재봉이 나오고 그 가재봉에는 삼각점도 있고 어엿하게 지도에 그 이름이 나와 있는 고로 그 가재봉으로 진행할 생각도 하였으나 편도 1.2km의 거리에 거기 가면 뭐가 따로 볼 것도 없다 하고...
그리고 그 정도의 거리라면 지맥에서 완전히 벗어난 독립된 단맥 아니겠습니까?
서울 촌놈!
자두 나무라고 말하는 대원들에게 그게 자두나무 맞냐고 되물을 정도이니....
04:03
조망도 별로 되지 않아 과수원을 조금 우회하여 나부동 마을의 콘크리트 도로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는 그저 면계를 따라 진행하는 방법이 마루금과 일치하는 그런 지역입니다.
04:05
그러고는 바로 끌고재에 도착합니다.
이 시간에 차량 통행도 전혀 없고....
04:26
490.5봉을 지납니다.
별 다른 이정표도 있을 리 없으니 다만 대구의 의산님께서 표지띠에 고도 표시를 해 주셨군요.
지도 #2
05:05
이제 성주군 금수면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그 경계에 이렇게 무덤이 한 기 자리하고 있습니다.
05:14
그러고는 만나게 되는 이 안내 펼침막.
사실 이 부근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마루금을 기본으로 측량만 제대로 하여 이를 행정구역을 구분-여기서는 김천시와 성주군-하는 작업을 할 때 충실히 반영만 하였어
도 농장주나 마루금파 모두 상대방에게 별다른 불만 없이 자신이 하는 일에 충실하였을 것입니다.
참고도를 보면 노란 선으로 마루금이 진행하게 되는 거 같은데 마치 무슨 게리맨더링도 아니고 그 마루금을 무시하고 군계(郡界)를 그어버리는 바람에 농장주는 성주군으로 들어간 만큼 토지를 더 매수하여 부득불 자신의 농장을 침범하는 마루금파들에게 이런 경고의 펼침막을 걸게 되고, 마루금파들은 마루금파 대로 마루금을 못 가게 하는 선의의 농장주를 악덕 농장주라는 볼멘소리를 하며 지나게 되고....
이 농장주는 그래도 이렇게 붉은 비닐천으로 양심적으로 그 경계를 구분하여 놓았습니다.
05:29
850.3봉에 오르면서 서북농원과도 작별을 합니다.
저희 산꾼들은 그 산양삼이니 뭐니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니 농사 잘 지으십시오.
그 850.3봉에도 준희선생님의 산패가 없으니 안타까운 마음에 의산님께서 또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염속산을 오르는 길에 잠시 나타난 바위에서 지나온 봉우리를 돌아보는데 좀 흐리다보니 그저 이런 정도로 밖에는 안 보이는군요.
05:38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고,
05:40
그 바위를 도니 2등급삼각점(가야 22)이 있는 염속산입니다.
한자가 어려워 자전을 찾아보니 “싫다, 가득 차다.”라는 의미인데 그렇다면 염속이란 속리란 말과 비슷한 단어인가요?
오늘은 날씨가 서늘한 느낌까지 주어 상큼하게 산행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덩선배님이 맞아주시는군요.
그 옆에 저도 기대어 봅니다.
06:05
헬기장을 지나고,
06:13
군용 호인지 아니면 무덤을 이장한 흔적인지 하여간 616.2봉을 지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우틀하여 바로 우측 약 100m 지점에 있는 삼각점을 보고 와야겠습니다.
06:15
4등급 삼각점(가야 415)이 있는 602봉입니다.
갔다 오느라 숲의 풀에서 어제 온 빗물만 털고 오는 격이 되었습니다.
그 숲속에 묻혀 있는 삼각점 모습입니다.
06:27
순흥안씨 묘소를 지나면서,
잠시 조망이 터지고 거기서 우측으로 염속봉산에서 적산으로 이어지는 줄기를 잠시 봅니다.
음...
저 줄기가 칠봉지맥 줄기이군요.
마루금을 점하고 있는 공장을 피해 하는 수없이 좌측으로 돌아,
절개지로 내려온 다음,
06:33
살티재에 도착합니다.
대원들 모두 아침 먹을 준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은 김밥이 아닌 도시락을 싸가지고 왔으니...
오늘은 날씨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왔으니 상당히 배가 고픕니다.
30분 식사를 마치고 또 오늘 산행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식사 도중 대원 한 분이 밤도깨비 형님의 시계를 주웠다고 하는군요.
형님.
맥주 한 잔 사셔야겠습니다.
이 안내판 너머 좌측으로 콘크리트 포장을 따라 올라가도 염속봉산으로 올라갈 수 있군요.
지도 #3
고도를 높입니다.
지나온 610봉도 보이고....
우측으로는 대방리 마을이 ....
그러다보니 우측으로 통신시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우측으로 풀로 뒤덮인 임도를 보고 올라서면,
07:45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굳게 닫힌 시설정문을 보게 됩니다.
이 염속봉산은 통신시설 때문에 정상을 보지 못하게 되는군요.
편하게 내려옵니다.
이 염속봉산에서 칠봉지맥이 갈라지게 되는데 이 칠봉지맥으로 진행을 하려면 어차피 정상은 이 시설이 가로막고 있으므로 이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돌아 벽진면과 금수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을 하면 될 것 같군요.
콘테이너 박스 사이로 들어갑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칠봉지맥 가는 갈림길과 만날 수 있겠군요.
칠봉지맥은 백두대간의 삼도봉 부근에서 분기한 수도지맥이 수도산 바로 전에 일면 수도서봉에서 분기한 금오지맥이 동진을 하다 염속봉산에 이르러 동남쪽으로 낸 줄기가 적산(510m)을 거쳐 칠봉산(517m)을 지나 회천으로 잠기는 약 58.8km의 줄기이다.
07:50
헬기장을 지나고....
07:52
송이버섯 채취꾼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텐트를 지나칩니다.
08:02
지도상의 연봉산입니다.
여기사 704.9봉인데 별 다른 표시가 없군요.
오늘은 정말이지 편안한 산행을 즐깁니다.
지난 주 금강정맥을 하면서 싸웠던 가시덤불들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호강하는 산행입니다.
08:05
그런데 느닷없이 연봉산 산패가 나오는군요.
지도 #3의 '가'의 곳입니다.
경산의 김문암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좀 넓고 평평하여 편의상 이곳에 연봉산 산패를 걸으셨겠지만 실제는 조금 전 지나온 봉우리가 지도상에 표기된 연봉산일텐데...
08:21
지도 #의 ‘나’ 지점에 이루러 크게 좌틀합니다.
우측으로 봉학리 마을을 당겨봅니다.
좌측으로는 대방리가 따라옵니다.
지도 #4
#47 송전탑을 지나고,
09:06
아주 해체 지경에 이른 버섯채취꾼들의 베이스캠프입니다.
이번 여름 지나면 또 올라오시겠죠?
여기서 대원들이 모여 간식을 먹으면서 10여 분 쉬었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09:35
빌무산입니다.
3등급삼각점(가야303, 경상북도 김천시 조마면 신왕리 산158)도 보고 바로 진행합니다.
09:45
부드럽게 좌틀합니다.
자강불식이라....
의산님이 진행을 하면서 나무에 붙어 있는 빈 양철판에 쓰고 가신 글이군요.
예, 잘 알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최선을 다 해 정진하지요.
아주 널널하고 편안한 길도 자주 나옵니다.
지도 #5
10:05
소나무가 서 있는 봉을 지나,
10:30
536.4봉의 삼각점을 봅니다.
치솔봉이라고 적어 놓으셨는데....
이건 또 무슨 의미인지....
이 분들이 이런 이름들을 붙여놨으면 분명 무슨 이유가 있기는 했을건데....
4등급삼각점(김천471)을 보고,
드디어 정면으로 고당산으로 가는 줄기가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11:14
우측으로 또 천막 한 동을 보고.....
11:17
음, 이번에는 길 한 가운데....
용암리로 떨어지는 삼거리를 만나 좌틀하여 고당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삼거리에서 대원들이 쉬면서 간식을 먹고 있고 직진을 하니 갑자기 우측으로 고당산 산패가 걸려 있는 가짜 고당산이 나오는군요.
지도 #5 '다'의 곳입니다.
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분이신데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군요.
11:23
헬기장을 지나고,
11:26
오리지널 고당산에 오릅니다.
조진대고문님이니 밤도깨비형님 등 선답자들의 표지띠가 날리고 있습니다.
이 분은 이름 하나를 더 붙여 ‘고당산2봉’으로...
이런 걸 가지고 ‘봉따먹기’라고 하더군요.
삼걸;로 돌아오는 길에 헬기장에서 지나온 봉우리를 조망하고....
그 우측으로......
고당산 봉우리 정경입니다.
대원들이 내려오고 있군요.
.......
이젠 하산하는 일만 남았군요.
과수원도 보면서 용암리도 바라봅니다.
12:05
오늘의 날머리인 별미령에서 멋진 표석도 봅니다.
다음 구간은 드디어 금오산으로 드는군요.
물론 마루금에서 상당한 거리에 있지만 이 지맥에게 이름을 빌려준 봉우리인 만큼 다녀와야 하겠지요.
하산하여 주최측이 마련한 능이백숙을 무지무지 맛있게 먹으면서 생각합니다.
좋은 산, 좋은 친구들과 좋은 음식 먹을 수 있다는 거.
이게 똥재에서 예견한 행운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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