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경표상의 금북정맥의 백월산을 지나 스무재고개로 우틀을 하지 않고 직진하여 금강으로 향하는 줄기에 대하여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명칭은 아마 금북기맥일 겁니다.
신경수선생님 역시 산경표의 역사적 명칭을 존중하여 그렇게 부르고 있고....
혹자들은 월명지맥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박성태선생님은 신산경표에서 정맥은 10대강을 구획하는 산줄기이며 겹치는 산줄기 가령 한남금북, 금남호남 등과 같은 정맥은 긴줄기를 본줄기로 하면서 그 겹치는 부분을 포함하는 본줄기는 지방 이름을 사용하여 명명한다는 등의 나름대로의 원칙을 정하여 원산경표 상의 한남금북정맥과 금북정맥 중 칠장산~백월산 구간 그리고 백월산에서 금강에 이르는 총 약378.2km 구간을 호서정맥이라 이름하였습니다.
산줄기의 이름이야 나중에 우리 산줄기가 제 자리를 잡은 다음에 논의를 거쳐 확정할 문제이고 어쨌든 산줄기는 가야 하기에 오늘 논쟁의 한 가운데 있는 금북기맥 혹은 호서정맥의 백월산 ~지티고개 구간을 진행합니다.
대천 스파벨리 즉 24시간 영업하는 찜질방에서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유진식당에서 밥을 먹고,
근처에 있는 농협중앙회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구) 대천역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06:30이니 여기는 06:33 되니까 도착을 하는군요.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4. 07. 07. 월요일
2. 동행한 이 : 홀로
3. 산행 구간 : 금북기맥(호서정맥) 1구간 (백월산 갈림길~성태산~반고개~조공산~새재고개~월하산~지티고개)
4. 산행거리 : 24.41km (올해 누적 산행거리 :822.97km)
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스무재고개 |
| 06:55 |
|
|
백 월 산 | 2.66km | 08:13 | 88 |
|
성 태 산 | 2.59 | 09:15 | 62 | 10분 휴식 |
반 고 개 | 3.06 | 10:30 | 75 |
|
조 공 산 | 3.27 | 12:18 | 108 | 30분 점심 |
새재고개 | 4.26 | 14:07 | 109 | |
월 하 산 | 4.44 | 16:01 | 114 | 20분 휴식 |
지티고개 | 4.13 | 17:22 | 81 |
|
계 | 24.41km | 10:27 | 09:27 | 실 소요시간 |
산 행 기 록
지도 #1
06:55
스무고개재에 내려서 바로 마을로 들어가는 길로 진입을 합니다.
오늘 마루금은 보령시 청라면과 청양군 화성면의 시계를 따라 진행합니다.
고려의마암갈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비석에서 우틀하여,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07:13
보령시는 뒷짐을 쥐고 있고 모든 건 다 청양군 몫인 거 같습니다.
청양을 상징하는 고추 모양의 이정목입니다.
여기서 숲으로 들기 위하여 행장을 정리합니다.
우측으로는 묘지와 밭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고 마루금은 그 바로 좌측입니다.
멋진 대나무 슾으로 진행을 하는데.
작년에 금북정맥을 할 때 달아놓았던 제 표지띠가 반기는군요.
그런데 마루금을 정비하느라 상당히 넓어지고 평평해졌음을 느낍니다.
군포시청소년수련원을 지나,
인부 세 분이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 현장을 지납니다.
청양군에서 시행하는 공사인데 칠갑산 공사를 마치고 백월산 공사를 하고 있는데 보시다시피 안전로프와 돌계단 공사입니다.
이걸 사람들이 조그마한 발동기를 이용해 싣고 오르려 하니 보통 고생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분들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저는 저대로 그분들은 그분대로 서로 할 일에 충실하고자 헤어집니다.
08:13
그러고는 금북기맥 삼거리 다른 말로 표현하면 백월산 갈림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선생님의 산패가 걸려 있는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갑니다.
백월산을 오르려 생각도 했지만 지난 번에 다 지난 곳이기 때문에 굳이 올라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접속구간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오늘 구간의 마루금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한편 백월산 갈림길에서 화성면을 버리고 남양면과의 시계를 따라 진행합니다.
지도 #2
성태산 방향으로 가는 길에 구조목에 청양군의 대표 농작물들을 홍보하였습니다.
길은 너무나 좋고....
휴게시설과,
안전시설 모두 만점입니다.
08:30
그러고는 월티(月峙)에 도착합니다.
각종 안내 표지판이 청양군의 산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정목과,
임도도.......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발로 나뭇잎에 남아 있는 물도 털면서 진행하는데 역시 오전 중의 고역은 아무래도 이 거미줄입니다.
벰도 탄소동화작용을 하러 많이 나와 있을테니 오늘같은 날은 스패츠 착용이 필수입니다.
우측으로 나원리 마을과 월티저수지가 보이고,
성태산에서 갈라지는 성주지맥 줄기도 보입니다.
여전히 매 200~300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구조목도 보고....
서산의 맹주 괜차뉴 형님.
건강하시죠?
100m 남았다는 이정목을 지나자마자,
09:15
성태산 정상석이 나옵니다.
여기서 우틀하면,
성주지맥인데 성주지맥은 여기서 갈려 성주산~봉화산을 거쳐 웅천천으로 잠기는 약 33.7km의 줄기입니다.
그런데 분명히 여기 있어야 할 3등급삼각점(보령306)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석보다는 삼각점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악착같이 그리고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그럴리는 없겠지만 정상석을 세운답시고 없애버린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의 자료도 찾아보지만 그 분들 역시 삼각점을 보니 못했다는 자료만 나올 뿐......
성주지맥 지도를 잠깐 봅니다.
이제부터 보령시와 헤어져 부여근 외산면을 만나면서 부여군과 청양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좌틀하여 마루금을 진행하는데 여전히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
복잡한 이정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성의가 어디입니까.
'등산로 평길'을 따릅니다.
마이산에서 보던 역암이 여기도.....
09:50
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곳입니다.
금곡마을 방향으로 표지띠란 표지띠는 다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시설도 되어 있지만 이 길은 말 그대로 금곡마을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마루금은 옥가실을 따라 직진을 하여야 하고,
09:56
그래야 493.9봉에 알바 없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김문암님이 행여봉이라는 이름의 산패를 달아 놓으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행여봉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여기서 부부산객을 만납니다.
서울에서 오셨다는데 땜빵을 하시는 것도 같고....
신선 전혜자 누님까지도 아시는 것을 보니 산꾼 같으신데 워낙 말씀이 없으신 분이더군요.
여기서 크게 우틀하여 진행합니다.
10:07
그러면 지도 #2의 '가'의 곳에서 임도를 만나게 되는군요.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임도인 걸 보니 최근에 만들어 놓은 건가요?
수신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아무리봐도 청양군수님은 지극 정성이십니다.
이런 분이 지자체 장이 되어야 산꾼들이 지맥 산행을 하는데 좀 편할텐데...
또 그래야 지방 관광 수입도 그만큼 늘어날 테고.....
지도 #3
흥산리 마을 일대가 보입니다.
반고개로 직진을 하고,
우측으로는 수신리도 보이는군요.
정면으로 보이는 234봉에 무선중계탑이 보이는데 저는 반고개 식당에 들러 이른 점심도 먹고 물도 보충하여야 하므로 잠시 좌측으로 마루금에서 이탈합니다.
10:30
반고개 휴게소에서 머리도 감고 물도 보충하면서 냉면 한 그릇을 시켜 먹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얼음물도 한 통 주시는 등 서비스가 대단하십니다.
11:01
30분 정도 식사를 마치고 반고개로 올라 널널한 임도를 따라 234봉으로 오릅니다.
밤나무 속에 있는 234봉을 보고,
우측으로 신건리 마을도 보면서 그 뒤의 감봉산 줄기도 봅니다.
저 감봉산은 조금 이따 지날 조공산 지나 403.2봉에서 분기하는 단맥입니다.
그 줄기는 우측으로 웅천천으로 잠기는군요.
지도 #3의 '나'의 곳에 있는 간벌지를 지나는데 새로 심은 나무들은 하나같이 다 죽어가는군요.
임도를 하나 건너야 하는데 진행이 참 까다롭습니다.
여기서 238.6봉을 지나 우틀하여 그림에서 보는 맞은 편 간벌지 위 임도로 돌아와야 하는데 238.6봉을 지나면 길이 아예 없습니다.
표지띠도 제대로 달려 있지 않고....
최근 표지띠를 바꾼 남양주 금곡님 정도가 안내를 할 뿐....
잡목에 시달리다가 카메라 케이스의 끈이 떨어져 버리는군요.
할 수 없이 카메라는 가방에 넣고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이어갑니다.
11:31
감봉산이 우측으로 바라보이는 어느 정도는 개활지 같이 풀이 무성한 곳으로 진행합니다.
다시 나무 숲으로 들어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우틀합니다.
잠시 널널한 길을 걷다가,
11:49
구루고개로 떨어집니다.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하면 편안하게 마루금을 이어가게 되고,
12:18
경주김공묘지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조공산입니다.
정상석 대신에 이종목의 안내판이 그것을 대신하고 있군요.
이 조공산을 지나면서 청양군과 도 작별을 하게 됩니다.
외산면과 은산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합니다.
마루금을 이어가는데 오늘은 어제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유난히 뱀이 많이 보이는군요.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이 녀석들은 사람을 봐도 피할 생각을 하지 않아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이 상당히 상합니다.
12:28
갑자기 부여재라는 이정목이 나오고....
12:33
그러고는 우측으로 감봉산으로 갈리는 403.2봉입니다.
문신저수지의 물이 많이 말랐습니다.
비가 좀 많이 와야 할텐데....
12:42
임도를 만납니다.
이 임도가 새재고개까지 이어질 것이니 임도파들은 이 길을 이용하면 널널하게 갈 것 같군요.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바로 임도 가까운 쪽으로 치고 올라가려니 길이 희미하고 좌측으로 사면을 타고 가는 길은 그런대로 길이 좋습니다.
사면을 타고 가다가 356.6봉을 향해 잡목 사이로 뚫고 올라갑니다.
356.6봉에는 표지띠 두 개가 정상을 지키고 있군요.
341봉으로 가서 삼각점을 확인하려고 하였는데 등로 사정이 영 좋지 않아 포기합니다.
지도 #4
잡목이 많이 떨어져 있고 푸른 끈으로 매어 놓은 걸로 봐서는 곧 잘려나갈 것 같고 그만큼 등로 사정은 나빠질 것 같군요.
13:07
339.9봉에서 우틀하고,
13:12
321.7봉에서 여영선생님을 뵈면,
등로는 밤나무단지로 들어가면서 널널해집니다.
진행방향으로 마루금이 확실하게 보이고....
밤나무 단지 안으로 편하게 진행합니다.
좌측으로 29번 도로 넘어 백제CC가 눈에 들어오고....
돌아보니 좌측으로 감봉산 줄기가 힘차게 웅천천을 향하여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13:38
#133 철탑을 지납니다.
13:45
332봉을 오르면서 선생님의 격려도 받습니다.
13:53
363.6봉을 오르는 길에 안내판을 보고 조금 더 힘을 쓰니,
13:58
무인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363.6봉입니다.
우틀하여 마루금을 이어가면 널널한 밤나무 단지로 들어가고,
관리인 숙소인 듯한 건물 한 동을 보고 직진하니,
바로 삼거리가 나오고 치고 오르면 335.8봉을 지나 축융봉으로 가는 줄기이므로 ,
14:07
새재고개라는 비문이 새겨진 비석 앞에서 우틀하여,
시멘트도로를 만나 다음,
바로 치고 올라갑니다.
초입은 산초나무 등 가시나무가 지키고 있지만 그걸 뚫고 들어가면 그런대로 마루금을 이어갈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은산면을 버리고 외산면과 내산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합니다.
지도 #5
14:24
'도로'라는 글이 새겨진 말뚝을 지나고,
#129 철탑도 지납니다.
잠시 임도를 따르면서,
우측으로 멀리 성주지맥 줄기도 감상합니다.
14:39
우측에서 올라오는 비포장 마루금과 합류하며 직진을 합니다.
축융봉이 보이고 소나무 작업을 하는 마전리를 보면서 20분 정도 간식을 먹으면서 쉽니다.
15:06
326.3봉을 오르는 길은 간벌작업을 한 여파로 진행이 쉽지 않습니다.
뒤를 잠시 돌아보면서 쉬엄쉬엄 오르니,
15:14
326.3봉에 오릅니다.
이제 밤나무 사이로 월하봉이 지척으로 다가오는군요.
15:57
좌측으로 표지띠가 날리고 있는 월하산 갈림길입니다.
직진을 하여 170m 정도 진행을 하니,
16:01
선생님의 산패와 청산수산악회의 표지판이 달려 있는 월하봉입니다.
조망도 없는 것은 그렇다치고 분명히 지도에는 물론 국가기준점 발급시스템 조서에도 나와 있는 3등급삼각점(315,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화성리 산95-4)이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성태산은 물론 이곳에도 있어야 할 국가시설물이 없다니....
삼거리를 통하여 다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16:22
그런데 오늘 산행을 거의 마쳐갈 시점이 되니까 빨래판 구간이 시작되는군요.
봉우리 하나를 넘으니,
16:36
뚝 떨어졌다가 383.2봉으로 오르게 되고,
지도 #6
16:47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16:50
폐헬기장인 305.3봉으로 오르는데,
여기서는 그나마 삼각점 안내판이 있어 4등급 삼각점(보령466)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산패 뒤로 진행합니다.
갑자기 길이 넓어지고 무조건 직진하는데 우측으로는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라 선명하고 좋은데 이제부터 마루금은 희미해지는군요.
밤나무 숲을 지나,
17:22
어렵사리 저수 탱크를 지나니,
바로 지티고개입니다.
다음 구간 마루금은 바로 직진하여 오르면 되겠는데 길이 영 시원치 않아 보입니다.
버스를 타고 부여로 가기 위하여 우측으로 내려가다 보니 의성동산이라는 시설물이 보입니다.
17:00 버스는 지나갔으니 한참이나 기다리다 17:55분이 되자 버스가 오는군요.
18:40 서울가는 버스를 탈 수도 있었으나 워낙 땀이 많이 나서 터미널 부근의 목욕탕으로 가서 씻고 19:20 버스로 남부터미널로 갑니다.
세상에 서울에 도착하니 21:00.
버스가 날라오는군요.
날은 더웠지만 그런대로 진행할만 하군요.
이번 주에 다 끝내버려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편 좀 더 확실하게 우리 산경표를 연구하고 조속히 우리 산경표를 우리 아이들의 지리 교과서에 산맥을 대신하는 개념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하여 그 첫 작업으로 다음에 카페를 하나 개설하였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접근을 하려 하오니 강호제현의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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