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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금북정맥의 기맥, 지맥

만뢰2구간(정송강사~환희산~지맥마루금~덕고개~목령산~삽티고개)

마루금 산행을 재개한 지 오늘로 3일?

조급한 마음에 지난 목요일에 이어 이틀만에 다시 만뢰지맥으로 듭니다.

지난 구간이 엽돈재~장교현이었으니 오늘 구간은 마땅히 장교현으로 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만뢰지맥을 두 구간에 끊겠다는 욕심과 조바심으로 첫 구간을 엽돈재~26번 국도로 잡았으나 갑작스럽게 다가온 무더위와 두 달 반이라는 휴식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여 장교현에서 내려오면서 2구간으로 진행할 장교현~환희산 구간은 올해 초 '새마포산악회'와 광덕산~몽각산~덕유산~환희산을 할 때 이미 진행한 구간이니 그에 갈음하기로 하고 다음 2구간은 환희산부터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한 번 간 마루금은 다시는 밟지 않는다는 다짐의 구현이 아니라 뺀질거리자는 이야기입니다.

지도에서 들머리를 찾습니다.

등산지도에는 '정송강사'라는 사당 이름이 나오고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사당이라는 지명이 나오는군요.

자료를 뒤져보니 우리나라 가사문학에 공헌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쁜 면 즉 정치적으로 악행만 일삼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송강 정철이 맞는군요.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그의 무덤은 바로 이 만뢰지맥 바로 아래에 있는 문백면 봉죽리이군요.

사당 뒤로 올라가면 바로 환희산으로 오르는 길도 보이고....

남부터미널에서 06:10에 출발하는 첫 차를 탑니다.

아침밥은 터미널 2층에 있는 기사식당을 이용하는데 백반이 4100원이군요.

다른 식당들은 이른 시간이라 영업을 하지 않는데 이곳은 민간인에게도 개방되어 있으니 싸고 맛있게 이용할 만 하더군요.

1시간 40분 걸려 진천에 도착하여 물을 사고 김밥 두 줄을 챙겨 택시(9,200원)를 탑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5. 05. 02. 토요일

2. 동행한 이 : 홀로

3. 산행 구간 : 금북 만뢰지맥 2구간

(정송강사~환희산~지맥마루금~덕고개~목령산~삽티고개)

4. 산행거리 : 18.12km (올해 누적 산행거리 : 241.49km)

  구 간

  거 리

출발시간

소요시간

비 고

정송강사

 

08:26

 

 

지맥갈림봉

 1.35km

 08:52

26

덕 고 개

 1.83

09:31

41

206.8봉

3.42

10:44

73

173.3봉

1.78

11:43

59

228.1봉봉

3.44

13:08

85

27분 점심

복 령 산

3.24

13:48

30

삽티고개

3.06

15:15

87

15분 휴식

18.12km

06:49

06:07

실 소요시간

 

 산 행 기 록

 

지도 #1

08:16

사당 입구에 내려 볼일도 보고 행장도 챙긴 다음 주위를 둘러봅니다.

수령이 35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앞을 지키고 있고,

훈민가를 새겨놓은 비석도 보고,

신도비도 봅니다.

홍살문 안으로 들어섭니다.

그런데 등산로를 그려놓기는 하였는데 등산로 이정표는 그 어느 곳에도 보이질 않는군요.

송강사의 문청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궈져 있고 그 어느 시설물에도 사람은 없습니다.

등로를 찾기도 어렵고,

08:26

우측을 보니 물통 옆으로 올라갈 수 있을 만한 흔적이 보이긴 합니다.

무조건 치고 올라갈 요량으로 그 사이로 들어가 보니 희미한 길이 보이고 그 길을 따라 오르니 바로 등로가 나옵니다.

무덤을 지나 널널한 등로를 따라 오르면서 오늘 산행이 시작되는군요.

오늘 산행은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에서 시작을 하게 되는군요.

조망이 안 되니 들어볼 것고 없는 오르막을 무조건 치고 오르니,

08:48

이내 환희산입니다.

정상석과,

2등급삼각점(진천25)는 익히 보아서 낯익은 것이고,

지난번 산행때 걸어두었던 표지띠도 확인합니다.

여기서 진천읍을 만나 진천읍과 문백면의 면계를 따라 잠시 걸으면,

08:52

지도 #1 "가'의 지맥 갈림봉을 만나면서 만뢰지맥에 접속을 하고 여기서 충청남도 천안시 동면을 만나 도계를 따라 걷게 되지만,

09:00

이내 385.5봉에 도착하고서는 좌틀하여 온전하게 문백면 안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상당히 가파른 등로를 내려가다 보면,

09:08

지도 #1의 '나'의 곳에서 등로에 넘어져 있는 나뭇가지를 봅니다.

직감적으로 이 표시는 선답자가 후답자를 위하여 배려해 놓은 '진입금지' 표시 임을 인식합니다.

그러고는 우측으로 고개들 돌려보니 과연 표지띠 몇 장이 걸려 있습니다.

주의할 곳입니다.

양주조씨 무덤을 지납니다.

우측으로는 충청남도와 충청북도의 도계가 되는 줄기들이 따라오고....

 

 

09:16

등로가 좌측으로 살짝 휘면서 양계장이 나옵니다.

지도 #1의 '다'의 곳입니다.

개 3마리가 요란하게 짖어대지 많은 풀어놓고 키우는 녀석들이라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않습니다.

주인 부부가 텃밭에서 작물을 가다듬고 있는데 지나가면서 인사를 해도 아무런 대꾸가 없군요.

마당을 가로질러 통과합니다.

사면을 타고 올라가 지도 #1의 '라'의 곳에서 꼭지점을 찍고 'U'천하듯 크게 돕니다.

녹음이 짙어짐에 따라 등로가 조금씩 가려지고 있습니다.

산은 이미 여름이니....

09:25

영일정씨 묘역을 지나 공장 좌측으로 돕니다.

아마 음식물쓰레기로 퇴비를 만드는 공장인 것 같습니다.

공장 안에는 오리 새끼들이 여러 머리 놀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공장 경계석인 듯한 말뚝에서 우틀하여 숲으로 들어가면,

밀양박씨 묘소가 나오고는,

09:31

덕고개입니다.

진천군 문백면 계산리에 위치한 도로로 봉죽리와 계산리를 잇는 고개로 도로이름 '송강로'가 붙어 있군요.

선생님의 산패를 보고 철문으로 살짝 들어선 다음 좌측으로 조심스럽게 밭 가장자리로 들어섭니다.

파란 차양막을 보고 그 철망을 경계로 안으로 돌면,

소나무 묘목을 단지를 지나게 되고,

그러고는 전주이씨 묘지를 좌측으로 진행하면,

잡목 숲이 진행을 방해합니다.

희미한 길을 따라 진행하면 아까 경계로 삼았던 차양막이 나오고,

그것을 넘으면 이제 제대로 된 길이 나옵니다.

'산으로'님의 친구의 안타까운 주검을 보는 것 같습니다.

생전에 저와 만났으면 좋은 일을 꾸몄을 법도 하건만....

09:43

#19 철탑을 좌측으로 두고,

 

지도 #2

09:47

급우틀합니다.

만연히 진행하면 무조건 알바일 정도로 직진하는 길이 좋고 그 길이 흐름같기도 하지만 그 길은 225.8봉으로 진행하는 길입니다.

주의할 곳입니다.

09:50

다시 송전철탑을 지나고,

등로가 너무 좋아집니다.

의자 3개가 놓여진 곳을 지나,

09:56

운동기구 #1을 만나 좌틀합니다.

곧 이어 #20 철탑을 지나고,

10:00

운동기구 #2를 지나 우틀합니다.

10:07

192.2봉으로 갈림길에서 만연히 진행하다 다시 돌아와 우틀을 하고,

10:12

#21 철탑을 지나면,

가선대부 전주이씨 묘지를 지나면,

도로로 떨어지고 우측으로는 청일산업과 ITS 공장 등 두 개가 보이며,

도로를 따라 커브길을 통과하여,

마루금으로 이동을 하면서 지금 내려온 길이 마루금이 아닌 것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참고도

복기해 보면 마루금은 #21 철탑에서 좋은 길을 따르지 말고 우측으로 길같지도 않은 길로 들어가 참고도의 붉은선으로 따라와야 지금 이 고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개울믈을 지나 일명 '흐내기재'라고도 불리우는 이 고개로 접어듭니다.

잠시 조망이 터져 봉죽리 일대를 봅니다.

10:28

철조망이 갑자기 나타나는군요.

좌측으로 도니 넘어가게끔 훼손이 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보랏빛 색깔의 꽃이 단지를 이루고 있고,

다시 철조망을 넘어 농장을 빠져 나옵니다.

10:34

지도 #의 '사'의 곳에 이르러 갑자기 '문백봉'이라는 코팅지가 나오고.....

역시 박선생님이시군요.

이런 근거도 없는 산이름을 자작하여 산꾼으로 하여금 혼란을 줌은 물론 자연을 훼손하는 이런 행위에 그 자리에서 뜯어내고도 싶지만 .....

아무리 '봉따먹기'에 혈안이 되 있으셔도 그렇지 지도에는 봉우리 이름은 물론 봉우리 높이도 나오지 않은 것을....

10:36

다시 1차선 포장도로를 만납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팻말이 붙어 있고....

절개지와 잡목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기가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우측으로 큰 길이 보입니다.

평산신씨 가족묘입니다.

아마도 이 지역에 평산신씨 집성촌이 있었던 듯 이 일대에서 계속 평산신씨 묘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10:44

선생님께서 '바랑산'님을 위하여 제작해 주신 산패를 보는데,

정말 짜증나게 하시는군요.

문백면에 있다고 문백봉이라고 하시더니 이제는 좌측으로 갈마지라는 지명이 보이니까 '갈마봉'이라고 하였으니 온 세상 작은 무명봉 이름들을 다 어떻게 지으시려고 하는건지...

이렇게 작명해 놓고 '봉따먹기' 갯수만 늘인다고 해서 무슨 실익이 있다고 그러시는지....

10:51

206.8봉을 지나 내리막 길에서 우틀함에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아주 어려운 곳으로 표지띠도 보이지 않아 3분 정도 알바를 하고 다시 원위치 회복.

안부를 통과하자마자,

우측의 공장으로 인해 마루금 상의 등로는 없어져 진행이 아주 힘이 듭니다.

공장과 인접한 곳은 철선과 잡목으로 진행이 아주 힘들고 그렇다고 좌측으로 내려서서 우회하는 것도 마땅치 않고.....

이럴때는?

그냥 무식하게 공장 절개지에 붙어 나무를 잡고 가는 방법이 차선책 같습니다.

11:03

겨울에는 그런대로 쉽게 지나갔을 이 구간을 어렵게 지나 잠시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11:06

우틀함에 주의를 하고,

다시 나오는 잡목숲을 우회하면서 계속 따라오는 벌들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그런 와중에도 가수 래이 찰스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영화 'Ray'에서 래이가 목사딸인 자신의 처를 유혹하는 한 장면이 생각나고...

11:09

지도 #2의 '자'의 곳에 이르러 간벌지를 만나서야 숨통을 열게 됩니다.

가장자리로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몽골의 '게르'같은 곳이 '광우병' 파동의 여파임을 확인하고,

 

지도 #3

11:16

계산리와 도하리를 잇는 시멘트도로를 지나 우측으로 오르니,

11:21

#26번 철탑을 지나게 되고,

또 간벌지를 지나게 되면서 좀 여유로움을 갖습니다.

..................

11:43

다시 숲으로 들면서 희미해 지는 길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다 173.3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하여 잠시 우틀합니다.

선생님의 산패와,

4등급삼각점(진천466)을 확인하는데,

여기에도 여지없이....

참으로 부지런하기도 하십니다.

계산리에 있으니 계산봉이라....

11:54

논에 물을 댄 아주 목가적인 풍경을 봅니다.

볕을 피해 숲으로 들어가 자리를 펴고 싸가지고 온 김밥을 먹습니다,

잠시 '비행기 모드'를 해지하고 앵자지맥 상의 원적산 산행을 하고 있을 옆지기에게 메시지를 날립니다.

거의 같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해서 갈릴 것 없이 노출된 능선에서 더위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군요.

6개월을 쉬었으니 그도 그럴 수밖에...

12:21

간단하게 먹고 또 일어나서 편안한 숲을 지납니다.

이제부터는 진천군 문백면에서 청주시 오창읍을 만나 진천군과 청주시의 시계를 따라 걷게 됩니다.

12:25

솨파이프로 만든 울타리를 넘어,

12:26

지도 #3 '타'의 봉우리도 아닌 밋밋한 곳을 지나면서 상대봉이라는 코팅지를 봅니다.

그런데 이 '상대'라는 이름을 어디서 차용해 왔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주변 일대를 뒤져봐도 상대라는 이름을 가진 지명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6500회' 산행의 대기록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연일 경신되고 있는 그 숫자의 주인공이신 '맨발 윤상대 사부'님을 존경한 나머지 사부님의 함자(銜字)에서 가져온 것은 아닌지 쓸데 없는 의심도 해봅니다.

12:28

다시 파이프를 넘어 농장지역을 탈출하면,

인삼밭이 있는 밀양박씨 묘지를 지나게 되고,

 

지도 #4

12:36

그러고는 지도 #4의 '파'의 곳인 소로를 지납니다.

소나무 지대를 지나면서 송홧가루를 털게되니 배낭과 모자가 온통 노란 색깔로 물리드는 것 같습니다.

꿈도 많던 고교 시절 추첨으로 들어간 원하지도 않던 학교에서 그 따뜻했던 봄날 국어교과서의 첫장을 펼치면 나왔던 박목월의 시 윤사월이 생각납니다.

올해가 아마 박목월 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지요?

청록파니 뭐니...

나그네라는 시의 '술익는 마을'이라는 시어 등은 시대 실정과 맞지 않는 정서의 소산물이니 뭐니...

12:40

평산신씨 묘를 지나면서 우측의 마을을 끼고 마루금은 돌아갑니다.

12:42

임도를 만나지만 임도는 좌측으로 버리고 우측의 양봉단지 차양막 우측으로 돌면서 그동안 같이 온 문백면을 버리고 온전하게 오창읍 안에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복현리와 성산리의 경계를 따라 걷습니다.

12:49

묘지를 지나자마자 바로 우틀합니다.

직진하는 길에도 지맥 표지띠와는 상관없는 리본이 달려 있으므로 유의합니다.

밭을 좌측으로 진행하면,

12:54

도로를 지나,

좌측의 밭으로 오르지 않고 그냥 농로를 따라가는 편이 좋습니다.

밭으로 올라가기도 쉬워보이지 않고,

12:58

올라가더라도 이내 이곳(지도 #4 '하'의 곳)에서 인삼포와 만납니다.

인삼이 많이 자랐군요.

인삼포 좌측으로 올라가면,

13:08

228.1봉이 나오고 여기서 급좌틀합니다.

이곳도 여지없이 '복현봉'이라는 코팅지가 붙어 있군요.

복현봉이라...

복현리니까 복현봉.

13:20

이어지는 등로는 아주 편합니다.

지도 #4의 '거'의 곳에서 우틀함에만 주의하고,

정면으로 목령산(鶩嶺山)의 팔각정까지도 보이는군요.

오창테크노빌 골프장의 인도어연습장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식당과 모텔까지 보입니다.

13:28

#510도로로 내려서서는.

바로 절개지를 치고 오르면 곧 임도가 나오고,

이제부터는 그저 이 임도만 따르면 됩니다.

13:42

#39 철탑을 지나게 되는데 지맥마루금은 여기서,

철탑을 지나 골프장을 횡단하여 지나가야 하는데 보나마나 골프장 직원들이 나와서 오두방정을 다 떨 것임은 경험을 통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지라 그들의 영업에도 지장을 주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좀 편안하게 진행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합니다.

계백형님이나 광인형님 그리고 삼돌이님 등이 보시면 뭐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즉 저는 직진하여 산불감시탑을 지나,

13:48

목령산 정상에 올라 팔각정도 보고,

팔각정 아래에 박혀 있는 2등급삼각점(청주22)도 확인합니다.

팔각정에 오르니 산행을 나선 예쁜아줌마 두 분이 제 몰골이 상해보였던 지 포도 몇 알을 건네주시는군요.

고마운 마음에 주저없이 받아 먹고는 주위를 둘러봅니다.

천안방향.

지나온 쪽을 좀 살펴보고....

오창읍 시내.

오창 시가지.

10분 정도 놀다가 내려옵니다.

 

지도 #5

보통은 마루금을 타기 위하여 오던 길을 다시 내려가 철탑옆으로 들어가는 것이 정석이고 정상적인 루트지만,

저는 내려와서 우틀을 하여 운동기구가 있는 곳을 지나,

직진을 합니다.

그러면 우측으로는 장미공원묘지가 따라오고,

마루금파에게는 미안할 정도로 널널한 길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지맥 마루금은 저 옆 능선 뒤에서 진행하게 되겠지만 그 마루금도 골프장으로 인해 많이 훼손되었을 것이니까 그다지 억울할 것도 없습니다.

좌측으로 골자을 두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길 건너에는 등로 안전시설을 작업하는 두 분이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14:13

오창장미공원묘원 앞에서,

목령산등로 안내도를 봅니다.

그러고는 잠시 입구에 위치한 화장실로 들어가 간단하게 씻고 장비도 점검합니다.

온몸이 온통 송홧가루입니다.

5분 정도 쉬다가 팻말을 따릅니다.

일하시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오르니,

좌측으로 철탑이 보이고,

14:28

그러고는 쉼터에 도착하여,

좌틀하여 문화휴식공원을 따릅니다.

14:33

여기 155.2봉에서 지맥 마루금과 합류하게 되는데 이곳이 봉우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밋밋한 곳입니다.

어쨌든 목령산에서 이곳까지 쉬었던 시간을 제하면 약 3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골프장을 우회한 이 구간을 정리하여 보면,  

참고도 2

위 참고도 2의 철탑에서 철조망을 넘어 골프장 안으로 진입하여 오리지널 마루금(참고도의 코발트색)으로 진입하여야 하지만 저는 그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하여 우횟길을 택했습니다.

오리지널 마루금에 비해 우횟길이 거리상으로는 좀 더 먼 것 같지만 등로사정이 좋다보니 시간상으로는 거의 엇비슷합니다. 

계속 마루금은 일반인들의 산책 코스라 보시다시피 이렇게 좋습니다.

우측으로 철수한 군부대 막사같은 곳이 보이고,

15:06

205.3봉을 지나 좌틀하고,

15:10

연이어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틀합니다.

장뇌삼 단지에서 좌틀하고,

순흥안씨 묘지에서는 옥산~오창 고속도로 공사와 절개지 때문에 좌틀하여 내려와야 하는군요.

 

 

이 공사하느라 힘들었겠습니다.

차라리 터널로 하였으면....

삽티고개로 내려갑니다.

15:15

삽티고개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벌써부터 날씨가 이렇게 더우니 다음 구간 진행이 벌써부터 걱정이고 한여름을 어떻게 날까 심히 염려가 되는군요.

오늘은 가벼운 알바를 두 번씩이나 하고....

여하튼 짙어지는 녹음에 비례해서 지맥 산행은 그만큼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두 번의 워밍업을 순조롭게 마쳤으니 이번 주중에 베트남 출장을 갔다와서 주말에는 만뢰지맥을 마무리해야겠군요.

원상태를 찾아가는 다리 근육을 보면서 흐뭇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