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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한북정맥 지맥

보개관인단맥(잘루막이고개~관인봉~삼각점봉~중리저수지)

 

관인상봉 이후의 암릉구간

 

원래 오늘 산행을 하려는 한북보개관인단맥은 지장봉 바로 아래에 있는 삼거리부터 진행을 하여야 하지만 그 삼거리부터 잘루맥이 고개 까지의 1.1km구간은 지난 겨울 지장봉 종주를 할 때 이미 진행하였기 때문에 오늘은 잘루맥이고개 ~ 관인봉 ~ 중리저수지만 진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금년 3. 17.에 진행하였을 때 삼거리 위에서 고대산 방향으로 내려가는 정경을 촬영한 사진이며,

 

금년 5. 16.  그 삼거리를 고대산 방향애서 지장봉 방향으로 오다 삼거리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래서 구간거리 1.1km, 소요시간 48분 기록은 그 운행 기록을 원용하기로 합니다.

결국 오늘 구간은 한북보개관인단맥의 땜빵 구간에 다름아닙니다.

 

 

 * 제가 진행한 방향은 잘루막이 고개에서 349봉에서 직진하여 굵은 산불기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산행개요

1. 산행일시 : 2010. 10. 31.

2. 동행한 이 : 나홀로

3. 산행 구간

   접속구간(5.9km) : 지장산막국수 ~ 잘루막이고개

   지맥구간(6.14km) : 잘루막이고개 ~ 관인북봉 ~ 관인상봉 ~ 삼각점봉 ~ 중리저수지

 

4. 소요시간

지 명

거리

출발시간

소요시간

비 고

잘루막이고개

 

14:14

 

 

첫 봉

0.66

14:44

30

 

관인북봉

0.58

14:59

15

방카봉

관인상봉

1.4

15:33

34

정상목

삼각점봉

2

16:37

64

 

중리저수지

1.5

17:05

28

테마벨리

누 계

6.14

2:51

 

 

삼거리 ~ 잘루막이 고개 : 거리 1.1km, 소요시간 48분은 전 기록 원용

 

산행기록 

 

그 잘루막이 고개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지루한 비포장도로를 걸어올라가야 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중간에 절터와 잣나무 숲 등이란 이름으로 지장봉으로 오르는 길이 세 군데가 나오기는 하나 지루하기 그지 없는 구간입니다.

 

길은 온통 큰 호박돌이 많아 이런 구간을 즐기는 SUV 차량을 종종 보게 됩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14:14

드디어 잘루막이고개(495m)입니다.

이 길은 담터를 지나 대소라치까지 이어지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 곳을 오르려면 가파른 된비알로 땀 좀 흘려야 합니다.

첫봉우리까지 고도편차 180m를 460m 걸어서 도달해야 하니 그 가파름을 대강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할 것입니다.

  

그 고개에서 대소라치를 한 번 바라보고 올라갑니다.

 

사진으로 보기보다 무척 가파릅니다.

 

안부에 올라서서 첫봉우리를 바라봅니다.

이제 한숨 돌리만 하군요.

 

저 봉우리가 관인북봉인가요?

차 시간이 없어 서두릅니다.

 

이 비상도로를 사이로 오른쪽으로는 금학산, 왼쪽으로는 고대산, 삼각봉, 대광봉이 보입니다.

 

금학단맥이 금학산에서 736봉우리를 지나 힘차게 뻗어 있습니다.

  

대소라치에서 올라온 한북보개지맥의 마루금은 가운데 752고지에서 이쪽으로 줄기차게 뻗어오고 있군요.

왼쪽으로는 담터에서 올라온 비상도로가 고갯마루를 향하여 힘들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 줄기가 보개지맥에서 갈라져 내려온 보개관인단맥의 산줄기이고 가운데 뭉툭하게 생긴 것이 지장봉입니다.

 

멀리 가운데 보이는 것이 얼마전 다녀온 주라이등입니다.

참으로 가야 할 산도 많고 다녀 온 산도 많습니다.

 

14:44

첫 번째 봉우리(700m)입니다.

등로는 여기서부터 우측으로 크게 휩니다.

 

"안녕하세요."

백계남 님이 2009. 9. 17. 다녀가셨군요.

 

여기도 맨 벙커와 교통호 투성이입니다.

 

가야할 마루금 좌측으로 삼율리 마을이 보입니다.

 

구름이 너무 두껍게 끼어 있어 마치 비가 올 것 같이 어둡습니다.

 

동송 방향과 철원 평야가 이제 완전히 누렇습니다.

 

14:59

벙커시설이 되어 있는 관인북봉(710m)입니다.

 

보개지맥이 옆으로 계속 달라 붙듯이 함께 진행을 합니다.

 

고남산에서 수리봉으로 향하는 줄기입니다.

 

이 줄기가 금학산에서 삼율리로 내려오는 줄기인데 그게 고남산과 수리봉으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 구간만 가면 이제 보개지맥과 보개지맥에서 갈라진 단맥은 다 완주를 하게 되는군요.

 

15:33

관인상봉(710m)입니다.

2001년에 각흘산악회에서 세워 놓은 나무 정상목만이 외롭게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상봉에서 오른쪽으로 하산길이 있습니다.

 

저는 왼쪽으로 가파른 경사 방향을 선택합니다.

낙엽이 너무 두껍게 깔려 있어 진행이 쉽지 않습니다.

 

산님들이 지장봉 방향으로는 많이 다니면서 이 관인봉은 많이 다니시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15:50

이곳이 하량동으로 탈출할 수 있는 안부이자 삼거리입니다. 

 

종자산이 조금 더 앞으로 다가섰습니다.

 

관인봉도 제법 볼록하게 솟아 있군요.

 

길 건너 삼형제암을 여기서 보니 그 맛이 새롭군요.

 

또 가파른 사면을 내려갑니다.

 

기암이 하나 길을 막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공히 바위지대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바위지대가 있으니 자연히 그것들을 우회하게 됩니다.

 

아래에 비상도로가 희미하게 보이는군요.

단풍도 이제 끝물입니다.

 

이런 바위 사이로 기어내려 오기도 하고...

 

이런 바위 지대가 계속됩니다.

 

자연 산성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돌을 이렇게 쌓아놓은 것인지...

 

87번도로에서 보면 이 관인봉도 꽤나 멋있게 보일 것 같습니다.

 

돌과 상록수 그리고 단풍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16:23

소나무 봉(501m)을 지나자,

 

또 내리막이 시작되는데 오늘 처음보는 로프입니다.

그만큼  된비알이라는 얘기입니다.

 

관인초등학교 옆에는 추수하고 남은 볏단의 비닐포장이 하얗게 보이는군요.

 

바로 앞이 내려가고 있는 오늘의 마루금이며 가운데 녹색이 중리저수지의 물입니다.

 

16:36

백계남님이 삼각점봉 표시를 해놓으셨군요.

아마 정상에는 마땅히 저 준비해 오신 표지를 설치할 곳이 없었나 봅니다.

 

16:37

삼각봉(349m)입니다.

 

잡목이 뒤덮인 이곳은 예전에는 헬기장이었는데 이제 용도폐기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 봉우리로 오릅니다.

이곳에서 붉은 표지띠 방향으로 우틀하면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16:48

폐헬기장(273m)입니다.

 

낙엽송이 하도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어 가뜩이나 어두워진 분위기가 더 어둡게 느껴집니다.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깨끗하게 관리된 묘지를 지납니다.

 

뒤에서 볼 때 뭔가 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보니 묘였습니다.

부부묘인데 가묘인지 아니면 새로운 스타일의 묘인지 궁금하더군요.

 

지나온 봉우리를 쳐다봅니다.

 

중리저수지가 보이고 테마벨리 낚시터도 보입니다.

 

그 뒤로는 종자산이 서 있고....

 

17:06

전봇대 옆 소로로 내려왔습니다.

온전한 관인단맥 종주 산행을 간단하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