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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한남정맥의 지맥, 단맥

오두지맥 2구간(천덕산~수천1교~남산~봉화산~불로산~이화3거리)

오전에 진행한 '오두지맥의 끝 구간'에 이어서.....

 

매향리 주차장에 세워두었던 제 차를 타고 오전 구간의 들머리였던 이화삼거리로 이동을 하여 이른 점심을 먹고 식당주인 아주머니가 챙겨주는 오이까지 두 개를 얻어 배낭에 챙깁니다.

제 차는 이화삼거리의 이화식당에 두고 맨발 사부님의 차로 1구간 날머리였던 천덕산 부근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두 분께 작별인사를 드리고 안산하라는 덕담을 듣고는 출발합니다.

이걸 땜빵 산행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오늘 2부 산행은 여기서 시작하여 1부 산행의 들머리였던 이화삼거리로 향합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5. 10. 28. 수요일

2. 동행한 이 : 홀로

3. 산행 구간 : 한남오두지맥 2구간(천덕산고개~수천1~남산~봉화산~불로산~이화3거리)

4. 산행거리 : 21.27km (올해 누적 산행거리 : 825.01km)

  구 간

  거 리

출발시간

소요시간

비 고

천덕산고개

 

10:59

 

 

82도로(어은)

 4.00km

 12:31

92

남 산

 7.50

14:27

116

15분 휴식

봉 화 산

6.75

16:27

120

불 로 산

1.68

17:01

34

이화삼거리

1.34

17:24

23

10분 휴식

21.27km

06:25

06:00

실 소요시간

 

 산 행 기 록

 

지도 #1

천덕산에서 내려오면 삼거리에 뷔페식당이 있고.....

지도 #1의 '가'의 곳입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2부 산행을 시작합니다.

바로 아래로 팔탄전자단지가 보이는데 거기서 우틀합니다.

언덕에 있는 두성테크가 마루금이나 이 공장이 점거하고 있으므로 그 뒤 박스제조회사로 들어가면 직원들은 늘상 지맥꾼들을 봤는지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좌측 뒤로 올라가라고 친절하게 방향까지 안내해 줍니다.

직원들까지 알 정도면 그들의 산책로로 쓰이는 곳인가?

웬걸 기대와는 달리 처참한 풍경입니다.

초장부터 기를 죽이는군요.

가시에 찔리고 나뭇가지에 얻어 맞고....

길다운 길은 마루금과는 달리 부론고 기념병원에서 올라오는 길 같습니다.

산으로님 사진 1

이때 산으로님으로부터 사진 한 장이 날라옵니다.

지금 오두산을 통과했다는 겁니다.

그럼 저랑은 2시간 정도 차이가 나니까 빨리 오시라는 통화까지 마칩니다.

마루금과는 전혀 관련 없는 그 길을 버리고 다시 가시나뭇가지와 사투를 벌입니다.

공장 우측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하두 지겨워서 좌측 농장 옆으로 빠져 내려옵니다.

저 공장 뒤로 진행해야 올바른 마루금이겠지만,

어쨌든 여기서 우틀하여 마루금에 접속하기 위하여 왼쪽 언덕배기를 보고 진행을 하면,

좌측의 운 나쁜 운전기사가 경찰관으로부터 딱지를 발급받고 있고 저는 교통 이정표의 직진 방향을 따릅니다.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서근육교 못 미처 언덕배기에 있는 에덴목장에서 좌틀하여,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면서,

좌측으로 지난 번 구간의 날머리였던 천덕산을 봅니다.

그 우측으로는 둥구산과 이어지고....

좌틀하여 화성목장으로 들어섭니다.

목장에 소들은 보이질 않고....

좌측 골프장도 한산하고....

편안하게 목초지 옆을 걷습니다.

 

지도 #2

아까운 달랑무가 그냥 버려져 있고...

우틀합니다.

높은 곳은 맨발사부님.

낮은 곳에는 백두사랑....

편안한 임도는,

이내 잡초가 무성한 길로 바뀌더니 흔적도 멊이 사라져버린 61.6봉에서 아래 금의산업단지를 봅니다.

금의리에 소재한 이 산단은 주로 외국기업 위주로 입주해 있는 듯 합니다.

그냥 도로를 따라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직진.

 

지도 #3

마치 서봉지맥을 할 때 오성산업단지를 통과할 때와 같은 양상입니다.

이런 곳 즉 산업단지를 빠져 나가면 구도로가 나오고 바로 오뚜기 라면 공장이 보였었는데 여기서는 직진을 하면,

곧게 뻗은 도로가 나오고,

우측에 목장이 나오며,

평택-시흥 고속도로가 지나는 수촌1교를 건넙니다.

그 수촌1교에서 고속도로를 내려다 봅니다.

지도 #3의 '나'의 곳입니다.

제법 통행량이 많아졌습니다.

지도 #3의 '다'의 곳에서 82번도로(어은리)를 만납니다.

산으로님 계획이 변경된 거 같습니다.

지금 천덕산에 있으며 오늘 한방에 마치려고 하시는군요.

근데 제가 오늘 구로역 부근에서 약속이 있어서 야간산행이 좀 곤란할 것 같다고 하니 어쨌든 부지런히 따라오신다고 하는군요.

도로를 건너 금속공장 정문 옆 절개지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덩굴때문에 도저히 들어갈 틈이 보이질 않습니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측으로 좀 돌아갑니다.

좀 낫군요.

잡목을 헤치고 들어갑니다.

이런 데 웬 노끈?

그 선을 넘자,

달랑무 밭이 나옵니다.

일부는 아직 남아 있군요.

다시 숲으로 들어,

좋은 길을 따르지 않고,

80.8봉에서 표지띠를 따라 바로 우틀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다시 지도 #3의 '라'의 곳에서 너른 임도를 잠시 만나고...

바로 건너편으로 치고 올라가면,

경주 이공 묘 우측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 묘로 들어오는 좋은 길이 유혹을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마루금파인데....

잡목에 좀 시달려야 합니다.

이 시간 산으로님은 화성목장을 통과하셨다고 하니 1시간 20여 분 차이가 나는군요.

워낙 준족이고 체력관리는 철저히 하시는 분이니....

송전 철탑으로 오르면,

아까 지나온 평택~시흥간 고속도로의 장안 톨게이트가 나오고,

80.6봉은 이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완전히 사라졌고 그 봉을 넘어 71.5봉으로 가는 마루금이 당연히 없어졌습니다.

아마 이 많은 돌과 흙을 갯벌 매립현장으로 가지고 갔나요?

하는 수없이 좌측으로 내려가면,

토끼굴이 아니고 비가 오면 물을 빼는 수로로 나갑니다.

이나마 있으니 다행입니다.

어두운 통로를 지나 바로 우측으로 달라붙으면,

아까 본 송전철탑 반대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사람 다닌 흔적이 있는 곳으로 찾아 걸으면,

음택을 거쳐 작은 밭을 건너,

지도 #3의 '마'로 이어집니다.

좌측 공장에는 차들이 부지런히 다니고...

우틀하면,

주차장으로 쓰는 공터가 나오고 그 좌측으로는 기독교 단체의 묘지가 있으나 마루금은 우틀하여,

 

지도 #4

잘 정리된 가족묘를 지나,

7105봉에서 다음 진행이 좀 어렵습니다.

직진하는 방향으로 이렇게 길이 좋아 만연히 이 길을 따라 진행하기 쉽습니다.

표지띠를 따라 우틀을 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고생 좀 해야 합니다.

그래도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찻소리를 잘 따라오면 이 송전철탑을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좀 숨을 몰아쉽니다.

여기서의 진행은 다행히 야생동물 이동통로로 만들어 놓은,

남산 육교를 지나 철조망 밖으로 진행을 하여,

 직진이 아니고 공장과 공장 사이로 통과하여야 허기 때문에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왼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송아지만한 개쉬키가 무단 침입자를 향해 죽어라 하고 짖습니다.

공장 사택 아래 축대 옆으로 나갑니다.

해찬솔이 그 공장 이름인지 아니면 동네 이름인지....

2차선 도로를 지나,

맞은 편 소로로 접어듭니다.

사실 여기도 마루금은 공장이 점거하고 있어 이 길을 따르거나 이 공장 아랫쪽의 소로(지도 #4의 붉은 선)를 따라도 될 것 같습니다.

산으로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즉 지도 #2 '다'의 곳에서 제가 진행한 길을 묻습니다.

당연히 마루금을 탔다고 하니 혹시 제가 토끼굴로 빠져나가 띄고개 방향으로 진행을 하였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입니다.

오리지널 마루금파인 산으로님 역시 "그렇죠. 알았습니다."라며 끊습니다.

제가 그곳을 12:31에 통과하였으니 여전히 1시간 30분 정도 차이가 나는군요.

어쨌든 공장을 우측으로 두고 우틀하면,

좌측으로 묘지를 지나 송전탑 아래로 소남산이 보이고,

장안농원을 들어서자,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보입니다.

동네 주민들의 휴식공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길은 룰루랄라이고 이정표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남산이 보입니다.

0.7km라고요?

무슨 말씀?

70m 겠지요.

남산에 오릅니다.

여기는 표지띠가 여러 장들 붙어 있군요.

좌측으로 틀어,

장안면사무소 방향을 따릅니다.

이상야릇한 전설 내용도 보고,

장안면사무소를 지납니다.

 

지도 #5

마루금은 저 위 고개이지만 여기도 공장이 마루금을 접수하였으니,

좌측 공장 왼쪽으로 물을 건너면,

바로 숲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사람들이 많이 다녔다는 방증.

빛 바랜 죽천선생님을 뵙습니다.

어제는 여기까지 내려오셔서 두 분에게 식사까지 대접하고 가셨다고요.

우리나라에서 산줄기 진행에 있어서 아마 제2인자 아닐까 싶습니다.

내년에 그랜드캐년 트레킹에 도전하신다고 하는데 꼭 성공하시길 빌겠습니다.

우정읍 전경.

왼쪽 삼호아파트.....

무우밭을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우측 멀리 서해대교가 보입니다.

56.9봉을 가는 길을 가시나무와 덩굴을 뚫고 진행하여야 하는 험한 길입니다.

그 숲을 뚫고 삼각점 하나를 보기 위해 돌진하니 곧 56.8봉입니다.

그런데 멸실된 건지 아니면 지적삼각점인지 국가기준점 조서에도 나오질 않는군요.

그래서인지 선생님께서 산패를 제작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그 숲속을 뚫고 신공식님이 들어오셔서는 이렇게 표지띠 하나를 걸어 놓으셨군요.

다시 한 번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 돌아나와 마루금을 따르는데 이건 또 한판의 전쟁입니다.

간신히 돟아지는 길을 따르니,

묘지가 나오고,

포장도로로 내려서서는 우틀합니다.

직진을 하여,

삼거리에서 좌틀하면,

밭일을 하는데 새끼 염소가 주인아저씨 옆에 바짝 붙어서 풀을 뜯고 있습니다.

어엿하게 이름까지 있는 이 염소가 집안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나 뭐라나.....

저 녀석은 운좋게 중탕용은 면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시 마루금을 벗어나서 산호아파트로 가서 맥주 한 통을 까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 슈퍼 앞에 차량에서 햄버거를 파는 상인이 있어 겸사겸사 햄버거도 하나 시킵니다.

15분 정도 간식을 먹으면서 쉬다가 혹시나 하여 산으로님 배는 고프지 않으냐며 전화를 하니까 괜찮다고 하는군요.

"햄버거 하나를 사서 놓고갈까요?"

"아닙니다. 저도 있습니다."

함께 걷지는 않아도 뒤에 눈군가 따라오고 있다는 것이 그것도 다른 사람 아닌 든든한 산으로님이 오고 있다는 것이 마음을 적이 편케합니다.

무지무지한 속도로 달려오고 있군요.

다시 오던 길을 돌아서 마루금으로 복귀합니다.

연립주택을 지나 화재가 난 식당을 통과하여 삼거리에서 좌틀합니다.

우측 소로 옆으로 들어갑니다.

어지러운 마루금을 간신히 지나니 그런대로 편한 길이 나옵니다.

그러고는 다시 32번 도로를 만나 하염없이 걷습니다.

마트도 있고...

맥주 생각이 나지만 그냥 통과.

 

지도 #6

SK주유소 좌측으로 보면,

지도에는 장자터 여기서는 장작터.

하여간 정류장 지나 봉화교회 방면으로 좌틀.

봉화교회 안으로 들어갑니다.

우측으로 돌면,

산으로님은 56.8봉을 통과하는 중이라 하고....

1시간 7분 정도 차이가 나는군요.

공장 부지를 조성한 곳이 나오며,

숲으로 들지 않고 좌측의 사면을 따라 걸으면,

도로와의 경계선이 나옵니다.

82번 도로로 넘어갑니다.

마루금은 길 건너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건너편 절개지가 보통 가파른 게 아닙니다.

지나 다니는 차량의 속도도 장난이 아니고...

괜히 무리할 필요 없습니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좌측 다리 밑으로 올라 바로 숲으로 치고 올라가면,

공장용 부지도 나오고 마루금은 상당히 편하게 진행이 됩니다.

푹신푹신한 소나무 숲을 걷습니다.

옛 뵤지터에서 좌틀.

갑자기 상황이 반전이 됩니다.

어제 두 분께서 터 놓은 숲으로 들어가니,

삼각점이 있는데 이 역시 기준점조서에는 나오질 않는군요.

나무가 없어 아슬아슬하게 부착해놓은 산패를 알현합니다.

일단 숲을 빠져나가면 넓고 부드러운 길이 안내를 합니다.

두레자연중고교인데 일종의 대안학교입니다.

예전 김진흥목사가 만든 두레마을에서 이어지는 학교 같습니다.

지금은 뉴라이트파로 변신하셨나요?

정문을 나서 좌틀하여,

홍천육교를 건넙니다.

82번 도로.

우틀하면 창고같은 건물이 나오고 이 건물 우측으로 들어가면,

그런대로 괜찮은 길이 나오는군요.

잡목을 헤치면서 진행합니다.

우측으로 불로산이 보이는 곳에서 어림잡고 표지띠를 하나 붙이고는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소나무 숲을 빠져나가는 게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낮은 포복에....

덩굴이 배낭과 발을 붙들어 대고....

 

산으로님 사진2

이 와중에 산으로님으로부터 사진이 하나 날라옵니다.

봉화산을 통과하셨군요.

16:50이니 갑자기 발에 모터를 달으셨군요.

평탄한 길을 속도 좀 내셨습니다.

겨우 소로로 빠져나와 우측으로 사면을 치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우측이 좀 편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우정읍내 뒤로 쌍봉산이 보이고 아래 소나무는 마치 백두산의 '지하산림'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물만 폭포같이 떨어진다면 말입니다.

바로 이 전망 좋은 곳이 불로산입니다.

이제 하산하는 일만 남았나요.

중앙의 봉화산을 봅니다.

좀 당겨볼까요.

잡목이 성가시게 굽니다.

도로를 만나 우틀합니다.

개쉬키를 조심하라는 경고판에서 좌틀.

안에서는 강아지 소리가 나긴 납니다.

82번 도로를 건너 유순하게 도로를 따릅니다.

원래는 바로 도로를 횡단하여 모텔로 넘어가야 하지만 그 모텔은 개쉬키 두 마리가 지키고 있다는 사부님의 말씀이 있어 그냥 .....

 

지도 #7

이 모텔 앞에서 좌틀.

그러고는 아까 1부를 시작하던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식당 뒤의 세면장에 가서 좀 씻고 맥주 한 통을 비우면서 산으로님을 기다립니다.

얼마 되지 않아 산으로님이 도착하시고 함께 차를 타고 산으로님이 주차를 시켜 놓은 상기리로 가서 차를 회수하여 각자 귀경합니다.

저는 약속장소인 구로역 부근으로 가서 신경수님, 범여님, 대백머리 한회장님 그리고 공작산님 등과 하산주를 하고는 귀가를 합니다.

오늘은 좀 기형적으로 운행을 하여 어쨌든 총 연장 26.88km를 진행한 셈이군요.

준의선생님과 맨발사부님 덕분에 정말 얼떨결에 지맥 하나를 마친 모양새가 됐군요.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도 #8

오전에 진행한 구간 21.7봉에 삼각점 있음을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