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두대간/백두대간의 지맥

도솔지맥 마지막 구간(백치고개~오봉산~마적산갈림~배후령~용화산갈림~수리봉~우두산~소양2교)


도솔지맥을 마무리하러 갑니다.

사실은 오늘 몇 달 전부터 기다리던 홀대모 봄 정기 모임이 속리산 피앗재산장에서 3월 26일, 27일 양 일간 거행되어 거기에 참석하여야 하는데 집안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여 저 혼자 토요일을 택해 도솔지맥을 진행을 하게 된 것입니다.

또 그것도 그러려니와 백두사랑산악회 대원들과 함께 마무리를 지어야 더 의미가 있거늘 이 역시 같은 이유로 참석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여러 분들께 죄송한 일만 생기게 됩니다.


어김없이 눈은 새벽 3시에 뜹니다.

챙겨놓은 가방을 들고 지하 주차장으로 갑니다.

춘천이 서울에서 그다지 멀지 않으므로 날머리인 소양2교 부근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택시로 백치고개까지 이동하여 한 시라도 빨리 귀경하도록 계획을 세웁니다.

이 시간에는 도로에 차량이 가평휴게소까지 한 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군요.

잠시 누워있다가 휴게소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춘천으로 들어갑니다.


소양강 옆 아파트 단지 옆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탑니다.

우리나라 최장의 터널인 배후령터널을 지나 오늘 구간 들머리인 백치고개에 도착합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6. 3. 26. 토요일

2. 동행한 이 : 홀로

3. 산행 구간 : 도솔지맥 5구간 완료

(백치고개~오봉산~마적산갈림~배후령~용화산갈림~수리봉~우두산~소양2)

4. 산행거리 : 26.86km (올해 누적 산행거리 : 248.82km)

  구 간

  거 리

출발시간

소요시간

비 고

백치고개

 

06:33

 

 

오 봉 산

  1.41km

 07:14

41

마적산갈림

1.29

07:36

22

배 후 령

0.38

07:44

08

 

용화산갈림

3.19

08:53

69

수 리 봉

5.00

11:13

140

10분 휴식

545.8

2.65

12:38

85

25분 점심

121.9

3.57

13:46

68

 

우 두 산

5.60

15:26

100

소양2

3.77

16:09

43

 

26.86m

09:36

09:01

실 소요시간

 

산 행 기 록  



지도 #1


오늘 들머리는 백치고개입니다.

선생님께 알현드리고....

오늘 홀대모 모임에 참석을 하여 인사도 드려야 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구간 날머리를 보고,

복장을 갖추고  오늘 도솔지맥 마지막 구간을 진행을 위하여 들머리로 들어갑니다.

오늘 구간은 화천군 간동면과 춘천시 북산면의 군계를 따라 걷습니다.

오르자마자 우측으로 보이는 군용 참호.

비트라고 하는 분들도 있던데 너무 초라해 보입니다.

오르는 도붕 우측으로 이따 진행해야 할 지맥의 653.2봉 부근과 좌측으로 763.6봉 부근 그리고 우측 뒤로 멀리 지맥외 수풀무산(701.7m)이 보이는군요.

잠시 뒤를 돌아봅니다.

좌측 부용산 정상 부근은 나무로 가려져 있고 우측으로 봉화산 정도가 보이고...........

간척리 일대가 분지를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청평사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지도 #1의 '가'의 곳입니다.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청평사로 내랴가게 되는데 소양호와 더불어 더욱 유명하게 된 청평사는 고려시대의 이자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군요.

할아버지는 이자연, 사촌은 이자겸이며 고모는 왕비, 고모부는 왕이었으니 요새 말로 부르자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자현은 스물일곱 젊은 나이에 그의 아버지가 지어놓은 경운산(오봉산의 옛 이름) 보현원에 들어와 범과 이리虎狼 그리고 도적을 평정하여 산 이름을 청평淸平山, 보현원을 문수원이라 고쳤다고 하는군요.

원래의 이름은 경운산慶雲山이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청평산淸平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언제부터인가 봉우리 다섯 개가 줄지어 서 있다고 하여 오봉산五峰山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시기는 정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틀하여 2분 정도 올라가니,

벤취와 돌무덤이 있고,

오봉산이라는 정상석이 있는 지도 #1 '나'의 봉우리입니다.

김형수님 등산지도나 영진지도에도 이곳이 오봉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의 오봉산은 조금 더 진행해야 오봉산을 밟을 수 있다고 나와 있군요.

정상석에는 이곳의 높이가 779m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표기된 오봉산은 조금 이따 밟아보기로 하고...

부용산 뒤로 해가 떠오르는군요.

오늘은 미세 먼지인지 아니면 개스인지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지난 구간 지나온 죽엽산과 멀리 사명산도 실루엣 같은 형상만 보일 뿐.....

예전 배후령 터널을 대신했던 46번 도로 위로 아까 보았던 지맥의 653.2봉 부근과 좌측으로 763.6봉 부근 그리고 우측 뒤로 멀리 지맥외 수풀무산(701.7m)이 보이는군요.

아까 보다 더 시야 확보가 어려워집니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이따 진행할 지맥.

더 좌측으로는 소양호가 보이고....

조금 어려운 길은 안전 시설이 되어 있군요.

예전 기억이 소록소록 납니다.

진혼비를 지나니,

청솔바위가 나오고,

그러고는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오봉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777.8봉에 오릅니다.

여기서 4등급삼각점(내평404)를 확인하는데....

보시다시피 조망도 없으니 아까 지난 779봉에게 오봉산이라는 이름을 빼앗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진지도에도 이 봉우리가 오봉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표고도 779m로 표기되어 있는데....

김형수님 등산지도에는 아까 779봉이 오봉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그 높이는 785m,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777.8m.

도대체 아까 그 정상석은 무엇을 기준으로 만들고 세워놨는지 모르겠군요.

구름다리를 건너 평범한 마루금을 걷습니다.

그러고는 경운산 갈림길을 만나는데....

춘천시에서 이야기하는 경운산은 지도 #1의 '다'의 곳을 말하는데 김형수님 등산지도와 영진지도 그리고 동아지도에도 마적산으로 표기되어 있군요.


참고도 #1

그런데 이 오봉산의 옛 이름이 경운산이었고 그 경윤산이 후에 청평산으로 불리다가 언제부터인가 오봉산이 되었다고 서두에서 말씀드렸었는데 춘천시에서는 왜 그 789.6봉을 콕 찍어서 경운산이라고 했는지 알 수가 없군요.

참고도 #2

뒤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토지리정보원지도에는 마적산이 신북읍 느치골 위의 610.2m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인지 진혁진 개념도에도 마적산을 이곳으로 반면에 김혀우님 지도에 있는 마적산은 경운산으로 표기를 하였군요.

그래도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를 우선하여야겠지요.

진혁진 지도가 그런대로 충실한 거 같습니다.


그냥 우틀하여 배후령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북산면을 버리고 신북읍을 만나게 되니 춘천시 신북읍과 화천군 간동면의 군계를 따라 걷게 됩니다.

그러고는 만나게 되는 곳이 배후령입니다.

예전에 단산 산행을 할 때 많이 이용하던 고개입니다.

저 아래 좌측에 있던 휴게소는 이제 흔적도 없이 사라졌군요.

배후령에서의 진행은 절개지 좌측으로 진행해도 무방하지만 이상스레 선답자들은 배후령 휴게소를 습관적으로 방문하려 했음인지,

38선을 확인한 다음,

배후령 휴게소 흔적이 있는 공터 좌측으로 진입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임도같이 널널한 곳으로 들어서면 '춘천경찰서장' 명의의 출입통제 안내판이 걸려 있고,

여기서 용화산, 수리봉 이정표를 따릅니다.

등로 사정은 너무 양호합니다.

삼각점 같은 게 길 한가운데 있군요.

그렇군요.

군 삼각점입니다.

지도 #1의 '라'의 곳에 있습니다.

헬기장 같이 너른 곳인 688.4봉인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불을 핀 흔적이 있습니다.

오봉산 방향을 보지만 조망은 별로 없습니다.

빈행 방향으로 앞이 지맥 상의 745.3봉, 그 뒤로 삼각점이 있는 763.3봉 연봉이 보이는군요.

그 지맥길은 좌측으로 흐르고....

지도 #2

653.2봉을 지나고,

바위봉이 나옵니다.

로프도 매달려 있고....

기묘한 생김새의 바위도 줄을 서 있습니다.

그렇게 745.3봉에 오릅니다.

좌측으로 삼한골 건너 수리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게 장군봉인가요?

장군봉 앞의 371.1봉을 보기에는 너무 높은 것 같기도 하고...

763.6봉 일대.

편안한 등로를 걸어 지도 #2의 '마'의 곳으로 오릅니다.

오늘 등로 사정 한 마디로 굿입니다.

이정표 흔적도 보고....

763.6봉에서,

4등급삼각점(양구313)을 찾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고는 지도 #2의 '바'의 곳에서 용화산 갈림길을 만납니다.

이제 조망만 좀 좋으면 용화산의 바위봉들을 볼 수 있으려나....

좌틀합니다.

그러면서 화천군 간동면과 헤어지고 춘천시 사북면 을 만나면서 이제부터는 사북면과 신북읍의 면계를 따라 걷습니다.

예전 이정표도 만나고....

가파른 비알을 내려가니,

지도 #2의 '사'에서 휴양림 삼거리를 만납니다.

잡목 사이로 그렇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더니만 이제야 조금 그 모습을 보여주는 용화산.

그 아래로 산막이 있는 걸 보니 그 곳이 휴양림입니다.

661.1봉은 바위봉이라 우회를 하고,

우측으로 조망을 해보려 하지만 시야는 점점 더 확보가 어려워집니다.

그렇게 볼거리가 없이 진행하며 무료할 즈음 별 특징이 없는 652.1봉에서,

삼각점(내평 401)이나 볼 수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도 #3

638.2봉을 지나면서 고도를 떨어뜨립니다.

지도 #3에서는 우측 길이 좋지만 이 경고판을 보면서 직진을 합니다.

이 경고판을 놓고만 볼 경우 배후령을 지난 지점부터 여기까지가 통제 구역이라는 얘기로 들리는데 그렇다면 휴양림 안내판이나 용화산 갈림길 정도로 볼 때 지금은 그 통제 구역에서 해제는 된 거 같은데 이것을 무단 방치하니 혹자들은 찝찝한 마음으로 지맥길 혹은 휴양림길이나 일반등로를 진행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도 #3의 529.3봉을 지나면서 선생님을 뵙니다.

혹부리 나무를 보면서 지나치고,

우측으로 그나마 용화산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그 정경을 하나 담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무박산행으로 이곳을 지나칠 백두사랑산악회 대원들을 생각해 봅니다.

분명 오전 2시 반 정도면 산행을 시작하여 적어도 이곳에 도착하면 아직 날이 밝지 않았을 것인데 나머지 구간을 다 진행해도 아침 조금 지난 시간일텐데...

본듯한 대장님께 메시지 하나 띄어보냅니다.

그 튼튼한 다리들을 가지고 괜한 투정부리지 말고 왕복 9km정도 되는 용화산을 다녀오시라고...

우측으로 양통마을도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407번 도로와 403번 도로로 나뉘는 모습도 확연하게 눈에 들어오는데 우측으로 가는 길이 용화산 휴양림과 용화산에서 가장 지근 거리에 있는 큰고개로 올라가는 길이군요.

좌측으로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가 407번 도로로 부다리 고개를 지나 화천읍내로 바로 들어가는 도로고.....

화천의 어느 지점인지 대강 머리에 떠오르는군요.

중앙에 뾰족한 봉우리가 371.1봉이겠고...

지도 #3의 '자-1'의 곳에 이르자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나옵니다.

잠시 우측 길을 따라보는데 50여 m 걷자 그 길은 우측 343봉을 진행하려는지 뚝 떨어집니다.

직진하는 길도 희미하긴 하지만 좌측 석봉을 너무 우회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좌측 사면을 타고 마루금으로 올라갑니다. 

맙소사!

완전히 이 날등은 그냥 날등이 아니고 순전한 바윗길입니다.

로프하나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고 ...

말 그대로 진퇴양난입니다.

직진하는 길은 어려워보이고 조심스럽게 좌측으로 내려가보지만,

길 흔적 같은 건 보일 리 만무하고,

지나온 길이 오히려 신기하기만 합니다.

절대로 이런 길은 피해야 하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바위봉 우측으로 뭔가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바위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그러자 우측 바로 아래에서 비교적 선명한 길이 나타나는군요.

그 길에 합류합니다.

이 길이 아까 지도 #3의 '자-1'에서 진행하던 길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덕분에 지도 #3의 '차'의 곳에서 암봉 구간을 조망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지도 #3의 '카'의 곳에서 암봉 구간을 통과하면서 우측으로 지맥 마루금이 급 좌틀하여 내려가는 545.8봉 부근을 봅니다.

잠시 오르막을 오릅니다.

그런데 오늘은 발 상태가 영 아니군요.

왼쪽 무릎 연골에 이상이 왔는지 비알을 오를때면 가끔씩 통증이 옵니다.

의식적으로 좌측 발을 안쪽으로 짚으며 올라가느라 영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거기에 오른발 족저근막염은 10km가 넘어가자 슬슬 다시 통증이 시작되고....

속도도 늦어지고 신겨을 쓰다보니 주위 조망은 아예 뒷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수리봉水利峰에 오릅니다.

그런데 이 봉의 한자어가 좀 색다릅니다.

수리란 말이 우리의 고유어로 우두머리라는 뜻이어서 보통 산이름을 이야기할 때에는 그 부근에서 가장 높은 산을 지칭하거나 혹은 봉우리에 족두리같은 바위가 붙어 있을 때 붙여진 이름인데 물 水에 이로울 利를 쓰고 있으니 물을 이용하는 산이라는 말입니까 아니면 물을 이용하여 운송하는데 편리함을 주는 산이라는 말입니까?

그도 아니면 지리정보원 직원의 입맛에 따라 표기된 이름입니까?

급 우틀합니다.

좌측으로 발산리 마을 정경이 보이지만 보시다시피 이 정도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양통고개를 지납니다.

사북의 양통마을로 가는 길보다는 신북의 바라미 마을로 가는 길이 헐씬 크고 선명합니다.

표지띠들도 몇 장 붙어 있군요.

그러고는 개발제한구역 말뚝도 보이기 시작하고....

그린벨트라....

3등급삼각점(춘천308)이 있는,

526.8봉을 오릅니다.

정말 여유로움을 느끼는 봄날의 지맥길입니다.

우측 양통마을이 있는 고성리...

'산은산'님이 다녀가셨군요.

407번 도로가 부다리고개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고,

545.8봉에서 좌틀하기 전에 밥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떡라면으로 때우기로 하죠.

막걸리나 한 통 가지고 올 걸 하는 후회감이 드는군요.

하지만 간도 해독해야 하고 이따 집에 가서 하산주를 하면 될 것이니....

25분 정도 점심을 해결하고 헬기장으로 조성이 되어 있는 545.8봉으로 진행합니다.

403번 도로로 진행하는 길에는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내려갈 지맥 루트를 확인해 봅니다. 

정면 중앙 숲의 제일 끝에 튀어 나온 봉우리가 우두산이며 그 좌측으로 물줄기가 살짝 보이는데 그 물줄기가 소양강입니다.

그 우두산 건너 우측에 낮게 보이는 봉우리가 춘천의 진산 봉의산(300.5m)인데 여기서는 아주 낮게 보이는군요.

우측으로 보이는 물줄기가 북한강이니 희미하게나마 소양강과 북한강의 합수점도 확인을 할 수 있기는 합니다.

우측 고성리 양통마을 부근을 한 번 더 보고,

이따 만나게 될 403번 도로로 내려가는 길을 확인하고 좌틀합니다.

내려오면서 춘천시내 우회도로가 마적산(610.2m) 우측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된비알을 내려오다가,

지도 #3의 '타'의 곳에서는 좀 유의를 합니다.

직진하는 길은 좌측 계곡으로 떨어지고 우틀하는 길은 민가로 떨어진 다음 403번 도로로 오르게끔 되어 있습니다.

지도를 잘 살피고 진행하여,


지도 #4

아마 군부대에서 표기해 놓은 듯한 번호판을 좌측으로 보면서 진행하다 보면,

우측으로 말뚝 하나를 볼 수 있고,

참호에서 좌틀하여 푹신한 잣나무 길을 걸어갑니다.

좌측으로 부대가 보이고,

묘지를 지나면,

커다란 개 두 마리가 지키고 있는 농원을 정문으로 나와,

403번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도로변에 있는 군삼각점을 보고,

부대 정문을 통과하고,

삼거리에서 직진을 하면서,

내려온 길을 봅니다.

545.8봉은 중앙의 봉우리 좌측의 무인 산불 감시카메라탑이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군요.

춘천 우회도로를 지나,

다시 부대 하나를 통과하고,

우측에는 부대 시설이 점거하고 있어 계속 도로를 따릅니다.

'양지노인마을' 들머리를 지나,

좌측으로 마적산을 보며 걷다보면,

뒤로 내려온 길과 좌측의 403번 도로의 고개 부분도 볼 수 있습니다.

성심농장에서 우틀합니다.

지도 #4의 '파'의 곳입니다.

닭, 개, 염소, 거위 소리 등을 들으며 시멘트 도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전원주택 단지가 나오고,

이내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틀하면,


지도 #5

바로 낮은 고개가 나오며 여기서 다시 마루금을 회복하면서 좌틀합니다.

잠시 잡목을 헤치며 묘지에서 좌틀하면 이내 마루금은 순해지고,

지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121.9봉에 삼각점이 있어 그것을 확인하려 잠시 잡목 숲을 헤치고 들어갑니다.

이저 뭐 망실 일보직전의 삼각점(춘천424)입니다.

이 안내판이 없으면 이게 그냥 시멘트 덩어리인지 뭔지 헷갈릴 것도 같군요.

다시 이렇게 좋은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간이 쉼터를 지나고,

자작나무 군락지도 지납니다.

그러고는 개명골과 한계울을 잇는 도로를 지나고,

조그만 고개를 지나,

무덤 두 기가 있는 펜스를 지나니,

소양고교(엣 춘천농공고) 실습장을 지나게 됩니다.

길도 잘 나 있고,

철문 하나만 살짝 우회하면,

율문리로 가는 교내 도로를 지나,

맞은 편 시멘트 도로를 따라 마루금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초지 뒤로 내려온 마루금을 살펴보고,

사면을 치고 올라가,

아주 좋은 길을 만납니다.


지도 #6

국군병원 방향이나 여우고개 등이 표기되어 있는 이정표가 있을 정도이니 주민들 산책 코스로 이용되는 루트인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부부산책객도 만나고...

안전시설도 되어 있습니다.

162.9봉에서는 전적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앞에는 삼각점(춘천307)도 박혀 있습니다.

안내판을 보고,

밤나무 숲 단지를 좌측에 두고 진행을 하면,

군 삼각점 하나를 볼 때 찻소리가 시끄러우면서,

또 지적삼각점을 보자마자,

여우고개로 떨어집니다.

진행은 길 건너 밭으로 이어지겠고...

절개지는 사면에 철제 계단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도로를 건너 우틀하여,

아까 본 밭에서 내려온 절개지를 조망합니다.

#45 철탑을 지나,

지도 #6의 '거'의 고개를 지나게 되고,

또 군삼각점을 만나면서 오늘은 군 삼각점 확인 작업을 하는 날이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우두산 오르는 길에,

양념으로 수준점을 보고,

좌측으로 소양강을 보면서,

우두산 충열탑으로 오릅니다.

조양루는 도청이 있는 곳으로 다시 가져갔다고 하면서 정자 하나만이 그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

좌측으로 나가 폴리텍 대학교 옆으로 내려가,

소양강 옆을 지나고,

지도 #7

폴리텓 대학교 정문을 지나면서 이제 도로 순례를 합니다.

종묘연구소,

중간에 소양초교 앞 슈퍼에서 캔맥주를 하나 사서는 기어이 하산주를 합니다.

그러고는 소양1교로 가서,

뚝방길을 걸으면서 소양1교 건너편에 있는 봉의산을 보고 소양강을 봅니다.

소양2교,

소양강의 끝,

우측 북한강.

그리고 멀리 화악지맥.

소양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그리고 가운데 멀리 삼악산.

도솔지맥의 끝은 이렇게 화려합니다.

백두대간에서 진행하는 이 도솔지맥의 시작은 백두대간의 금강산의 매자봉입니다.

그러고는 여기까지 약 123.3km를 달려와 결국 여기서 그 맥을 다하게 됩니다.

반면 수경水經을 보면 도솔지맥이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곳에서 발원한 인북천은 내린천에 흡수되어 소양강이 된 다음 그 소양강이 여기서 북한강을 만나게 되는데 결국 소양광과 북한강이 이 도솔지맥을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 되며 이게 곧 산자분수령의 원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 오묘한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며 귀가를 합니다.

귀경길은 무난했으나 도신구간은 왜 그리 밀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