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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한북정맥 지맥

명지지맥(대금산~불기산~빛고개~주발봉~호명산) 마지막구간

 

 

호명산에서 바라본 명지지맥

지난 초가을 명지지맥을 하다 방화선을 차지하고 있는 억새와 새 그리고 잡목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던 기억이 지금도 뇌리에 삼삼합니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명지지맥의 마지막 구간을 중단했고 늦가을이나 초겨울로 미뤘던 그 구간을 화악지맥 마무리에 이어 다시 듭니다.

그런데 제가 하산했던 두밀리 마을 구간에 들기 위해서는 가평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여야 하는데 그 첫차 시간이 06:20이라 서울에서 그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자가용을 이용하기 전에는 원시불능입니다.

그나마 지금은 전철이 생겼기 때문에 좀 더 이른 시간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봉역에서 첫 전철을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집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상봉역까지 접근하는 방법도 있지만 택시비가 만만치 않고 수면장애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가평이나 청평에서 택시를 타고 두밀리로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알아보니 가평에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 12,000원 정도가 나오는 데 비헤 청평에서는 18,000원 정도가 나온다고 하는군요.

내방역까지 택시를 이용하여 05:39에 출발하는 첫차를 타니 상봉역에서 06:20 전철을 탈 수 있군요.

가평역에 내려 택시를 이용하여 두밀리버스종점에 하차합니다.

 

산행 개요

1. 산행일시 : 2011. 2. 20.

2. 동행한 이 : 홀로산행

3. 산행 구간 (순 지맥 구간 거리 : 22.3km)

접근 구간 (두밀리~대금산)  대금산 ~ 불기산 ~ 빛고개 ~ 주발봉 ~ 호명산 ~ 날머리

4. 소요시간

지 명

거리

출발시간

소요시간

비 고

두 밀 리

 

07:36

 

 

대 금 산

2.4

08:34

59

4분 휴식

청우산갈림길

2.5

09:35

61

 

불 기 산

3.4

11:02

87

 

빛 고 개

2.1

12:13

71

30분 점심

주 발 봉

4.6

13:49

96

빛고개~광장구간 1.1km

호명호수

4.1

15:21

92

20분 휴식, 꼭지점봉

호 명 산

3.8

16:59

98

10분 휴식

날 머 리

1.8

17:40

 

5분 휴식

누 계

22.3

(24.7)

10:04

08:55

순운행시간

 

산행  기록

 

 

 

 

 

07:36

두밀리에 내려 산행복장을 갖춥니다.

물론 사람 없는 전철에서 신발 끈 묶기, 스틱 늘리기는 하였지만 GPS와 카메라를 조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래 되어서 낡아 가장 중요하다 할 글자와 코스 표시가 퇴색된 등산 안내도를 봅니다.

별로 볼 가치가 없습니다.

 

 

버스 종점인 이곳에서 뒤로 보이는 것이 이따 진행하게 될 명지지맥 마루금이며 바로 앞이 슈퍼.

두밀리 고개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직진을 하면 되지만 저는 지난 번 대금산에서 바로 내려왔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이정표를 따라 진행합니다.

 

 

이곳에서 크게 좌틀합니다.

 

 

오른쪽으로 810봉에서 두밀리로 떨어지는 또 다른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입니다.

 

 

08:22  (N37 49.069 E127 25.578)

지난 번 북한산(産) 들쭉주를 얻어 먹었던 전망 좋은 바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불기산 일대를 조망합니다.

 

 

08:34  (N37 49.120 E127 25.253)

불기산(706m)입니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고 조망이 정말로 끝내줍니다.

 

 

멀리 천마지맥의 주금산에서 갈라져 내려온 서리산과 축령산이 운두산을 향해 힘차게 진행하고 있고,

 

 

오른쪽으로는 한북정맥의 운악산이 보이는데 왼쪽 끝으로 수원산까지 눈에 드렁오는군요.

까마귀 몇 마리가 시끄럽게 주위를 선회하고 있습니다.

 

 

뒤로는 잦은바위봉(약수봉)이 삼형제봉 같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입니다.

 

 

08:38

작년에 그렇게 공포(?)에 떨게하였던 마루금에 접어듭니다.

 

 

그런데 이 구간에는 바위도 몇 군데 있고 절벽을 돌아서 내려가는 곳도 있어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08:58

두밀리고개입니다.

예전에 하면 대보리와 가평읍 두밀리를 이어주던 고개입니다.

 

 

바로 뒤에 있는 헬기장을 넘어 청우산 갈림길을 향합니다.

 

 

09:17

군비상도로가 나오는데 이 길은 청우산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더군요.

 

 

벌써 2.2.km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시 그 도로를 만납니다.

 

 

이제 청우산 줄기와는 작별을 해야겠군요.

그런데 실제로 이 길은 도로를 따라 편히 가라는 것이지 실제로 마루금은 아닐 것입니다.

 

 

무원마을 형님이십니다.

안녕하시지요.

요즘은 장거리 산행은 안하시고 근교 산행만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항상 안산하십시오.

잠시 뒤를 돌아봅니다.

두밀리 마을에서 올라온 줄기와 그 뒤로 약수봉 줄기, 대금산에서 이곳까지 이어온 마루금을 한 눈에 보게 되는군요.

 

 

09:35  (N37 48.123 E127 25.257)

592.7봉입니다.

산친구산악회에서 정성껏 만들어와 부착하였던 표지지가 떨어져 있어 어느 분이 돌로 눌러 놓았군요.

 

 

청우산 방향을 바라보니 축령산이 보입니다.

 

 

진행방향으로 멀리 이따 가게 될 명지지맥의 마루금이 개스때문에 뿌옇게 보이는군요.

 

 

드디어 정면으로 불기산이 보입니다.

 

 

한 번은 바위도 타고 올라가기는 하지만 대부분 그저 오르내리기만 하면 되는 평이한 길입니다.

 

 

불기산은 계속 정면입니다.

 

 

10:03

또 한번 큰 낙차로 떨어집니다.

 

 

10:09

수리재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상천리 수리재로 빠질 수 있는 곳이군요.

 

 

10:14

조금 지체하다 바로 두밀리 버스종점으로 빠지는 삼거리에 다다릅니다.

이곳에 그 유명한 고목나무가 있습니다.

그 나무는 성황당 같은 역할을 하는지 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것이 저에게는 좀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오는군요.

 

 

이 길로 내려가면 두밀리입니다.

 

 

상천리 수리재 부근의 마을 정경입니다.

 

 

다올님이시군요.

오늘 제 산행을 계속 선도해 주실겁니다.

 

 

10:30

아주 너른 헬기장을 지납니다.

 

 

10:34

두밀리사랑요양원으로 갈라지는 길입니다.

 

 

조금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오를만한 곳입니다.

 

 

불기산 줄기에서 490봉을 지나 470봉을 거쳐 상천리 입구로 떨어지는 또 하나의 줄기입니다.

불기산을 거의 다 왔다는 말입니다.

 

 

10:56  (N37 48.077 E127 27.089)

된비알을 열심히 오르는데 위에서 사람소리가 나는군요.

오늘 처음 뵙는 산님들 4분이 학생교육원 쪽에서 올라왔는데 이분들은 대금산으로 해서 두밀리로 내려가실 것이라는군요. 

 

 

사양하는 데에도 굳이 사진촬영을 해주겠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곳에서도 빛고개로 내려갈 수 있다고 이정표는 이야기해 주고 있는데 실제로 지맥을 하는 분들의 진행방향은 이곳이 아닙니다.

섣불리 이정표를 믿을 것은 아닙니다.

사실 592.7고지에서 불기산까지의 거리도 제가 실측한 바에 의하면 3.4km로 이정표와는 거의 900m 차이가 나는군요.

 

 

11:02  (N37 48.184 E127 27.167)

드디어 불기산(601m)입니다.

 

 

삼각점과 국립지리원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역시 휴대용 GPS와는 경도, 위도가 조금 차이가 나는군요.

 

지금부터 조심스럽게 우측으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잠시 한 눈을 팔다가 마루금을 놓칠 수가 있으니까 말입니다.

선답자들 중 많은 분들이 아차하다가 알바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정확하게 108m입니다.

그러니까 100m 정도 걸으면 왼쪽에 '산림조합' 나무말뚝이 나옵니다.

 

 

그 나무를 확인하면 바로 우틀을 해야 합니다.

표지띠들이 많이 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는데 마루금은 바로 그 옆으로 진행이 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11:29

호화묘지 앞에 이르니 햇살이 아주 따뜻합니다.

대개의 묘지가 그렇듯이 양지 바른 곳이라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30분 가량 쉬다가 다시 일어섭니다.

 

 

왼쪽으로 철망 사이로 페기물 처리장이 보이는데 계속 이 철조망과 함께 합니다.

 

 

호젓한 길을 걷다보면,

 

 

묘지 몇 기가 나오고...

 

 

그러고는 46번 국도입니다.

 

 

그 국도 건너편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는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 '007경비견 훈련소'가 있는데 지금은 폐쇄되었군요.

 

 

12:13  (N37 47.597 E127 28.069)

마루금을 이어가려면 저 틈사이로 건너가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차량 속도가 너무 빨라 위험천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원래 이 빛고개의 구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구도로의 광장에 들어서면,

 

 

12:26

화장실이 있고 왼쪽으로는 헬기 이륙장이 있군요.

다시 마루금에 진입합니다.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니 완만한 경사가 고도를 더해갑니다.

 

철조망이 쳐져 있고 그 뒤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큰 공사 같은데...

 

저 왕궁 같이 보이는 건물이 교회 시설이며 그 앞으로는 애들 놀이공원 같은 것도 있고 그 앞으로는 축구장, 야구장도 있고 각종 시설로 어지럽습니다.

 

12:45  (N37 47.259 E127 28.617)

그 길을 따라 오르니 또 공사장입니다.

새롭게 고압선 철탑을 시설하는 곳입니다.

 

덕분에 조망이 뻥 뚤렸습니다.

불기산 정상에서 이 방향으로 내려오는 마루금이 보입니다.

철탑과 그 옆 시설물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다시 진행을 합니다.

이 길을 따라 가면 될 것입니다.

나무 뒤에 가린 봉우리가 주발봉이군요.

 

12:52

두 번째 철탑공사장(350m)에서 크게 우틀합니다.

 

멀리 가평시내가 보이고 그 뒤로 보납산이 보이고 물안산도 보입니다.

물론 그 뒤로는 화악지맥이 힘차게 흐르고 있고....

 

13:10

웬 아스팔트 길이 나오는 걸 보니 여기가 아까 교회시설의 뒷문 같습니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전화기를 켜서 못 받은 전화를 확인합니다.

 

13:49

드디어 주발봉이군요.

 

이정표의 나뭇판에 이곳이 주발봉(489m, N37 46.567 E127 29.685)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데 그 어원은?

주발의 표기가 周鉢이 맞나요?

그렇다면 바리때나 비슷한 말 같은데 이곳의 생김새를 보고 붙인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삼각점이 있는 주발봉에서,

 

화악지맥을 조망합니다.

 

아! 그렇지요.

남이섬도 가까이 있었지요.

그런데 작년에 들른 남이섬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더군요.

예전에는 가족들과 직장 동료, 친구들과 먹을 것들을 잔뜩 싸가지고 실컷 마시고 놀다 오는 유원지 같은 곳이었었는데 지금은 팬션이며 호텔 그리고 정비된 시설들로 외국인관광객들이나 청춘 남녀들 오는 곳이지 저희 같은 사람이 가는 데가 아니더군요.

괜히 입장료만 버렸다고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강변가요제 세대는 참 불쌍하다는 생각입니다.

 

전화 몇 통 하느라고 시간을 보내고 잠시 쉬다가 빵조각을 씹고는 다시 출발합니다.

바로 헬기장이 나오는데 여기까지 오니 아침 일찍 청평에서 출발한 선발대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가평군에서는 이 길을 '올레'길로 개발을 하려는지 요란하게 표지띠를 달아 놓았습니다.

 

다시 우틀하는 소박한 헬기장을 지나니...

 

14:39

곧 큰골고개가 나옵니다.

산악 자전거를 탄 한 무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간단한 산행을 마친 부부도 장비를 챙기고 있습니다.

반대 고갯마루에는 한 안내등반회에서 온 차량 기사분이 회원들을 위하여 국을 끓이고 있는 듯 버너를 피우고 있습니다.

시간 상 하산하는 그들을 바로 만날 것 같군요.

 

자,

다시 호명호수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시간 상으로 일몰 시간이 빠듯할 것 같으니 힘을 좀 내야겠습니다.

다행히 아니 당연스러운 것이기도 하지만 무릎의 통증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길을 오릅니다.

 

이정표를 보니 가평군에서는 아까 그 '큰골고개'를 '발전소고개'라 부르고 있군요.

 

시끄벌쩍 하면서 아까 그 안내산악회 대원들이 지나갑니다.

얼큰한 것을 보니 아마도 호명호수 부근에서 점심 겸 하여 반주를 한 것 같습니다.

몇몇 대원은 비닐봉지에 쓰레게를 담아 배낭 아래에 달고 가는데 저런 것을 보고 '눈 가리고 아옹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취지야 좋습니다만 필경 저 쓰레기 봉투는 얼마가지 않아 나뭇가지에 찢길게 뻔할 것이고 찢긴다면 다른 쓰레기 봉투로 대체하기 보다는 그냥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을 곳으로 집어던지기 십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15:21

시멘트 포장이 마치 광장을 연상시키는 곳에 도달합니다.

 

백계남님은 이곳이 '삼각점봉'이라며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삼각점이 어딘가에...

 

 

그렇군요 오른쪽 맨 가장자리에 있습니다.

겨울에는 볕이 잘 들을 것이니 점심 먹을 장소로 손색이 없겠습니다.

 

그러고는 이내 호명호수입니다.

기념탑이 있고,

 

최규하 대통령 때 준공식을 하였군요.

글은 미당 서정주 선생의 것이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참 짧게 대통령 임기를 마치신 분이긴 하지만 세인들의 기억 속에는 많이 남아 있는 인물이십니다.

 

전망대에서 호명호수를 바라봅니다.

팔각정이 바로 전망대나 마찬가지이군요.

 

물론 전망대는 따로 있지만 거기까지 올라가지 않고 바로 호명산으로 진행합니다.

 

전화 몇 통화 하느라 5분 정도 쉬게 됩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호명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호수 좌측을 돌면 다른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 길입니다.

호수 주변의 밴치와 탁자에는 산행 오신 분들이 식사들을 하고  술을 마시느라 좀 시끄럽습니다.

 

15:48 (N37 44.751 E127 28.177)

전망대를 내려가니 철조망이 나타나고 왼쪽으로 떨어지는 하산길이 보입니다.

여기가 장자터 고개 갈림길입니다.

철조망을 돌아 들어가 바로 직진을 합니다.

 

15:56  (N37 44.601 E127 27.991)

대성사 갈림길입니다.

이제 기차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체력이 많이 소진되었음을 느낍니다.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난간에 로프가 있는 곳을 지납니다.

 

16:21  (N37 44.205 E127 27.508)

기차봉입니다.

호명호수에서 잠시 쉬기는 했지만 시간이 많이 걸렸군요.

 

그런데 둘러보아도 이곳이 왜 기차봉인지 알 수가 없군요.

바위만 몇 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고....

 

북쪽으로 트인 한 곳에서 지나온 불기산을 볼 수 있군요.

산줄기가 참 멋있습니다.

 

나무계단을 타고 호명산으로 향합니다.

 

16:47

별 조망이 없는 잡목구간을 힘겹게 오릅니다.

무릎이 완전치 못한 저로서는 오늘 산행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체력이 소진되어 가는 것은 느끼겠지만 오랫동안 장거리 즉 20km 이상 산행을 한 지가 기억에 가물가물할 정도인데 비해 힘이 들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할 만 합니다.

 

17:01  (N37 43.786 E127 26.707)

드디어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호명산(632.4m)에 도착합니다.

 

등산 안내도를 보고,

 

왼쪽으로 펼쳐지는 장관을 조망합니다.

46번 국도 뒤로 이쪽으로 달려오는 명지지맥이 보이며 그 뒤로는 명지에서 갈라진 각 단맥들이 어지럽게 뻗쳐 있습니다.

 

그 줄기는 호명호수(축대로 막은 부분)로 연결되고,

 

그 줄기는 기차봉을 지나 다시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정표 대로 청평역과 터미널로 표기되어 있는 방향으로 향합니다.

 

나가려는데 오른쪽으로 삼각점이 보입니다.

 

나가는 문은 터널형식을 갖추었군요.

 

북한강이 햇빛에 반사되어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곧 질 태세입니다.

 

17:19

내려오는 길에 있는 전망대가 석양의 역광으로 인하여 어둡게 보입니다.

 

그런데 호명산 하산 루트가 기진맥진한 저에게는 아주 좋은 것이 다른 하산길들은 적어도 한두 봉우리 정도는 오르내리다가 날머리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 호명산은 그런 거 없습니다.

무조건 내리막입니다.

 

17:33

그러고는 운동시설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청평댐(오대골)으로 가는 길과 갈립니다.

저는 당연히 우측입니다. 

17:40

드디어 물과 만나는 날머리입니다.

 

등산로 안내판을 보고 오늘 산행을 접습니다.

오늘 산행은 제 몸 상태와는 달리 긴거리 를별 문제 없이 마무리하여 상당히 만족스러운 그것이었습니다.

 

정면으로는 주금산에서 갈라져 나온 줄기가 서리산, 축령산을 거쳐 온 깃대봉이 보입니다.

  

제가 내려온 줄기를 다시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