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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한북정맥(2009.9.26.~2009.11.26.)

한북정맥 제4구간 {노채고개~37번국도합류점(봉수육교)} 13.64km

 

 

운악산의 가을

 

 

 

 

산행 개요

 

1. 일시 : 2009. 10. 25.

2. 산행구간 : 노채고개 ~ 봉수육교

3. 산행거리 : 13.64km(고산자의 후예들 측정), 접속구간 제외

4. 산행소요 시간 : 6시간 31분(점심, 휴식시간, 사고 정리 시간 포함)

 

산행개요

 

지 명

도 상

고산자의후예들

도 착 시 간

비 고

노채고개

 

 

06:19

 

원통산

1.2

1.4

06:51

삼각점

구 노채고개

1.0

1.1

07:11

 

암릉우회갈림길

 

4.12

09:03

 

암릉합류지

 

0.39

09:35

 

애기봉

 

0.13

09:40

 

운악서봉

 

0.3

09:53

 

운악동봉

4.5

0.32

10:00

 

절고개

 

0.68

10:19

 

철암재

 

0.6

10:59

일행의 사고로 상당시간 지체

아기봉 갈림길

2.4

11:18

 

부대철조망

 

 

12:28

 

37번국도합류점

 

2.2

12:50

 

 

 

13.64

6시간31분

 

  

어제 큰넓고개~샘내고개 구간을 마치고 의정부에 있는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길게 한 잔을 한 다음 경기도 제2청사 앞 사우나에서 잠을 자고 새벽 일찍 노채구간~큰넓고개 구간을 계획한다.

일찌감치 일어나 43번 국도를 타고 가던 중, 선지해장국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일동 시내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타고(6,000원) 노채고개로 이동한다. 

 

06:19

노채고개에 도착하여 장비를 챙기고 산행을 시작한다.

가파른 사면은 상당히 미끄러워 몇 번이나 뒤로 밀리곤 한다.

 

 

06:28

첫 이정표를 지난다.

 

 

 

오른쪽 일동레이크 골프장에는 등이 환하게 밝혀 있는 것을 보면 이 새벽에도 라운딩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는 것 같다.

아직 날이 밝지는 않았으나 어제보다도 더 가을로 들어 간 것 같다.

 

 

준 · 희님의 표지띠다.

 

 

 

길은 이렇게 너른 곳도 있을 정도로 명백하다.

 

 

 

 

06:51

원통산(567.2m)에 도착한다.

 

 

원통산에서 내려오다 운악산을 조망한다.

 

07:11

구(舊)노채고개에 도착한다.

이곳이 용화사 쪽 길과 반대방향인 387번 지방도로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길은 이렇게 좋은데 구름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오늘 조망은 기대를 접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07:19

이정표를 지난다.

방향을 지시하는 것은 좋지만 그 구간 거리에 대해서는 전혀 신뢰를 하지 않는다.

 

 

07:23

큰 고개 즉 작은 케른(cairn)이 있는 곳을 지나는데 구름이 더 짙어진다.

 

 

07:48

운악산이 1.2km 남았다는 표지목을 지난다.

 

 

07:53

5분을 왔는데 0.62km 남았다는 즉 벌써 580m를 진행하였다는 표지판을 지난다.

 

 

 

 

정말 그림 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탄성을 하며 지난다.

47번 도로를 바라본다.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진행방향을 조망한다.

 

 

무슨 바위라고 이름이 있을 법도한데....

 

 

 

바위가 많은 지역을 지난다.

 

 

09:03

드디어 암릉구간 갈림길이다.

 

 

 

일행이 있어 우측 우회길로 내려선다.

가파른 사면을 내려가다 보면 다시 완만한 오름길로 들어서게 된다.

 

 

09:35

암릉길과 다시 합류하는 지점이다.

 

 

 

  

09:40

등산로 폐쇄 표시를 만나면 그곳이 애기봉이다.

김영규씨의 명복을 비는데 아마도 그 친구들도 지금은 상당한 나이가 되었으리

라...

 

09:43

애기봉 바로 아래가 운악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갑자기 입안에 침이 고인다.

분명 운악사에서 일요일마다 산객들에게 제공하는 ‘잔치국수’가 연상이 되어서 였으리라.

 

 

궁예성터를 지난다.

철원 부근 그러니까 명성산이나 고대산 그리고 이곳 운악산까지는 궁예와 관련한 이름들이 거론되고 대간의 상주지방을 지날 때면 견훤에 관한 이름이 많이 거론되는데 정작 승자인 왕건과 관련하여 거론되는 이름을 아직은 보지 못한 것 같다.

경험이 쌓이면 분명 그와 관련한 산이 출현하리라.

 

 

09:53

그 성터를 지나자 바로 운악산 서봉(935.5)에 도달한다.

망경대 방향에서 등산객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산인사를 해도 그들은 건성이다.

 

 

10:00

동봉(937.5m)에 도착하여 증명사진을 찍고 조망을 하나 가스 때문에 명확하지 않다.

 

 

 

 

예전에는 없던 나무계단을 내려가니 데크에서 촬영 중인 산객들을 본다.

저곳이 남근석 촬영장소 같은데 저것도 없던 데크다.

아기봉 마루금을 조망한다.

 

 

10:19

현등사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른바 절고개이다.

 

 

바위 사이로 단풍이 아름답다.

10:25

푸석거리는 흙을 잘못 디뎌 일행이 사면 아래로 구르는 사고를 당한다.

다친 부위를 대충 치료하고 정비를 하느라 상당한 시간을 지체한다.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으나 긴 산행은 불가능할 것 같다.

 

 

 

10:59

철암재를 지난다.

대원사 방향으로 가파른 길로 인해 로프까지 설치되어 있다.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만추의 정경이다.

 

 

11:05

헬기장이다.

잡목 제거작업이 잘 되어 있다.

역시 가스로 인하여 조망이 잘 되지 않아 사진 촬영도 그만둔다.

 

 

유창산업에서 시행하는 화강암 채석장이다.

군생활을 이곳에서 마치고 운악산을 그렇게 자주 와보았음에도 이런 채석장이 있고 그 채석장이 운악산의 수려함을 갉아먹고 있었다는 것을 예습을 하면서 알게 되었고 오늘 실제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나라의 여러 사업을 하려면 돌도 필요하고 나무도 배어야 하겠지만 그 모든 것을 뒷수습까지 종합적으로 계획된 사업이기를 기대한다.

 

 

11:18

아기봉(769.1m) 갈림길이다.

그러니까 아기봉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맹호휴양소가 있는 신상리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부상자가 있는 관계로 여기서 휴식도 할 겸 밥을 먹기로 한다.

 

 

11:55

급경사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12:01

이내 표지목이 있고 그 아래 바로 헬기장이다.

 

 

 

12:07

이정표가 있고 한북정맥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난다.

 

 

12:28

이곳은 봉수리 방향에서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은지 거의 10분 간격으로 이런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부대 철조망이 나오며 예전 군대생활을 추억하며 철조망을 따른다.

 

 

안 찍으려 했는데 그래도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어 한 커트 촬영을 한다.

 

 

12:50

47번 국도를 횡단하는 길이 없으므로 하는 수없이 47번 국도(구도로)를 만나 부대를 따라 진행을 하면 부대 앞에서 지하도로를 거쳐 건너편 길로 들어가 다시 마루금을 확인하고 오늘은 부상자 때문에 예정된 큰넓고개까지의 진행을 중단하고 이곳에서 일정을 접고는 13:15 일동행 버스를 타고 차량을 회수하기 위하여 일동으로 간다.

 

산행시간은 6시간 31분가량 소요 되었는데 점심시간 37분과 사고 뒷수습을 하느라 보낸 25분을 제외하면 5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일행의 가벼운 사고로 계획했던 큰넓고개까지 진행을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