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걸었던 한강기맥 1구간은 조망도 탁월했고 구간 거리에 비해 등로도 순탄하여 아주 만족스러웠던 답사구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 주는 2구간을 걷기로 합니다.
그러나 주말에 또 비 예보가 되어 있어 하는 수없이 일요일에만 산행을 하기로 하여 여유있게 이틀을 먼드래재까지 운행하려 앴던 계획은 여지없이 깨지고 맙니다.
그래서 일요일 하루를 운두령에서 구목령까지 잇기로 합니다.
물론 무서운 분들은 한 방에 운두령~먼드래재를 잇기도 하지만 그 정도의 거리를 걷는 것은 제 능력을 벗어나기도 하고 그럴 경우 부득이 야간 산행을 감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저로서는 탐탁하지 않습니다.
하는 수없이 비슬님이 구목령 입구까지 즉 차가 올라올 수 있는 곳까지 차를 몰고 오고 저는 구목령으로 하산하기로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즉 그 구간을 다하기에는 비슬님도 힘에 부치기 때문에 혼자서 운두령에서 계방산을 하고 느긋하게 현장으로 오기로 합니다.
08:08
그런데 오늘 9년이나 아무 말썽없이 움직이던 차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기어가 빠지지 않아 5분 넘게 실랑이를 하다 간신히 움직여 조금 긴장을 했었습니다.
기계라 그럴 때가 있나보다 라는 단순한 생각을 하고 이내 잊어 먹습니다.
운두령에 도착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넘을 수 있는 도로 중 백두대간 상에 있는 만항재 다음으로 높은 곳(1089m)에 위치한 고개입니다.
항상 운무(雲霧)가 넘나들고 있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운두령.
오늘도 여지 없습니다.
그런데 또 변수가 생기는군요.
한 산객과 저희가 도착하고 또 한 대의 차량이 올라와 어린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자 주차되어 있던 차에서 자고 있던 한 사람이 슬리퍼 차림으로 나와 어슬렁 거리는 모습이 마치 국공파가 퇴근을 하지 않고 밤샘 근무를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무조건 치고 올라가기에는 그 분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아 일단은 산행 준비를 하고 화장실을 갔다오는 등 여유를 부립니다.
사태를 관망하는 것입니다.
일단은 그 분이 다시 차로 올라가고 시끄럽던 아이들의 차량도 떠나고 주위가 조용해지자 저는 화장실로 올라가는 척하다 그냥 산행을 감행합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1. 10. 30.
2. 동행한 이 : 홀로
3. 산행 구간 : 운두령 ~ 보래봉 ~ 불발령 ~ 청량봉 ~ 1072봉 ~ 곡죽동
4. 소요시간 : 기맥 구간 21km 소요시간 07:49
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운두령 |
|
08:18 |
|
|
보래봉 |
8.7km |
10:54 |
156 |
10분 휴식 |
자운치 |
3 |
11:54 |
60 |
|
불발령 |
4.6 |
13:49 |
115 |
32분 점심 |
청량봉 |
1.2 |
14:41 |
52 |
10분 휴식 |
장곡현 |
1.4 |
15:09 |
28 |
|
1072봉 |
2.1 |
16:07 |
58 |
5분 휴식 |
곡죽동 |
5.2 |
16:59 |
52 |
|
계 |
26.2 |
08:41 |
07:45 |
순 운행시간 |
산 행 기 록
08:18
저 펼침막 오른쪽으로 화장실이 있고 등로는 저 펼침막 뒤로 나 있습니다.
국공파 직원에게 미안하더군요.
08:20
오늘은 어제 내린 비의 영향으로 등로의 풀들이 다 젖어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스패츠를 했는데 역시 스패츠 위로 금방 물이 젖기 시작합니다.
최근 산행 후 방수액을 칠하지 않은 것을 잠시 후회해 봅니다.
스프레이 방수액은 너무 헤퍼서 감당이 되지 않고...
예전에 쓰던 왁스 형태의 방수제를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08:24
예습할 때 보던 산불감시초소가 바로 나타나는군요.
우산 등로는 이렇게 상큼한 모습의 산죽밭으로 진행이됩니다.
한강기맥 2구간은 조릿대(산죽)가 군락을 이룬 곳이 많다고 하던데 역시 그런 것 같습니다.
08:57 (N37 41.541 E128 26.108)
봉우리(1273mm) 하나에 올라서는데 이런 모습입니다.
대개 이런 모습의 봉우리에는 삼각점이 있다는 것이지요.
이곳이 봉평면 덕거리 산1번지로 보래령에서 동쪽으로 3.8km 지점에 위치한 곳입니다.
지금까지 홍천군 내면과 용평면의 경계를 걷던 마루금이 이제부터는 내면과 홍천군 봉평면의 경계를 걷게 됩니다.
즉 이곳이 삼 개면의 면계(面界)가 되는 곳이군요.
왼쪽으로 진행을 하면 도루고탱이라는 조금 특이한 이름의 봉우리로 진행을 하게 되어 그 산줄기는 제법 긴 줄기를 형성하는 것 같습니다.
스패츠 덕분에 바지가 젖지는 않으나 신발의 상태로 보아 해가 빨리 떠서 풀잎을 말려 놓지 않는 이상 발도 곧 젖게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군요.
09:19 (N37 41.401 E128 25.361)
바로 삼각점이 또 나오는군요.
1357고지입니다.
작은 안부를 지나 조그만 봉우리로 올라가야 합니다.
완만합니다.
이제 낙엽은 다 떨어져 등로는 푹신함을 느끼게 됩니다.
09:36 (N37 41.284 E128 24.954)
1382봉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이거종님, 대방님 그리고 대동강님이 맞아주시는군요.
저도 그 옆에 기대어봅니다.
유달리 이곳 헬기장은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 있어 경기도의 난잡한 헬기장과는 구별이 되더군요.
이곳에서 왼쪽으로 갈리는 길이 있습니다.
덕거리 마을로 떨어지는 길입니다.
우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배선생님의 깨끗한 표지띠도 볼 수 있군요.
한강기맥은 곳곳에 표지띠가 매어 있어 알바할 걱정은 조금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등로에 푸른 조릿대 군락이 누렇게 퇴색한 낙엽과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참 멋있고 싱그러운 느낌입니다.
09:51 (N37 41.474 E128 24.582)
1247.9봉입니다.
이곳에서 우틀하여 좌사면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09:59 (N37 41.312 E128 24.338)
봉우리 중간에 나무 하나가 가련하게 서 있습니다.
1283고지입니다.
이곳에서 표지띠들이 서 있는 방향으로 급우틀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운무가 빠질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더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둔덕 하나를 넘으니,
10:18
사거리 감림길이 있는 안부입니다.
이곳이 보내령이군요.
이 아래로 덕거리 보개동과 이어지는 424번 지방도로가 확포장 공사 중이라고 하는데 설마하니 이곳까지 오는 것은 아니겠지요.
터널로 하면 몰라도....
왼쪽 보개동으로 내려가는 길의 정경입니다.
보래봉을 향하여 오릅니다.
오랜만에 돌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이 부근의 산은 모두 육산같습니다.
그런데 길을 지나다 보니 이런 덩굴나무가 예리한 낫같은 것으로 비스듬히 잘려 있습니다.
전에 산에서 만난 약초꾼들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저렇게 나무를 절단하고 거기서 나오는 물은 최소한 한 홉 정도는 나오므로 산행 시 물이 떨어졌을 경우 충분히 식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그 분들의 시범을 보기도 하였고....
누군가 물을 마시려 하였던 것으로 짐작을 합니다.
정상에 다가온 것 같습니다.
10:54 (N37 41.472 E128 23.151)
보래봉(1331m)입니다.
누군가 표고 표시를 잘못해 놓았습니다.
봉평면에서 약간 촌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곳에는 이등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이 주변의 산에 중심이 되는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봉우리는 약 5m정도 떨어진 곳에 저렇게 위치해 있습니다.
10분 정도 쉬면서 빵 한 쪼가리를 먹습니다.
우측 사면을 내려가는 길에 무원마을 형님을 만납니다.
지난 주 호미기맥 두 탕을 잘 하고 오셨지요?
11:10 (N37 41.505 E128 22.843)
너른 안부를 지납니다.
덕거리 방향으로 하산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봉우리를 향해 오릅니다.
둔덕봉 하나를 지나고,
11:25 (N37 41.529 E128 22.453)
이곳을 따르면 회령봉(1331m)을 지나 다시 덕거리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줄기 하나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이 보래봉 일군의 산들은 상당한 규모임을 알 수 있습니다.
회령봉으로 가는 길도 이렇게 표지띠가 붙어 있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나 야간에는 주의를 할 곳 입니다.
저는 산죽이 밭을 이루고 있는 우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이제 해가 좀 뜨려나요.
그러나 여전히 그렇습니다.
그런데 고문님 표지띠는 왜 그렇게 꼬여 있는 겁니까.
깨끗하게 펴서 촬영을 하느라 좀 지체합니다.
11:43
고문님의 표지띠 옆으로 삼각점이 보이는군요.
이 구간은 삼각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산죽때문에 바지가 조금 젖습니다.
아무리 신발이 고어텍스라 하더라도 물이 스며들어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진행방향 오른쪽 내면 방향으로 민가가 몇 채 보이는군요.
이렇게 멋있는 길을 내려오면 바로 안부입니다.
이곳 분위기로는 완연한 만추입니다.
이런 나무 숲을 보기가 쉽지도 않으니 말입니다.
겨우살이를 봅니다.
봉우리 하나를 또 오릅니다.
1000고지 넘는 산들이 연이어 있으므로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저 봉우리를 올라 다시 왼쪽으로 진행을 하면,
그 뒤로 더 높은 봉우리가 나오고...
그 봉우리에 올라서자,
13:30 (N37 41.356 E128 19.390)
이정표가 나오는군요.
무책임한 제작사와 담당자의 모습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옳바르게 제작을 하였을 수도 있었겠고 또 수정도 할 수 있을텐데...
어쨌든 이곳은 직진을 하게 되면 흥정산으로 갈리는 삼거리이기도 합니다.
이곳이 지도에서 삼각형 꼭지점같이 들어간 곳으로 이곳에서 크게 우틀합니다.
즉 왼쪽 지도의 ## 곳 입니다.
1200고지인데 실제 현장에 가보면 여기서 조금 더 직진을 해야 1212고지를 밟을 수 있고 걱;서 계속 진행하는 마루금이 흥정산으로 향합니다.
그 봉우리를 내려오다 보니 별 희한한 광경을 다 보게 됩니다.
누가 일부러 올려놓은 것 같은데...
이유가 뭘까요.
이쪽은 조릿대 군락이 좀 이상합니다.
잎은 없고 줄기만 있는 것.
속새가 맞나요.
그 속새와 산죽 군락지가 불발령으로 가는 마지막 봉우리로 인도를 하는군요.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내려가는 길에 보게 되는 저 모기장 같은 것으로 만든 망의 용도는 또 무엇인지....
너무 모르니 그저 구경만 하면서 갈 수밖에....
오랜만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계단을 봅니다.
다시 속새의 군락지를 지나고....
13:49
그러니 바로 불발령입니다.
자전거 자국이 있는 불발령은 도로 상태는 물론 주위 환경도 무척 좋습니다.
표지 시설도 잘 되어 있고....
이곳은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봉평과 연결이 되는 임도입니다.
자세한 코스내역도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 이곳으로 그냥 진행을 하면 장곡현으로도 이동이 가능하겠습니다.
일행 중 힘이 드는 분들이 있으면 그 분들은 잠시 임도로 걸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떡을 안주로 막걸리를 마시면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그것들을 점심에 갈음키로 합니다.
14:21
널널하게 32분 정도 쉬다가 이 길로 오릅니다.
오늘 처음 느끼는 가을의 정취입니다.
멀리 백두대간이 힘차게 흐르고 있고....
등로는 안전시설도 제대로 해 놓았습니다.
14:27
그곳을 오르자마자 이정표가 있는,
잘 정비된 헬기장을 만나게 됩니다.
왼쪽으로는 임도가 따라오고 있고 그 뒤로 진행할 산줄기가 보입니다.
이 구간은 아주 편합니다.
오르막을 조금 오르니,
14:41 (N37 42.225 E128 18.734)
그렇게도 제가 보고 싶어했던 춘천지맥 갈림길입니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북한강의 굴봉산역까지 진행하게 될 날을 기대해봅니다.
그런데 이곳이 청량봉(1052m)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청량리라는 마을은 상당한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
어쨌든 삼각점을 확인하며,
춘천지맥 방향으로는 이렇게 표지띠가 널려 있고 그 뒤로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곧 산방기간이 시작되면 이곳도 출입금지가 될 것 같습니다.
크게 좌틀하여 기맥길을 따릅니다.
길 건너에 누렇게 변한 숲을 봅니다.
둔덕봉 하나를 지나고,
잘 정비된 등로도 오르는데,
15:09
장곡동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만납니다.
곧 이곳이 장곡현입니다.
여기서 비슬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잘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겠노라는 전화가 아니라 기어레버가 P에서 제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있던 증상이 또 발생한 것이군요.
하는 수없이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여 응급조치 방안을 알아보라고 하면서 진행을 합니다.
장곡현 임도의 말뚝을 확인합니다.
이곳이 장곡동 임도에서 올라온 끝 부분에 해당되는 곳이군요.
이 계단으로 오릅니다.
또 전화가 옵니다.
렉카차 출동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아는 카센타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저간의 사정을 살명하니 간단하게 응급조치가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이론과 실제는 틀리니까...
하는 수없이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서 걸으려니 갑자기 힘이 들고 구목령에 도착하여 임도를 따라 저수지에 내려갈 경우의 시간을 따져보니 대책이 서질 않습니다.
15:35
6.06km.
여기서 구목령까지는 아무래도 두 시간 조금 더 걸릴 것 같은데....
15:50
약 5시 20분 정도에 구목령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임도로 내려가서....
거의 뛰다시피 내려가는데 머리가 복잡하다보니 드는 힘은 배가가 됩니다.
렉카차가 곧 도착될 것이라고 합니다.
서석에는 서비스센타가 문을 닫아서 안 되고 홍천까지 나가야 한다는군요.
16:07 (N37 40.951 E128 17.536)
방법이 없습니다.
이정표에 곡죽동 임도까지 1.05km라고 나와 있습니다.
구목령까지는 아직도 4.67km인데...
여기서(1074m) 장곡동으로 탈출을 하여 민가가 나오는 곳에서 택시를 불러 서석에서 렉카차와 만나 다음 절차를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날이 어둡기 전에 빨리 하산을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16:30
길이라고 길 같지도 않은 곳이지만 단맥을 하느라 연습량이 많아 길을 제대로 잘 찾아 임도로 떨어집니다.
아쉬움에 뒤를 돌아봅니다.
임도지만 승용차도 충분히 올라올 수 있을 정도로 좋습니다.
반포장이 되어 있는 곳도 있고....
계곡의 물은 말 그대로 청정한 물 그 자체입니다.
날이 어두워져 오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기르는 토종벌통도 보고...
사방댐 공사를 한 곳도 지납니다.
이 사방댐은 작년에 공사를 완료한 곳이군요.
16:59
다리를 건너니 차단기가 나오고 오늘은 차단기가 올려져 있습니다.
아까 임도 끝나는 정상에 있던 차량이 이곳을 통해 올라간 것이군요.
서둘러 마을로 나가는데 운좋게 서석면으로 나가시는 주민의 차를 얻어 타고 면사무소까지 나갑니다.
그 분은 부산이 고향이신 분인데 3년 전부터 이곳에 귀농을 하여 살고 계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동네에 30여 세대가 있는데 다들 같은 분들이라 상당히 친밀하게 산다고 합니다.
고맙게 그 분의 차를 얻어타고 서석으로 나와 렉카차를 타고 홍천의 공업사로 가서 거금을 들여 수리를 하고 홍천의 명물 화로구이를 먹고는 귀경을 합니다.
이 구간의 하산 코스가 무척 멀어 하는 수없이 다음 구간은 먼드래재부터 시작하여 오늘 하산한 곳으로 내려가는 루트를 이용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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