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두대간/한강기맥

한강기맥5구간(화방재 ~ 덕구산~응곡산~741.1봉 ~소삼마치)

토요일은 개인적으로 행사가 있는데 일기예보로는 그 날 비가 온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산에 들지 못하는 날 날씨가 좋은 것보다 더 약오르고 신경질 나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날 산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1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몇 번 비가 와야만 한다고 한다면 그 날은 반드시 제가 산에 들지 않는 평일이어아만 한다고 고집을 부리고 싶은 저이니 그 이기심은 분명 저 스스로도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억울해 하지 않고 그 분들에게 욕을 먹지 않고도 저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일주일 예보를 보고 주중 어느 하루를 비워 두는 것입니다.

제 의뢰인들에게는 약간 미안한 일이기는 하지만 문명의 이기인 휴대폰이 있기에 어느 정도는 가능한 일입니다.

이번 주도 일주일 중 금요일을 그런 날로 잡습니다.

평일에 배낭을 짊어지고 움직이는 것은 생업에 열심인 분들에게 미안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백수처럼 보이기도 하여 그 분들의 눈을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의하면 화방재에 가는 버스가 홍천터미널에서 08:40에 있다고 조금 게으름을 피워 봅니다.

07:00 동서울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08:10에 홍천에 도착하는군요.

그런데 버스 시간에 변경이 생겼습니다.

화방재를 가는 동면 좌운리 버스는 08:50.

예상했던 시간인 08:40 버스는 월운리라는 곳으로 가는군요.

월운리(月雲里)라 ...

뭐 구름위에 달이 떠 있는 마을이라는 것 같은데 한강기맥의 오음산을 등지고 있는 마을이니만큼 예전에는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었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곳에 임하여 보니 실제 그렇더군요.

그 이야기는 슬슬 풀어집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1. 12. 02.

2. 동행한 이 : 홀로

3. 산행 구간 : 한강기맥 제5구간(화방재 ~ 덕구산 ~ 응곡산 ~ 소삼마치)

4. 소요시간 :

  구 간

  거 리

출발시간

소요시간

비 고

화방재

 

 09:25

 

 

덕구산

  3.0km

 10:13

 48

 

응곡산

  4.3

11:57

104

 

만대산

 4.1

13:32

95

10분 점심

741.1봉(갈림길)

1.7

14:34

62

 

소삼마치

1.7

15:39

65

 

월운리

3.7

16:46

67

 

14.8(3.7)

06:14

(01:07)

06:04

(01:07)

순 운행시간

 

산 행 기 록 

 

 

 

09:17

08:50에 홍천버스터미널을 출발한 군내버스는 동면사무소 앞을 지나 오늘 들머리인 화방재에 09:17이나 되어 도착합니다.

중간에 버스를 타고 오면서 기맥 줄기를 보니 산정에는 눈이 조금 덮여 있군요.

영동지방에 비하여 그렇게 눈은 많이 오지 않은 것으로 짐작을 합니다.

 지난 번 버스를 기다리느라 보지 못했던 약수터와,

 임도 날머리를 사진에 담습니다.

 09:25

 산행준비를 마치고 표지띠를 따라 오릅니다.

 보시다시피 등로에는 눈은 없고 다만 비때문인지 바닥이 무척 미끄럽습니다.

 거기에 낙엽이 가세하여 여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될 정도입니다.

 몇 번이고 발이 제 위치를 놓치는데 그러다 보니 스틱에 힘을 더 주게 되고 오늘은 발보다는 팔이 고생을 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동강님의 표지띠가 저를 맞이해 주시는군요.

 작년 10월에 이곳을 지나셨는데 표지띠가 아직 생생하군요. 

 된비알이기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등로 사정 때문에 상당히 힘이 듭니다. 

  첫 봉우리에 오릅니다.

 그런데 이 구간에는 굴참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나무 껍질로 요긴하게 이용했을 법도 합니다. 

 납엽송도 군락을 이루고 있고....

 이제 좀 등로가 편해진 느낌입니다.

 오른쪽 444번 도로로 지나는 찻소리도 들을 수 있고 노천리 마을 정경도 흘깃 보면서 진행합니다. 

 09:42

 노천리와 좌운리를 잇는 옛 고개입니다.

 지금도 이 정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 상당한 오름을 오릅니다.

 경사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선답자들이 땀 좀 뺐다는 말을 십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의 등로 상태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해 버립니다.

  다만 내리막길에서가 문제이긴 하지만 ...

 그런데 눈의 양이 점점 더 많아지는 듯한 느낌이 드든군요.

 고도와 눈의 양이 정비례하는 느낌입니다.

 한 번 만 내려깄다 올라가면 덕구산에 오를 것 같습니다.

 10:13  (N37 39.523 E128 02.459)

 덕구산(670m)입니다.

 유대장님이 수고를 해주셨군요.

 아주 요긴한 안내지입니다.

 여기까지는 고도의 높낮이가 심함에도 불구하고 걷는 속도가 3km/h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은 등로 상태가 양호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약간 좌틀을 합니다. 

 약 5분 후 627봉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약간 우틀하면서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데 이게 장난이 아닙니다.

 눈만 있으면 괜찮은데 눈 아래 낙엽이 있고 그 낙엽 밑에는 젖은 물기를 머금은 흙이 있습니다.

 여간 조심해 걷지 않으면 그대로 엉덩방아입니다.

 10:35

 저 안부를 거쳐 또 다른 봉우리로 올라가야 하는군요.

 바람이 불 때 마다 나뭇가지 위에 쌓여 있던 눈들이 떨어지면서 제 머리 위로 떨어지기도 하고 주위로 날리기도 하는군요.

참나무가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10:48  (N37 39.289 E128 01.839)

 헬기장(625m)이 나옵니다.

 헬기장 문양이 되어 있는 곳으로는 눈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10:52

 헬기장에서 100m를 진행하자 산불감시초소가 나옵니다.

 산타래님 경험만큼이나 비박하시며 진행하실 분들은 이런 곳을 이용하면 편안하게 하룻밤을 지낼 것 같습니다.

 멀리 오대산에서 구룡령으로 진행하는 대간줄기가 보이는군요.

 이어서 나타나는 철책이 1야수교 부대의 그것입니다.

 철책을 따라 걷는데 미끄러워서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4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만 이 눈 자체에 습기가 많아 떡진 것 같이  뭉쳐 아주 불편합니다.

 11:01

 이제 부대 철책과 작별을 하게 됩니다. 

 눈이 자꾸 부담이 됩니다.

 이게 아예 얼든지 아니면 녹든지 하면 편할 텐데 신발에 자꾸 뭉치니 올라갈 때는 자꾸 미끄러져 아주 힘이 듭니다.

 그래도 이렇게 호젓한 분위기를 주는 등로가 자주 나타나 조금 위안은 되는군요.

 이런 곳에서는 스피드를 좀 올리기는 하지만 이런 곳이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하지 않습니다.

 좌운리 구석골입니까.

 가구수가 좀 되는 것 같습니다.

 11:23  (N37 39.292 E128 01.047)

 519봉에 오릅니다.

 여기서는 좌틀을 하여 내려가는데 경사가 보통이 아닙니다.

 그런데 경사 문제보다는 미끄럼 때문에 영 고역이 아닙니다.

나무를 메어 이것으로 벤치를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하여간 작업을 한 흔적입니다.

 노천리 건너 공작산을 봅니다.

 이곳과 마찬가지로 정상 부근만 눈이 하얗게 쌓여 있는 것을 봅니다.

 11:29

 누군가 나무로 작업을 한 듯한 532봉을 만납니다.

 산불감시초소에는 방금 사람이 있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역시 유대장님이 수고를 해주셨군요.

 항상 지나는 곳마다 이렇게 귀한 흔적을 남겨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11:33

 그 봉을 내려오자마자 만나는 개고개입니다.

 개고개라...

 어쨌든 이 고개는 예전에 노천리 주민들과 좌운리 주민들이 요긴하게 이용하던 고개입니다.

 왜  개고개라 했는지 알 길이 없군요.

 홍천문화원은 앉아서 일만 하는지....

 이번 눈으로 가지가 달라진 소나무가 한두 그루가 아닙니다.

 어쩌면 저렇게 멋드러지게 휠 수가 있는지...

  11:55

  이곳이 584봉입니다.

  여기서 좌틀합니다.

  조금은 평평해진 길에서 또 오름을 힘겹게 오릅니다.

 11:57

 예습할 때 보았던 '山' 말뚝이 나옵니다.

 말뚝 머리에는 방위 표시가 되어 잇는 것을 보니 삼각점과 관련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이곳이 응곡산입니다.

 한자어로는 應谷山이라고 씌어지는 데 나무꾼들이 이 산에 나무를 해 가다가 골짜기에서 소리를 지르면 산에서도 같은 소리로 응한다  하여 응곡산이라 불린다고  하는군요. 

 메아리봉으로 불려야 하는 게 아닌지...

 삼각점도 확인합니다.

 지금 이곳까지의 거리는 7.3km 정도 진행했고 2시간 반 정도 걸렸으니 아직은 시속 2.92km정도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은 괜찮은 상태입니다.

 좀 평평한 길은 상당한 속보로 이동한 덕입니다.

 12:12  (N37 39.087 E127 59.741)

  570봉에 오릅니다.

 눈이 약 10cm 정도 두께인데 등로의 상황이 이제와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내려가면서 엉덩방아 찢기를 하다보니 정신이 번쩍 나는군요.

 더욱이 이 내리막길은 굴참나무가 군락을 이룬 곳인데 이상스럽게 잔 나무의 밑동이 없어 내려가면서 발을 지지할만한 데가 없어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그 경사도 또한 상당하여 땀 좀 흘립니다.

 잠시 평평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내리막이고....

 왼쪽으로 임도가 보입니다.

 아까 오른쪽으로 살짝 보였던 임도와 연결되는 덕방이 임도이군요.

 아주 힘들여 내려갑니다.

 12:54 

 해발 497m 정도 되는 덕방이 임도입니다.

 그런데 4X4 차량이 한 대 서 있는 것을 보니 동네 주민 혹은 산불감시요원이 이곳까지 행차하신 모양인데 도로 상태로 보아 차량 운행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시속은 2.2km대로 떨어졌습니다.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잠시 사무실과 전화 통화를 한 후 다행히 발자국이 난 등로를 따라 힘들이지 않고 오릅니다.

 오늘 처음으로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나무때문에 쉬면서 사진 한 장 촬영하는 여유를 같습니다.

 발자국의 주인공인 두 분은 함께 오셨는데 겨우살이 채취 때문에 오셨군요.

 마대 자루로 하나 담으셨는데 장비가 보통이 아닙니다.

 몸에는 전공들이 전봇대를 탈 때 사용하는 것일 법한 장비를 착용하였고 기다란 낚싯대 같은 것도 보이고...

 인사를 나누고 각기 할 일들을 합니다.

 13:32

 만대산입니다

 아마 어느 분이 만대산이라는 표시를 나무판에 해두었는데 유대장님이 분명 자신도 비닐 코팅지에 표지판을 가지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선답자의 안내판에 680m라는 고도 표기만 부기하여 주셨군요.

 산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이런 모습은 다른 어느 집단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 오음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 무난한 곳을 지납니다.

 작은 마을도 보이고...

 14:15

 그런데 지금부터는 새로운 장벽이 나타납니다.

 암벽 지대가 나오는데 우회할 길은 마땅치 않고 저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문제는 잡고 의지하여 올라 갈 지형지물이 만만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바위 틈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그곳에는 눈이 쌓여 있어 장갑으로 털고 오르느라 손도 시려워지고...

 그러고는 간신히 바위 틈을 돌아 우회하여 억지로 빠져나가기는 합니다.

 또 오릅니다.

 푹푹 빠져서 두 발짝 옮기고 반 발짝 마끄려져 후퇴하고, 다시 공격하고 다시 후퇴하고...

 잡을 곳도 없어 스틱에 힘만 주다보니 스틱의 끝부분이  나사가 풀려 쑥 들어가 버리는데 오름길이니 오히려 그게 더 편하여 이단이 된 상태에서 죽어라하고 스틱질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김장할 때 채칼로 무를 썰때 보다 팔힘이 더드는 것 같습니다. 

 잠시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볼 것은 보고 가야겠습니다.

 우측으로 중앙고속도로가 보이는데 그 도로는 진행하고 있는 삼마치고개를 향하여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산줄기가 힘차게 이어지고 있고...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입니다.

 평소같으면 그냥 가볍게 지날 수 있는 저 정도의 바윗덩어리도 오늘만큼은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14:34

 조망이 트이면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오릅니다.

 신기하게도 요 녀석은 눈에 파묻히지 않았군요.

 이곳이 741.1봉으로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또 다른 이름의 만대산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 삼거리입니다.

 어느 분들은 그 봉을 진정한 만대산으로 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덕방이고개에서 이곳까지의 3km를 1시간 40분이나 걸렸으니 이제 속도가 1.8km/h로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체력에는 문제가 없는데 오르고 내려가는 데 낭떠러지를 조심하느라 혹은 미끄러져 내려갔다가 다시 기어오르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좀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헤드랜턴을 써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저 오음산부대의 초병과 암구호라도 나누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는군요.

 정면으로는 이곳에서 오름산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시원스럽게 보이고 오음산 정상의 안테나 등 군시설물도 보이는 곳입니다.

 골 건너의 저편에는 나무베기 작업을 마쳐서 시원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된비알을 내려가느라 보통 죽을 맛이 아닙니다.

 이런 바위가 나오면 또 가운데를 관통하여 넘어가야 하고...

 그나마 고문님이라도 뵈니까 다행이긴 합니다.

 15:21

 마지막 작은 봉우리같습니다.

 너무 가파른 된비알을 정신없이 내려옵니다.

 15:39

 그러고는 닿는 곳이 소삼마치 안내석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만대산 삼거리에서 이곳까지의 1.7km는 거의 내리막길입니다. 

 

 

고도표에서 보시다시피 이런 1.7km를 내려오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토질이 마사토와 같아 흙이 끈기가 없어 밟으면 으스러지듯이 흘러내리는 것 같아 아주 고역입니다.

 

 

 

 

 

 

 1107야공단에서 1974년에 이 비상도로를 만들어 놓고는 거의 관리를 하지 않아 도로가 황폐화 되었음을 내려가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거의 계곡이라고도 보여지는 곳으로 내려갈 정도이다가 그나마 오음산부대와 합류되는 곳에서 도로로 인식될 정도였으니...

소삼마치 주변 경관입니다.

 자, 다시 올라가야 하지요.

 그러나 된비알을 올라가는 데 보통 힘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 의지할 데라고는 잔 나무 하나 없고 경사도는 또 보통이 아닙니다.

 신발에는 눈이 덕지덕지 떡이 되어 붙어 한 발자국을 떼고나면 다시 털고 한 발을 내딛어야 하고....

 그렇게 반복하여 50여m를 오르다 성질이 나서 포기를 하고 맙니다.

 "더 추운 다음에 오든가 아니면 눈 녹은 다음에 오든지 해야지...."

 그런데 내려오기가 더 고역이더군요.

 15:54

 포기를 하고 하산을 하기로 합니다.

 지도를 다시 보니 이곳이 월운리로 아까 아침에 제 차 바로 앞에서 출발했던 버스가 월운리 가는 버스임을 기억해냅니다.

 그렇게 월운리는 저하고 인연이 되는군요.

 탱크 모형을 지납니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 황폐해진 길을 걸으면서 아침에 찍어놓았던 버스시간표를 찾아 월운리에서의 버스 시각을 살펴보려 하였으나 글자가 제대로 판독이 되지 않는군요.

 하는 수없이 홍천터미널에 전화를 하니 ARS라는 것이 사람을 더 신경질 나게 만들고...

이 벌통에서는 좌회전을 하면서 길 잃을 염려없이 편하게 진행합니다.

 그런데 월운리에서 이곳으로 오르는 분들은 여기서 조심해야 하겠더군요.

 만연히 진행하게 되면 직진하게 되는데 알바입니다.

 여기서는 계곡쪽으로 좌틀입니다.

 오음산 부대로 올라가는 도로인가요?

여기가 부대 교장입니다.

 국유임도 안내판도 보고...

 오음산의 모습입니다.

 눈 때문에...

 그것도 떡진 눈때문에...

 가운데 골이 아까 내려온 소삼마치입니다.

 귀여운 송아지 녀석들을 보면서 그나마 위안을 갖습니다.

 진평교 다리 옆에는 오음산 등산 안내도도 설치 되어 있군요.

 오음산등로는 이리로 진행을 하면 되는군요.

 16:46

 여기서 17:40에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홍천에서 17:00에 출발하여 이곳에 17:30경에 도착하여 40분에 출발한다고 하는군요.

 무지 지루하고 억울한 하루였지만 어쩔 수 없지요.

 홍천에서 18:30 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하니 19:40.

 부득이하게 한 구간이 더 늘어난 꼴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