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제13구간(피나무재~질고개~통점재~성법령 분기점)

 

 

보현지맥 갈림길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산행 방식도 가지각색입니다.

홀로 다니시는 분들, 친구나 가족들과 같이 산행하시는 분들, 직장이나 산악회를 이용하여 하시는 분들....

저는 주로 홀로 산을 다니지만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특히 제가 존경하는 분들이나 평소에 함께 산행을 하고 싶은 분들과 함께 산행을 할 때의 행복감이란 느껴보신 분들만이 알 수 있는 아주 커다란 기쁨을 주는 그것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가령 홀대모의 조진대 고문님이나 신산경표의 박성태 선생님, 산줄기 분기점마다 검문소를 운영하시는 준희 선생님, 여영선생님, 그리고 오늘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시는 킬문님, 6,000회 산행에 빛나는 맨발선생님, 영원한 켜플 산악인 아름다운강산님....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분들과 함께 걸을 때의 행복감이란 그 어디다 비견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런데 갑자기 계백형님이 도솔지맥 대암산을 간다고 하면서 괜찮으면 같이 가자고 하십니다.

준희선생님이 어렵게 주선한 산행으로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의 그것이니 좀 특별한 산행입니다.

그런데 제게는 2, 4주 토요일에 아주 귀한 산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랜드 산악회의 정기 산행인 낙동정맥 이어가기.

그 날이기 때문에 부산에서 올라오시는 준희선생님께는 불경스럽고 죄송한 일이지만 도솔지맥은 가지 못하고 무박 산행이 예정되어 있는 낙동으로 듭니다.

잠실에서 12시에 출발한 버스는 대원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로 듭니다.

 

 

맨 정신으로는 버스 안에서 잠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 저는 옆에 계신 아르미님께 누(累)가 될까 좌불안석입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2. 5. 12.

2. 동행한 이 : 그랜드 대원님들.

3. 산행 구간 : 낙동정맥 (피나무재~성법령 갈림길)

4. 소요시간 : 접속구간 042km 및 소요시간 15분 포함

구 간	거 리	출발시간	소요시간	비 고
피나무재		05:05
611.6봉	4km	06:00	55
질고개	3.6	06:46	46	10분
785봉	6	08:43	117
통점재	4.5	10:17	94
744.8봉	2	11:02	45
가사령	2.9	12:00	58	10분
성법령 갈림길	3.1	13:10	70	10분
성법령	0.42	13:15	15
계	26.52km	08:10	07:40	순 운행시간

 

 

산 행 기 록

 

 

03:40

지부장님이 운전하는 버스는 임하댐 부근의 가랫재 휴게소에 정차합니다.

회장님 이하 몇 분들이 잽싸게 내려 라면 물을 준비하고 김밥도 나누어 줍니다.

귀한 장소를 내어주시는 휴게소 사장님께 누(累)가 되지 않도록 가능한 빠른 시간에 라면을 먹고 뒷정리를 한 다음 다시 피나무재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04:56

버스는 진보, 청송, 부동을 거쳐 피나무재에 도착합니다.

2주 전 제가 직사하게 고생을 하고 내려왔던 그 자리입니다.

물과 탄수화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던 산행으로 뇌리에 박혀 있습니다.

펼침막과 안내판을 봅니다.

산줄기를 타는 산객들에게는 아주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국공파.

요세미티 계곡이 루스벨트 대통령의 결단을 이끌어 내어 미국의 첫 국립공원이 되게 된 데에는 존 뮤어의 극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데 과연 우리나라의 국공파는 자연에 대해서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갖고 근무를 하면서 이렇게 무조건 출입금지만 시키는 것인지....

개발로부터 자연을 지켜내는 일을 해야지 산을 사랑하고 산을 지켜내고자 하는 사람들을 무조건 막는 것은 잘못된 일이 분명합니다.

우선 지리산 케이블카부터 막아야 할 것 아닙니까.

좀 더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합니다.

 마루금은 개구멍을 통하여 올라가야 합니다.

 준비된 선수부터 개구멍을 통과합니다.

05:05

저도 뒤에서 몇 번째로 통과합니다.

갓밝이의 냉기가 아직은 남아 있고 여명이 밝아올 무렵이라 헤드랜턴은 필요 없습니다.  

 05:18

 마루금은 좁은 임도를 가로질러 진행합니다.

 그 임도는 옆으로 계속 따라오다가 이내 방향을 달리하는군요.

 잠시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내룡리 방향을 봅니다.

 오늘은 구름이 끼어 있어 아직까지는 시계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2004. 7. 4. 04:00경 조고문님 내외가 이곳을 지나시면서 우중에 붙여 놓으신 표지띠입니다.

이제는 색이 바래기 시작하는군요.

사모님과 함께 1대간 9정맥 12기맥을 모두 마치고 지금은 아마 61번 째 지맥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지맥이 대간 50여개 되는가요?

무릎 연골이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닭발을 고아 즙을 만들어 상복하고 계신다고 하고...

05:33

다시 나오는 임도를 또 가로 질러 숲으로 들어갑니다. 

 누군가 지난 가을에 낫으로 저 새를 친 것 같습니다.

 어지간히도 산객들의 산행을 방해하였을 것입니다.

 05:45

 615봉에서 살짝 좌틀하여 진행합니다.

 아!

 장관이 펼쳐집니다.

 자작나무 아닌가요?

 이런 곳에서 이 숲을 보게 될 줄이야....

오늘은 일출도 못보았는데 이제서야 구름 사이로 그 빛을 보여 주는군요. 

 06:00

 622.7봉에서 삼각점을 확인합니다.

오늘 첫 번째 삼각점입니다.

이런 정맥 같은 곳에서는 좀 그렇지만 지맥이나 단맥으로 들어서면 꼭 확인하여야 하는 저 삼각점.

현재의 나의 위치를 종이 지도로 확실하게 알려주는 유일한 지표입니다.

 06:03

 그 바로 옆으로 헬기장이 나오고,

 조금 더 오르니 눈이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06:22

오늘은 마루금이 참 편합니다.

그리고 등로도 마루금 만큼이나 걷는 이들을 편하게 해줍니다.

비록 저 마루금도 고도 편차는 별로 없다하더라도 실제는 우측으로 틀어 저 정상을 찍고 좌틀하여 내려와야 하는데 현장에서의 길은 바로 왼쪽으로 틀어 허리를 타고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니 실제 마루금을 걷는 것보다 걷는 거리나 시간 그리고 힘은 훨씬 드는 셈이 되는군요. 

이제 녹음도 많이 짙어졌습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숲에서 먼발치에 있는 봉우리나 마루금을 보면서 진행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바로 앞도 안 보이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는 곧 산행하기 힘든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06:42

묘지를 지나 458봉을 지납니다.

그냥 관심없이 자나치면 이곳이 봉우리인지 아니면 무슨 평지인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이미 고도를 낮춘 지역입니다.

밭이 나오면서 노란 물통도 보이고...

농사 준비를 이미 끝내셨군요.

06:46

질고개로 내려섭니다.

질고개는 청송군 부남면과 부동면을 이어주는 고개인데 차량 통행이 별로 없군요.

부동면과 부남면의 경계를 걷습니다.

간벌한 나무를 아주 잘 정돈해 놓았습니다.

저 나무들을 등로에 그냥 방치하여 놓았을 때 산객들이 겪어야 하는 불편은 정말이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06:54

눈이 훤해지고 조망이 트이는 마루금에 섭니다.

뒤로 보이는 마을이 이현리 마을이고,

논어 공부를 하시는 산불감시원은 아직 출근 전이신 것 같습니다.

구름이 저렇게 산 기슭에 걸려 있는 것을 보면 어제 이 지역에  비는 오지 않았어도 적어도 구름은 잔뜩끼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발로 푹신한 쿠션을 느끼면서 오늘 산행의 피로감이 쉽게 뇌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566봉은 오르지 않고 겨드랑이를 따라 돌고,

07:35

크게 좌틀하여 내려갑니다.

 

08:00

665봉에 오릅니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이 봉이 포항시 북구 죽장면과 청송군 부동면과 부남면과의 시계가 됩니다.

이제부터는 청송군 부동면은 버리고 온전하게 포항과 청송면 부남면의 경계를 걷게 됩니다.

08:09

710봉을 지나면서,

이제는 햇빛을 정면으로 받습니다.

08:23

이렇게 높은 곳에 이런 분지같은 곳이 있군요.

여기가 672고지나 되는데 말입니다.

08:33

이제는 잡목때문에 제 기능을 상실한 폐헬기장입니다.

08:43

우틀하여 10분 정도 더 진행하니 삼각점이 있는 785봉입니다.

정연섭님이 수고해 주셨군요.

말은 쉽지만 산을 사랑하고 산에 대한 열정없이는 흉내내기조차도 어려운 일입니다.

가만히 보니 이곳도 헬기장 용도로 만들어진 곳이기는 한데 지금은 그저 이런 상태입니다.

좌틀합니다.

08:56

이번에는 아주 풀들이 자라지 못하도록 4각 보도블록으로 헬기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참 멋집니다.

09:30

예전에 부남면 간장리와죽장면 하옥리 주민들이 오가던 간장현입니다.

09:42

조금 가파른 등로를 오릅니다.

제 앞에 가시던 분들이 자리를 깔았습니다.

어감독님이 준비해 오신 두 통의 막걸리 중 남은 것 하나를 마져 땁니다.

다음에는 저도 준비하겠습니다. 

15분 정도 맛나게 먹고 일어섭니다.

10:09

 705봉을 지나니 고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묘지 1기를 지나고,

지나온 마루금을 쳐다보니,

10:17

여기가 통점재입니다.

고개 아래에 있는 통점리에서 따서 통점재라고 지은 것 같군요.

이런 안내판도 서 있고...

햇빛이 아주 뜨겁습니다.

서둘러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묘지를 지나고 조금 가파른 된비알을 치고 올라갑니다.

10:57

표지띠들이 어지럽게 날리고 있는 이곳이 777봉 분기점인 헬기장이군요.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하여 우측으로 조금 더 올라가야 하는군요.

다녀오기로 합니다.

맨발선생님이 맞아주시는군요.

11:02

비록 몇 분 걸리지 않는 길이기는 하지만 꼭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하여 여기까지 올라와야 하는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정맥길이고 워낙 길이 명확하니 별 문제가 없을 것인데 만약 악천후에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느냐 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홍수가 나서 난리인데 계곡으로 재려갈 수도 없고 마루금을 타자니 가장 가까운 고개가 어디인지 알 수 없고...

그럴 때 삼각점은 가장 확실하게 내가 어디에 있는 지를 알려 줍니다.

헬기장도 여러 개 있고 그 봉우리가 그 봉우리 같은 데 파악할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각설하고 다시 갈림길인 폐헬기장을 거쳐 내려갑니다.

11:15

드디어 꿈에 그리던 봉우리가 나옵니다.

그냥 밋밋하게 보인다고 할지 모르지만 저 봉우리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복잡한 줄기들이 가지를 치게 되므로 상당히 의미 있는 봉우리입니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경상북도의 모든 산줄기들 중 반 정도는 저기서 분기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빨리 가봐야 합니다.

왼쪽으로는 오늘의 하산 지점인 성법령 고개도 보이는군요.

모르긴 몰라도 조금 있으면 선두팀은 아마 저기 도착하여  저와는 갑장인 나대장님이 준비해 주신 삼겹살을 맛나게 드실 것 같습니다.

산줄기는 교묘하게 왼쪽으로 틀었다 우측으로 고개를 들게끔 되어 있군요.

11:28

드디어 그 744.6봉에 도착합니다.

준희선생님의 표지판이 어김없이 길목을 지키고 있고,

대구마루금 산악회에서는 보현지맥이 아닌 기맥이라고 표기를 하였군요.

보현지맥.

만약 이 내용이 교과서라면 밑줄을 긋고 당구장 표시를 서너 개 정도 달아야 할 곳입니다.

즉 이곳에서 갈라지는 줄기 중에 대장 격인 보현지맥은 보현산을 지나 석심산, 푯대산, 문암산을 거쳐 위천에서 그 맥을 가라앉히는 도상 길이가 무려 164.8km나 되는 산줄기로서 사실 말만 지맥이지 기맥으로 볼려도 손색이 없는 그것입니다.

부대장인 팔공지맥도 보현지맥 상의 갈림봉인 석심산에서 분기하여 방가산, 팔공산을 지나 베틀산, 만경산을 거쳐 위천으로 떨어지는 약 119.3km나 줄기입니다.

대단합니다.

거기에 위병소 역할을 하는 구암지맥도 구암산을 지나 노래산을 거쳐 길안천까지 약 57.3km, 선암지맥이 약 55.5km, 갈라지맥이 42.2km나 되니 33.7km짜리의 유봉지맥이나 41.6km의 황악지맥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이고 단맥까지 합치면 천상 이곳을 다 돌려면 하는 수없이 의성 정도에 방을 얻어 놓고 1년 정도는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대단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제까지 정맥과 함께 하던 청송군과 포항시의 경계는 이제부터 보현지맥을 따라 가고 정맥길은 온전하게 포항시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성법령 분기점까지는 죽장면 안에서만 걷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에전에 지나쳤던 백두대간에서 소백산을 지나 태백산을 향해 한창 탄력을 받고 지날 때 선달산을 지나 옥돌봉이라는 곳을 지나게 됩니다.

 

 

그 옥돌봉에 오르기 전에 바로 문수산으로 향하는 이 이정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지맥이 바로 문수지맥인데 이 지맥은 위의 보현지맥과 낙동강을 가운데 두고 문수지맥은 백두대간에서 분기하여 남쪽으로 보현지맥은 낙동정맥에서 분기하여 북쪽으로 각 진행하다 낙동강의 지류에 잠기게 되는데 그 이름도 재미 있습니다.

문수보살이 여래의 왼편에서 여러 부처님의 지덕(智德)과 체덕(體德)을 맡음에 대하여, 보현보살은 오른쪽에서 이덕(理德)과 정덕(定德)과 행덕(行德)을 맡는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하나는 보현이라는 이름을 다른 하나는 보현이라는 이름으로 낙동강을 향하여 줄기를 내고 있다니... 

참고로 문수지맥은 위 옥석산 혹은 옥돌봉에서 분기하여 문수산(1207m), 매봉산을 지나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으로 잠기는 113.1km의 긴 지맥입니다.

11:48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군요.

선명한 임도가 나오고,

그 임도는 예전에는 차도 지나갔을 그런 너른 길이 나옵니다.

잠시 다시 숲으로 들어갑니다.

에전에는 동네 주민들 공청안테나 역할을 하였던 아주 중요한 티브이 안테나가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 버렸군요.

12:00

가사령입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만나는 차량들이 통행하는 도로입니다.

날씨가 더워 어감독님, 피크님과 잡담을 나누며 10여분 시간을 보내다 보니 다리 근육이 굳어지는 것 같습니다.

삼겹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군요.

빨리 가서 도와줘야 할 것 같습니다.

12:27

오래된 삼각점(600m)을 만납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삼각점이지만 국립지리정보원 지도에도 그대로 삼각점 표시는 되어 있군요.

12:54

안테나 시설을 지나고,

13:10

삼각점이 있고,

헬기장 시설이 있는 성법령 갈림길입니다.

지난 번 말씀드린 것 같이 여기서 비학지맥과 내연지맥이 분기되며 이제부터 정맥 마루금은 포항시 북구의 죽장면과 기북면의 경계를 걷게 됩니다.

그 1구간은 지난 번 걸었으므로 갈림길로 내려가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13:15

햇빛을 피할 수 없어 뙤약볕 아래에서 식사들을 하고 계시는군요.

준비해 둔 물로 간단하게 씻고 삼겹살과 냉장된 막걸리로 푸짐하게 점심식사에 갈음합니다.

귀경길에 대원 여러분들의 재미 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오랜만에 이른 시간에 서울에 도착합니다.

오랜만에 실시한 무박산행.

시원한 새벽 공기를 맡으면서 산행을 하게 되니 탄력도 받고 시간도 그만큼 단축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어떤 대원의 의견마따나 날이 더워지는 여름이 되니 아예 무박 산행으로 진행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모두들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 각자 계획된 일이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을 하여야 한다는 것에 이견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대원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