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1. 일시 : 2009. 11. 1.
2. 산행구간 : 우이령 ~ 매너미고개
3. 산행거리 : 13.05km(고산자의 후예들 측정), 접속구간 제외
4. 산행소요 시간 : 6시간 41분(점심,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어제 비로 인해 한 구간에 갈 것을 두 구간으로 나눈 격이 되었는데 오늘도 의뢰인 접견 문제로 길게 하지 못할 것 같고, 더욱이 어제 내린 비로 바위가 미끄러울 것 같아 상장봉은 바위 구간을 타지 못하고 우회구간을 이용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북한산국립공원 교현분소에 도착하여 입장 시간을 기다린다.
어제 국공파의 과대한 친절로 오늘 입장표를 가까스로 구할 수 있어서 오늘 입장도 가능할 수 있었다.
09:00
입구를 통하여 부대 초소를 지나 정맥 마루금을 향해 올라간다.
잠시 산행을 준비하는 동안 한 부부가 우리를 앞서간다.
그들을 뒤쫓아 가다 석굴암 갈림길이 있는 곳에 위치한 유격장을 지난다.
09:31
다리 앞에서 울타리를 넘어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09:38
교통호를 지나 헬기장에 올라선다.
이 헬기장은 초소 바로 뒷쪽에 설치되어 있는데 초소를 직접 통과할 수 없는 관계로 이런 식으로나마 마루금을 이어가야 한다.
방카를 지나 도깨비님의 표지띠를 보고 진행한다.
여지없이 국공파의 경고현수막을 보아야 하고 정맥꾼들은 이를 보고 또 기분이 상해짐을 느끼기는하나 이런 멋진 길을 걸을 수 있는대야 그런 찜찜한 마음은 조금 참을 수 있다.
520고지가 안개와 구름에 싸여있다.
우이동 시계(視界)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만 내 옆으로 보이는 길은 이렇게 운치가 있다.
10:02
비박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바위를 지나면 방카가 나오고 그 위가 안부이며 상장능선과 육모정 고개의 갈림길이다.
사기막골에서 올라오는 산객과 만난다.
그 분은 국공파에 대하여 상당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 나를 보자 지레 겁부터 낸다.
잠시 국공파를 성토한 다음 그 분은 육모정으로, 나는 상장능선을 향한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시계는 더욱 안 좋아져서 아무 것도 조망할 수 없을 정도다.
이렇게 전망 좋은 바위 위에 서도 보이는 것 고작 이 정도다.
10:57
낡은 삼각점에 도착한다.
11:07
이 삼각점은 바위 위에 설치해 놓은 점이 참 특이하다.
안개가 짙고 바위가 미끄러워 상장봉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우회도로를 택한다.
우회도로다.
멀리 노고산이 보인다.
조금은 안개가 걷힌 느낌이다.
12:23
폐타이어 교통호를 지나 넓은 공터에 이른다.
12:30
사기막골 갈림길이다.
여기서는 희미하긴 해도 그저 오른쪽길로 나아가야 한다.
솔고개로 가면 국공파가 지킨다는 얘기를 듣고 하는 수없이 솔고개에서 빠져 도로 우측 길로 향한다.
무슨 용도에서인지는 몰라도 아무도 살지 않는 집 담을 넘어 39번 도로에 내려선다.
12:51
솔고개 입구에서 상장봉 쪽을 바라본다.
횡단보도를 건너 부대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전봇대를 지나 이 골목으로 좌회전하여 부대 철조망을 따라 가는 방법도 있으나 군인들이 자꾸 눈에 거슬려 하므로 이 길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까 왼쪽 길을 버리고 직진을 하면 제일 멀리 보이는 집에서 개들이 열심히 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니 무조건 개소리를 찾아 가면 바로 다음 집 왼쪽으로 표지띠가 날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이 구간은 개소리를 듣고 진행을 하면 되는 아주 찾기 쉬운 구간이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는 얘기다.
13:33
그 길을 따라 오르면 토치카가 나오고 부대 철조망이 보이며 이내 삼각점이 있는 부대 후문에 다다른다.
13:51
철조망을 따라 진행을 하면 청룡사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곳이 부대 출입로이기도하다.
14:16
노고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인데 도로가 비포장과 콘크리트로 포장이 혼재되어 있다.
14:40
부대 아래를 통과하여 철조망을 돌아 헬기장에 내려 선다.
헬기장에서 삼각산 연봉을 조망해보나 안개로 영 시계가 좋지 않다.
14:49
폐헬기장이 있는 이정표를 지난다.
15:06
삼각산 주봉들이 보이는 정망대에 선다.
작은 케른이 있으며 삼각점이 있으나 식별이 불가능하다.
15:18
사격장 이정표를 지나는데 내려다 보니 정말로 실거리 사격장이 있어 예전 군 생활이 잠시 떠오른다.
호젓한 오솔길을 따라가보니 이정표가 나오고 나는 182고지로 향한다.
철탑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고지를 지난다.
옥녀봉을 지나 부대 철조망을 따라 진행을 한다.
이제 길은 이 만큼 대로이고 이 길을 따라 가다보면 헬기장이 나오며 늦바람 고문님의 표지띠에 인사를 하면 질퍽한 길을 따라 무조건 밖으로 나가는 길을 찾는다.
16:02
매너미 고개다.
의뢰인으로부터 연락이 와 급히 차를 회수하여 사무실로 가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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