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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한북정맥(2009.9.26.~2009.11.26.)

한북정맥 제8구간 (울대고개~우이령) 9.7km

 

 

 

 

 

 

 

 

 

 

도봉산 Y 계곡

 

 

 

 

 

산행개요

 

 

1. 일시 : 2009. 10. 31.

2. 산행구간 : 울대고개 ~ 우이령

3. 산행거리 : 9.7km(고산자의 후예들 측정), 접속구간 제외

4. 산행소요 시간 : 5시간 33분(아침, 휴식시간 포함) 

지 명

실 측

고산자의후예들

도착시간

비 고

울대고개

05:57

안골갈림길

사패산갈림

2.85

2.4

범골갈림

09:15

회룡송추갈림

1.1

09:26

649봉

09:37

산불감시초소

Y 계곡

09:40

신선대

7.70

2.68

10:27

오봉갈림

0.72

10:42

우이암갈림

1.4

11:21

원형철조망

11:55

30분 알바

우이령

1.4

12:38

9.7

 

산행기록

며칠 전부터 기상대의 예보에 의하면 이번 주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그 비는 일요일 오전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산에 가 보아도 많이 가물다는 생각을 하던 터여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산행걱정이 된다.

어떻게 구간을 잡아야 일요일 의뢰인과의 만남도 지장이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토요일 비가 오후 3시경부터 시작한다고 하므로 토요일은 길게, 일요일은 짧게 하자는 생각에 토요일은 울대고개에서 숫돌고개, 일요일은 샘내고개에서 울대고개까지의 구간을 계획한다.

2009. 10. 31.

10월의 마지막 날 04:00에 기상하여 준비를 마친 다음 울대고개로 향한다.

울대고개에 05:30에 도착하여 잠시 눈을 감고 진행하려 하였으나 그 부근을 지나는 트럭소리가 워낙 시끄러워 바로 아래 있는 주유소에서 볼 일을 보고 05:54 들머리로 들어 선다.

 

 

 

그런데 첫 번째 나를 맞이하는 것은 또 그 두 마리 곰이다.

대간을 운행할 때 지겹게도 본 녀석들인데 여기가 국립공원이라고 또 참견하려 나타난 것이다.

첫 번째 곰은 그나마 정신 차린 곰들이었는데 바로 뒤에 있는 곰들은 태도가 영 불량하다.

'산불조심'하고 산에 인화물질 없이 입산하는 것이야 이제는 상식일 터이니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아주 좋은 현수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섰다.

그런데 갑자기 '한북정맥'이 샛길이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다.

정맥 길이 샛길이라니.

도대체 생각이 있는 인간들의 행태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주(主) 산줄기가 샛길이라니!

초장부터 언짢은 생각으로 시작하는 오늘 산행에 혹시나 지장이 있지나 않을까 내심 걱정을 하며 마음을 진정시킨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헤드랜턴으로 마루금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군 벙커와 교통호가 나오고 그 왼쪽으로 길이 보인다.

마루금은 교통호 바로 뒤편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06:04

그 뒤를 올라서자 이내 고압송전탑이 나온다.

 

 

 

의정부 시내의 야경도 보이기 시작한다.

표지띠는 다 제거해 버렸기 때문에 국공파가 달아 놓은 이것을 보고 길을 따라가는 것이 낫다.

 

 

 

06:10

드디어 화생방 훈련용 안내판과 종이 나온다.

 

 

06;20

또 화생방용 기구들이다.

그런데 6분을 가자 또 나온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가기로 한다.

 

 

06:41

나무 계단을 만난다.

 

 

06:46

안골 갈림길 이정표를 지난다.

의정부 안골 부근에 사는 친구 덕분에 이 아래 계곡에서 무던히도 술을 마셨던 기억이 난다.

 

 

개스가 워낙 짙게 깔려 있어 의정부 시내 조망이 완전히 막힌 것 같다.

 

 

 

06:57

사패산 갈림길이다.

올라가는 전망대에서 도봉 주봉과 오봉을 조망해 보았으나 영 시원치 않다.

오르기를 포기하고 바로 다시 마루금으로 들어선다.

 

 

07:03

원각사 삼거리다.

이리로 내려가면 울대리 고개 한 정류장 못미처에 위치한 원각사를 만나게 된다.

 

 

 

07:09

범골 그러니까 회룡역 부근으로 가는 길이다.

이제 정말 만추다.

 

 

 

 

07:21

송추와 회룡사로 내려가는 사거리다.

송추계곡이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해 준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 오봉을 바라보나 역시 조망이 좋지 않다.

 

 

07:44

사패산 안내판을 지나는데 이곳이 왜 여기에 서 있어야 하는 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사패산은 여기서 상당한 거리에 있는데.....

아마 여기서부터 사패능선이 시작되기 때문인 것 같다.

 

 

 

08:01

649고지다.

바로 뒤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그곳에서 바람을 쐬며 잠시 도봉 주봉들을 바라본다.

 

 

  

08:04

포대능선 안내판이 있는 망월사 갈림길이다.

 

이것이 해골바위인가?

 

 

 

08:25

헬기장을 지난다.

민초샘을 거쳐 원도봉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위 덩어리가 시작된다.

 

 

 

경고판도 자주 눈에 띈다.

토치카가 보이며 그 뒤로는 흉물스러운 안테나다.

이제 자운봉도 거의 다 온 느낌이다.

 

 

 

 

 

08:40

드디어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 Y계곡이다.

멀리 삼각산 주봉을 조망하나 날씨 때문에 제대로 보일 리 만무하다.

등산객들이 너무 많은 도봉산 포대능선 구간은 일방통행까지 실시하여야 할 정도니....

 

 

09:25

오봉갈림길이다.

 

 

 

 

09:30

도봉주능선이다.

오봉이 뚜렷하게 보인다.

삼각산이다.

 

 

09:47

이곳으로도 오봉을 갈 수 있다.

 

 

09:52

헬기장이다.

 

 

09:54

우이암이 0.3km 남았다는 표지판이다.

 

 

 

오봉과 도봉 주봉을 돌아본다.

 

 

10:05

무심코 여기까지 진행을 하여 놓고 보니 너무 많이 온 것 같다.

지도를 보니 전망대가 있는 나무계단을 지나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여야 하는데 나무 계단을 두 개나 지나 왔고 지나오던 오른쪽의 출입금지 판이 '한북정맥' 마루금을 의미하는 것 같아 또 그 길을 찾는데 영 길이 난감하다.

몇 번을 왔다갔다하다 하는 수없이 '평산지기'님께 도움을 청하나 위치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평산지기님의 조언과 에이원님의 산행기를 되살려 본 결과 결국 마루금은 '우이암 0.3km' 표지판을 지나 나무계단을 오른 후, 나오는 바위 정상에서 철제구조물을 잡고 내려오자마자 즉 철제 구조물이 끝나는 지점에서 하얀 로프가 시작되는데 그 시작 부분을 넘어서면 희미하나마 명백한 마루금이 나온다.

30여분 간의 알바를 끝내고 제대로 방향을 잡고 그 길로 들어선다.

 

10:58

이 정도의 길이니 안심을 하고 마루금을 확신한다.

11:00

드디어 원형철조망이다.

방카도 지나고 걸어가는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11:26

드디어 초소도 보인다.

 

 

 

 

 

11:27

우이령 탐방길로 내려서니 내려 온 방향으로 역시 곰 두 마리가 나타난다.

새로 개방된 우이령 길을 걷는 탐방객들이 비로 인해 우산을 쓰고 산책을 한다.

증명사진을 남긴다.

비로 인해 진행도 불가능하여 오늘 산행은 여기서 접기로 한다.

내려오는 길에 '사방사업기념비'를 본다.

내일 들머리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