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산행 계획은 남노일리 ~ 쇠뿔봉 ~매봉산 ~백양치~통골고개로 한강기맥에 도달한 다음 통골고개에서 삼각점이 있는 451봉에서 한강기맥을 버리고 부처산을 지나 홍천군 청운면 비룡리의 교동교회로 떨어지려 했던 계획이 지인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백양치에서 산행을 마쳤기 때문에 찝찝해 진 그 구간을 언젠가 마무리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기회가 빨리 오는군요.
킬분 형님이 마침 7. 22.은 항상 꿈만 꾸던 단양의 8문9봉 산행을 가신다고 하는데 찻편이 전날인 7. 21. 청량리에서 밤 9시 기차를 타고 단양으로 이동하기로 계획되어 있어 토요일 오전에 일찍 짜투리 시간을 내어 그 구간을 마무리 지으면 될 것 같습니다.
성남 어머니댁에서 아침 05:30에 나와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양덕원에 도착하니 06:30이 조금 넘는군요.
산행 준비를 하고 미리 알아놓은 택시에 올라 백양치에 오르니 07:00가 되는군요.
산행개요
1. 산행일시 : 2012. 7. 21.
2. 동행한 이 : 비슬님
3. 산행 구간 : 백양치 ~ 통골고개~ 여물리고개~ 부처산 ~ 교동마을
4. 소요시간 :
지 명 |
거 리 |
출 발 시 간 |
소요시간 |
비 고 |
백양치 |
|
07:08 |
|
|
통골고개 |
2.0km |
07:39 |
31 |
|
451봉 |
0.5 |
07:49 |
10 |
|
365봉 |
2.6 |
08:40 |
51 |
|
여물리고개 |
2.0 |
09:11 |
31 |
|
부처산 |
1.6 |
09:44 |
33 |
|
교동마을 |
1.1 |
10:08 |
24 |
|
계 |
9.8km |
03:00 |
03:00 |
실 소요시간 |
산행 기록
뿌옇게 안개가 짙게 깔려 있는 백양치 고갯마루의 정경입니다.
07"08
왼쪽으로 길이 잘 보이지 않아 우측으로 선명한 길을 따라 진행하다 좌측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07:13
전붓대가 나오고 삼거리를 만납니다.
우측에서 오는 길이 아니 마루금이 우측 아래에 있는 소리산 옆 석산교에서 부터 따라 올라온 것으로 이곳이 강원도 남면과 서면 그리고 경기도 양평군의 군계가 되는 곳입니다.
이제부터 강원도와 경기도 도계를 따라 걷습니다.
득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서면의 도계를 따라 걷는다는 이야기입니다.
07:35
그러면 이렇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묘지 1기를 만나고,
07:38
예전에 한강기맥을 할 때 눈여겨 보았던 송전철탑을 만나게 됩니다.
임도가 되어 버린 너른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07:39
통골고개가 나옵니다.
이정표를 보면서,
겨울에 이곳을 지나면서 따뜻한 물에 잘 넘어가지도 않던 떡을 억지로 먹던 기억이 삼삼하군요.
이제부터 강원도를 떠나 온전한 경기도로 접어들게 되는군요.
좌측은 양평군 단월면 그리고 우측은 양평군 청운면이 되니 면계를 따라 걷게 되는 것이군요.
한강기맥 마루금은 왼쪽으로 진행이 되지만 여기는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저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편합니다.
07:49
그러면 삼거리가 나오고,
이곳이 삼각점이 있는 지도의 451봉입니다.
예전에 제가 달아놓은 표지띠가 많이 상했군요.
한강기맥은 급하게 우틀하고 저는 좌틀하니 요기서 한강기맥을 보내고 온전한 부처단맥으로 들어서게 되는군요.
예상했던 대로 길을 이렇게 편합니다.
주의할 것은 흐름을 잃지 않고 자주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08:10
지도상의 379고지를 지납니다.
이렇게 낙엽이 많고 평평한 길이 계속됩니다.
08:18
364봉을 지나면서 진행은 직진이나 이곳 지형 상으로는 약간 좌틀입니다.
자작나무 군락지가 눈을 끌고,
08:24
거의 흔적이 없어진 묘지를 지나고,
우측으로 마침 조망이 드니 바로 소부록 마을이군요.
08:31
별 특징도 없는 이런 길을 왜 다니는지 가끔 제 자신이 의아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줄기고 기맥에서 크게 갈라진 줄기이니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8:40
그러면 그나마 삼각점을 만나기도 하여 반갑기도 하고 저의 위치를 다시 파악하기도 합니다.
이곳이 365고지이니 지도의 '가'곳임을 알 수 있군요.
참 예쁜 길이 나옵니다.
조금 삭막해졌던 길이 이제부터는 좀 나아지려나요?
참 이런 사람도 별로 다니지 않는 곳에 이런 마루금이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이 나 있다니....
이제부터는 '山'이라고 씌여진 말뚝들이 보이고....
좀 선명하고 숫자가 있는 것도 보입니다.
09:05
이 특색있는 소나무 앞에서 좌틀합니다.
09:10
갑자기 눈앞이 훤해지더니 간벌지가 나오는군요.
좌측으로 청운면 용두리가 보입니다.
09:11
그러니까 이 여물리고개가 예전에 청운면 여물리 주민들과 단월면 덕수리 주민들이 오가는 길을 이어주었으니 이곳을 진행하다 탈출로로 요긴하게 쓰여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곳을 누가 오겠습니까.
저 같은 사람이나 오겠지...
09:16
된비알을 치고 오르는가 싶더니 철조망 같은 게 보입니다.
직감적으로 군부대라는 걸 알 수 있고 또 다른 생각은 저 철조망 옆으로 어떻게 진행하게 될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마루금을 타면서 군부대 옆의 길은 항상 낭떠러지가 대부분이어서 그것을 잡으며 고생했던 기억이 너무나 많아서...
그런데 이곳은 사정이 다릅니다.
정말로 길이 좋군요.
이중 철책으로 되어 있는 이 부대 철조망은 보안상으로나 국민들을 위한 배려나 모두 만점입니다.
09:44
227고지를 지나 그러니까 28분 정도를 철책을 따라 걷다가 급하게 떨어지는 지점에서 좌틀을 하여 조금은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르면,
그 숲속에 파뭍힌 삼각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진행 방향 왼쪽으로 선명한 길이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이 부처산을 놓칠 수 있습니다.
10:04
예전에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던 공청 안테나 같습니다.
10:08
아주 가파른 비알 아래로 마을이 뵈고 외쪽에 지도에 있는 대로 교회 하나가 보입니다.
덩굴식물과 잡목 사이로 그런데로 교회로 진입할 수 있는 틈이 보입니다.
교동교회를 통과하여 나오니 바로 교동IC가 보이고 비룡리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양덕원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기보다는 단월IC 옆의 직행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단월버스정류장으로 이동을 하여 11:00경에 도착하는 버스를 타고 양덕원에 내려 차를 회수하여 양덕원 고개에 있는 역도꿈나무 강원체고의 '이주미선수'의 부모님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막국수를 맛있게 먹고 귀경을 합니다.
짧은 산행이긴 하지만 오늘 밤에 있을 '구봉팔문' 산행에 워밍업 역할은 하지 않을까 하는 기분으로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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