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개요
1. 일시 : 2010. 6. 26.
2. 산행 코스 :
새목고개 ~ 국사봉 ~ 693봉 ~ 가마골고개 ~ 청산고개 ~ 허부농장 ~ 벙커봉(555m) ~ 개미산 ~ 박석고개 ~ 삼각점 ~ 아우라지
3. 산행 거리 : 20.86km {19.7km(지맥 거리) + 접속 구간 {1.16km(지맥 분기점~새목고개)}
4. 사람 동행한 : 벌떡님, 비슬님
5. 시간 기록 :
지 명 |
출발시간 |
거 리(km) |
소요시간 |
비 고 |
새목고개 |
06:41 |
|
|
|
지맥갈림길 |
07:15 |
1.16 |
34(분) |
5분 준비시간 |
폐삼각점 |
07:37 |
|
22 |
조수보호구역 |
가마골고개 |
08:11 |
|
34 |
|
345봉 |
08:39 |
|
28 |
|
삼거리 |
09:07 |
|
28 |
엉터리표지띠 |
청산고개 |
09:52 |
|
45 |
20분 알바 |
허브농장 |
11:08 |
|
76 |
|
351봉 |
12:04 |
|
56 |
50분 점심 및 농장 구경 |
555봉 |
12:42 |
|
38 |
벙커봉 |
방화선시작 |
13:31 |
|
49 |
군 경고판 |
개미산 |
13:54 |
|
23 |
삼각점 |
헬기장 |
14:19 |
|
25 |
10분 휴식 |
박석고개 |
14:59 |
|
40 |
10분 휴식 |
숲속삼각점 |
15:33 |
|
34 |
160봉 |
아우라지 |
16:14 |
19.7 |
41 |
샘물 |
계 |
|
20.86 |
09:33 |
순 운행시간 : 07:58 |
산행 기록
주말이면 비가 옵니다.
건조한 날씨에 오는 비는 '단비' 바로 그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 단비가 "꼭 주말일 필요는 없지 않느냐 ."하는 것은 모든 산님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비가 온다고 합니다.
이제는 오기가 생겨 비가와도 산행을 강행하려는 생각을 갖습니다.
스페츠도 준비하고 발덮게용 비닐봉지도 배낭에 챙겨둡니다.
금요일 저녁 1+9를 마치고 KTX편으로 귀경을 하신 에이원님의 환영식에 참석하여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귀중한 시간을 함께 한 다음 집에 도착하니 벌써 12시 반이 훌쩍 넘습니다.
프로야구 하이라이트를 보고 잠에 듭니다.
2010. 6. 26. 04:00
기상을 하여 날씨를 확인한 다음 차를 가지고 집을 나갑니다.
강변북로를 지나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05:00 의정부에 사는 친구 '벌떡'님을 만나 동두천으로 향합니다.
동두천 초입에 있는 '조선곰탕'집에서 곰탕을 먹고 차를 '동두천중앙' 역에 주차시킨 후 택시를 타고 '새목고개'로 이동을 합니다.
택시비는 11,000원이 나오는데 왕방지맥 2구간이나 한북왕방소요분맥을 운행할 때에는 이 방법이 최고 일 것 같습니다.
06:41
새목고개에 도착합니다.
어떤 지도에는 '쇠목고개'라고도 표기되어 있는데 사실 쇠목리는 이곳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반면 새목은 이 고개를 넘으면 금동리 가기 전에 만나는 동네 이름이 '새목'으로 되어 있음에 비추어 '새목고개'가 맞는 것 같습니다.
국사봉 왕방지맥 접속 구간까지는 약 1.16km 정도의 거리입니다.
그 새목고개에서 진행방향을 조망해 봅니다.
장마철이기 때문에 이런 조망을 어느 곳에서 다시 보게 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감상을 해 보는 것입니다.
하기야 왕방만큼 조망이 좋지 않은 산줄기가 어디에 있느냐 싶을 정도로 좋은 조망을 주지 못하는 곳이 왕방이기 때문에 겨울에 오지 않는 다음에야 큰 기대를 하는 것은 애초에 금물일 것입니다.
준비를 마치고 통신부대가 있는 곳 까지 콘크리트 포장을 따라 올라가기로 합니다.
물론 포장도로보다는 이 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도 있으나 이 길은 국사봉 헬기장으로 올라가는 길이기 때문에 중복구간이 있어 그냥 도로를 타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바로 이 길입니다.
무미건조하다 싶을 정도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오늘은 그냥 아무 생각 않기로 합니다.
오랜 만의 산행에 벌떡님과 비슬님의 발 걸음이 가벼운 것 같습니다.
07:12
부대 정문이 보이는 이 곳.
오른쪽에는 주차장 겸 헬기장 같은 곳이 있고 바로 왼쪽에 왕방지맥 이음 구간이 있습니다.
풀과 잡목이 많이 자랐습니다.
지난 번 붙여 놓은 제 표지띠와 흰색의 금속관이 보입니다.
스틱의 길이를 조절하고 가볍게 준비운동도 하는 등 왕방지맥 제2구간의 준비 작업을 마칩니다.
07:15
산행을 시작합니다.
등로로 들어서자마자 몇 주전 1+9를 마치신 '무원마을' 형님과 기맥까지 다 마치시고 지맥을 훑고 계신 조고문님께서 안전산행을 위하여 저를 격려하여 주십니다.
초입의 길은 이렇게 잘 나 있습니다.
왕방지맥은 이렇게 길이 좋은 반면 갈림길에서 헷갈리릴 정도로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 많으므로 항상 신경을 쓰면서 운행을 하여야 합니다.
07:30
처음 만나는 포스트입니다.
즉 자동홍수경보 장치입니다.
그 곳은 그나마 조망이 되는 곳이어서 금동리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있는 한북왕방소요분맥을 바라봅니다.
오늘 운행을 마무리하고 내일 비가 오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내일은 한북왕방소요분맥을 운행하게 되겠지요.
잠깐 한북왕방소요분맥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원래 '산경표'에 의하면 이 구간을 한북소요지맥으로 분류합니다만 박성태님의 '신산경표'에 의하면 위에 있는 국사봉에서 소요산 방면으로 가지 않고 하늘봉 옆을 지나 개미산을 지나는 코스가 더 긴 구간이며 이 구간을 지맥으로 분류하고 그 이름을 한북왕방지맥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위 박성태님의 이론에 동조를 한다면 그 구간에서 분기하는 소요산 방면은 이 한북왕방지맥에서 분기하는 구간이므로 한북왕방소요분맥으로 지칭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왼쪽으로 멀리 국사봉 통신부대 철탑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648.7봉의 광고탑이 보이는군요.
07:37
폐삼각점이 있는 봉우리(692m)입니다.
조금 평평한 곳이며...
웅덩이 같은 곳에 '조수보호구역'이라는 표지목이 쓰러져 있습니다.
세워 보려 하였지만 장비 없이는 불가능할 것 같아 이내 그만 두었습니다.
07:44
아주 주의를 요하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곳을 오늘은 주의할 삼거리 #1이라 칭하도록 합니다.
이곳에서 만연히 직진을 하면 393고지를 거쳐 바로 '심곡저수지로' 떨어지는 길입니다.
바쁘더라도 항상 갈림길 같은 곳에서는 두리번 거릴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저 나름대로 주위에 있는 나무를 주워서 이렇게 '진입금지' 표시를 해 두었는데 후답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7:48
이곳도 주의하여야 할 곳입니다.
왼쪽으로 진행을 하게 되면 528.8봉으로 가게 되므로 주의할 삼거리 #2 로 칭하도록 합니다.
왜냐하면 그 갈림길도 워낙 길이 좋으므로 표지띠가 없다면 헷갈리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혹여 지맥 표지띠가 아닌 일반산악회 표지띠라도 걸려 있는 날에는 확실하게 알바가 보장되어 있는 곳입니다.
07:54
고도차가 별로 없는 지형이기 때문에 산행에 힘든 점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게 진행을 하다보면 어느덧 참나무마름병에 걸려 나무 베기 작업을 해 놓은 지역을 지납니다.
등로를 따라 한참이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나무와 낙엽송이 많아 이렇게 토양의 색깔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08:04
432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주의할 삼거리 #3 이 되겠군요.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연히 잘 나 있는 직진등로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되면 바로 깊이울 유원지로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포천의 명물인 오리고기를 시식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하여 가짜 표지띠까지 매어져 있으니 알바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이런 길에 이런 가짜표지띠가 지맥꾼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길에서는 잠시 주의를 기울여 왼쪽으로 크게 휘어나가는 길을 바라보면 이렇게 지맥 표지띠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으므로 잠시 크게 심호흡을 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 길로 들어서면 바로 낙엽송 숲입니다.
08:11
그러고는 바로 가마골 고개입니다.
예전에는 이 길을 통하여 가마골과 심곡리 마을을 오고갔었나 봅니다.
깨끗한 길입니다.
08:18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항상 등장하는 별장입니다.
널빤지로 만든 창고가 자못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냅니다.
서양의 시골 어느 마을 같이 말입니다.
임도 같은 길로 오릅니다.
그러나 이 길은 바로 등로로 바뀝니다.
그러고는 다시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임도로 계속 집행하게 되면 길을 잃을 염려가 있으니 바로 이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의 마루금으로 올라가 산줄기를 이어가야 합니다.
쉬어가기 좋은 곳이라 이곳에서 물도 마시고 사과도 반 쪽 쪼개먹는 여유를 갖습니다.
08:33
주의할 삼거리 #4 입니다.
이곳에도 오른쪽으로 가는 길에는 선답자께서 진입금지 표시를 해두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길로 이렇게 표지띠가 유혹을 하니 마음에 갈등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하늘봉(386m)으로 가는 길로 이 길로 진행을 하면 지맥과는 다른 일반등산로로 들어서는 격이 되고 이 길에는 표지띠도 간간이 눈에 띔은 물론 길은 고속도로이므로 알바하기 좋은 곳입니다.
제가 지난 주 올랐던 하늘봉의 모습입니다.
태극기가 달려 있는 깃대도 있고 주위에는 초소가 있었던 흔적도 있더군요.
삼각점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왼쪽으로 트여진 곳을 오랜만에 조망해 봅니다.
692고지가 보입니다.
오른쪽으로는 민가가 몇 채 보입니다.
다시 낙엽송 숲입니다.
진행방향 왼쪽으로 아까 그 임도가 따라옵니다.
어지럽고 지저분합니다.
나무 베기 작업을 하여 놓고는 뒷마무리를 하여 놓지 않아 엉망진창입니다.
08:39
그 나무제거 작업의 현장 중 최고 봉우리인 345고지에 오릅니다.
우유통과 막걸리통 약통에 휴지까지 지저분하기 짝이 없습니다.
개발의 현장도 아니고....
그래도 그곳에서는 조금은 조망이 되는지라 아까 내려왔던 692봉을 조망합니다.
이곳에는 가지 치기 작업까지 되어 있어 표지띠가 없어져 다음 진로가 불분명합니다만 그저 직진하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왼쪽으로 가마골 별장단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08:48
가맛골과 368번 도로를 잇는 임도에 도착합니다.
말이 임도이지 두 구간을 잇는 도로입니다.
진행방향 왼쪽으로 이동통신 중계탑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계류리를 조망해 봅니다.
오른쪽으로 석제공장의 돌 가는 소리와 돌 깨는 소리가 시끄럽습니다.
나무 제기 작업은 참 잘해 놓았습니다만 뒷정리가 영 꽝이군요.
09:07
오늘 제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곳(376m)에 도착합니다.
당구장 표시를 댓 개 정도해도 지나침이 없을 곳입니다.
즉 주의할 삼거리 #5 입니다.
왜냐하면 여태껏 오던 길에서 주의를 하였듯이 너무도 명백한 길이 나뉘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우리는 잠시 긴장을 합니다.
자, 길이 나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지맥꾼들의 표지띠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믿습니다.
왼쪽으로는 표지띠 5개 정도가 날리고 있습니다.
반면 우측에는 표지띠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당연히 지맥꾼들의 표지띠를 신뢰하는 우리들은 무조건 왼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길을 평평하다가 이내 내리막이며 길이 좁아집니다.
얇은 빨랫줄 같은 주황색 나일론 끈은 이리 저리 엉뚱하게 쳐져 있습니다.
그러고는 그 길은 이내 내리막 길로 이어집니다.
순간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경험상 이건 아닙니다.
지맥이라면 간간이 표지띠도 보여야 하고 길도 어느 정도 감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어야 합니다.
'표지띠' 때문입니다.
그 표지띠에 대한 확신과 신뢰 때문입니다.
다시 되돌아 나옵니다.
표지띠를 확인합니다.
지금까지 봐 왔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그 표지띠가 지금 갔다왔던 왼쪽에 계속 휘날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른쪽으로?
그러나 쉽사리 오른쪽 길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선답자님들의 표지띠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니까 말입니다.
다시 지도를 꺼내서 위치를 확인합니다.
그러나 지형도 정도의 지도로는 도저히 확인할 수 없습니다.
조심스레 우측으로 가 봅니다.
하지만 어디서도 그 선행 답사자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2009. 7. 23.
조고문님께서 여기를 지나시면서 매어두었던 표지띠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엄습하나 어쩔 수 없습니다.
09:42
다만 올해 2월 9일 의정부법원 집행관이 게시한 가처분 결정문 하나를 볼 수 있을 따름입니다.
09:52
정말로 다행입니다.
제대로 지맥 산줄기를 따라온 것입니다.
청산고개라는 식당이 보이며...
길 오른쪽으로는 변전소를 건설한다는 현장안내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현장 안내문이 아까 가처분 결정문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저 안테나 옆이 제가 내려 온 길입니다.
생각건대 아마도 지맥 산줄기의 표지띠는 누군가의 즉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제거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그 표지띠는 본 길과는 다른 엉뚱한 쪽으로 방향을 잡게하여 지맥을 타는 산객들로 하여금 혼란을 주게한 것 같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작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무선통신 중계탑을 바라보고 진행을 합니다.
이런 나무들 옆으로 진행을 합니다.
묘지를 지나야 하지요.
유기백님 묘소입니다.
왼쪽의 이런 고속도로로 듭니다.
이 길을 쭉 따라가다보면 밭이 나오고 그 길은 곧 사거리가 됩니다.
왼쪽으로 진행을 하면 무덤을 지나 마을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다른 산길로 갑니다.
가운데 표지기 왼쪽으로 난 올라가는 길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 길에는 비록 표지띠가 붙어 있지는 않지만 흐름으로 인식하고 무조건 그 등로를 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오늘 처음으로 돌구님도 만날 수 있습니다.
육산이라는 느낌을 조금은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 바위덩어리 몇 개를 만납니다.
차돌박이도 만나고요.
이런 완만한 줄기가 계속됩니다.
표지띠도 간간이 나타나고 .....
그런데 갑자기 좀 인위적인 듯한 즉 사람들이 식재한 듯한 숲에 들어섭니다.
11:08
351고지에 위치한 허브농원의 전망대입니다.
이국적인 모습의 시설물을 보며 잠시 깜짝놀랐습니다.
그 허브 농원의 이름은 '유 식물원'이군요.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조망해 봅니다.
마을 건너 한북정맥의 수원산에서 갈라지는 천주단맥의 산줄기가 힘차게 뻗어갑니다.
한북명성지맥의 줄기도 보이고....
이쪽은 한북왕방소요분맥의 한 구간이겠군요.
진행할 구간 중 종현산(580m)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땀에 젖은 몸을 식혀줍니다.
밥을 먹고 난 후의 비슬님 증명사진입니다.
벌떡님과 저도 한 방 찍습니다.
전망대 전경을 다시 한 번 촬영합니다.
경영 문제 때문인지 지금은 영업을 하고 있지 않는 듯한 허브농원을 둘러봅니다.
허브 농원 정경입니다.
삼정리로 내려가는 길이군요.
우리가 진행할 지맥 산줄기는 이런 그네 등 시설물이 있는 곳 맞은 편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11:58
즉 농원의 우측으로 꺾여지는 숲으로 들어가는 듯한 곳으로 진입을 합니다.
그 길을 진입하면 처음에는 이렇게 입도같이 너른 길이 나옵니다.
표지띠도 간간이 있습니다.
12:04
삼각점이 있는 351봉입니다.
별 특이점이 없어 자칫하면 놓치고 지나치기 십상인 곳입니다.
12:08
군 경고판입니다.
그 경고판을 지나면 이제부터는 이렇게 만만한 길입니다.
오르막이긴 하지만 그렇게 힘들진 않습니다.
12:16
407고지입니다.
12:18
왼쪽길을 오르면 423고지로 오를텐데 지맥은 그 봉우리를 놔두고 옆으로 진행이 됩니다.
악착같은 분들은 그곳을 오르기 위해 표지띠까지 달고 다녀오십니다.
12:32
된비알을 좀 힙겹게 오릅니다.
길은 낙엽들로 인해 너무 푹신하여 오르기가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12:42
종현산 동봉이라고도 불리우는 555고지입니다.
별 특징은 없지만 이곳에 굴뚝이 있는 벙커가 있어 그 굴뚝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잠시 숨을 고릅니다.
12:54
자, 그런데 이런 나무가 길을 가로질러 누워 있습니다.
긴장을 하셔야지요.
그렇습니다.
오른쪽으로 표지띠 몇 개가 날리고 있습니다.
이 바위 사이로 진행을 하여야 왕방 마루금입니다.
그저 이곳에서 만연히 진행을 하게 되면 최소한 몇 십분짜리 알바입니다.
무원마을 형님같은 대가도 이곳에서 별 생각없이 진행을 하다 40분 짜리 알바를 경험하셨다고 합니다.
주의할 삼거리 #6 이자 마지막으로 주의할 구간입니다.
정말이지 너무 오랜만에 보는 무심이님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13:04
벙커가 있는 482봉입니다.
온통 벙커가 참호 그리고 교통호 투성이입니다.
13:08
길이 확 트이는 곳입니다.
낙엽송 사이로 임도가 보이는 곳을 지납니다.
13:21
426봉입니다.
여기는 컬러벙커봉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좀 특이해서 그렇습니다.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들어옵니다.
13:31
드디어 이곳에서 왕방지맥 구간 중 악명 높은 방화선 구간이 시작됩니다.
멀리 앞으로 개미산 정산이 보이는군요.
조망이 좋습니다.
멀리 전곡시내가 보이고 ...
창수면 중 일부입니다.
그 뒤로 명성지맥 일부도 보입니다.
방화선의 용도로 만든 곳인데 잡목과 풀들이 많이 자라 진행을 심하게 방해합니다.
왼쪽으로 사격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방화선 덕분에 사방을 조망하면서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종현산도 보이고....
그 종현산에 이르는 한 줄기의 방화선의 모습입니다.
13:54
열심히 풀숲을 헤치면서 오르다 보니 국기봉이 설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개미산(453m)입니다.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곳입니다.
개미산.
그 뜻이 무엇인가에 궁금해집니다.
찾아보니 이 산의 모양이 개미모양이라 하여 예전에는 개미'의(蟻)'자를 사용하여 지금의 백의리를 의요리라고 하였다고 하는군요.
백의리도 한자로 표기를 하면 白蟻里가 됩니다.
그러니까 이 산의 생김새를 따라 붙인 이름에 다름아닌 것입니다.
14:00
제설용 기재들을 비치해 둔 곳을 지납니다.
앞으로 전망이 확 트인 곳이 나타납니다.
화생방 도구도 있고....
삼각점까지 있군요.
백의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저 뒤로 보장산과 종자산 그리고 지장산 연봉 그러니까 보개분맥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비가 오려고 하는지 구름과 개스가 끼어 아까도 웬만큼 보이던 전곡시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14:19
한참이나 군것질을 하고 진행방향을 살피다 움직입니다.
바로 헬기장이 나오는군요.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우의를 입고 진행합니다.
길이 아주 좋습니다.
14:36
철탑입니다.
이렇게 너른 길이라 길만 따라가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만연히 진행을 합니다.
14:41
그런데 오른쪽으로 뭔가가 보입니다.
표지띠들입니다.
갈림길이 있는 곳이라 의식을 하기 힘든 곳에 지맥 갈림길이 있습니다.
그 지맥길로 들어서니 도대체 이게 무슨 길인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길은 물론 나무란 것이 있는 곳 밑에는 온통 나무 베기 작업을 한 흔적뿐이라 온전한 길을 기대하기 힘든 형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길은 군 교통호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표디띠가 있어 방향을 바꾸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14:53
폐타이어로 벙커를 만든 곳입니다.
잡목이 아주 우거진 곳을 가끔씩 나타나는 표지띠에 의지를 합니다.
찻소리가 시끄럽게 나기 시작하더니 박석고개가 보이는군요.
아주 잘 찾아온 것입니다.
입구에 표지띠 하나가 이곳이 드로라는 것을 알려주는군요.
14:59
박석고개에 도착합니다.
비닐하우스 뒤로 박석고개 표지석이 가려져 있습니다.
신호등 지지석에 보조수준점이라는 동판이 박혀 있습니다.
여기서 마루금 진입로를 찾지 못해 눈대중으로 마루금을 이어봅니다.
15:11
결국 식당 뒤의 뵤지 옆으로 올라 마루금에 다가갑니다.
결국 그 길은 부대 철조망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길이 잘 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이는 정말이지 큰 착각이었습니다.
길 같지도 않은 길을 무조건 헤치고 나가야 합니다.
표지띠들도 확신을 못했는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15:29
비도 내리기 시작하고 그만큼 어두워집니다.
15:33
160봉입니다.
키와 맞먹는 높이의 풀속에 숨어 있어 찾기가 쉽지 않군요.
15:59
정비대대 부대가 있는 마을로 내려섭니다.
그런데 이 길은 정상적인 마루금이 아니었습니다.
확실하게 제가 물을 건넜으니 말입니다.
지맥 마루금은 삼각점을 지나다 오른쪽으로 갔어야 하는데 저는 교통호를 따라 가다가 그만 마을로 들어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길을 따라 바로 아우라지로 들어갑니다.
16:14
마지막에 조금 다른 길을 운행하기 하였지만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아는지라 여기서 한북왕방지맥을 마무리합니다.
영평천의 모습입니다.
한탄강의 모습이고요.
오늘 끝까지 함께 한 벌떡님과 비슬님이 너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궁평리로 나가 슈퍼에서 시원한 캔맥주를 마시면서 매 5분, 35분에 다니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그 버스를 타고 전곡에 가서 동두천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고 내일 비가 오지 않는다면 한북왕방소요지맥을 하기 위하여 지행역 부근에 있는 사우나에서 몸을 눕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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