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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한북정맥 지맥

왕방소요단맥(새목고개 ~ 말턱고개) 14.65km

 

 

산행 개요

1. 일시 : 2010. 7. 4. 

2. 산행 코스 :

    새목고개 ~ 수위봉 ~ 삼각점봉 ~ 철조망구간 ~ 소요산삼거리 ~ 상백운대 ~ 감투봉 ~ 말턱고개삼거리 ~ 말턱고개

3. 산행 거리 : 15.22km {14.65km(지맥 거리) + 관광구간{0.57m(군 시설물 참관)}

4. 사람 동행한 : 벌떡님, 울프님, 님

5. 시간 기록 : 

지 명

출발시간

거 리(km)

소요시간

비 고

새목고개

07:45

 

 

 

수위봉

08:07

0.65

22(분)

  5분 휴식

임도

08:27

 

20

 

삼각점봉

09:45

 

01:18

  삼각점 2개

481봉

10:06

 

21

 

철조망끝

11:02

 

56

30분 휴식

소요산삼거리

12:31

 5.8

1:29

1:04 점심

상백운대

12:45

 

14

 

감투봉

13:22

 

37

 일명 덕일봉

말턱고개삼거리

14:47

 

1:25

 10분 휴식

임도사거리

15:38

 6.3

51

 

말턱고개

16:20

 1.9

42

 10분 관광

 

14.65

08:35

순 운행시간06:36

 

산행 기록

올해 장마는 정말로 재미 있습니다.

주중에는 그렇게도 좋던 날씨가 주말만 되면 비 예보입니다.

평소에는 '공갈청'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기상대도 올해 여름 주말만은 정확히 맞추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왕방지맥을 마무리하고 감악지맥을 하려 하였으나 친구 울프님이 함께 산행을 하겠다고 우겨 결국 좀 짧은 구간을 택해다 보니 결국 왕방지맥에서 갈라지는 소요단맥을 하기로 합니다.

 

원래는 한북소요지맥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오늘 구간의 명칭을 신산경표 이론에 의하여 한북왕방소요단맥으로 바꾸고 나니 약간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도 갖을 수 있으나 그 명칭이 대세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2010. 7. 4.

오늘은 시간이 널널한 산행이 될 것이니 전철로 동두천으로 이동하여 지난번 같이 택시로 새목고개로 이동을 한 다음 운행을 시작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07:42

이제는 상당히 익숙해진 새목고개에 도착합니다.

무릎보호대도 착용하고 스틱 길이도 조절하는 등 간단한 몸풀이와 함께 산행 준비를 합니다.

 

동두천 6산 종주 안내판과 이정표가 설치 되어 있는 곳입니다.

 

준비운동을 한다고 하는 벌떡님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군요.

오늘 산행을 이 구간으로 잡은 것은 순전히 울프님 덕분입니다.

 

비슬님도 결연한 의지로 산행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항상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샘물이 요사이 내린 비 때문인지 수량이 풍부하고 아주 시원합니다.

물 한 통을 다시 채우고 오늘 무더위에 대비합니다.

 

칼바위 능선 즉 소요산 삼거리까지 6.3km로 표지판에는 나와 있군요.

 

07:45

자, 이제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선 지난 주 갔다온 왕방지맥을 일견합니다.

 

우선 오르막 길은 이렇게 나무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아마 동두천시에서 육산 종주라는 상징적인 코스를 개발하면서 등산로를 잘 정비하여 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산행의 길은 너무도 명백할 것이니 '길 찾고 헤매고...' 뭐 이런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소요산 삼거리에만 이르면 아주 낯 익은 길이 맞이할 것이며 감투봉을 지나 조금만 더 진행을 하면 임도로 떨어져 큰 길을 걷는다 하니 무료하기는 하지만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예습을 게을리 하였습니다.

이런 자만심이 오늘 구간의  피날레를 개운치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07:53

오늘 처음 만나는 조망이 가능한 바위(633m)입니다.

이곳에서 국사봉을 바라봅니다.

미군통신부대의 통신탑이 보입니다.

 

그 오른쪽으로는 간신히 왕방산이 보이고...

 

왼쪽으로 왕방지맥 산줄기입니다.

역광때문에 사진이 좀 어둡게 나옵니다.

 

07:59

광고판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문까지 설치되어 있고 철조망으로 둘러쳐져 있습니다. 

 

그 철조망을 오른쪽으로 돌면 이렇게 이정표까지 설치되어 있군요. 

이  이정표를 보면 마치 이곳이 수위봉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속이 좋지 않아 벤치에 배낭을 내려 놓고 잠시 쉬기로 합니다.

 

08:07

광고판 봉우리에서 약 3분 정도를 이동하면  다른 봉우리 하나가 나옵니다.

 

지도에 648.7m로 표시되어 있는 수위봉입니다.

고산마루 산악회의 '다올'님이 힘든 일을 손수해 놓으셨습니다.

새목고개에서 이곳까지 650m 정도를 걸어왔습니다.

 

08:11

바로 옆에 있는 방카봉입니다.

 

이제부터는 좀 내려가는 길입니다.

 

전혀 조망이 안 되는 길이 계속되었었는데 다행히 조망이 되는 구간이 비록 짧게나마 나오는군요.

왼쪽으로 진행방향의 봉우리가 그리고 그 줄기는 오른쪽으로 쭉 늘어지다가 뒷 쪽으로 이어지는군요.

그러니까 뒷 부분의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의상대와 나한대이겠고 오른쪽이 백운대 정도가 되겠습니다.

 

왼쪽으로 임도가 보입니다.

 

08:27

해발 475m에 있는 임도입니다.

이곳에서 울프님이 싸 온 쮸쮸바를 먹으면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울프님은 군수참모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먹는 거 싸오는 데 일가견이 있는 분입니다.

오늘도 울프님 덕분에 먹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음식물 때문에 산행에 조금 지장이 있을 것이긴 하지만 오늘 날씨가 워낙 더워 적당히 음식물을 섭취해가며 쉬엄쉬엄 운행하는 것도 한 방법일 듯 싶습니다. 

 

08:39

한 12분 정도 놀다가 축대 옆으로 난 산길로 달라 붙습니다.

 

금동리 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왕방지맥의 여맥들이 보입니다.

 

앞으로 4.7km 더 가야 삼거리인가요?

 

초입은 우선 이렇게 길이 희미하고 수풀과 덤불이 발목을 잡습니다.

 

길이 좋아졌습니다.

햇빛도 들어오지 않아 따가움으로부터는 해방입니다.

 

08:58

왼쪽으로 간간이 동두천 시내 정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군요.

 

09:05

펑퍼짐한 453봉입니다.

특별하게 어떤 포스트도 없어 뭐라고 달리 지칭하기도 힘이 듭니다.

 

별 특징없는 외길을 그냥 진행합니다.

 

09:38

답답한 숲에서 잠시 벗어났습니다.

이제는 소요산의 주봉 나한대와 의상대가 더 확실해졌습니다.

 

이 정도의 조망이면 오늘 구간에서는 거의 최고의 곳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09:44

동두천시에서는 이렇게 간간이 벤치를 설치해 놓아 산행하는 이들로 하여금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배려를 해 두었습니다.

 

09:45

벤취를 지나자 바로 삼각점이 나옵니다.

414.5봉입니다.

 

두 개의 삼각점이 있는데 수풀 속에 숨어 있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곳입니다.

 

09:49

임도같은 너른 길이 나옵니다.

 

차량이 다닌 흔적도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빠지면 금동리 마을로 이어집니다.

삼거리까지는 1.8km가 남았다고 합니다.

 

09:56

미군부대 사격장이 보이고 그 뒤로 동두천 시내입니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군요. 

그런데 진행을 하여보니 야간 산행이 아닐 경우 그다지 '조심'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우중산행일 경우 우의가 철조망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 정도는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산님들은 다 그 상황에 맞춰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실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던 길을 뒤돌아 봅니다.

저는 이 산줄기를 바라보는 맛에  산줄기 산행을 합니다. 

 

아까 표지판에서 이곳 고개까지(481m) 90m 밖에 되지 않는데 뒤에 따라오는 일행이 시간이 좀 걸리는군요.

벤취에 앉아 뒤에 올라오는 일행을 기다리다 한참을 쉬게 되는군요.

 

산행을 하다보면 재미 있는 일을 많이 겪게 됩니다.

즉 선두에 선 사람은 뒷사람을 기다린답시고 뒷사람이 올 때까지 푹 쉬게 됩니다.

그러고는 한참이나 땀을 뻘뻘흘리며 뒷사람이 올라와 쉬려 하면 그 새 벌써 출발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뒷사람은 앞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출발을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결국 뒷사람은 조금 더 올라가다가 퍼져있다가 조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게 되는...

적어도 산행에 어떤 룰이 있어서는 안 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뒷사람이 와서 먼저 가자고 할 때까지 푹 쉬어 버립니다.

시간은 마냥 가지만 그래도 오늘은 시간이 널널한 날이니까 문제 될 게 없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없으니 길을 전세내서 앉아 있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 좋습니다.

실컷 놀다가 10:36이 되어 자리에서 일어 납니다.

 

10:40

친절하게도 이 정도의 내리막인데도 불구하고 발받침 까지 해 놓았습니다.

 

나한대와 의상대가 이 정도만큼 가까이 보인다는 것은 삼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상백운대도 이제 윤곽이 잡힙니다.

 

10:46

이제껏 육산이었던 구간이 이제는 바윗덩어리와 돌도 제법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 악산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소요산에 진입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조금만 피치를 더 올려봅니다.

 

사격장이 더 확실하게 보이는군요.

 

10:51

455m 고지에 있는 철조망 옆으로 조심스레 진행합니다.

 

이것으로 철조망 구간도 끝입니다.

 

미군 사격장이라 영어로 되어 있군요. 

 

11:02

윗쪽에서는 사람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제 삼거리가 지척이라는 얘기에 다름 아닙니다.

그렇다면 사람 많은 곳에서먼지와 함께 점심을 먹는 것보다 여기서 조용히 먹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1:10

자리를 폅니다.

역시 울프님 덕에 진수성찬입니다.

막걸리 한 통에 소주가 두 통씩이나....

푸성귀에 고기까지....

 

그렇게 많이 지고 왔으니 힘들 수밖에....

 

신중한 모습의 벌떡님입니다.

 

아직까지도 여유가 있는 비슬님이시군요.

 

저도 울프님과 함께 음흉한 웃음을 한 번 지어 봅니다. 

 

12:18

무려 1시간이 넘게 놀면서 밥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 납니다.

바로 내리막 길입니다.

 

마치 고갯길 같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이제 마지막 오름길만 오르면 될 것 같군요.

 

이런 바위 구간을 지납니다.

 

12:31

드디어 소요산 의상대로 올라가는 삼거리입니다.

새목고개부터 이곳까지 도면 상으로는 6.3km 정도의 길이라고 합니다.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바로 소요산의 명물 루트인 칼바위 구간입니다.

 

이정표가 아주 자주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님들 때문에 지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주 멋있지요.

 

아주 낯 익은 곳....

 

벌떡님과 울프님이 그곳을 그냥 지나칠 리 만무입니다.

 

잠시 소나무 뒤로 왕방지맥의 한 줄기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멀리 종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입니다.

 

12:45

상백운대(559m) 정상입니다.

 

예전에는 케른 두 기를 본 것 같은데 없어진 것 같습니다.

 

상백은대에는 두 개의 표지판이 있습니다.

 

12:49

상백운대를 내려오자마자 바로 선녀탕 갈림길입니다.

 

12:50

덕일봉 일명 감투봉 갈림길(527m)입니다.

 

13:11

금동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입니다.

일반 등산지도에는 없는 길입니다.

 

길은 여전히 이런 바윗길이 계속됩니다.

 

13:20

덕일봉 혹은 감투봉 삼거리입니다.

감투봉을 가기 위해서 신북 방향으로 잠시 갔다와야 합니다.

 

 

아주 자세하게 길을 안내해 놓았군요.

감투봉(덕일봉)은 신북방향으로 30m를 더 가야한다고 합니다.

 

이런 바위구간을 지나면...

 

13:22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감투봉 즉 덕일봉(535.6m) 정상입니다.

 

몇 개의 표지띠가 보입니다.

'감마로드'.

무서운 등산클럽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J3와 자웅을 겨룰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야간 산행을 즐기지 않는 저는 감히 그 분들과 함께 할 용기도 없지만...

어쨌든 저 표지띠 뒤로 방향을 잡으면 신북온천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그 길은 이시랑골 입구와 만나게 됩니다.

 

증명 사진을 남겨야 하겠지요.

 

13:29

다시 되돌아 나와 계속 진행을 합니다.

상당히 가파른 내리막입니다.

 

13:37

이시랑 골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멀리 희미하게 표지띠가 하나 날리고 있는 갈림길인데 그냥 지나치기 쉬운 길입니다.

 

13:41

이시랑고개입니다.

이곳에서 동두천 동막골로 내려가게 되어 있군요.

그런데 지도와는 달리 이곳에서 신북온천으로 내려가는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전 이시랑골로 내려가는 길을 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13:57

잘 생긴 나무 한 그루입니다.

 

14:03

이곳으로도 동막골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나뭇사이로 잔디가 보이는군요.

골프장입니다.

 

14:10

이런 나무 의자가 널찍한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4:27

이런 바위가 숲속에 누워 있다니...

 

지나온 길을 한 번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14:21

조망이 트이는 곳이 나타나는군요.

 

골프장 정경이 눈에 들어오는 지역입니다.

 

14:47

말턱고개로 내려가는 삼거리입니다.

해발 375고지인 이곳에서 죄회전을 하게 됩니다.

직진을 하게 되면 포천시 신북면이 나오는데 그 곳이 바로 열두개울 유원지가 나오는 곳입니다.

 

좌회전을 하면 벤취도 나옵니다.

 

14:59

임도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말턱고개로 향합니다.

 

이런 길로 들어가면 됩니다.

 

13:00

바로 임도와 합류합니다.

 

군시설물들을 지나게 되고...

 

방카 위에 있는 곳이니 이런 곳에서 조망이 확실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뒤로 한탄강과 전곡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군요.

 

비슬님이 오늘 아주 여유가 있습니다.

 

제 술배는 언제나 들어가려는지....

 5분 정도를 놀다 갑니다.

 

감악지맥 중 한 여맥입니다.

 

15:38

임도표지판 사거리입니다.

 

예습을 할 때 많이 보던 임도안내판입니다.

 

여기까지 누가 올라와서 운동을 하는지 몰라도 운동시설물입니다.

 

직진을 하여 지맥길이 아닌 곳을 잠깐 가 봅니다.

 

헬기장이 있군요.

 

저 뒤로 가보지만 다 군시설물입니다.

 

16:01

15분 정도 외도를 마치고 다시 임도길로 복귀합니다.

 

임도를 따라가다보니 다음 주에 진행할 감악지맥 줄기 일부가 보입니다. 

 

16:15

짐작했던 대로 입니다.

임도를 따라오는 게 아니었습니다.

지맥 마루금은 이 임도로 따라오는 게 아니었는데 만연히 임도를 따라오다보니까 다른 방향으로 내려온 결과에 다름 아닙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게 엉뚱하게 임도를 따라 온 것 같습니다.

 

16:20 

말턱고개 약수터 앞입니다.

 

물을 뜨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 위가 말턱고개이고...

 

감악지맥을 바라보며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