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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한북기맥

한북오두지맥(한북정맥갈림길~달구니고개) 14.05km

 

보광사 전경 

 

산행 개요

1. 일시 : 2010. 7. 25. 

2. 산행 코스 :

   고비골고개 ~ 오두지맥 갈림길 ~ 말머리고개 ~ 앵무봉 ~ 됫박고개 ~ 용미리 달구니고개

3. 산행 거리 : 14.05km (진입구간 1.7km, 알바0.79km 각 제외)

4. 사람 동행한 : 벌떡님, 비슬님

5. 시간 기록 : 

지 명

출발시간

소요시간

거 리(km)

비 고

고비골고개

06:39

 

 

  여행스케치

지맥갈림길

08:00

81

  1.7

 

말머리고개

08:14

14

  0.92

  송추유스호스텔

삼각점1

08:29

15

 

 안내판

봉화대

08:54

25

 

 안내판

돌고개갈림길

09:18

24

 이정표

개명산갈림길

10:04

46

 헬기장

앵무봉

10:21

17

 4.1

35분 점심

됫박고개

12:13

112

 3.1

22분 휴식

철탑삼거리

13:39

89

 0.93

18분 알바

부대앞

14:09

30

 

 

달구니고개

15:39

90

 5.0

 

 

09:00

15.82

순 운행시간 07:45

 

산행 기록

한북오두지맥에 대해서는 이론(異論)이 있습니다.

즉 원래 산경표상의 한북정맥은 백두대간이 백두산에서 남하하다가 북한의 원산 남쪽 추가령 동쪽에 솟은 백봉에서 남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백암산, 법수령을 지나 오성산, 적근산, 대성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 축석령, 도봉산을 거쳐  경기도 파주군 교하에서 장명산을 일으킨 뒤 한강-임진강 합류지점에서 강 속으로 가라앉는 긴 산줄기를 의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산줄기는 한반도 중부지방의 북한(北限) 경계로도 볼 수 있습니다.

곧 이 산줄기는 또 임진강 수계와 한강 수계의 분수령을 이룬다는 점도 커다란 특징입니다.

 

그러나 장명산은 한강 하구에서 곡릉천을 타고 한참 내륙으로 들어온 곡릉천변 남쪽에 있는 산입니다.

그러므로 엄밀히 따진다면 도봉산을 산경표에 끌어들이기 위하여 지금의 한북정맥이 된 것이고 산경표의 원리대로 한다면 도봉산을 오기 전 한강봉에서 서진하는 산줄기를 따라 한강 하구에 있는 오두산(鰲頭山) 통일 전망대에서 끝이 나야 맞다는 것이 다른 이론이라는 것이고 그것이 곧 신산경표입니다. 

박성태님의 이론으로 알고 있는데 참으로 적확(的確)하고 논리정연함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이를 산경표(山經表)에서 확인해 보면 장명산은 교하 동쪽 3리에 있는 산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오두산은 교하 서쪽 7리에 있다고 표기되어 있다고 합니다.

즉 장명산은 교하라는 마을에서 동쪽 즉 내륙으로 3리 즉 1.2km 떨어져 있고 오두산은 교하마을에서 서쪽으로 즉 바닷가로 7리 2.8km 떨어진 곳에 한강물이 여울지는 두 강과 합쳐지는 그 아래에 있다고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산경표에서는 한북정맥이라 부르는 한강봉 갈림길 구간부터 마무리 구간까지 진행을 하는 격이 되고 구산경표에 따른다면 한북오두지맥을 하게 되는 격입니다.

 

국립지리정보원이든 어디든 이런 용어를 빨리 통일시켜 주어야 학문적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단은 한북오두지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한강봉 갈림길에 이르기 위하여 선답자들이 통상적으로 이용하는 루트인 첼봉에 오르기 위하여 고비골고개에 도착합니다.

 

송추4거리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여행스케치'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합니다.

 

 

06:39

이번 주말도 역시 흐립니다.

여행스케치 입구의 나무 계단을 오르다 보면 현관문 입구 전에 왼쪽으로 표지띠가 걸려 있고 그 길로 들어서면 됩니다.

 

택시를 타고 갈 때 자칫하면 놓치기 쉽습니다.

 

07:28

첼봉에 오릅니다.

이름이 좀 특이한 봉우리입니다.

한국 전쟁 때 미군들이 산 이름을 물러볼 때 이 지역에서는 '제일 높은 봉'이라 답변을 하자 그들의 꼬부랑 거리는 발음으로 "Oh, Chell Bong!"한 것이 첼봉이 되었다고 하네요.

확실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작년 겨울 이곳을 지날 때에는 잘 몰랐었는데 지금은 풀이 무성하게 자라 운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08:00

한강봉 갈림길입니다.

구산경표에 따르면 여기서부터 한강오두지맥이 시작되고 신산경표에 따르면 한북정맥과 도봉지맥의 갈림길이 됩니다.

 

어쨌든 오늘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자,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이거종님이 먼저 맞아주시는군요.

이제는 영춘지맥으로 드신다고 하셨는데 항상 안산하십시오.

'오래오래 뵙지요.'

 

08:14

평탄한 길을 내려오면 바로 말머리고개입니다.

참 자주 지나는 곳입니다.

 한북감악지맥을 하려면 통상 이곳에서 갈림길로 올라가야 하니까 말입니다.

 

이 이정표를 따라 들어갑니다.

 

08:18

산비탈로 오릅니다.

고령산 1.1km라는 이정표입니다.

 

잠시 뒤를 돌아 첼봉을 바라봅니다.

날씨가 끄무레하기는 하지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군요.

7주째 만입니다.

 

무슨 독버섯인가요?

비가 자주오니 버섯이 쑥쑥 크는 것 같습니다.

 

08:29

441m 삼각점입니다.

안내판도 같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주 뵙는 분입니다.

2009. 6. 27. 날씨가 아주 좋을 때 이곳을 지나시면서 표지띠 하나를 남겨 주셨군요.

 

진행할 방향인데 아직은 개스가 끼어 있어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08:38

485고지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등로는 희미하지만 뒤로 가면 장군봉으로 가는 길이군요.

 

08:54

조금전 이정표에 의하면 이곳이 고령산으로 표기 되어 있는 곳입니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군요.

이곳을 봉수대로 표기 되어 있는 것도 있고 수리봉(530m)으로 표기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석현리 방향을 내려다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이국적인 모습을 한 법화사의 모습입니다.

한북을 할 때 이곳을 바라보면서 "저게 뭐가?"하고 궁금했던 생각이 납니다.

천문대라고도 상상해 보았었는데 그냥 절입니다.

 

수리봉이라는 이름 대신 이곳에서는 '봉화대'로  부르나 본데 어쨌든 이곳은 크게  다 고령산의 일부분인 것 같습니다.

 

09:04

시야가 조금 트이는 곳입니다.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입니다.

 

09:18

521고지에 있는 소위 '돌고개 갈림길'입니다.

 

여기서는 표지띠를 따라 우틀을 하여야지 만연히 직진을 하면 바로 알바입니다.

 

우틀을 하게 되면 앵무봉 방향에서 오는 사람 같으면 '돌고개' 즉 석현리(石峴)로 가는 길로 들어 설 수 있도록 이정표가 되어 있으나 아까 삼거리에서는 이런 이정표가 없음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사실 알바를 할만한 곳은 아닙니다.

  

이곳에 같이 부착되어 있는 안내도입니다.

 

09:34

529고지에 있는 이정표를 지납니다.

이 이정표를 보면 고령상 즉 봉수대와 수리봉이 엄격하게 구분 되어 있고 봉수대와 수리봉의 거리는 200m나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음을 보여주는군요.

 

09:50

이정표를 봅니다.

 

조망이 좀 트이는 것 같고,

 

석현리 방향도 확실하게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니 이곳이 전망대라는 곳 같습니다.

 

09:55

석현리로 내려가는 길이 참 많군요.

 

10:02

드디어 군 경고문이 시작 되는군요.

곧 지뢰 경고판도 나오겠지요.

 

10:04

개명산 갈림길이기도 한 헬기장(542m)입니다.

사실 지맥길은 여기서 우측으로 가지 않고 직진을 하여 개명산을 지난 다음 됫박고개로 향하여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특수한 정치적인 형편상 앵무봉을 거쳐 보광사에 들른 다음 됫박고개로 가서 마루금을 이어야만 합니다.

몇 분은 악착같이 개명산까지 가서 마루금을 타보려 하였으나 지형상 불가능하여 다시 되돌아왔다는 산행기를 익히 읽은 터라 저는 미련없이 그냥 앵무봉으로 향합니다.

 

10:14

이런 경고문이 계속 나타납니다.

 

10:21

깃대가 보이고 안내판이 보입니다.

앵무봉(622m)입니다. 

 

정상석을 이렇게 눕혀도 놓았고.....

이렇게 말입니다.

 

 

 

그 앞에서 비슬님이 포즈를 취합니다.

 

저와 벌떡님도 인증 샷 한 방을 날립니다.

 

정상석도 두 개입니다.

 

앵무봉에는 봉우리가 둘 있습니다.

북봉에는 헬기장 표시와 이정표 그리고 삼각점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이 일대를 고령산이라 할 것이고 이 봉우리만 특별히 앵무봉이라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고령산은 1634년에 주조한 보광사 범종에는 高嶺山이라 표기 되어 있는데 반해 조선 후기에 편찬된 양주목읍지에는 高靈山이라 기재되어 있고 '높고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27

다시 되돌아와서 도솔암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아주 급경사입니다.

 

10:33

급경사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옵니다.

 

10:37

그런데 이 도솔암은 이름만 멋있는 게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저 같은 문외한이 보더라도  최적의 지형조건에 자리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도솔암을 지나면 바로 임도입니다.

4륜 구동 차는 충분히 올라 올 수 있는 길입니다.

 

10:53

그렇게 내려오다 보면 목탁소리와 독경 소리가 들리게 되고...

오른 쪽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을 됩게 됩니다.

 

신라진성여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는 보광사는 참으로 잘 생긴 절집입니다.

만세루에 있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 목어를 꼭 보려 했는데 찾지 못해 그냥 온 것이 지금도 아쉽습니다.

저는 당연히 범종 앞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11:18

아침겸 점심밥을 먹어야겠습니다.

분수대가 시원해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비빔밥과 막걸리 한 통을 주문합니다.

 

비벼 놓고 보니까 먹음직스럽습니다.

한 잔하고 수다 떨다보니 시간이 한찬이나 지나갑니다.

11:50

일어나야지요.

 

11:53

보광사 일주문입니다.

 

그런데 됫박고개까지 갈 때 이곳에서 자주 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 게 나을 것도 같습니다.

고개 오름이 차량 통행량이 많아 위험스럽기도 하고 지맥길도 아닌지라 별 의미도 없을 것 같고....

버스는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르다가 희미한 산길이 보여 그 길을 이용하였습니다. 

 

12:13

됫박고개입니다.

됫박처럼 아주 가팔라 그렇게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 됫박고개에는 휴게소가 하나 있습니다.

 

지난 번 감악을 할 때 '화가들의 이야기'에서 못 먹은 빙수 생각이 나 시켜서 먹습니다.

1인분에 6,000원 인데 맛은?

 

12:35

쓸데없이  빙수 때문에 시간만 잡아 먹습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다시 지맥을 탑니다.

 

철탑봉이겠지요.

 

제대로 관리 되지 않는 묘지 앞에 꽃들이 아주 예쁘게 피어 있군요.

다른 분들처럼 일일이 이름을 지목하지 못하고 애둘러댑니다.

 

납골당이나 가족묘지를 만들기 위하여 부지를 조성해 놓았던 곳 같습니다.

 

임도와 마루금이 번갈아 가며 나오는데 이 길은 그냥 이 임도를 따라가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지도에 나오는 '철탑 우회전'을 따르기 위하여 지맥으로 보이는 등로를 타기 위하여 임도를 버리고 진행을 합니다.

다시 임도를 만나기도 하니 별다른 걱정을 하게 하여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철탑을 하나 만나도 우틀 하는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조금만 더 가면...

 

조금만 더 가니 이런 곳이 나옵니다.

헬기장도 아니고...

마치 예봉산의 활공장 같습니다.

 

전망이 이렇게 좋고 말입니다.

 

지도를 꺼내 지형을 다시 살핍니다.'

그렇습니다,

이 길은 우암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다시 그 임도를 타고 진행을 합니다.

13:36

이 표지판을 만납니다.

847m 알바에 18분 허비 하였습니다.

 

바로 삼거리가 나오고 표지띠가 보입니다.

아까 그 임도를 타고 그냥 진행하였어여 합니다.

산길로 표지띠를 다셨던 분.

그 분도 알바를 하였던 것입니다.

 

13:39

바로 옆에 철탑이 있습니다.

이것을 다른 철탑과 혼동하였던 것입니다.

 

13:49

헬기장(367.9m)입니다.

 

13:58

이곳에서는 왼쪽 경사진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진행하는 길에는 '진입금지' 표시가 되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14:03

그 유명한 헬기레펠 훈련장입니다.

 

드디어 부대 철조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철조망을 따라 진행합니다.

 

14:09

부대에서 나오는 길입니다.

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아주 멋있습니다.

제 뒤로는 부대 위병소입니다.

 

그 길을 올라섭니다.

아주 너른 헬기장입니다.

 

 

부대 철조망을 따라 뒤를 돌아봅니다.

멀리 레펠장도 보이고 지나온 길입니다.

가선대부 이조참판을 지내신 분 묘입니다.

 

14:38

지도상으로 봐도 분명 박달봉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서 좌회전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기 '진입금지' 표시가 되어 있군요.

거기서 좌틀합니다.

  

표지띠들이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이 경고판 뒤로 표지띠 하나가 달려 있는데  그 표지띠는 무시하고 그냥 직진을 하여야 합니다.

 

다시 이런 표지띠가 나오고 길은 무척 좋습니다.

 

오른쪽으로 골프장이 보이는데 시야 확보가 잘 안 됩니다.

 

정말이지 처음보는 듯한 '두루'님 표지띠가 이거종님과 함께 계십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드디어 용미리 농공단지가 보입니다.

 

등로는 희미하지만 그래도 표지띠가 계속 연이어져 있습니다.

 

축사도 지나고....

 

이제 길은 끊어져 하는 수없이 가구공장 안으로 진행을 합니다.

 

왼쪽 공장이 '대우건철'이고 저희는 오른쪽 전봇대에서 내려왔습니다.

 

15:39

이곳에서 들머리를 찾습니다.

 

이곳이 달구니고개입니다.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서기 전 도로표지판  앞에 표지띠가 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이렇게 가시덩굴로 인하여 진입이 도대체 불가능합니다.

수 차례 뚫고 진행을 하려 하였으나 막힌 길이고 진행을 할 수 없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곳이 조그만 공장이며 주택인 거 같은데 그 집에는 커다란 개 -세파트 같은-가 묶여 있지도 않은 채 진입하려는 사람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는 말처럼 짖기라도 하면 그 방향으로 오르기라도 할텐데 빕지 않는 것으로 보아 어떤 사단이 날 게 분명합니다.

조고문님 같으신 분은 사모님이 개를 잘 다루시기 때문에 무난하게 진행하셨지만 개띠와 개는 좀 상극이라...

다른 루트를 찾다보니 시간만 가고 더위에 지쳐버립니다.

두루님 같이 대우건철 옆에 있는 묘지 방향으로 올라가서 마루금으로 이어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맥이 빠져 오늘 산행은 어중간하게 이곳에서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