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에서 우정봉으로 이어지는 명지지맥 주릉
어제 화악산 중봉에서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을 지나 제령리 가둘기 마을로 떨어지는 한북화악수덕단맥을 마치고 그동안 뵙고 싶었던 고수님들을 뵈러 속리산으로 향했었습니다.
오후 늦게 도착하여 '홀대모'의 고수님들을 만나고 거나하게 잔을 기울이다 새벽에 기상을 하여 예정된 연인산을 거쳐 송악산, 노적봉(구나무산)의 한북명지노적단맥을 하기 위하여 가평으로 향합니다.
한북명지노적단맥은 명지지맥이 연인산에서 매봉 방향이 아닌 왼쪽으로 가지를 친 줄기로서 장수봉(874m), 송악산(705m), 노적봉(舊名:구나무산, 858.8m) 그리고 707봉을 거쳐 마장리의 가평천으로 그 맥을 다하는 단맥입니다.
그런데 노적봉에서 옥녀봉(511m)으로 가지를 하나 더 치기 때문에 707봉과 옥녀봉 어느 방향으로 잡을지 행복한 고민을 해봅니다.
산행개요
1. 산행일시 : 2010. 10. 17
2. 동행한 이 : 비슬님
3. 산행 구간
접근 구간 (백둔리 연인산들머리 ~ 안부 ~ 연인산) ~ 안부 ~ 청풍능선 삼거리 ~ 송악산 ~ 장수고개 ~하산구간(백둔리 연인산 날머리)
4. 소요시간
지 명 |
거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정류장 |
|
10:09 |
|
|
들머리 |
0.96 |
10:24 |
15 |
|
안부 |
3 |
11:55 |
91 |
10분 휴식 |
연인산 |
0.9 |
12:19 |
24 |
|
안부 |
0.9 |
12:56 |
37 |
23분 점심 |
삼거리 |
|
13:19 |
23 |
|
송악산 |
|
13:52 |
33 |
|
장수고개 |
3.9 |
14:10 |
18 |
|
날머리 |
1.8 |
14:53 |
43 |
13분 휴식 |
누 계 |
11.46 |
04:29 |
03:43 |
순운행시간 |
산행 기록
연인산으로 접근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곳이 그래도 백둔리에서 소망능선을 타는 방법일 것입니다.
가평읍사무소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09:35에 출발하는 백둔리행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10:09
'연인산 입구' 정류장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합니다.
사실 이곳은 너무 자주 온 곳이라 지도가 없어도 길이 눈에 훤히 들어올 정도로 낯익은 곳입니다.
10:13
본격적인 산행은 '초우 쉼터'라는 매점이 있는 곳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 됩니다.
백둔분교를 거쳐 포장도로를 조금은 지루하게 올라갑니다.
10:24
바로 여기입니다.
입구부터 여기까지 거리는 960m정도 되는군요.
같이 버스를 타고 온 산님들이 코스를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소망능선으로 방향을 잡았으니 직진입니다.
연인산 정상까지 3.8km나 된다는 표시입니다.
개울을 건넙니다.
4 X 4 차량은 거뜬히 다닐 수 있는 길입니다.
백둔리 자연학교(지금은 운영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와 폐가를 지나고 오른쪽에는 '러브랜드'라는 곳이 있는데 무엇을 하는 곳인지 시설물이 눈에 띄지 않는군요.
10:39
이제 온전한 산길로 접어듭니다.
아주 가파른 곳이므로 땀좀 흘려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호젓하게 보이지만 상당한 고도차로 인하여 두 번 정도는 쉬면서 올라야 하는 코스입니다.
11:07
계속 이정표는 이어 나오지만 거리를 빼고는 방향에 대한 의미는 별로 없습니다.
길은 오직 외길이기 때문입니다.
낙엽송으로 인하여 땅이 온통 붉은 빛을 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색깔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부근도 완연한 가을입니다.
고도를 높일수록 색깔은 더 진해집니다.
11:55
힘들게 안부(930m)에 올라섭니다.
연인산등산안내도가 있는 곳부터 이곳까지 정확하게 3km정도가 됩니다.
연인산으로 향합니다.
12:04
장수샘 이정표가 있군요.
자, 수질을 한 번 보겠습니다.
전에도 제가 한 번 지적한 적이 있었는데, 이 샘의 이름에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장수샘의 '장수'라는 의미는 '이 물을 먹고도 사는 사람은 틀림없이 장수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더럽습니다.
12:13
우정고개로 갈리는 삼거리입니다.
가평군에서 이곳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해 놓고는 이름도 잘 갖다 붙여 놓았군요.
장수, 소망, 청풍, 우정, 노적봉, 연인산....
하긴 몇 십년 흐르면 그 이름이 그대로 정착이 될 것임은 물론입니다.
연인산에서 헬기장으로 흘러내리는 명지지맥 주릉입니다.
12:19
연인산 정상입니다.
저 뒤로 넘어가면 아재비 고개를 지나 명지3봉에 다다를 수 있을 겁니다.
명지2봉에서 갈라진 백둔봉 줄기입니다.
이쪽은 한북정맥이고 가운데 노채고개로 내려가는 줄기가 보이는군요.
멀리 희미하게 화악산이 보입니다.
점심을 먹고 갑니다.
12:42
이제 오늘 본격적으로 마루금 산행을 시작합니다.
12:46
삼거리를 지납니다.
명지산 방향을 일견합니다.
12:56
다시 안부 삼거리입니다.
이제 한가롭게 마루금을 걷게 됩니다.
한결 힘이 들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어제 9시간 산행을 마치고 속리산까지 운전을 하면서 갔다오느라 상당히 피곤하군요.
거기다가 술까지 한 잔 했으니...
참 깨끗한 산입니다.
13:12
장수봉(881m)입니다.
명지지맥상의 매봉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개스가 너무 차서 조망이 영 불만입니다.
13:19
청풍능선을 진행하는 삼거리입니다.
즉 이 길로 진행을 하면 물안골, 용추폭포 방향으로 진행이 됩니다.
직진을 합니다.
13:36
769봉입니다.
13:52
소나무가 하나 서 있고,
삼각점이 설치 되어 있는 송악산(705m)입니다.
칼봉 같습니다.
저기도 곧 가야할 곳입니다.
14:03
장수폭포로 떨어지는 하산길 삼거리입니다.
이제 장수고개까지 계속 떨어지는 길입니다.
14:10
장수고개입니다.
잠시 쉬다가 가려니 피곤이 밀려옵니다.
진행을 할 수도 있으나 무리는 금물이므로 오늘 산행은 여기서 접고 다음 기회에 잇기로 합니다.
임도가 상당히 넓습니다.
백둔봉 줄기를 감상합니다.
이런 길을 편하게 내려옵니다.
14:53
아까 오르던 길로 회귀합니다.
11월초에 다시 이곳으로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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