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지맥은....
태백산맥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낯설지만은 않은 대표적인 산줄기는 백두대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낙동정맥입니다.
매봉산에서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414.3km의 낙동정맥이 그 전체가 다 -아니 다는 아니고 사실 지도 상으로는 어디까지 인지도 불명확하지만 - 태백산맥이라는 땅속의 지질구조선에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지도 벌써 100년 하고도 12년이 지났습니다.
다행히 이우형이라는 선각자 덕분에 지금은 제 이름을 찾아서 공식적인 이름은 아닐지라도 뜻있는 이들에 의하여 그 답사가 진행 중인 우리의 산줄기 낙동정맥.
9정맥을 진행하던 3년 전 겨울에 통고산에 올라 일월산을 바라보며 저 산줄기를 언제나 밟아볼 수 있을까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조망을 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그 일월산이 있는 일월지맥을 낳는 줄기가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과 봉화군 수비면의 군계를 따라 진행하다가 안동시로 들어가서는 낙동강과 반변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73.1km의 덕산지맥이더군요.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청량산으로 이어지는 줄기(청량단맥 22.5km)가 이 지맥의 논골재 부근에서 분기하며 일월산이 있는 일월지맥(30.9km)과 영등지맥(35.6km)도 또한 이 줄기에서 분기하는군요.
또한 일월지맥을 분기점으로 그 전에는 낙동정맥의 통고산이니 칠보산 그리고 백암산 등을 보다가 일월재를 지나면서는 재산면 동면리를 가운데 두고 내내 마주보며 진행하는 장군봉 줄기와 조산봉 줄기를 보면서 그 뒤의 백두대간 줄기 그리고 문수지맥 줄기를 엿볼수 있다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 중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접근하기가 가장 어려울 수도 있는 영양군.
그만큼 교통사정이 좋지 않아 접근하기가 쉽지가 않은 이 구간을 후배이지만 존경하는 백두사랑산악회의 본듯한 대장님이 올초에 진행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정 볼 것이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구간이 구간인지라 첫 구간을 접속구간 포함 30km 정도나 된다고 하니 다른 사정을 볼 필요도 없습니다.
덕산지맥의 지도를 펼처봅니다.
덕산지맥에는 1000m가 넘는 봉우들도 여러 개 눈에 띄는데 건방지게도(?) 890.3m 밖에 되지 않으며 山이라는 계급장도 가지지 못한 덕산봉이 자신의 이름으로 덕산지맥이라는 명찰을 찼군요.
덕산봉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경상북도 봉화군의 재산면 남면리와 남리, 영양군 청기면 행화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 745m). 『신증동국여지승람』(안동)에 "재산(才山)은 동북쪽으로 75리이며, 본래 덕산부곡(德山部曲)이다. 고려 충렬왕 때 경화옹주(敬和翁主)의 고향이라 하여 현으로 승격시켰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기사는 산 이름이 덕산부곡에서 유래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한국지명유래집에사 발췌한 것인데 고도 표시가 잘 못 되어 있군요.
지명 설명은 거의 잘못 되어 있고...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5. 01. 18. 일요일
2. 동행한 이 : 백두사랑산악회
3. 산행 구간 : 덕산지맥 1구간(갈림길~일월산 갈림길~일월재~동화재~덕산봉~논골재)
4. 산행거리 : 29.51km (올해 누적 산행거리 : 80.34km)
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신암리마을 |
|
02:25 |
|
|
분 기 점 |
3.5km |
03:56 |
91 |
|
934.8봉 |
2.5 |
05:13 |
77 |
|
830봉 |
3.6 |
06:46 |
93 |
40분 아침 |
일 월 재 |
3.5 |
08:03 |
77 |
|
동 화 재 |
1.35 |
09:34 |
91 |
|
816.1봉 |
1.41 |
10:11 |
37 |
10분 휴식 |
745.6봉 |
6.44 |
13:09 |
118 |
20분 휴식 |
덕 산 봉 |
1.86 |
13:56 |
47 |
10분 휴식 |
618봉 |
2.25 |
14:58 |
62 |
10분 휴식 |
논 골 재 |
3.10 |
15:40 |
42 |
10분 헤맴 |
계 |
29.51km |
13:15 |
11:35 |
실 소요시간 |
산 행 기 록
지도 #1
2015. 1. 17. 집을 나와 느즈막히 죽전간이승차장으로 향합니다.
백두사랑산악회 버스가 21:40에 죽전역에 도착하여 도보로 승차장까지 이동합니다.
길에는 배낭을 맨 분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오늘 하루 멋진 산행을 마치고 죽전승차장에 내려 귀가하시는 분들입니다.
그 분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저는 탑승장으로 향합니다.
21:40에 도착한 버스에서 대원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오늘 더욱 반가운 것은 낙남정맥을 함께 했던 코뿔소산악회의 안대장님과 황대장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산꾼들은 다 산에서 만난다고 우스개 소리들을 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버스 안에서 만날 줄이야....
02:13
오늘의 들머리인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에 도착합니다.
일반적으로 덕산지맥에 접근하는 방법은 두 가지 정도로 집약됩니다.
하나는 신암리 세신마을로 들어서서 세신고개로 오른 다음 낙동정맥을 타고 분기점에 도달하는 방법.
다른 하나는 신암리 서래마을 부근에서 외딴집을 지나 계곡을 타고 오르는 방법 등이 그것들입니다.
세신마을로 오르는 루트가 좋기는 한데 그 길은 승용차나 반트럭은 괜찮지만 버스가 들어가기는 곤란한 길입니다.
그런데 그 외딴집 루트는 제가 낙동을 할 때 날머리와 들머리로 이용을 했던 곳인데 새벽에 그 길이 제대로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새벽 바람이 무지 차갑습니다.
영하 8˚라는데 체감 온도는 그보다 더 할 것 같습니다.
02:25
기념 촬영을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외딴집의 개는 두 번의 여름을 못 넘겼는지 보이지 않고 임도를 지나 계곡길로 들어섭니다.
계곡을 잘 따라 올라가다가 결국 마지막 걔곡 갈림ㄱ리에서 우측 계곡을 타야하는데 능선으로 올라섰다가 직벽에 가까운 사면을 치고 올라 결국 854.7봉에 올라 좌틀하여 갈림길로 향합니다.
03:56
분기점에서 선생님을 알현합니다.
새해 인사도 제가 먼저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선생님으로부터 먼저 안부 전화를 받아 송구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항상 안산하시고 지난 번 새로 찾으신 용천북지맥 진행라허 내려갈 때 뵙겠습니다.
지도 #2
04:27
959.7봉을 지납니다.
뭐 이런 어둠 속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일 같기도 합니다.
마루금으로 부는 바람은 세차고 장갑을 벗어 스마트폰을 만지기나 하면 장갑 속에서 다시 손가락을 옴지락거려 냉기를 완화시켜야 하니 그마저도 귀찮고 번거롭기만 합니다.
스마트 장갑이라고 하여 장갑을 낀 채 조작을 하려면 단 한 번에 되지도 않고 여러 번 두드려야 하니 그마저도 신통한 방법은 아닙니다.
지나는데 나무에 울긋불긋한 천들이 감겨져 있는 걸 보니 아마 일월산이 기돗발이 잘 받는다고도 하므로 전통 신앙을 하는 분들의 기도처가 부근에 있는 것 같습니다.
05:13
그런 와중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저 특유의 작업.
삼각점 찾기입니다.
오늘 예습을 할 때 5개 중 첫 번째 것인 4등급삼각점(소천458)입니다.
934.8봉에 소재한 것으로 낮이고 조망만 된다면 바로 우측으로 세신마을이 내려다 보임직 할만한 곳입니다.
저 팻말에 눈군가가 뭐라고 써서 부착해 놓은 것은 같은데 아마도 필기도구가 조악했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부착 재료가 떨어져 나간 것인지 빈 판만 남아 있군요.
대원들은 열심히들 걷습니다.
속도도 빠르고....
하기야 이미 정맥을 다 마친 분들이니 다리의 근육이나 산을 읽는 감각은 어느 정도 다 수준에 오르신 분들일 것이니....
우리나라의 산줄기 계급이 대간-정맥-기맥-지맥-단맥으로 보통 분류를 하는데 산줄기를 타지 않고 명산 위주로 다니는 분들은 논외로 하고 대간을 1000명이 졸업하였다고 한다면 정맥으로 드시는 분들은 500명.
거기서 기맥, 지맥으로 드시는 분들은 100명 정도나 될까요?
그러니 지맥 50개 정도 하였다고 한다면 군인 계급으로 친다면 아마 영관급은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백두사랑산악회를 이끄는 '본듯한'대장님의 고충이 읽혀지는 대목입니다.
05:24
각설하고...
별 특징 없는 960.2봉을 지나,
05:59
905.6봉에서 크게 우틀합니다.
주위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다만 일월산의 공군부대에서 밝혀주는 불빛만이 등대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뿐입니다.
지도 #3
06:46
영양군 일월면과 수비면을 잇는 영양(일월)터널 위에 있는 830봉에서 삼각점(소천455)을 확인합니다.
이 정도 위치에서라면 일월산과 월자봉 그리고 일월재와 우측의 장군봉도 눈에 들어올 법도 하건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겨울이고 아직 사위를 구분하기에는 이른 시간입니다.
06:54
793.6봉을 지나,
06:59
진달래 나무들이 군락지를 이룬 곳을 지나니,
서서히 멀리 낙동정맥 줄기에서 붉은 기운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원들이 자리를 펴는군요.
약 40분간 아침을 먹고 자리를 텁니다.
저도 오늘은 '산으로'님의 권유로 산 일체형 버너를 가지고 왔는데 화력도 그만이고 겨울에는 십상일 것 같습니다.
떡라면을 먹고 일어나니 속이 든든하군요.
07:57
다시 산길을 이어갑니다.
지도 #4
08:03
일월재로 떨어지고....
다시 좌측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길은 명백합니다.
08:47
월자봉 표지판이 있는 이곳.
여기가 곧 일월지맥 갈림길입니다.
일월산 기지로 올라가는 이 길을 따라 일월지맥이 시작될테니 아마도 다음에는 어떤 수단을 강구하여서라도 여기까지는 차편을 이용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일월지맥의 지맥 거리가 도상거리 약 31km가 되니 당일치기 산행으로도 가능할 것 같고 그래야 낙동정맥도 제대로 감상하며 걸을 수 있을 것 같으니 말입니다.
우측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장군봉 루트.
우리는 이정표의 찰당골을 따릅니다.
찰당골은 덕산지맥과는 별 관련이 없음은 물론이지만 여기부터는 월자봉(정상) - 일월재 - 동화재 - 다래바위 - 찰당골로 이어지는 일월산 등로가 잇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는 덕산지맥과 같은 루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루트에는 영양군에서 달아놓은 표지띠가 이정표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장군봉은 나뭇가지에 가려 잘 보이질 않는군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여태껏 잘 기록해오고 있던 오룩스가 뭘 잘못 만졌는지 데이터가 다 날라가버렸군요.
하는 수 없이 여기부터 새롭게 시작합니다.
09:07
바위 밑으로 구멍이 나 있는 기묘한 바위를 지납니다.
09:10
그러고는 오늘 아니 덕산지맥 구간 중 최고봉인 1054.3봉에 오릅니다.
조망도 없고 그저 잡목으로만 가득한 곳이니 불행하게도 자기 이름을 가지지 못하였군요.
09:12
이정표를 지납니다.
09:34
그러고는 동화재를 지납니다.
이 동화재에서 우틀하여 진행을 하면 조산봉(855m)으로 연결이 되는데 오늘 이 구간을 진행하노라면 재산면 동면리를 가운데 두고 계속 이 조산봉 줄기를 보면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이 동화재를 1구간으로 끊어 진행을 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동면리까지 가는 구간도 만만치 않을 것인데....
그런데 이 덕산지맥을 하다가 재미 있는 것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유난히 이 줄기는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자잘한 봉우리가 연이어 있는데 그 봉우리들 중 쓸데 없는 봉우리들은 거의 전부 살짝 우회하게끔 사면으로 길이 나 있었습니다.
오리지널 '마루금파'들이 악착같이 사면길을 거부하고 그 봉우리로 올라가려해도 잡목의 방해가 너무 거세 체념하게끔 되어 있으니 한두 번의 고집은 그걸로 끝이더군요.
09:40
장수바위라는 곳입니다.
이 부근에는 이런 바위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바로 재산천 건너에 자리하고 있는 산군이 그 유명한 봉화의 청량산(869.7m)이 있는데 그 청량산이 기암 괴석으로 이루어져 잇는 명산인데 그것과 무슨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오랜 산행 경력과 간 지세 및 산줄기에 대해서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산으로'님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아마 그 청량산도 이런 바위 군들로 형성 되어 있으니 같은 지질구조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적으로 수억년에 걸쳐 침식되고 닳고 닳은 산줄기가 아닌 지질구조선은 땅속에서 연결되어 있으니 서로 비슷한 지질 구조를 갖고 있지 않겠어요."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이런 지질 구조를 사람이 그것도 일본인이 인위적으로 줄을 그어 이은 것이 산맥이라는 개념인 만큼 산맥과 산경표가 서로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 지리학자들의 주장이기도 하니 산맥 개념은 하루라도 빨리 땅속으로 들어가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재산천이 흐르는 대산면 동면리 방향을 봅니다.
이건 뭔가요.
다래바위....
이건 비조봉.
새가 날아가는 모양이다라는 뜻일테고....
비조암을 위에서 내려다 봅니다.
09:49
비조암 옆의 조망터입니다.
우선 앞으로 조산봉으로 흐르는 줄기가 보이는군요.
그 뒤로 보이는 줄기가 각화지맥의 각화산(1202m) 정도가 되나요.
좌측으로 힘차게 이어지는 줄기가 백두대간이겠고...
조산봉 좌측으로 재산천 건너 문명산(893m)이 보이며...
문명산 뒤의 문수지맥은 청량단맥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그 뒤의 힌눈으로 덮여 있는 산줄기.
그렇군요.
백두대간입니다.
문명산 바로 우측이 도솔봉(1315.6m), 그 좌측이 죽령, 재2연화봉(1258m). 비로봉(1440m), 국망봉(1421m) 그리고 선달산....
문수산이 보이나요?
글쎄요.....
좌측으로 재산면 현동리가 보이고...
아마 오늘 하산식은 저기서 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 뒤로 청량산~문명산이 보입니다.
너무 오래 지체합니다.
10:11
816.1봉에 오릅니다.
거기서 삼각점(소천451)을 확인하고 좀 쉬었다 출발합니다.
10:17
이제까지 함께 왔던 이 이정표와 작별을 해야 하는군요.
만연히 이 이정표를 따라 갔다가는 바로 찰당골로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우틀합니다.
지도 #5
바로 송이버섯 재배지 표시인지 아니면 산양산 배배밭 표시를 하려고 했었던지 비닐 줄이 길게 나무에 감겨져 있는데 이제는 다 해져 그 기능을 상실한 느낌입니다.
10:59
담양우씨 묘지를 지나,
11:03
예전에는 영양군 청기면 당리 사람들과 봉화군 재산면 동면리 사람들이 지나다녔을 아주 길이 잘 닦여진 고개를 지납니다.
지도 # 의 '나'의 곳입니다.
성황당 흔적도 조금 남아 있고....
조산봉으로 가는 줄기....
가운데개 913.3봉.
그 좌측이 조산봉(854.7m).
청량산과 그 우측의 문명봉.
그 우측 뒤가 문수지맥.
12:30
간식도 먹고 노닥거리면서 716.6봉으로 오릅니다.
조산봉 줄기 아래로 동면리 마을과 임도를 볼 수 있군요.
멀리 백두대간 불기를 보고.....
지도 #6
13:09
745.6봉에 올라 3등급삼각점(소천306) 확인하고는 쉬면서 대원들이 주는 간식을 먹습니다.
또 출발해야지요.
10여 분간 쉬었다 일어납니다.
13:57
그러고는 오늘의 아니 이번 지맥의 주봉인 덕산봉에 오릅니다.
변변한 정상석 하나 없을 정도로 푸대접을 받고 있군요.
지맥에 대한 인식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100년이 넘게 산맥이라는 이름으로 배워왔으니....
여기서 오늘 먹을 걸 다 털어놓습니다.
여기서도 10여 분 쉬다가 일어나서 좌틀하여 비알을 내려갑니다.
14:19
덕산봉을 내려와 신다마을과 독골마을을 잇는 고개를 지납니다.
지도 #7
14:39
649.2봉을 힘겹게 오릅니다.
오늘 산행시간이 12시간이 다가오는군요.
봄날씨 같이 아주 따뜻해졌습니다.
바람도 잦아들고....
아주 잘 생긴 소나무밭을 지납니다.
춘양목, 황장목, 적송이라고도 불리우는 것들 같습니다.
14:58
마지막 봉우리(618m) 같습니다.
4등급삼각점(춘양475)인데 도엽명이 바뀌어 춘양의 맨 구석에 위치하고 있군요.
여기서 직진을 하면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지만 무시하고,
15:15
새로 조성하고 있는 인삼포로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마루금을 인삼포가 점령라고 있어 조금 애매한 곳입니다.
경작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우회하다가 시간만 손해 봅니다.
그냥 여기서는 인삼포 좌측으로 들면 아무 이상 없는 곳입니다.
그러면 시멘트 포장도로 삼거리가 나오고 그 아래 논골로 내려가지 말고 바로 직진하여,
밭이 있는 곳에서 일월산을 조망한 다음 바로 넘어가면 임도 우측으로 달라붙게 되어 있고,
밭을 지나면서 다시 좌측으로 일월지맥을 바라보면 정면으로 저수탱크기 나오고 거기서 우틀하여 밭을 가로지르면,
봉화군 재산면과 영양군 청기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떨어집니다.
괜히 10여분 허비했습니다.
다음 구간은 첫 머리에서 청량산으로 가는 줄기를 가지치고 영등지맥도 분기시키는 등 여전히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낙동강을 향하여 진행할 것입니다.
다음 구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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