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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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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벽송사에서 용유담까지...... 지리산 칠선계곡. 대한민국 최고의 계곡이죠. 길이로 보나 아름다움으로 보나.... 예전에는 자유롭게 다니던 그곳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자연보존을 위한다며 1999년 추성리 ~ 천왕봉 구간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러자 칠선계곡이나 그 주변 능선을 오르내리던 산객들의 발길이 끊기게 되었고 추성리 주민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갑자기 생계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칠선 계곡을 열어주세요...." 주민들의 생계와 관계된 일인지라 공단에서도 나몰라라 할 수 없는 노릇! 비선담까지의 4.3km만 열어놓는 타협을 하게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산꾼들이 난리를 피웁니다. "칠선 계곡을 돌려주세요...." 이번에도 공단에서는 생색만 냅니다. 5, 6월과 9, 10월에 매주 월, 토 60명만 들여보내겠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죠..
산청의 산줄기(외송마을 ~ 둔철산 ~ 와우총 ~ 척지마을 ~ 정수산 ~ 비득재 ~ 상여봉 ~ 489.8봉 ~ 내부마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분되는 일이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목이 매어 전화를 하는 리더북스의 이대표님의 목소리는 너무나 감격스럽게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치성드리듯 매일 교회가서 기도를 드렸답니다. "제발 현오 선생님 책이 선정되게 해주소서!" 지성이면 감천이라..
석상용 대장 만나러 가는 길(마천 ~ 서암정사 ~ 벽송사 ~ 와불산 ~ 새봉 ~ 청이당 사거리 ~ 석상용 대장 묘 ~ 어름터 ~ 광점동) 역사지리학이란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학문의 영역이긴 합니다. 우리나라에 역사지리학회가 생긴 게 1988년경이니 학문적으로도 일천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내용이야 어떻든 역시지리학의 연구 분야는 과거에 발생한 사실을 다양한 스케일에서 지리적으로 설명하는 등 시 · 공간적으로 다양할 겁니다. 가령 지명에 있어 음운을 좇아 고어를 추급해 가는 과정이 국어학의 영역이라 한다면 그 지명을 지역적 상황에 맞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의 과정을 찾는 것은 역사지리학의 몫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보면 그림이나 책, 지도 등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는 남부와 서부 지리智異를 살펴보기 위하여 섬진강 건너까지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계족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