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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밭목대피소의 하룻밤 그리고 그 이튿날....(써리봉 ~ 장구목~ 무재치기 폭포~ 윗새재) 치밭목 대피소의 이력은 진주사람 민병태 부부와 함께 한다. 1971년 정부의 국립공원 산장 설치 계획의 일환으로 세워지기는 했으나 교통이 불편하여 가장 늦게 개발된 동쪽 코스에 있는 대피소이다. 또한 이 부근에 최후의 빨치산 정순덕, 이홍이 등이 1963년 말이나 되어 사살되거나 체포..
점필재 김종직과 감수재 박여량을 따라 걸어 본 지리산길(벽송사 ~ 와불산 ~ 독녀암 ~ 선녀굴 ~ 초령 ~쑥밭재~영랑대 ~ 하봉 ~ 치밭목대피소) 다시 지리산입니다. 두 달 전입니까? 여름도 한창이던 8. 11. 국골에서 피서를 즐기고 귀경을 하기 위해 들른 인월터미널. 거기서 대전의 늑대형님을 만났습니다. 지리산을 내집 안방처럼 드나들며 구석구석 샅샅이 훑고다니는 분. 당연히 산꾼으로서의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두 달 후 지..
지리산, 옛길, 휴정 서산대사, 원통암 그리고 대성리...... 지리산의 여러 이름..... 지리산은 여러 이름으로 불립니다. 두류산이라고도 하고 남악이라고도 하며 망당산이요 화악이며 덕산이라고도 합니다. 지리산은 덕산德山이다. 즉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리산을 '덕산'으로도 불렀다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내옹乃翁 안치권(1745~1813)이 5박6일의 ..
지리 서북능선에서 달궁으로...(구인월 ~ 바래봉 ~ 세걸산 ~ 고리봉 ~ 정령치~ 달궁마을) 13호 태풍 링링의 위세는 대단했습니다. 그나마 수증기를 많이 품고 오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인 듯 싶을 정도니.... 이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산꾼들의 머리는 참으로 이상한 방향으로만 돌아갑니다. 불청객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도 그 이면에 "..
지리의 도장골로 들어 시루봉으로 오르다. 곡점에서 왼편으로 흘러오는 물줄기를 따라 시오 리쯤 올라가면 거림이라는 조그만 마을이 나온다. 당시에는 마을은 불타 없어지고 다 쓰러져가는 빈집 한 채가 메밀밭 속에 외따로 남아 있었다. 여기서 물줄기는 또 두 갈래로 갈라진다. 우리 환자 트 일행은 그중 오른쪽 물줄기를 따라 ..
지리산 국골의 끊이지 않는 폭포의 대향연 구형왕이 지나던 길 어쨌든 이 고동재는 왕등재봉과 왕산을 이어주는 고개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이 고개가 있음으로써 왕산과 필봉산은 간신히 지리산 가족관계등록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왕’이라는 접두사가 눈에 들어온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왕등..
求道구도의 極致(성지 순례, 지리산 묘향암을 찾아서....) 묘향암 일출 우리나라 최고지에 위치한 사찰로는 지리산 법계사(1450m)가 꼽힙니다. 하지만 암자까지 포함한다면 아무래도 지리산 반야봉 아래 위치한 이 묘향암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최고지에 위치한 이 암자를 통상 우리들이 흔히 부르던 대로 묘향대라고 불러야 하나요 아니면 암자..
웅석봉으로 진행한 지리동부의 산들(내리저수지~십자봉~웅석봉 ~ 한재 ~ 수리봉 ~ 석대산 ~ 석대마을)14.9km 일본의 준비된 도발로 연일 나란안이 시끄럽습니다. 바보입니까? 순해 터진 겁니까? 그렇게 당하고도 또 당하다니.... 하긴 일제 식민지를 아직까지도 청산하지 못했으니 이런 결과가 생긴 것이겠죠. 정치야 정치인들이 알아서 하고 경제야 경제인들이 알아서 하면 되니까 우리같은 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