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가 벌써 지났습니다.
상당히 시간이 빨리 지나는 느낌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달에 두 번 낙동정맥에 들면 한 달이 훌쩍 지나간다는 이야기인데 단순한 산술에 복잡한 인생살이가 쉽게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각설하고 오늘은 낙동정맥 2구간에 듭니다.
통리역 옆에 있는 통리재부터 시작하여 백병산, 구랄산을 지나 면산 넘어 석개재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오늘 구간 중 백병산(1259.3m)은 낙동정맥 상에 있는 봉우리 중에서는 가장 높은 그것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산행이 될 것입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1. 11. 26.
2. 동행한 이 : G산악회, 저
3. 산행 구간 : 낙동정맥 제2구간(통리재 ~ 백병산 ~ 구랄산 ~ 면산 ~ 석개재)
4. 소요시간 :
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통리재 |
|
10:54 |
|
|
고비덕재 |
4.3km |
12:14 |
80 |
|
백병산 |
1 |
12:35 |
21 |
|
토산령 |
6.2 |
14:26 |
111 |
15분 점심 |
구랄산 |
1.3 |
14:56 |
30 |
|
면산 |
2.3 |
16:05 |
69 |
|
석개재 |
4.8 |
17:35 |
80 |
|
계 |
19.9 |
06:41 |
06:26 |
순 운행시간 |
산 행 기 록
07:40경 중부고속도로에 오른 버스는 10:44이 되어 통리재에 도착합니다.
통리재는 해발 720m에 있는 높은 고개로 삼척시 도계읍 삼포리와 태백시 통동을 잇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또 683m라고 적혀 있으니 좀 의아스럽군요.
간단한 체조를 마치고 바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한편 마루금은 보통 통리재 교통 안내판(녹색 표지판) 우측에 있는 포장도로로 들어가 백병산 민박집 뒤에 있는 태현사를 지나 971고지 합류길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정맥 등로를 안내하는 태백시나 산림조합에서도 그렇게 표기를 하였으며 정맥 이정표도 그 위치에 설치하여 놓았습니다.
생각건대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에 입각하여 마루금을 진행하는 정맥꾼의 올바른 등로는 아무래도 물을 건너지 않고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여야 하므로 이 부근에서는 분수령 역할을 하는 곳이 통리재인 만큼 태현사로 진행하는 것이 맞을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희가 오르는 이 루트도 곁가지일 것도 같지만 어떻게 보면 통리재에서 이곳으로 이어 백병산으로 오를 수 있다고도 볼 수 있고 또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이 등로로 올랐으므로 저도 일행을 쫓아 오릅니다.
경찰 비상용 장비 뒤로 가파르게 오르는 등로를 따릅니다.
10:54
저는 사진을 찍느라 일행 중 제일 마지막으로 오릅니다.
그곳을 오르자마자 삼각점을 만납니다.
그곳에서 통리역 건너에서 진행한 마루금을 눈으로 이어봅니다.
아마 제가 아는 원칙론자인 어떤 형님 같으셨으면 통리역을 가로질러 이곳으로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루금의 오른쪽은 주식회사 경동에서 운영하는 탄광이 있습니다.
비산 탄가루를 막기 위하여 이렇게 망을 쳐 놓았군요.
예전에 서울에도 성북역이나 망우리역을 지나다보면 쉽게 볼 수 있었던 풍경이었는데 지금은 이런 곳에나 와야지 볼 수 있는 낯선 풍경이 되어버렸군요.
잘 다듬어진 삼척김씨 묘지를 후미대원들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등로 오른쪽으로는 낙엽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참나무도 역시 많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낙동정맥 상의 최고봉인 백병산이 보이는군요.
글쎄요 여기서 보는 저 봉이 왜 백병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11:24
그러니까 제가 통리재를 떠난 지 딱 30분만에 왼쪽으로 날리는 표지띠들을 만납니다.
이 길이 아까 얘기한 태현사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이제 길은 산죽밭으로 접어듭니다.
오늘도 산죽밭을 얼마나 지나야 석개재에 도달할 지 자못 궁금해지는군요.
비올 때나 비온 다음에 바지와 신발을 흠뻑 적셔 항상 불쾌함을 주는 저 산죽을 오늘은 그런 감정없이 만날 수 있어 다행일 것 같습니다.
11:39
1090봉에 오르자 대동강선배님이 맞아주십니다.
2008. 6. 15. 이곳을 지나시면서 달아놓은 표지띠가 아직도 깨끗하군요.
대동강님은 1+9를 마친신 후, 지금은 5기맥 중 마지막인 진양기맥 졸업을 눈앞에 두고 계시는데 어쩌면 오늘 졸업 산행을 하고 계시는지도 모르겠군요.
항상 안산하십시오.
앞에 1110봉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1154봉 그리고 움푹 들어간 부분이 고비덕재.....
11:54
1110봉을 지나 바위가 몇 개 보이는 작은 봉우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아!
멋진 산죽밭이군요.
퇴색한 낙엽과 회색의 나무만 보다가 갑자기 초록의 산죽밭을 보니 눈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12:03
아시는 분들의 표지띠가 많이 날리고 있습니다.
1154봉을 지나니 ...
12:14 (N37 09.864 E129 04.469)
1088고지에 위치한 고비덕재에 도착합니다.
일설에 의하면 이 주위에 고비가 많이 나기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고비재라고 하여야 할 것인바, '덕'자 까지 붙여놓은 것을 보면 낭설일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작은 팻말이 이곳이 고비덕재임을 알려주었었는데,
지금은 이정표는 물론 안내표지판이 헬기장 위에 여러 개 자리잡고 있어서 외롭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마루금에 있어서의 고개는 그 부근에서 제일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을 것이므로 백병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시작되는 오름길은 이렇게 돌과 나무로 계단까지 만들어 놓아 진행을 편하게 만들어 놓으셨군요.
12:25
등로가 조금 완만해집니다.
12:28
앞서 가신 분들의 말소리가 들리더니 예습을 할 때 보던 표지석을 봅니다.
여기서 360m를 등로에서 벗어나면 백병산으로 가게 됩니다.
우틀합니다.
마라톤에서 반환점을 돌아오는 것 같이 선행자들과 교행을 하면서 진행을 합니다.
12:35 (N37 09.507 E129 04.117)
낙동정맥에서 최고봉인 백병산에 도착합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삼각점과 군(軍) 삼각점이 함께 있군요.
올라온 통리재 부근을 조망해 보지만 별로 조망이 되지 않기는 하군요.
12:42
다시 백병산 삼거리로 나옵니다.
정맥길은 다시 산죽밭입니다.
키가 제법 큰 산죽입니다.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 마루금의 진행방향을 봅니다.
1+9를 두 번이나 하신(호남정맥 일부 구간 제외) 배선생님을 뵙습니다.
다음 주에는 꼭 뵈야겠는데 요즘 시간이 없다보니까 약속시간을 정하지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13:17
1045봉을 오릅니다.
그런데 다른 생각을 하다보니 불행히도 육백지맥 갈림길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 갈 수도 없고...
아마 산죽에 가려 보지 못하고 지나친 것 같습니다.
하는 수없이 다음 육백지맥을 할 때를 기약하는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13:20
1045봉 바로 아래에 있는 송전철탑을 지납니다.
철탑을 지나노라면 항상 보게되는 침엽수 군락입니다.
아마도 철탑 공사를 하느라 베게된 나무를 대신하여 시행사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그만큼에 해당하는 나무를 식재하게 한 것 같습니다.
두툼하게 깔린 낙엽을 밟으며 오릅니다.
저 정도가 구랄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3:34
봉우리를 올려다 보니 햇빛이 눈 부십니다.
문득 요즈음은 해가 참 짧아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오늘 잘못했다가는 헤드랜턴을 사용하여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조심스럽게 하게 됩니다.
13:35 (N37 08.639 E129 05.409)
그 봉우리 사면으로 도니 1062봉으로 진행하는 갈림길이 나오는군요.
이곳이 한고개디입니다.
일출전망대 설치할 예정 부지라는 말인가요?
완만하게 등로는 이어집니다.
오늘 나무 하나는 공부하여야겠습니다.
물박달나무라...
13:46 (N37 08.301 E129 05.730)
휴양림 삼거리(1070m)라는 곳을 지납니다.
이정표에는 덕거리봉이라 되어 있군요.
지도에는 돌무더기라고 나와 있는데 어떤 게 돌무더기인지 모르겠군요.
여기도 조망이 안 되니 별로 볼 것도 없이 그저 걷기만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가도 선두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저와는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악마라톤 선수들 같습니다.
제가 현재 시속 3km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모르긴 몰라도 선두 그룹은 시속 4km에 육박할 것 같습니다.
무서운 준족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보는 이정표에 "수고하셨네여"라니요.
어린 아이들이 보고 배우겠습니다.
내려가면 바로 또 올라가고 좀처럼 쉴 틈을 주지 않는 구간입니다.
잠시 우측으로 백병산을 조망하게 됩니다.
지금 이 정맥길은 태백시 백산동의 젖골을 '⊃'형으로 안고 도는 형국이라 어느 정도 정면 방향으로 백병산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백병산은 그냥 밋밋한 육산이 아니라 저렇게 바위가 병풍을 친 것 같이 싸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군요.
그 바위들이 흰 것 같으니 白屛山으로 불리우게 된 것을 이 방향에서 보아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렇게 보니 감악지맥 상의 노고산에서 갈라진 금병단맥의 금병산(金屛山)이나 대간 상의 석병산(石屛山)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13:59
작은 안부를 지나 1085봉으로 오릅니다.
다시 비탈길을 내려가고...
그저 오르락 내리락 거리기만 하지 주위를 돌아 볼 그 무엇도 없는 게 정말 안타깝군요.
진행할 정맥 같아 보입니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뭐라도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15분 정도 쉬면서 막걸리와 떡을 좀 먹습니다.
산에서는 별로 안 먹는 편이니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아릅답습니다.
거의 어른 키에 육박하는 산북죽을 헤치면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산죽으로 둘러싸인 조금 너른 공터가 나옵니다.
14:26 (N37 07.584 E129 05.451)
앙증맞은 정상석이 있는 토산령입니다.
그렇군요.
토산령이 가진 내력은 이해가 갑니다.
키 큰 산죽밭을 지나면서 어느 분이 이야기한 것을 생각해내고 입가에 미소를 지어봅니다.
그 분은 키가 좀 작으신 분인데 이런 숲을 지나다보니 서서 가면 길이 보이지 않고 앉아서 보면 길이 보인다는.....
객담이입니다.
14:36
이제 슬슬 체력도 떨어져 가는군요.
이 정도면 상당한 전망입니다.
14:56
나무가 듬성듬성 서 있는 것을 보니 구랄산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폐삼각점 수준이군요.
어쨌든 소박한 정상석이 있는 구랄산에 도착합니다.
구랄산이라...
이름이 뭔가와 비슷한 느낌이듭니다.
그렇습니다.
이 봉우리의 생김새가 멀리서보면 마치 남자의 x랄 같이 생겼다고 하여 x랄산으로 불러여 마땅하였겠지만 산의 품격을 고려하여 구랄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가지치기 작업을 많이 해 놓은 구랄산에서 또 된비알을 내려갑니다.
15:10
저 정도면 면산의 전위봉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약간 왼쪽으로 틀어서 내려가게 됩니다.
또 산죽이 나오고...
에전에 큰불이 한 번 났었던 것 같습니다.
겨우살이도 보고....
힘겹게 또 산죽밭을 오르고....
1166봉을 향해 힘 좀 씁니다.
별 특징없는 1166봉에 오릅니다.
저 여성 회원도 혼자 오신 것 같은데 씩씩하게 잘 걷습니다.
오랜만에 좀 평평해진 마루금을 걷게 되는군요.
이제 면산도 눈 앞입니다.
물푸레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을 지나니,
산죽과 잡목리 입구를 지키고 있는,
16:05 (N37 06.032 E129 05.756)
면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난을 피했다고 하여 피(避)재, 난을 면했다고 하여 면(免)산이라....
좀 자의적인 냄새가 나는 이름입니다.
멀리서 볼 때 목화솜 같은 모양이라 하여 면산(綿山)이라고 붙였던 것은 아닐까요.
이제 석개재 즉 오늘의 종점까지는 4.2km가 남았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이 정도의 체역으로는 1시간 30분 가까이 걸린다는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헤드랜턴을 착용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면산이 갖는 또 의의가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 걷던 낙동정맥 마루금은 태백시와 삼척시를 구분하는 시계(市界) 역할을 하였는데 여기가 태백시와 삼척시 그리고 경상북도 봉화군의 경계가 되는 삼신봉(三市峰)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온전한 강원도를 떠나 도계를 걸으면서 다음 구간의 삿갓재에 이르러 온전한 경상북도로 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면산 정상의 오른쪽으로 들면 경상북도 봉화군과 강원도 태백시의 도계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될 것인 바, 이 도계는 삼방산을 지나 태백산의 문수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산타래 선배님의 표지띠가 그 도계 방향으로 붙어 있군요.
지난 주 성지지맥을 마무리 하셨으니 오늘은 어디 계실까 궁금해집니다.
항상 안산하십시오.
16:09
사실 여기는 이렇게 사진으로 보기에는 좀 아까운 곳입니다.
초록의 물결이 잿빛 나무와 묘한 대조를 이루는 게 이런 게 자연의 조화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체력이 저하되는 걸 알았는지 다행히 등로는 봉우리까지 오르지 않고 사면으로 휘어져 갑니다.
원래는 악착같이 봉우리까지 올라가는 성격이지만 오늘은 땅거미 문제로 적당하게 타협을 합니다.
그런데 왼쪽으로는 가곡자연휴양림과 이웃해 있는 산줄기가 아주 멋있는 산세를 자랑하는데 잡목 때문에 도저히 그림이 나오질 않는군요.
매월골 바로 위에 있는 저 병풍바위 부근은 상당히 절경일 것 같습니다.
바위봉을 우틀하여 진행합니다.
상당히 멋진 바위인데 이것도 그림으로는 "영 아니올씨다." 입니다.
멋진 형상을 한 바위였는데...
체력이 조금만 괜찮다면 이 지점에서 피치를 올려도 될만큼 완만한고 무난한 구간입니다.
16:31 (N37 05.619 E129 06.498)
917봉입니다.
별로 오르막도 없고 무난한데 다만 지도의 고도표를 보니 마지막 1009.3봉에서 한 번 치고 올라가야 하므로 별로 겁나지는 않는군요.
여기 산죽은 무슨 병애 걸렸는지 이렇게 다 말라 죽었습니다.
분위기가 묘해 집니다.
두루님이 보입니다.
두루님의 후배 두 분은 지금 딸들과 함께 백두대간을 하고 있는데 지난 주에는 두루님이 그들을 지원 산행까지 해주셨더군요.
남들을 위해서 힘든 산행과 지원조의 임무까지 마다하지 않으시는 두루님의 후배 사랑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17:00
이제 951고지에 오릅니다.
점점 어두워져 옵니다.
다행인 것은 오른쪽으로 도로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반가운 찻소리도 나고....
카메라의 스트로브가 발광(發光)을 하는 것을 보니 어두워지긴 상당히 어두워진 것 같습니다.
17:14
낙엽송 군락지를 지납니다.
그림은 이렇지만 실제 육안으로 보는 길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17:28
이 봉우리가 1009.3봉 같습니다.
삼각점이 있는 1009.3봉에서 주위를 살펴 볼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기만 하군요.
그런데 봉우리를 내려오는데 왼쪽에 무슨 돌판 같은 것이 떨어져 사진 촬영을 하기는 하였으나 글씨를 판독하기가 어렵군요.
폐창고를 지나고,
팬스가 나오는군요.
17:35
석개재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다행히 선두 차량이 출발을 하지 않아 여유가 있는 그 차를 타고 귀경을 할 수 있었으나 총무님이 맛있게 준비해 주신 수육과 하산주를 하지 못해 상당히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일찍 출발을 해야 내일 예정되어 있는 한강기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침 남은 빵으로 저녁에 갈음하기로 합니다.
오늘 구간은 조망이 막혀 있어 답답한 구간이기는 하였지만 멋진 산죽밭과 나무들의 조화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었고 내 패이스대로 진행을 하다보니 별 무리가 없었던 구간 같군요.
다음 구간은 석개재~답운치 구간으로 24km가 예정되어 있는데 무박산행이니 힘도 덜 들 것 같고 이제는 온전한 낙동으로 들게 되는 것 같아 자못 기대가 되는군요.
'낙동정맥 > 낙동정맥(2011.11.12.~2012.12.8.)'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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