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한 방에 완주하려고 했던 성지지맥 마무리 구간이 갑작스러운 일로 지연되어 도전리고개에서 마무리하고 산행을 마무리하고 귀경하였던 일이 지난 주 수요일이었으니 시간이 벌써 한참이나 지난 듯 기억에 별로 없습니다.
어쨌든 이번 주에 마무리를 하고 후배와 함께 한강기맥 한 구간 남은 곳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지도 #1
오늘 시작 구간은 위 지도의 'A'의 곳입니다.
사랑하는 딸내미들과의 저녁 약속때문에 빨리 귀경하기 위하여 제 차로 여주까지 이동을 합니다.
여주시외버스 터미널 뒷켠에 있는 주차 공간에 차를 두고 버스가 없는 고로 택시(16,000원)로 이동합니다.
산행 개요
1. 산행일시 : 2012. 10. 20. 토요일
2. 동행한 이 : 비슬님
3. 산행 구간 : 성지지맥 4구간 完 (도전리고개~마감산~237.9봉~당고개~창남이고개~자산~두물머리봉)
4. 산행거리 : 14.52km (날머리 구간 2.32km 포함)
지 명 |
거 리 |
도착시간 |
소요시간 |
비고 |
도전리 고개 |
|
07:14 |
|
5분 휴식 |
237.9 봉 |
3.7(km) |
08:18 |
64(분) |
|
당 고 개 |
1.9 |
08:44 |
26 |
|
창남이 고개 |
4.9 |
10:37 |
113 |
|
두물머리 봉 |
1.7 |
12:57 |
140 |
10분 휴식 |
165 봉 |
0.62 |
13:16 |
19 |
|
국 도 |
1.7 |
13:45 |
29 |
|
계 |
14.52 |
06:32 |
06:17 |
실 운행시간 |
산행 기록
07:14
멋진 아치형 다리가 있는 도전리 고개에서 복장을 갖추고 출발합니다.
우선 시작은 이렇게 나무 계단부터 오르며 시작됩니다.
이 지역은 다리 건너에 있는 보금산부터 시작하여 이 바로 뒤에 있는 382봉 일대에 이르기까지 여주군민들의 훌륭한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보금산 아래 위치하고 있는 경기도학생야영장부터 388.5봉을 지나,
정자가 있는 382봉을 지나 삼거리 까지의 일대가 휴양림지역으로 군민들이 많이 다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07:23
그 정자가 있는 382봉입니다.
이곳에 '마감산'이라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국립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지도의 --------- 의 X213 봉우리가 마감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이곳은 그저 X382으로 표기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여주 지역에 계신 분들이 좀 억지로 정상석을 세우기 위하여 주변의 다른 봉우리 이름을 차용해 온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의 과욕(?)에 예전에 있던 가짜 정상석은 뒷켠으로 밀려 나 있을 정도이군요.
잠시 볼일을 보면서 5분 정도 휴식을 취합니다.
07:30
마귀할범 바위 옆으로 지나는 다리를 건넙니다.
그 다리 위에서 보는 조망이 참 좋습니다.
보금산도 그렇고...
학생야영장 방향으로 오르는 길 주변도 그렇고,
진행 방향의 풍광도 그렇습니다.
마귀할멈바위를 되돌아 보고,
07:35
너른 광장(지도 #1의 'C')을 만납니다.
우측의 주차장 방향이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직진을 합니다.
그 광장 한켠에는 여주 출신 문인의 시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아주 평탄하고 무리없는 ... 그러니까
말 그대로 산책코스를 걷게 됩니다.
등로에는 '삿갓봉온천'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건의 300m 간격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어 길찾기에는 조금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지도 #2
08:09
성주봉에 오릅니다.
뭐 이 정도의 봉우리이니까 지도가 없다면 그냥 아무런 의식없이 지나칠 곳입니다.
08:18
고도를 낮추었다가 좌틀을 하면서 진행하니 우측으로 삼각점이 있을 것 같은 봉우리가 나타납니다.
등로의 흐름을 따라 좌측으로 나 있는 깨끗한 길을 따르다 보면 이 봉우리를 놓치기 십상이겠습니다.
4등급 삼각점(여주 473)을 확인합니다.
삼각점 주변에 조고문님 표지띠를 비롯해 몇 장이 걸려 있군요.
그 273.9봉을 지나 내려오면 묘지가 나오고 왼쪽을 나가면 아까 헤어졌던 좋은 등로와 다시 만납니다.
08:20
그 등로를 따르다 보니 한 번 석량고개로 떨어졌다가,
지도 #3
08:27
지도 #3의 'D'의 곳에 있는 송전철탑을 지납니다.
그러더니...
08:30
곧 다시 고개를 지나게 되는데,
바로 이곳이 뚜갈봉 아래에 있는 '행치고개'로군요.
안내판이 서 있을 정도로 유래가 있는 고개입니다.
08:35
뚜갈봉에 있는 철탑을 지나니,
바로 벤취가 있는 너른 터를 지나게 됩니다.
08:44
그러고는 등산로 이정표와 지도가 있으며,
여태까지 등로를 안내해주던 삿갓봉온천 즉 여주온천이 있는 42번 도로 상의 당고개에 도착합니다.
온천 우측의 공터를 따라 공터 가운데에 있는 등로로 오릅니다.
다시 고개 하나를 지나자,
09:00
좌측으로 틀어 조금 오름이 시작되더니 곧 지도 #3의 'E'의 곳에 있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그 좌측으로 조금 들어가면 258.7봉에 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지도에 나오니 그곳을 잠시 다녀오기로 합니다.
240m 정도를 걸으니 삼각점이 위치한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09:04
4등급 삼각점(여주475호)을 확인합니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등로를 걷는데 왼쪽에서 사람 소리가 나는군요.
좌측에 골프장이 있군요.
이곳이 여주썬밸리로군요.
09:19
지도 'F'의 261봉을 지납니다.
아직도 등로는 완만합니다.
그러다 등로를 우측으로 좀 떨어지는가 싶더니,
지도 #4
09:43
바로 여주폐기물처리장이군요.
우측으로는 마을로 나가는 길이 뻗어 있는데 양 옆의 가로수의 단풍이 볼만하군요.
여기서 등로는 이 석물 뒤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등로가 어떻게 진행될까 좀 걱정이 되었었는데 별 문제 없군요.
09:53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틀합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군인아저씨들의 쓰레기는 잠으로 보는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도대체 교육을 어떻게 시키기에....
10:01
그러고는 너른 터가 나오는데,
여기가 지도 #4의 'F'의 곳에 있는 옛 군사시설 터로군요.
이렇게 시멘트 포장도 되어 있는데 이제부터는 그 옛 군사도로만 따라가면 될 것 같군요.
이렇게 너른 도로를 지나면서 생각해 보니 성지지맥 마지막 구간은 좀 걷기가 미안하다는 느낌입니다.
도대체 지맥이 이렇게 편하다니...
영동고속도로가 나오고 진행방향은 저 고속도로 다리 밑으로 우틀하여,
다리골 마을 입구에서 우틀하여,
마을입구 고개로 올라야,
고속도로로 인해 잠시 끊어졌던 마루금을 잇게 됩니다.
건너편으로 절개지가 보입니다.
10:37
다리골 마을 입구의 표석이 있는 창남이고개입니다.
이 도로는 옛 영동고속도로로 지금은 새로 고속도로가 확장되어 노선이 옆으로 바뀌는 바람에 이제는 다리골 주민들도 좀 편해진 느낌입니다.
진정한 마루금은 밭이 가로막고 있고 그 밭에는 주민들이 가을걷이를 하고 있으며 망으로 담을 쳐놓았기도 하여 이 길로 들어와,
바로 우측으로 등로 흔적이 있는 곳으로 따라 올라가니 이내 잡목과 가시나무 등이 온몸을 할키기 시작합니다.
역시 성지지맥은 말 그대로 지맥이라 마지막 까지 편하게 놔두질 않는군요.
11:02
그렇게 시달리며 마루금을 겨우 찾아올라가니 정상에는 표지띠 한 장 없는 217봉입니다.
여기서 직진을 하면서 좌틀을 하여 이어지는 등로를 찾으려 하였으나 지도와 현장은 조금 다릅니다.
결국 이 217봉에 올랐으면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합니다.
10분 정도 헤맸습니다.
삼거리에서 우틀을 합니다.
아까 오르던 길이었으면 217봉을 오르지 말고 자틀해야 합니다.
이 갈림길에 표지띠 몇 장이 있습니다.
11:21
작은 고개를 하나 지나니 망해산이라고도 불리우는 231고지에 오릅니다.
정상에는 이렇게 바위 몇 개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습니다.
여기서 급좌틀합니다.
10시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적당한 곳에서 우틀을 하기 위하여 오른쪽을 주의를 기울여 관찰합니다.
결국 좋은 길(도로로 떨어지는 길)을 버리고 우측을 고집하다보니 또 잡목에 시달립니다.
여기도 아주 힘든 길입니다.
11:46
지맥 마루금을 찾느라 상당히 힘들게 서곡게수원(曙谷憩樹園) 정문 앞에 내려섭니다.
그런데 마루금은 이 서곡게수원 안을 통과하게 되어 있으나 보시다시피 이렇게 견고하게 철조망으로 막고 있어 우회를 하여야 합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따라 좌측으로 나가 아까 만났던 옛 고속도로로 나갑니다.
도로에는 많은 자전거꾼들이 땀을 흘리며 자전거들을 타고 있군요.
도로로 나와 190m정도를 걸으니 전붓대가 하나 나오고 그 좌측으로 등로가 보입니다.
선명한 등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바로 아까 버렸던 등로를 다시 만나게 되고,
자산에 대한 안내판을 보고,
12:11
자산 전위봉을 지나 한번 더 치고 올라가니,
12:25
지나온 봉우리들을 조망할 수 있는,
자산 전에 있는 우꺾임봉에 오릅니다.
이 꺾임봉 바로 왼쪽에는 섬강이 남한강과 합류하기 위하여 열심히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섬강은 예전에 올랐던 발교산과 수리봉 사이에서 발원하는 강인데 그 강을 여기서 다시 만나다니 감개가 무량하군요.
12:34
그러고는 자산입니다.
자산에서 영동고속도로의 강천터널에 이어지는 다리도 보고,
특이한 정상의 바위도 봅니다.
12:53
이제 성지지맥의 마지막 두물머리봉에 가기 위한 안부로 떨어집니다.
12:57
그러고는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봉에 오릅니다.
멀리 이번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 놓은 자전거 길이 보이는군요.
참 돈들여 쓸데 없는 짓 많이 해 놓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걸로 성지지맥을 마무리합니다.
원래 세 번으로 끊으려 했던 구간이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 4번으로 나누어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대체적으로 무난한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약 65km정도의 지맥을 마무리하고 이른 시간이지만 빨리 귀경을 하여야겠습니다.
그런데 나가는 길에 165봉이 있으니 보너스로 그것을 확인하여야겠습니다.
13:16
삼각점 안내판이 서 있군요.
이제부터는 삼각점의 번호도 달라지는군요.
4등급 삼각점(장호원423)인데 이제는 관리지명도 여주에서 장호원으로 갈리는군요.
주택 분양 안내사무소를 지나고,
13:29
암반수 수돗물이 있는 멋진 전원주택집 앞에서 간단하게 씻고 차를 부른 다음 오늘 산행을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도로까지의 거리는 약 1.7km가 되는데 버스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좀 가물어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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