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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낙남정맥(2013.1.27.~2013.11.16.)

낙남정맥 4구간(2번 국도~태봉산~실봉산~화봉산~와룡산~계리재)

어제 호남정맥을 하고는 사당역에 내려 한 잔을 더 하고 잠실로 이동하여 코뿔고 대원들과 만나 낙남으로 향합니다.

오늘 구간도 야산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힘든 산행이라 여겨지지는 않지만 과수원과 도로 개발 등으로 인한 훼손된 마루금을 어떻게 잘 이어가느냐 하는 것이 오늘 산행의 point가 될 것이므로 요주의 구간에서는 속력을 내기보다는 주위를 잘 살펴 최대한 마루금에 근접하게 진행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도 역시 선답자들의 귀한 발자취를 따라 잘 쫓아가야 하겠습니다. 

어제 버스 안에서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던 것을 오늘 보충하려는 듯이 차에 오르자마자 잠에 푹 빠져듭니다.

앞 옆에 계신 분들 죄송했습니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볼 일도 한 번 보고... 

 

산행 개요

1. 산행일시 : 2013. 3. 10.

2. 동행한 이 : 코뿔소산악회 대원

3. 산행 구간 : 낙남정맥 4구간(2번 국도~태봉산~실봉산~화봉산~와룡산~계리재)

4. 산행거리 : 올해 누적 산행 거리 (412.45km)

지 명

거 리

도착시간

소요시간

비고

2번 국도

03:48

태 봉 산

1.7(km)

04:23

35(분)

유 수 교

3.5

05:11

48

10분 휴식

실 봉 산

7.0

07:56

113

40분 조식

화원삼계탕

3.6

08:42

46

화 봉 산

1.6

09:08

26

10 대기

와 룡 산

2.0

09:50

42

고미동재

3.7

11:02

72

10분 휴식

계 리 재

1.8

11:26

24

24.9km

07:38

06:28

실 운행시간

 

산행 기록

 

개념도 #1

 03:45

좀 이르게 도착을 하여 04:00에 출발을 하기로 하지만 대원들이 가만히 있지를 않는군요. 

원래 마루금은 이 옥녀봉으로 올라 솔티고개를 거쳐 태봉산 방향으로 이어가야 하지만 도로를 만드느라 마루금이 훼손되어 절개지를 타고 냐려오는 위험을 감수하여야 하는지라,

03:48

지난 번 봐두었던 삼성약국 옆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짖는 개들로 인하여 개주인이 잠에서 깰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진행을 합니다. 

03:52

경전선 전철복선화 사업과 관계가 있는 터널 작업 현장 같군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무궁화호까지 폐선을 하는 마당에 무슨 공사를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군요.

작은 역들은 다 없어지고....  

03:55

소나무 재선충 작업을 한 현장을 지납니다. 

등로 사정은 매우 양호하고, 

04:04

개념도 #1의 '가'의 곳에 있는 묘지를 돌면서 우틀합니다.

아마 이곳이 오늘 산행에서 위도 상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04:23

3등급삼각점(진주313,  진주시 내동면 내평리 산 105)이 있는 태봉산(191m)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그 옆에 마모가 되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삼각점이 또 하나 보이는군요. 

새마포산악회에서 수고해주셨군요.

그런데 제대로 되지 않은 표기를 해주시기는 다른 분과 마찬가지이군요.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것은 국가기관인 국립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하는 지도일 것이므로 그 지도에 근거하여 표고를 기재하여야 할텐데...

04:32

개념도 #1의 '나'의 곳인 128봉입니다. 

그런데 이곳을 '디비리산'이라고 작명을 해주셨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여기에 이런 이름을 붙여주셨는지 상당히 궁금하군요.

아무리 잔머리를 굴려봐도 모르겠는데.... 

04:42

이제 완전히 바닥까지 내려왔습니다.

경전선 철로 옆으로 돌아내려오고, 

마루금이 망가진 현장을 그저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한다는 것이 어찌 생각하면 서글퍼지는군요.

한남정맥을 할 때에도 같은 심정이었는데.... 

2번 도로 다리 밑을 통과하고..... 

04:50

2번 도로를 지나 좀 치고 올라가니 진혁진 개념도에 바락지산으로 나오는 128봉으로 오르는 길에 좌틀하며 비스듬히 올라갑니다. 

05:03

평분묘를 지나고, 

05:07

물통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05:11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이정표가 보이고 지난번 구간때 지나온 '내동공원묘원'으로 진행되는 길이 나오는군요.

여기서 좌틀하여 축동면으로 들어갑니다.

 예습한 바에 의하면 이따 이 찜질방을 만나게 될 것이고, 

산경표의 대원칙인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을 무너뜨린 현장을 지납니다.

 

진양호 공원은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1970년 7월에 길이 975m, 높이 21m의 댐이 건설됨으로써 등장한 낙동강 수계 최초의 다목적 인공호이다. 46m의 계획 홍수위에서 만수 면적과 총 저수 용량은 각각 29.4㎢와 3억 9200만㎥이며, 홍수조절 능력은 2억7천만㎥이다. 남강댐의 유역면적은 2,293.42㎢이며 유역 둘레는 328.01㎞이다.

 

이 바로 아래로 흐르는 가화천은 인공수로로서,

유로연장 12.52㎞, 하천연장 10.38㎞ 낙동강 권역의 낙동강남해권 수계에 속하며, 유로연장(流路延長)이 12.52㎞, 하천연장이 10.38㎞, 유역면적이 29.08㎢이다. 진주시 내동면(奈洞面) 유수교 아래, 남강댐에 의해 생긴 진양호(晉陽湖)의 수문(水門)에서 흐르기 시작하여 사천시 곤양면(昆陽面) 가화리를 거쳐 사천시 축동면 구호리와 곤양면 중항리의 경계지점까지 흘러간다.

 

원래 남강댐을 설계할 때는 물이 가화천으로 흐르지 않고 유수교에서 진양호 쪽으로 흐르게 되어 있었지만, 나중에 유수교에서 남쪽으로 10m 떨어진 낙남정맥의 암벽을 잘라내어 진양호의 수문을 열면 인위적으로 물이 남쪽으로 흐르게 바꾸었다. 진양호는 경상남도 유일의 인공호수로서, 물이 맑고 자연경관이 훌륭하여 관광명소가 되었다.

 

가화천을 따라 공룡화석이 발견되고 있는데,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柳樹里) 가화천 하상에는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고환경과 공룡화석산지 26만 8575㎡ 규모가 천연기념물 제390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고, 최근에는 사천시 곤양면 가화리에서부터 검정리에 이르는 가화천 하상에서도 공룡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유수교를 지나 바로 우틀하여 개가 요란하게 짖어대고 있는 민가 마당을 통과하여 대나무 밭이 있는 숲으로 들어갑니다.

05:27

개념도 #1의 '다'의 곳인 홍수경보장치가 있는 곳까지 오르니 잘라진 마루금과 이어지는 곳까지 올라온 것 같습니다.

어떻게해서든지 잘려진 마루금을 이어가려는 정맥꾼들의 노력이 가상하게만 느껴집니다.

05:41

168봉을 지나 좌틀합니다.

그러고는 그동안 걷고 있던 진주시 내동면에서 사천시 축동면 경계를 따라 걷게 됩니다.

05:44

안부에 있는 묘하게 생긴 나무를 봅니다.

그리고 감나무인가요?

또 과수원을 들어갑니다.

05:51

개념도 #1의 '라'의 곳에 있는 이정표를 지납니다.

05:58

그 감나무단지에 있는 105봉에 위치한 물통입니다. 

개념도 #2

06:06

개념도 #2의 1049번 도로의 '바리재'입니다.

그 바리재에 있는 시설물도 보고는,

다시 숲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06:18

개념도 #1의 128봉(극립지리정보원 지도에는 125m)를 통과하고,

또 감나무단지를 지나니,

06:26

아까 보았던 찜질방을 봅니다.

그러고는 언덕까지 아스팔트와 숲길을 반복하여 진행하다,

다시 숲으로 들어갑니다.

06:42

개념도 #2의 '마'의 곳인 꼭지점 부근을 지나는데 이 아래로 경전선 내동 터널이 위치하여 있습니다.

이곳도 우회로가 있으나 꾸준히 마루금을 고집하여 진행합니다.

바로 임도를 만나고,

06:49

개념도 #2의 '바'의 곳으로 개념도에는 179봉으로 나와 있으나 지리정보원 지도에는 178봉으로 되어 있는 곳을 지납니다.

그런데 이곳이 진주시 내동면과 정촌면 그리고 사천시 축동면이 갈리는 삼면봉에 해당되는 곳으로 이제부터는 사천시를 완전히 떠나 공히 정촌면과 내동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잠시 볼 일을 보고 후미를 쫓아가다 보니,

06:57

아까 그 임도와 만나는 포장 임도가 나오는군요.

예상해쑈던 대로 여기서 판을 벌리고 아침 식사를 합니다.

호남을 끝내고 바로 오느라 준비해 온 게 없는 저는 본래이 제 모습과는 달리(?) 뻔뻔하게 염치는 잠시 묻어두고 이 분 저 분이 권하는 대로 푸짐하게 먹습니다.

정말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떻게든 보답을 하여야 할 첸데.... 

그런데 코뿔소 대원들은 대간부터 계속 함께 산줄기를 타시는 분들이라 너무 좋은 관계들을 유지하고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07:38

40여 분 동안 조찬을 푸짐하게 즐기고 또 마루금을 진행합니다.

실봉산을 따릅니다.

07:55

함포고복에 산행까지 즐기니 도대체 정치하는 이들은 무슨 재미로 저렇게 갖은 욕을 다 얻어 먹으면서 생활하고 있는지들이 가여워지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나 제가 항상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홀로산행의 케이선배님 같은 경우는  산행이 취미 활동이 아니라 거의 생활 수준이니....

07:56

그렇게 이 생각 저 생각하면서 걷다보니 국립지리정보원 지도 족보에 이름을 올린 실봉산(186.3m)입니다.

1등급삼각점(진주 11, 진주시 내동면 독산리 산 33-6)이 위치해 있음을 확인합니다.

오랜만에 1등급 삼각점을 만납니다.

08:00

아주 멋진 마루금을 진행합니다.

흡사 억새 천국을 걷는 듯한 느낌....

이렇게 조망이 좀 트이는 곳에서는 새벽에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진행한 아쉬움을 조금은 보상 받기 위하여 주위를 둘러보기에 바쁩니다. 

08:02

그런 산객의 마음을 위로해 주려는 듯 좋은 조망터가 나옵니다.

진주시에서 마려해 준 '해돋이 쉼터'입니다.

대축리 반향을 조망합니다.

음...

이제 완연한 봄을 느낍니다.

나뭇가지에는 벌써 몽우리가 졌고 급한 녀석들은 벌써 자기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임도를 따라 너무 편하게 진행을 합니다.

무 동네 야산을 걷는 느낌이니...

이런 수준.....

그러다 고개에 오르기 전에 표지띠를 따라 우틀합니다.

그런데 길가에 흐드러지게 널려 있는 이 풀은 무엇인가요?

아주 보기 좋습니다.

풀이나 나무 그리고 야생화에 약한 저는...

소나무 재선충 작업 현장을 지나고,

08:27

퇴비를 뿌려 놓은 현장도 지납니다.

08:30

98봉에 도착합니다.

이 봉우리의 역할도 대단하군요.

이 봉우리에서 직진을 하여 면계를 따라 계속 직진하여야 하는데 그럴 경우 고속도록가 가로 막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우회를 하여야 합니다.

편안하게 임돌르 따르고,

괴목도 구경하고,

새로 식재한 과수도 봅니다.

08:42

그러다보니 정맥꾼들에게는 중요한 post 역할을 해주고 있는 화원삼계탕을 지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민가를 지나기 때문에 길찾기에 주력합니다.

08:44

우선 토끼굴 하나를 아무런 의심없이 통과하여야 하고,

그 토끼굴으 빠져나오자 마자 바로 좌틀하여 20여 m 진행하여,

두 번째 토끼굴을 향하여 남해고속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연이어 나오는 세 번째 토끼굴을 지납니다. 

이제 완전히 화개리 모심동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서라벌 가든을과하고,

마을 안으로 들어오면서,

효자문도 보지만 열녀문이라는 글에 한스러운 여인네의 아쉬움을 갖습니다.

적색 기와 집에서 좌틀하면,

다시 토끼굴이 보이고 저 토끼굴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통과합니다.

08:59

그러고 만나는 외딴집에서 흑염소 한 마리를 만나고,

우측의 도로를 보면서 쌍분 무덤가로 올라서는데,

09:00

가끔 산행을 하면서 만날 수 있는 이 표지석을  만나고,

지방산업공단으 조성하려는 듯 깨끗하게 도로와 부지가 조성된 지나온 마을을 봅니다.

등로도 확실하여 별 어려움 없이 진행을 합니다.

09:08

별 특징없는 봉우리에 화봉산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여기서잠시 등로를 이탈한 대원들에게 연락을 하느라 10여 분을 지체합니다. 

09:21

그러고는 강릉김씨 숭조단을 지나고,

09:23

일단 모심마을과 내동 마을 잇는 고개로 떨어진 다음,

우측으로 잘 정리된 묘지를 지납니다.

오늘은 과수원과 묘지를 순찰하는 날 같습니다.

과수원 창고를 지나고,

09:30

과수원 주인이 문이 열려 있으니 그물을 넘지 말고 열고 들어오라는 팻말을 붙여 놨습니다.

들어오지 말라는 말은 안 했으니 고맙게 통과하고,

09:32

또 개발의 현장입니다.

여기서 또 마루금이 끊기고....

왼쪽 시멘트도로로 내려서,

공사 현장을 보고는 억지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과수원 사이로 난 사잇길을 따라 올라가니,

09:50

거의 마모되다시피한 삼각점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와룡산(93.8m)입니다.

대원들이 건네 준 양주 한 잔에 과일을 또 얻어먹고....

이 와룡산 정상은 대나무 숲인데 봄을 맞아 색깔이 보시다시피 이렇습니다.

송전 철탑을 지나고,

또 과수원.....

10:13

진주 KTX 역사도 보고....

10:17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개념도 #2의 109봉입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감시원 아저씨와 인사도 나눕니다.

10:23

아!

또 마루금이 훼손되고 있는 현장을 지납니다.

마찬가지로 진행하기가 그렇습니다.

이 아래로 삼천포로 가는 열차의 죽봉터널이 지나고 있음을 인식하고 일단 절개지 가운데로 간신히 나 있는 흔적을 지나,

10:27

새농민농장 간판에서 우틀,

등산로 입구에서 좌틀하니 '산불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반트럭 기사님이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시는군요.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과수원 우측에 붙어 야산을 치고 올라갑니다.

10:44

일단 102봉에 오른 다음,

콘테이너 박스가 보이는 과수원을 보고 진행하며 농민들과 인사를 나누니,

 

11:02

이곳이 고미동과 새동네를 이어주는 고개입니다.

또 과수원을 오르는데 아까 고속도로 저편에서 잠시 등로를 이탈했던 분들이 합류하시는군요.

대단한 준족이십니다.

배나무 단지를 오르는데,

모든 나무에 다 이런 처치를 하였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11:29

찻소리가 나더니 나무 계단이 보이고,

우리 버스가 서 있습니다.

계리재입니다.

鷄狸재라고 쓴다고하니 삵이 닭을 많이 잡아 먹고는 그 흔적을 많이 남겼다는 뜻인가요?

오늘 산행은 일단 여기서 마감을 하고 고개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을로 가서단하게 씻은 다음 진주로 이동하여 별미인 비빔밥을 먹는다고  하는군요.

관봉초등학교 앞에 있는 회관에서 등물까지 하고 평상에 소주 한 병 한병이 오기 시작하는데 또 파티가 벌어지는군요.

술을 멀리하시는 분들이 산 사람이 되기는 쉬워보이지가 않는군요.

산 사람이 되기 위하여는 술을 마셔야 하는 것인지 산을 좋아하다보면 술에 익숙하여지는 것인지....

기분 좋게 점심을 먹고 반주까지 하고 귀경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또 뭡니까.

이끄는 팔에 못 이기는 체 따라간 곳이 바로 코뿔소의 서울 아지트.

맥주에 치킨 그리고 서비스 안주까지....

이렇게 한 주일의 피로를 말끔하게 날리고 내일부터는 또 산행을 이어가기 위하여 열심히 일을 하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