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지맥 마루금
산행개요
1. 일 시 : 2010. 4. 11.
2. 산행 코스 :
팔야리 ~ 금단리고개 ~ 내마산(남봉) ~ 철마산 ~ 천마산 ~ 마치고개
3. 산행거리 : 14.5km (주릉선 12km+ 접속 2.5km), 실운행거리 : 16.59km
4. 동행한 사람 : 벌떡님
5. 시간 기록 :
지 명
구간 거리(km)
출발 시간
소요 시간
비 고
팔야리 접근로
07:38
금단이고개
2.5
08:32
지맥시작
내마산
1.5
09:22
舊 철마북봉
천자봉
10:00
철마산
2.2
10:20
국기게양
510고지
11:20
복두산갈림길
과라리고개
1.5
11:29
685고지
12:22
가곡리갈림길
배랭이고개
2.7
13:00
천마산
0.7
13:40
점심시간
403고지
15:06
전망대
마치고개
3.4
15:28
46번 국도
계
14.5(16.59km)
07:50
휴식, 점심시간포함
산행기록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지맥에 듭니다.
한북천마지맥 두 구간 째를 잇는 것입니다.
대간은 끝냈지만 정맥을 한 구간 밖에 끝내지 못한 저는, 그 한북의 끈을 놓지 못해 들었던 한북의 8디맥 중 하나인 천마지맥을 다시금 이을 수 밖에 없어 오늘은 그 두 번째 구간을 친구 '벌떡'님과 함께 운행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벌떡'이 살고 있는 의정부에서 06:40 첫 차를 타고 광능내로 향합니다.
광능내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 후 산행을 일찌감치 시작하려는 의도에서 입니다.
이른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별로 막힘이 없이 광능내에 도착하여 부근에 있는 김밥집에서 간단하게 만두국으로 아침을 때우고 물과 간식거리를 사서 택시를 타고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07:38
광능C.C. 지하도를 통과하여 잘 나 있는 길을 오릅니다.
잘 정돈 된 묘지는 지난 번에 보았던 그 분묘입니다.
길은 그저 이렇게 평범한 길이지만 아는 길을 오르고 오랜만에 지맥에 들고 보니 마음은 그저 들뜰 뿐입니다.
이 표지띠가 있는 곳으로 올라왔던 것입니다.
왼쪽 길로 내려가면 골프장 코스가 아닌 일반 등산로인 준공업단지 조성 지역으로 하산하여 팔라리마을회관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이제 눈도 다 녹았습니다.
그런데 가끔 이렇게 맷선생의 흔적이 있는 것을 보면 천마지맥의 이 조그마한 곳도 맷선생들이 살 정도로 깊은 산이라는 것입니다.
생강나무입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하여간 노란 꽃이 봄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제 안부 즉 금단이고개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바로 앞에 이정표가 보이고 그 곳이 갈림길임을 알겠습니다.
08:32
근 한 달만에 만나는 이정표(540m)입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2.5km를 진행한 것입니다.
중간에 약 10분 정도를 장비 챙기느라 아침 볼일 보느라 허비한 시간을 제외하면 산행시간만은 4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오름길인 것을 감안하면 좀 빨리 서두른 느낌입니다.
팔야리(八夜里).
이 마을의 이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李成桂·1335~1408)와 관련된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태조가 여덟(八) 밤(夜)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태조는 아들 태종이 '형제의 난'을 일으키고 왕위에 오른 이후에 함흥으로 가버렸지요. 이에 태종은 사자(함흥차사)를 보내 부친이 돌아오도록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허사였구요. 이때 개국공신인 남재(南在·1351~1419)가 차사로 함으으로 갑니다. 남재는 매 사냥꾼을 함흥 주변에서 사냥하도록 시킵니다. 또 태조를 찾아 "벼슬에서 물러나 매 사냥패를 만나 여기까지 왔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이에 태조는 남재와 함께 사냥 구경에 나서게 되었고, 점차 남쪽으로 내려오다 지금의 팔야리 근처에서 여덟 밤을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 삼각산이 보이자 속았다는 것을 알았으나 결국 돌아오게 됐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하는군요.
한북정맥의 수원산에서 발원하여 이 마을 앞을 흐르는 왕숙천(王宿川)도 '왕 즉 태조 이성계가 자고 갔다'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철마산으로 힘찬 발걸을 내딛습니다.
표지띠가 날리는 완만한 경사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진행 방향 오른쪽에서 들려오는 총소리가 요란합니다.
왼쪽으로는 축령단맥의 즉 서리산과 축령산이 희미한 스카이라인을 보여 줍니다.
조금 더 깨끗하게 보이는군요.
앞에 봉우리 하나가 보입니다.
이렇게 낙엽이 깊어 발이 쑥쑥 빠지는 길을 갑니다.
08:47
4거리를 만납니다.
해발 566m인 이곳에서도 팔야리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팔야리 마을회관과 이어진다는 것이지요.
육산인 이곳도 이렇게 바위덩어리가 간혹 있기는 하군요.
멀리 철마산 북봉(780.8m)이 눈에 들어옵니다.
08:56
이제 봉우리(649m) 하나를 오르게 됩니다.
09:06
전망이 탁 트인 곳에서 불기고개(가평군에서는 불기고개라 부르고 남양주시에서는 수동고개라 부르는 것 갘습니다.)를 중심으로 조망을 하여 봅니다.
제일 뒤로 보이는 곳이 화악지맥이고 그 앞이 명지지맥입니다.
왼쪽 주금산에서 흘러내린 줄기는 불기고개로 잠시 허리를 낮추었다가 다시 서리산, 축령산으로 고개를 드는군요.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조금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가장 높은 주금산을 중심으로 천마지맥의 힘찬 산줄기가 제 앞으로 다가옵니다.
날씨가 조금 흐립니다.
그러나 과연 다음에 다른 날씨에 이곳을 들릴 때 이런 맛을 느낄 수 있을까요?
오늘은 이런 날씨에 100% 만족합니다.
09:14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이번에는 진벌리 쪽이 트입니다.
그런데 이건 또 뭡니까.
멀리 삼각산과 도봉산이 보이는가 했더니 그 앞으로는 불암산과 수락산이보이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며 그것과 연이은 봉우리들이 수락지맥이라는......
조금 당겨보겠습니다.
이러니 산이 아편 아니 마약이라고 보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습니다.
내일 이 구간을 마치면 다음 주에는 한북 8지맥 중 제일 북쪽에 있는 명성지맥으로 들려고 하였는데 저 수락지맥이 또 가만히 놔두질 않을 것 같군요.
09:16
761고지에 있는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수동면 수산리로 하산이 가능하군요.
지도에서는 이 하산코스가 나타나 있지를 않는 것을 보면 산님들이 그다지 많이 찾지는 않는 코스 같습니다.
오늘 지맥 산행을 시작한 금단이 고개에서 이제 겨우 1.4km 진행을 하였군요.
철마 북봉이 준 앞이니 이제 피치를 올려 봅니다.
09:22
내마산 즉 철마산 북봉(780.8m)에 오릅니다.
헬기장이 설치 되어 잇는 이곳에서 산님 두 분이 야영을 하셨습니다.
친구 두 분이서 아주 좋은 시간을 가졌군요.
이른 아침부터 군부대 사격장에서 들려오는 총소리 때문에 아침 잠을 설치셨다고 합니다.
꼬깔모양의 텐트가 아주 귀엽군요.
다시 한 번 불수사도북을 확인하고 수락지맥도 확인합니다.
수락지맥 뒤로는 당연히 한북정맥이고....
뒤로는 주금산만 뾰족하게 보이는군요.
천마산도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야할 천마산 일대의 정경입니다.
증명사진을 찍어야지요.
오늘 저와 함께 두 번째 구간을 함께 한 친구 '벌떡'님입니다.
저도 축령단맥을 배경으로 한 커트 찍어봅니다.
그런데 뒤에 보이는 펼침막의 산악회는 시산제를 하고는 그것을 그대로 두고 간 것 같은데 일부러 그런 것인가요?
아니면 만취해 깜빡 잊고 간 것인가요?
반대방향에서도 한 커트 찍어 봅니다.
09:26
한참이나 주변 경광을 만끽하고 철마산을 향합니다.
철마산이 2.2km 남았군요.
09:30
팔야리로 내려가는 갈림길 즉 황골재입니다.
이곳으로 내려가도 아까 처음 산행을 시작한 어귀에 있는 팔야리 마을회관으로 이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곳은 '석본사'라는 절이 있는데 이곳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군요.
09:34
헬기장입니다.
757고지에 위치한 이 헬기장은 내마산으로부터 350m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사실 아까 지나온 철마산 북봉은 항상 그렇게 불려졌었고 전에는 그곳이 사실 '철마산' 주봉 노릇을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의 철마산에 아래에 위치한 '철마부대'에서 깃봉을 설치한 이후로는 그곳이 철마의 주봉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남양주시에서는 그것과 구분하기 위하여 북봉의 이름은 '내마산'이라 명명한 것 같습니다.
조만간 '철마산'이나 '내마산'에 정상석을 설치할 것 같습니다.
높이를 봐도 구분이 되지 않습니까.
철마산은 708.5m이나 내마산은 780.8m이니까 말입니다.
여전히 총소리가 시끄럽습니다.
그렇군요.
저 곳에서 실거리 사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격장 군기.'
예전 군시절 전우를 생각하며 미소를 한 번 지어봅니다.
이제 저 봉우리를 넘어가야 할 차례입니다.
나뭇가지 때문에 조망이 잘 되지 않으나 육안으로는 잘 보입니다.
이렇게 좋은 길로 내리막이 시작되는군요.
아주 가파릅니다.
로프까지 설치 되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이 로프를 잡고 움직여야 하겠군요.
벌떡님이 그 로프를 잡고 내려 옵니다.
처음보는 암벽 구간입니다.
평평한 안부가 나오고...
또 봉우리 하나가 나옵니다.
10:00
천자봉이라고 누군가가 표지기를 달아 놓았군요.
688고지인데 어느 지도에도 천자봉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고 다만 이 부근에 '길재'라는 고개 이름은 나오는군요.
남양주시에서 이렇게 식별번호까지 달아 놓은 것을 보면 무슨 작업을 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럴듯한 즉 '천자봉'이라는이름까지 지어주면 안성맞춤일 것 같습니다.
10:03
이정표를 지납니다.
금단이고개에서 3km를 운행하였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군요.
대단히 느린 속도입니다.
하긴 내마봉에서 그렇게 오래 지체를 하였으니....
사실 벌떡님의 무릎 이상이 언제 올 지도 모르니까 무리는 금물입니다.
이곳에서 진벌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것을 보면 이곳이 물막골고개이군요.
사격장 경고문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사격은 아직도 계속 됩니다.
저 사격장에서 날라오는 유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해보지만 '정신통일탕'에 들어가기 싫은 사수들이 그럴 리 만무합니다.
10:12
작은 봉우리(711m) 하나를 지납니다.
그 봉우리를 지나 이렇게 기슭으로 지나고...
잡목지대를 지나니....
드디어 태극기가 보이고, 그 태극기를 보니 이제 철마산인 것 같습니다.
10:20
철마산 정상입니다.
다산의 하피첩 그러니까 금단이고개에서 보았던 하피첩(霞帔帖)이 여기도 적혀 있군요.
거센 바람에 태극가 많이 찢겨져 있습니다.
벌떡님이 철마부대의 기념식수를 배경으로 촬영을 해 봅니다.
진접으로 내려가는 505고지 여맥입니다.
수락지맥이 이제는 짙어진 개스로 더 이상 조망이 불가능하군요.
사실 저 봉우리의 바위가 있는 곳이 이곳에서는 정상일 것입니다.
천마산까지는 7.1km 남았고 금단이고개로부터는 3.7km를 진행하였군요.
지맥 마루금을 1시간 48분 걸려 이곳까지 왔다는 얘기지요.
사실상의 철마산 정상에는 이렇게 바위가 있으며,
삼각점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확히 711m 입니다.
천마산을 향하여 발을 옮깁니다.
정말 호젓한 오솔길을 연상시킵니다.
쇠푸니재이군요.
이곳에서 금곡리 초당유원지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김춘수님의 시입니다.
김춘수님은 참으로 처용에 대하여 지극한 애정을 가지고 있던 분으로 기억을 합니다.
10:47
546고지에 있는 갈림길입니다.
복두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곳을 통하여 오남저수지로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10:51
100m 정도를 진행하였습니다.
이곳으로도 복두산(500m)에 닿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동쪽으로 크게 방향을 틉니다.
11:00
537고지에 도착합니다.
바위 몇 개가 널려 있는 것 이외에는 별 게 없군요.
이곳에서도 과라리로 내려 갈 수 있군요.
그런데 '리'字가 붙어서 마치 행정명 같은 느낌을 주는데 과라리는 그것이 아니고 오남면 팔현리 내에 있는 작은 동네를 이름한 것인데 그 유래는 좀 더 찾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유심초의 노래를 한 번 흥얼거리게 만드는군요.
'성북동 비둘기'도 떠올려 봅니다.
11:10
523고지를 지납니다.
11:20
삼각점이 있는 510고지입니다.
오래 되어 다 마모가 되었군요.
철마산 길은 정말이지 마루금이 무난합니다.
과라리고개로 향하려 하니 길이 계속 내리막입니다.
나무의자가 놓여져 있고...
11:29
과라리고개입니다.
421고지에 위치한 과라리 고개는 오남면 팔현리와 수동면 수산리를 잇는 에전에는 아주 중요한 고갯길이었습니다.
다산의 시가 또 한 편 적혀 있고....
누군가 우리네 인생을 한 편의 노래로 적어 놓으셨고....
산행도 우리 인생과 같은 것 같습니다.
11:39
새로이 작업한 듯한 참호입니다.
다른 용도인지는 모르지만 지금도 이런 참호가 필요한지 정말로 모르겠더군요.
현호색입니다.
드문드문 피어 있더군요.
11:42
조그만 봉우리를 또 다시 지납니다.
저 봉우리를 지나고...
이 길을 걸어 진행을 하면,
12:14
639고지에 이르고 ...
이런 내리막을 가파르게 내려가다 보면 ...
또 다른 봉우리 위에 오르게 됩니다.
12:21
685고지입니다.
이곳이 화도읍과 수동읍을 가르는 분기점이 되는군요.
이곳부터 447고지를 거쳐 광대울고개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여맥이 되는군요.
중복 산행을 피한다면 오남저수지를 들머리로 하여 복두산 ~ 685고지 ~447고지 ~ 광대울고개 ~291.2고지 ~ 362도로로 이어지는 코스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천마산도 2.4km밖에 남지 않았으니 철마산에서 여기까지 4.7km를 진행하였습니다.
시간은 거의 두 시간이 걸렸군요.
소나무 한 그루의 가지 하나가 길에 가로 누워 있군요.
신기합니다.
저 아래 이정표가 보이는군요.
13:00
팔현리고개, 과라리 고개라 부리는 고개인데 에전에는 배랭이고개라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이 방향으로는 팔현리 반대 방향으로는 보광사로 이르는길입니다.
보구니 바위로 향해 올라가야 하겠군요.
주위에 소나무가 많습니다.
왜 이렇게 훼손을 하는지.....
보구니 바위로 오릅니다.
13:05
로프도 매어져 있군요.
이런 바위를 돌아갑니다.
벌떡님이 가파른 길을 올라 오십니다.
13:11
이 바위를 돌아 올라 온 것이군요.
보구니 바위입니다.
13:19
보구니 바위를 지나니 이번에는 돌핀샘 바위입니다.
갑자기 바위가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보니 천마산이 바위산 임을 짐작케 해주는 군요.
벌떡님 뒤로 보이는 바위가 돌핀샘 바위입니다.
예전에는 이곳으로도 보광사를 가는 길이었는데 위험해서 폐쇄한 것 같습니다.
이제 260m 남았군요.
천마산이 손에 잡힐 듯 합니다.
그룹으로 온 산객들로 아주 시끄럽군요.
아주머니들은 아예 악을 쓰십니다.
더 이상의 조망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고 그저 이 정도로 만족합니다.
천마산 바로 앞의 이름 있는 봉인데 .....
자 이제 마지막 오름입니다.
이 방향으로 많이들 내려 가시더군요.
오남읍 정경이 그저 이 정도로 보일 뿐입니다.
바로 앞에 이정표가 보이는군요.
13:40
천마산 정상입니다.
금단이 고개에서 도상 거리 10.8km를 5시간 8분 만에 왔습니다.
그저 평범하게 걸어 왔군요.
이제 내리막이 시작되는데 벌떡님의 불편한 무릎이 걱정이 되는군요.
바로 앞에는 아까 진행해 온 바위봉입니다.
천마산 삼각점이 있습니다.
기념 촬영을 합니다.
각자 한 방 씩.
아주 컨디션이 만 점입니다.
백봉산 방향이지만 제대로 조망이 되지 않는군요.
점심겸 막거리 한 통을 비우고 떡을 좀 먹습니다.
14:09
휴식을 끝내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지맥은 관리사무소 길이 아니고 우측으로 떨어져야 합니다.
아주 가파릅니다.
14:17
바로 아래에 헬기장이 있습니다.
이렇게 험한 바위를 타고 내려와야 하므로 잠시 긴장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곳은 이곳 하나에 불과합니다.
우회길도 있고요.
하산 길은 바위가 많고 아주 거칠군요.
다행히 길은 평범해지는데 벌떡님의 무릎에 진통이 오기 시작하는군요.
한계 시간 6시간을 넘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넓다란 평지 같은 곳도 나옵니다.
이제부터 길은 천마장스키장을 바라보고 가야합니다.
천마지맥은 그 천마장 스키장의 꼭대기가 있는 곳을 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루금을 따르게 되면....
이렇게 왼쪽으로 스키장 슬로프를 볼 수 있으며,
15:06
조망이 탁 트이는 곳에 섭니다.
403고지인 이곳에서 벌떡님이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호평동 일대입니다.
내일 진행할 백봉산입니다.
드디어 스키장 시설물이 보입니다.
15:10
402고지에서 천마산을 돌아봅니다.
스키장 시설물입니다.
15:15
삼각점이 있는 358고지입니다.
지금부터는 왼쪽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진행하면 됩니다.
그러다가 헬기장 풍향막이 나오면 그것을 바라보고 진행을 해야겠지요.
자칫 왼쪽의 큰 길로 들어서면 아파트 주민의 산책길을 가게 됩니다.
15:25
헬기장입니다.
드디어 구도로가 보이는군요.
마치고개입니다.
예전에 제가 군생활을 할 때에는 버스가 이 고개를 넘나들었는데 이제는 이 아래에 뚫려 있는 터널로 다닙니다.
15:28
마치고개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하고 딸내미들이 기다리고 있는 잠실야구장으로 서둘러 떠납니다.
오늘 산행은 천마산을 지나는 내리막 길에서 꾸역꾸역 아픈 무릎의 고통을 참으며 따라와 준 벌떡님께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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