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번 도로에서 바라본 오늘의 주봉 종자산의 모습
산행 개요
1. 일시 : 2010. 5. 30.
2. 산행 코스 :
문바위 고개 ~ 향로봉 ~ 사기막고개 ~ 종자산 ~ 450봉 ~ 문암동
3. 산행 거리 : 13.8km {8.58km(분맥 거리) + 접속 구간 5.22km }
4. 사람 동행한 : 나 홀로
5. 시간 기록 :
지 명 |
출발시간 |
거 리(km) |
소요시간 |
비 고 |
주 차 장 |
07:21 |
|
|
|
문바위 고개 |
08:05 |
3.31 |
44분 |
삼형제봉 입구 |
향 로 봉 |
08:45 |
1.53 |
40분 |
삼각점, 지도 |
사기막 고개 |
09:12 |
0.98 |
27 |
폐쇄된 초소 |
종 자 산 |
10:50 |
3.34 |
1:38 |
삼각점, 이정표 |
499봉 |
11:39 |
1.19 |
49 |
노송능선 |
군사도로 |
12:11 |
1.54 |
32 |
철문, 과수원, 염소우리 |
문 배 골 |
12:30 |
1.91 |
19 |
매점 있는 마을 |
합 계 |
|
13.8 |
|
|
산행 기록
원래 오늘 오전에 한북명성지맥의 운산리~보장산 구간을 마무리하려 하였는데 약초재배를 하는 동네 주민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하여 그 구간은 겨울로 미루고 오늘은 지난 보개분맥 나머지 구간을 마무리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의정부에서 친구들과 어울린 다음 새벽에 지장계곡을 향해 출발합니다.
하늘을 보니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오히려 쾌청할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입장료 1,000원을 받습니다.
차를 중리저수지 앞 주차장에 세우지 않고 좀 더 안으로 들어와 통제하는 문이 있는 곳 앞에 세우고 산행 준비를 합니다.
07:21
산행을 시작합니다.
물론 이곳부터 오늘의 이음 구간인 문바위고개까지는 상당한 거리를 움직여야 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향로봉을 바라봅니다.
지장 계곡입니다.
여름철에는 광덕계곡 못지 않게 피서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보가산성지입니다.
궁예와 얽힌 전설이 있는 곳이지요.
절터입니다.
이곳에서 큰 도로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이렇게 야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차량들 주위로는 쓰레기 더미가 볼 만 하더군요.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비포장도로인 예전 비상 군사도로를 따라갑니다.
멀리 이정표가 보이는군요.
615고지의 헬기장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바로 이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아까 이정표로부터 겨우 190m를 올라온 것이군요.
08:05
지난 번 하산 구간인 삼형제봉 입구입니다.
이정표를 확인합니다.
08:06
바로 앞에 있는 문바위 고개에서 지난 번 구간을 이어 본격적으로 분맥 산행을 시작합니다.
출발하면서 멀리 연천 방면을 조망합니다.
삼형제봉입니다.
신록이 그 푸르름을 더해가는 시기입니다.
한 번 숨을 고르니 이제 평탄한 길입니다.
08:17
향로봉까지 0.96km 남았으니 멀지 않았습니다.
간혹 바위가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향로봉까지는 이렇게 무난한 코스입니다.
안내산악회에서 이정표를 빠뜨리고 갔군요.
후미 대장님께서 신경을 좀 더 쓰셨어야 하였는데 말입니다.
08:29
궁예성터 그러니까 아까 보았던 보가산성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이 길로 내려가면 이어지는 길이 없는 것 같던데...
확인해 보아야 할 대목입니다.
08:37
290m를 더 진행하니까 또 이정표가 나오는군요.
중리 방향으로 조망이 좀 되는군요.
담터고개가 보이고 그 뒤로 금학산까지 보이는군요.
삼형제봉과 완쪽으로 북대 그리고 오른쪽으로 화인봉까지 보입니다.
오른쪽에 파인 부분이 아까 본 담터고개이지요.
그 삼형제봉과 북대에서 이어지는 성산 산줄기입니다.
지맥을 마치면 가야할 곳입니다.
명성지맥의 산줄기를 봅니다.
참으로 어제 지나온 길이 꿈만 같습니다.
08:45
향로봉입니다.
친절하게 지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냥 중리저수지 방향으로 이동을 하면 됩니다.
하산길은 두 방향입니다.
바로 중리저수지로 떨어지는 길과 사기막고개를 이용하여 임도를 따라 중리저수지로 가는 길입니다.
중리저수지의 모습입니다.
내려오면서 조망이 되는 곳에서 종자산을 바라봅니다.
맨 앞이 사기막고개이고 그 고개에서 종자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뚜렷하게 보이는군요.
그런데 무슨이유에서인지 제 디카의 메모리칩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는 수없이 서초동 국제전자상가에 가서 거금을 부고 복원을 시켰으나 여기까지만 복원이 되고 나머지 부분은 실패하는군요.
그래서 이하 나머지 기록으로만 산행기를 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09:07
350m에 위치한 중리 저수지와 사기막고개 갈림길입니다.
직진하는 방향은 중리 저수지로 가는 길이고 사기막고개로 갈리는 길은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길이 나 있는 데 일단 그 길로 접어들면 길이 명확해집니다.
표지띠를 달아 놓았으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09:12
270m에 위치한 사기막 고개입니다.
지금은 폐허가 된 초소도 있고 경고판도 있습니다.
맞은 편 길로 선명하게 나 있는 임도 같은 곳이 등로입니다.
이 임도는 억새밭으로 오르기 전까지 줄곧 너르게 진행이 됩니다.
그 등로는 오르막이 한숨을 돌릴즈음 오른쪽으로 난 머루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므로 흐름을 잘 타야하고 표지띠를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09:57
억새밭이 있는 525고지입니다.
억새밭 안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길이 분명치 않습니다.
일단 그 숲만 빠져나오면 어느쪽으로든 등로는 선명하게 이어집니다.
10:06
585고지에 오릅니다.
10:37
힘이 들 즈음 피로를 씻겨 줄 암봉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중리방향으로 한북명성지맥을 볼 수 있습니다.
10:50
정상에서 시끄러운 산님들 목소리가 들립니다.
초등학교 동창들로 보이는 분들이 오셨군요.
종자산(642.9m)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석이 있고 지도가 있는 표지판이 있으며 삼각점까지 있습니다.
11:02
이곳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굴바위를 통하여 '해뜨는마을'이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하는 길입니다.
저는 마루금을 타기 위하여 소나무 뒤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그 길로 들어서자마자 조그마한 케른(돌탑) 두 기를 만납니다.
어찌보면 앙증스럽게 생겼습니다.
11:06
헬기장입니다.
아주 너른 헬기장에서 조심스럽게 한탄강 건너에 있는 보장산의 옆 모습을 쌀짝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박석(薄石)이 있는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면서 왼쪽으로 펼쳐지는 한탄강과 보장산 그리고 명성지맥의 산줄기를 파노라마로 볼 수 있습니다.
한탄강은 한탄강은 화산활동이 있었던 산악지대를 통과하여 협곡과 절벽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아래로 보이는 한탄강의 협곡 모습을 확실하게 볼 수 있어 '절경'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유난히 염소똥이 많이 눈에 띄입니다.
방목을 하는걸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으나 그럴 리는 만무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보면 이 산 전체 풀이든 나무든 남아나는 게 없을 것이니까 말입니다.
어쨌든 염소똥 이 지천입니다.
11:16
어떻게 죽었는지 멧선생이 완전히 박제가 되어 있는 암벽 아래(569m)를 지납니다.
불쌍하면서도 끔찍스럽기도 하더군요.
길은 선명하여 잃을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여기까지 암봉을 우회(迂廻)할 때 항상 우틀하였으나 430봉을 돌 때에는 좌틀해야 합니다.
절벽구간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구간입니다.
11:39
그 곳을 벗어나면 바로 위로 499봉이 보입니다.
그 암봉은 소나무 숲을 지나면서 정말로 멋있는 모습이 펼쳐집니다.
성산 줄기며 종자산 줄기 그리고 그 뒤로 삼형제봉과 화인봉까지 ....
그리고 한탄강 건너의 보장산이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아래로는 한탄강의 물줄기가 힘차게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한탄강의 협곡도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한탄강 댐이 만들어지면 수몰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전에 다시 와서 잃어버렸던 사진을 되찾아야 하겠습니다.
자, 이제부터는 그 유명한 '노송능선'을 걷습니다.
한폭의 그림속을 거닌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그 줄기의 고도 편차가 커서 내려가는 데 조심을 하면서 걸어야 하지만 사방으로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연은 그대로 두고 보는 게 역시 제일 낫습니다.
그 노송들이 줄기마다 외롭게 한 그루씩 서 있는 것을 보고 내려오던 중 노란 표지띠 하나를 봅니다.
'평상지기' 형님이십니다.
아니 여기는 언제 왔다가셨습니까.
정말이지 산객들은 언제든지 이렇게 산에서 항상 만날 수 있으므로 굳이 동행을 강요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이 구간은 아는 분들을 만날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항상 산에서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갖게 됩니다.
12:11
이제 한탄강 바로 위에 있는 군사도로에 떨어집니다.
이곳은 사격장 바로 옆에 있는 곳으로 민간인 출입금지 지역입니다.
오늘 마루금 구간은 휴식시간 포함하여 4시간 6분만에 끝을 냈군요.
사진을 잃어버린 게 너무나 안타깝군요.
이후 구간
이 군사도로를 따르고 걷는 길은 편안한 길입니다.
통제하는 문도 있고 왼쪽으로 과수원도 있습니다.
15,000볼트의 고압이 흐른다는 '엄포성' 경고문도 볼 수 있고...
그러고는 염소똥의 실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염소를 키우는 우리가 길 옆에 있었는데 그 수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철조망 울타리 뒷편으로 구멍이 뚫려 있어 그 구멍으로 탈출한 듯한 몇 마리가 산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무리들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면 나가 있는 녀석들은 안에 있는 무리들과는 성향이 다른 녀석들인 것 같았습니다.
문배골 마을에 들어서자 마침 같은 시간에 도착한 관인택시를 타고 차를 세워 놓은 중리저수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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