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난 지역에서 진접 방향 정경
산행 개요
1. 일시 : 2010. 9. 3.
2. 동행한 이 : 비슬님
3. 산행 코스 : 약14.5km
삐노꼴레레스토랑 ~ 한북정맥 갈림길 ~ 용암산 ~ 도정산 ~ 약수터 ~ 숫돌고개
4. 산행 소요 시간 : 12:06 (알바시간 64분, 점심시간 43분 포함)
이 름 |
도상거리 |
실제거리 |
도착시간 |
소요시간 |
비고 |
삐노꼴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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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 |
|
|
정맥삼거리 |
|
0.57(km) |
08:18 |
14 |
|
무림리 |
|
0.42 |
08:37 |
19 |
3분 휴식 |
삼각점(234m) |
|
2.05 |
09:26 |
49 |
5분 |
부엉이농장임도 |
|
|
10:34 |
68 |
10분 |
용암산 |
|
3.0 |
12:13 |
99 |
22분 알바 |
삼각점(224.2m) |
|
3.5 |
14:40 |
87 |
5분 |
294고지 |
|
|
15:33 |
53 |
전망대10분 |
도정산 |
|
2.9 |
16:34 |
61 |
|
약수터 |
|
|
17:50 |
76 |
|
숫돌고개 |
|
|
18:10 |
20 |
|
계 |
|
|
5시간26분 |
4시간31분 |
실 소요시간 |
산행기록
주말에 비가 온다는 예보입니다.
2주전 한북명지지맥를 하면서 억새풀 때문에 너무도 고생을 하여 하는 수없이 명지지맥을 가을로 미루고 이번에는 그래도 길이 좀 나을 듯 싶은 한북수락지맥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전철로 의정부로 이동을 하여 의정부에서 택시로 피노꼴레 레스토랑 옆으로 이동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지만 어제 태풍이 지나고 난 다음이니 맑은 날씨를 기대해 봅니다.
다만 어제 태풍의 후유증으로 상당한 양의 나뭇가지가 부러진 것이 혹시나 산행을 방해하지나 않을지 조용히 걱정을 하긴 합니다.
07:50
피노꼴레 식당 옆에 내려서 산행을 준비합니다.
의정부 택시들은 의정부 역에서 이곳까지의 택시비를 미터 요금이 아닌 싯가로 내야 하는군요.
이상한 방식입니다.
그러고는 12,000원을 달라고 합니다.
08:04
도로를 벗어나 본격적인 한북정맥 길로 들어섭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그 때 철망이 있는 농장 옆을 지났었지요.
그런데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 같습니다.
길 바닥에는 아직 익지도 않은 밤이 이번 태풍에 다 떨어진 것 같습니다.
나뭇가지도 예외는 아니군요.
이 정도면 농민 뿐만 아니라 과수 농가의 피해도 불 보듯이 뻔할 것 같습니다.
08:18
드디어 한북정맥에서 한북수락지맥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파란 프라스틱 의자 하나가 그 위치를 알려주는 듯 합니다.
수락지맥의 들머리를 이렇게 큰 나무 하나가 쓰려져 마치 이곳이 길이 아니라는 듯 막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늘의 힘든 산행을 예견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길로 접어드니 바로 마을이 나타납니다.
그래보았자 민가 몇 채가 있는 조그마한 마을입니다.
낡은 표지띠 하나를 지납니다.
처음부터 잡목이 진행을 가로막아 답답함을 느끼게 합니다.
다른 분들이 이 곳을 지날 때에는 길이 명백한 것 같이 보였는데 오늘 제가 걷는 이 길은 풀과 작은 나무 때문에 길도 찾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길이라는 것을 찾았다 해도 부러진 나무와 나뭇잎으로 인하여 그 길이 지맥 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힘이 드는군요.
반가운 표지띠 하나가 그나마 위로가 되는군요.
요새는 북한산에서 사신다고 하는데 정맥 길을 언제나 이어가실 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야 여름 동안 Break 를 갖는 것도, 이렇게 길도 없거나 잡목이 우거진 길을 밀림을 헤치고 가는 것 같은 생고생을 하는 것보다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08:37
무림리 내루동 마을입니다.
표지띠도 제대로 없어 여기서 어떻게 진행하여야 할 지 막막해지더군요.
여기서 지맥길은 마을을 쌓고 돈다고 생각해면 우선은 간단해집니다.
좀더 쉽게 샌각한다면 마을 가운데를 관통하여 우측 끝에 보이는 고동색 민가를 향해 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도 지맥꾼인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우측으로 돌아 작은 언덕을 타고 돌아나가면 될 것입니다.
즉 우측으로 돌면 이런 철문이 나타나는데 그 철문때문에 지맥을 조금 비켜가야 합니다.
08:44
철문에서 우측으로 돌자마자 바로 이 밭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저 나무까지 가면 안 되고 이 검은 비닐막 앞에서 바로 좌틀합니다.
그러고는 이 묘지 위로 오릅니다.
왼쪽에 있는 나무 언덕이 마루입니다.
저 봉고차가 있고 전봇대가 있는 길로 진행을 합니다.
오른쪽으로 동네 사람들이 시끄럽습니다.
태풍으로 벼가 다 쓰러졌군요.
동네 분들이 보수 작업을 하느라 바쁩니다.
그 분들 뵙기가 민망하여 발걸음을 빨리하여 그 곳을 빠져나갑니다.
우틀을 하여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마을을 관통하여 진행을 하였으면 이 길로 왔을 것입니다.
지맥길이라는 곳으로 오느라 상당히 고생을 하였습니다.
왼쪽으로 공장을 봅니다.
지맥길은 우측으로 돌아 저 공장 뒤로 돌아갈 것입니다.
지금부터 진행하는 길은 여름이라면 이 길을 취하지 말고 중간에 전원주택 신축공사하는 곳으로 좀 질러가는 편을 택하는 것이 무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왼쪽에 전원주택 신축공사장이 있는데 여기서 지맥 길은 우측으로 산길을 따릅니다.
그 길을 따르면 이렇게 철망을 만납니다.
전원주택 단지 뒷 쪽을 지나는데 여기를 지나느라 보통 고생이 아닙니다.
여름에 여기는 길이 없습니다.
나무를 헤치고 지나느라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옻나무와 아카시아 나무 거기에 가시가 있는 덩굴까지....
그것만 있으면 그래도 괜찮을 것입니다.
팔과 손으로 달려드는 모기와 저돌적으로 눈안으로 달려드는 하루살이로 인해 손을 둘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곳까지 나오면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는 곳이기는 하나 바로 다시 산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잡목 들을 헤치고 나가는 사진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없이 산행을 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09:24
이제 조금 숨을 돌립니다.
이런 길이 나왔다는 것은 "이제 살았다."라는 감탄을 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안도감을 가져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삼거리로서 왼쪽은 물론 오른쪽으로도 길이 잘 나 있습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안성촌놈'님을 비롯해 두세 개의 표지띠가 있습니다.
여기서 오른쪽을 잠깐 들어갔다옵니다.
09:26
즉 바로 옆에 있는 234봉에 다녀오기 위함입니다.
여기에는 군삼각지 하나와,
일반 삼각점 하나 등 두 개의 삼각점이 있습니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마을 뒷부분을 돕니다.
아까 지적한 바와 같이 마루금은 이 마을을 싸서 돌고 있습니다.
정말 숨통이 팍 트이는 것 같습니다.
식품공장입니다.
아까 보았던 파란색의 공장 바로 그것입니다.
09:45
공장 후문 바로 뒤로 난 길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시계가 트이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내 또 정글로 들어섭니다.
아무래도 정글칼 가지고 다니든지 해야지 정말로 힘겹습니다.
10:14
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아 헤매다가 간신히 표지띠를 찾긴 찾았으나 표지띠가 있다고 해도 그 다음 진행방향을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겨울 같으면 흐름으로 마루금을 찾을 수 있다고 하지만 1m도 시야가 확보 안 되는 곳에서 흐름을 탄다는 것은 "글쎄 올시다."입니다.
죽을 맛입니다.
이런 무덤이나 나와야 조금 숨을 돌리는데 그 다음 집입로가 문제입니다.
참으로 한심한 노릇입니다.
10:34
임도가 나타납니다.
부엉이농장 팻말이 붙어 있고...
그런데 여기서 하나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보통 같으면 이렇게 임도가 나왔을 경우 반대편 언덕으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선답자들은 여기서 그렇게 진행을 하지 않고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였군요.
여기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빗방울이 보통 굵은 게 아닙니다.
우의를 다시 꺼내입고 진행을 합니다.
이 봉고차 우측으로 돌면 마을 어귀로 들어서게 되는데 마루금은 마을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우측에 있는 젖소목장 우사(牛舍)를 우측으로 틀어 산으로 오르게 됩니다.
그러니까 결국 아까 임도에서 반대편 언덕으로 올라 산속으로 진행을 하면 결국 이 방향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동네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자 비를 맞고 진행하는 것을 보고 묻습니다.
"비 맏으면서 뭐하는거유?"
"네, 청승 떠는겁니다."
힘드니까 웃는 게 최고 같습니다.
283고지에 위치한 그린벨트 말뚝입니다.
지도에 283고지라 명백하게 표시되어 있군요.
거기서 일단 방향을 우측으로 틀게 되는군요.
이제 조금 길이 나아지는 것입니까.
11:17
첫 번째 철탑입니다.
계속 길에는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거 큰 나무도 꺾여 있거나 뿌리 채 뽑혀 있기도 하고....
결국 여전히 길이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11:23
두 번째 철탑을 지납니다.
보통 때 같으면 그냥 철탑 옆으로 난 길을 지나면 되었었는데 지금은 부러진 나무 때문에 그것을 우회하느라 잡목도 피해야 하느라 시간 및 힘이 두 배로 더 드는 것 같습니다.
11:26
정말이지 고대하던 안내 펼침막입니다.
이제부터는 그나마 걸리든 말든 우선 길은 좋아지지 않겠느냐 하는 믿음에서 입니다.
다른 분들의 산행기에서는 거침 없이 진행을 하시던데 정말이지 여름이고 또 태풍의 여파로 저의 오늘 산행은 말 그대로 악전고투입니다.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큰 나무 하나가 또 이렇게 완전하게 길을 막아 놓았습니다.
그러면 또 길도 없는 잡목 숲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큰나무가 뿌러져 있으니....
태풍의 위력을 실감합니다.
길이 좀 나아지려나요.
잣나무 숲으로 길은 이어집니다.
이 간판이 다시 나타납니다.
하지만 오늘은 금요일이고 비도 이렇게 내리니까 감시원 아저씨는 아마도 계시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확실하 갖습니다.
이런 표지석도 박혀 있군요.
오솔길 같은 길을 따라 오릅니다.
12:04
그린벨트 표지석과 방카가 보입니다.
수목원 지역이라도 예외없이 방카가 있군요.
12:13
삼각점이 있는 용암산(475.4m) 입니다.
태양열 발전기가 있는 이 시설을 따라 오른쪽으로는 남양주시 진별읍이고 왼쪽으로는 포천시 소흘읍,
그리고 진행방향의 오른쪽은 의정부시 민락동입니다.
그러니까 이곳이 의정부와 포천시 그리고 남양주시가 갈리는 삼시봉(三市峰)인 것입니다.
12:33
임도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진행시간이 영 더디군요.
이런 길을 계속 따라갑니다.
12:42
그런데 이 길이 끝까지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른쪽으로 저렇게 산사태 같은 것이 나오는 지역쯤 되면 잠시 오른쪽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곳에서 그냥 직진을 하면 수리봉(536m으로 가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이렇게 로프가 보이는 곳이 나타납니다.
그곳이 또 마루금이므로 다시 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길은 좀 원만합니다.
그런데 비가 또 오는군요.
또 잣나무 숲이 나오는가 했더니....
12:56
드디어 산불이 난 지역에 도착합니다.
산불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군요.
그런데 이 녀석은 뭐입니까.
두더지 같기도 하고...
그런데 애미는 치사하게 제 새끼를 놔두고 땅속에서 나와 숲속으로 줄행랑을 칩니다.
그 새끼도 가만히 있으면 될 것을 제 애미를 따라 숲속으로 쏜살같이 뛰어 갑니다.
귀여운 녀석.
그래도 촬영할 시간은 주는군요.
얼마 전 '계백'님이 산행을 할 때 그렇게도 마루금이 말짱했었는데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그때와 지금은 금석지감을 어찌할 수 없군요.
이렇게 깨끗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런 길을 헤치고 가야합니다.
계백님이 지나신 7. 14.과는 시간이 그렇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데도 길 상태는 전혀 다릅니다.
의정부 방향을 조망해 보고...
남양주 진접 방향을 조망합니다.
반대방향에서 조망을 해봅니다.
13:16
제청말이라는 마을 같습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13:59
다시 출발합니다.
멀리 오른쪽으로 식물원 같은 곳이 보이는데 그곳이 비루개식물원 입니다.
진행방향은 그 식물원 뒤로 하여 그 정상 부분에서 크게 오른쪽 마루금으로 휘돌아가게 됩니다.
경고문을 한 번 더 봅니다.
14:19
뿌리 채 뽑혀 있는 몇 개의 고목을 지납니다.
그러고는 돌멩이가 있는 320고지를 돌아갑니다.
묘지를 지나니...
14:40
224.2m에 있는 삼각점을 지납니다.
신발 안에서는 맹꽁이 소리가 나고 보통 난리가 아닙니다.
14:52
비루고개입니다.
비루개란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 언덕이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다시 로프를 타고 다시 오릅니다.
15:08
아까 멀리서 보았던 비루개 식물원을 지붕만 쳐다보며 지납니다.
아까 보기만 하던 수리봉이군요.
물이 좀 부족하여 비루개식물원으로 물을 뜨러 내려갔더니만 사람은 보이지 않고 개만 사납게 짖어대어 하는 수없이 물을 뜨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합니다.
쓸데없이 430m를 오르내리느라 시간을 11분이나 허비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돌구님을 뵙는군요.
15:33
294고지입니다.
여기서 동네분이 운동을 하러 오셔서 잠시 대화를 나눕니다.
후두암을 걸려 수술을 하여 말씀은 하지 못하는 77세의 노인이라도 대강의 말투와 표현으로 대화는 충분히 가능하더군요.
15:48
다시 철탑입니다.
이런 숲길을 편하게 지납니다.
길이 편해지니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
16:34
도정산(288.3m)입니다.
오랜만에 시원한 글귀를 대합니다.
즉 구한말 의인(義人)인 정갑성님의 의지를 기리기 위해 깃대봉이라는 일제 잔재의 이름보다는 참다운 진리를 바로 깨닫는다는 의미의 도정산(道正山)이라는 이름이 훨씬 가슴에 와 닿는군요.
생각해보니 연인산이라는 작명을 악착같이 한 가평군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심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16:40
하산을 해야지요.
16:46
여기서 좀 주의를 해야하는군요.
직진 방향으로 표지띠가 있는데 나무에 쓰여진 페인트 표시대로 죄회전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여기 나무가 큰 게 넘어져 있어 이곳이 지맥길임을 이해하는 데 약간 지장을 주는군요.
16:56
다행입니다.
마루금 바로 옆으로 이렇게 물이 지나갑니다.
목을 축이기에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17:11
이 이정표에서 그냥 약수터방향으로 진행을 하는 게 편합니다.
그렇지 않고 마루금인 듯한 방향을 따르다보면 알바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또 간단히 20분 알바입니다.
17:50
드디어 약수터이군요.
그런데 이 약수터 물이 장난이 아닙니다.
수량도 풍부하고 물도 아주 차가운 게 지맥꾼들에게는 그만입니다.
여기서 '하산길 1.26km'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17:47
'鄭'자가 새겨진 표지석입니다.
청학동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가 보이면 다 내려온 것입니다.
18:10
산행을 마칩니다.
숫돌고개에 내리면 바로 이런 여관촌이 나타나고,
다음 진행 방향은 저 전차 차단 기물 바로 뒤입니다.
청학리는 교통이 아주 좋군요.
예전으로만 생각하여 서울로 어떻게 가야할 지 고민하였으나 의정부의 각 방향은 물론 서울로도 5호선이나 7호선 그리고 2호선 강변역까지 이어지는 버스 노선이 분주하게 움직이는군요.
남은 물론 얼굴과 등을 닦고 옷을 갈아 입은 다음 양말도 갈아 신으니 조금 낫습니다.
시원한 캔맥주 하나 마시고 7호선 버스를 타고 중화역에서 갈아타고 귀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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