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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13구간(지기재~비재, 21.9km) 나 홀로 산행 선잠이 들었는데 밖이 약간 소란스러운 걸 보니 부산 부경대 교수님 부부가 온 것 같다. 정년 퇴임을 앞 둔 교수님은 퇴임을 하게 되니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정리하여야 할 것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 일환으로 백두대간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시작으로 가장 난이도가 낮은 곳이..
백두대간 제12구간(작점고개~지기재, 29.1km) 나 홀로 산행 사무실 직원들의 눈치를 보며 좀 일찍 퇴근을 하여 영등포역에서 17 : 18 무궁화호 열차를 탑승하여 20 : 00에 추풍령 역에서 하차. 추풍령 터미널 옆에 있는 추풍령 여관에서 잠을 자려 하였으나 워낙 노후화된 시설에 리모델링도 하지 않아 하는 수없이 지난 번 보았던 즉 추풍령 지하통로 ..
백두대간 제11구간(궤방령~작점고개) 나 홀로 산행 주인장 내외의 로맨스. 어젯밤부터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에보가 있었던 터라 두 시 정도 눈을 떠 창을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상당한 양의 비가 오고 있었다. 다섯시 정도 출발하기 위하여 네시 정도에는 밥을 먹고 출발하려 주인장에게 부탁을 해 놓았기 때문에 출발 시간을 조금 늦추..
백두대간 제10구간(삼마골재~궤방령) 산방기간이라 덕유산 코스를 걸러야 하는 나는, 나의 운행을 그 산방 통제구간을 피한 다른 어느 구간에서 시작하고, 그 기간이 끝나면 다시 이을 부분을 나의 운행능력과 그 능력에 따른 운행시간 그리고 곧 있을 프로야구 일정 등과 함께 고려하여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즉 덕유..
백두대간 제7구간 (중치 ~ 육십령) 숙소인 백운산장에서 저녁을 먹을 때, 마침 진행 중인 일본과의 WBC 야구를 보던 중 스코어가 치욕적인 점수 차로 벌어지기 시작해 열을 받아 시청을 중단하고 내일 산행 계획을 다시 검토하면서 소주와 함께 하룻밤을 보낸 나는, 다음날 4시반에 기상하여 아침밥을 먹고 산장에서 싸주는 밥을 챙겨서 ..
백두대간 제6구간 (고남산 ~ 중치) '나 홀로 산행'을 마음 먹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에는 사실 적지 않은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첫째, 피할 수 없는 새벽 산행 시에 혼자 느껴야 하는 고독과 공포 그리고 '내가 꼭 혼자서 과연 이렇게 하여야만 하는가'라는 자괴심 내지는 나 자신에 대한 의구심 등에 대한 경계. 둘째, 안..
백두대간의 시작 웅석봉 글에 대해서 큰 지각도 없으면서 그리고 별로 연습도 해 보지도 않은 사람이 이런 글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주제 넘을 짓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갔다오고 남은 장면을 잊지 않고 역사로 남기기 위한 작업이 사진 촬영이고 그 순간을 다시 기억하고 싶어서 작성하는 것이 기록이라면 작은 역사일지도 모..
나의 산행 일기 나 홀로 백두 대간 산행의 출정식을 겸하여 그 자취를 남기고자 글을 시작한다. 오늘 그 첫날은 지난 번 산행의 마지막 구간인 권포리의 통안재부터 시작하여 중재 혹인 중고개재에서 마무리하여 일요일 아침은 그 곳을 출발하여 육십령에 도착할 예정이다. 녹음기와 고도계가 장착된 시계 그리고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