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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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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서 폭포와 능선을 즐기기..... "이번 주는 어디 가시려구요?" "글쎄. 설악산 가려던 계획이 펑크가 나서리.....그냥 독주골이나 갈까?" 최근 설악산 귀신이 되시려는 듯 무섭게 설악을 뒤지고 있는 '사니조은' 님과의 전화 통화 내용입니다. 9. 22. 통화한 내용이니 산행은 다음 날인 9. 23. 진행됩니다. 최저가의 신사산악회 버스를 잠실역 9번 출구에서 23:50에 탑승합니다. 한숨 자고 눈을 뜨니 한계삼거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한계령에 한 팀을 내려주고 우리는 오색약수 입구에 내립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산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군요. 오늘은 설렁설렁 정상석 인증샷에 정신 팔지 마시고 이 아름다운 설악산을 즐기시고 사랑해 주시기를..... 이분들은 모두 대청봉 정상을 밟으실 분들. 저와 사니조은님은 '오색~대청' 루트를..
삼각산 숨은벽..... 이제는 입에 굳어졌죠? 우리가 학창 시절에 외웠던 시 한 수가 있었는데..... 가노라 三角山(삼각산)아 다시 보자 漢江水(한강수)야 故國山川(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난 時節(시절)이 하 殊常(수상)하니 올동 말동 하여라 철저한 주전파인 김상헌(1570~1652)의 시입니다. 참 뭐라 말하기조차 어려운 선조나 인조를 주군으로 모셨으니..... 그것도 종宗도 아닌 조祖씩이나 단 임금들을..... 그때 국어 선생님은 삼각산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등 세 개의 큰 봉우리로 이루어져서 붙여진 이름이라 가르쳐 주셨는데.... 글쎄요. 어떤 선생님들은 그저 북한산의 옛 이름이라 가르쳐 주시기도 했었겠죠. 어쨌든 그 삼각산의 지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시설물들이 있습니다. 이 산 안에 있는 모든 암자..
설악을 찾은 사람들....(장수대 ~ 대승령 ~ 안산 ~ 모란골) 우리나라 26개의 국립공원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설악산국립공원은 총면적 398,237㎢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로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비롯한 여러 동물들도 서식하고 있는 보전가치가 높은 공원입니다. 유네스코에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을 정도이니...... 북으로는 고성군 토성면, 동으로는 속초시, 남으로는 인제군 기린면 그리고 서로는 인제군 북면에 접하고 있으며 그 중심을 종縱으로 백두대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즉 북으로는 백두대간의 대간령과 남으로는 북암령을 잇는 도상거리 약 41.7km구간이 여기에 해당이 됩니다. 그런데 최근 이상한 그림이 떠돕니다. 태극모양의 능선을 따라 걷는 이른바 태극종주 코스입니다. 태극종주코스 이곳에서 좌측으로 작은 샛길 하나가 보인다..
이곳이 설악의 만경대이고 화채봉이올시다. "설악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설악은 아니잖습니까! 그러니 그리도 아름다운 설악 중 저에게 보여줄 곳을 좀 데리고 가서 보여주세요." (A님) "그래? 그럼 나도 꼭 같이 가야겠네. 나도 끼어줘. 날짜는 일요일로.... 나는 토요일 쉬지 못하니까." (B선배님) "설악산 만경대 간다며? 그럼 나도 가야지. 그래. B랑 같이 갈게." (C선배님) "알겄슈. 그날로 휴가를 받아 미시령에서 자고 새벽에 소공원 주차장으로 가겄슈." (D님) 나무지게 님의 유고로 멤버가 바뀝니다. 정작 가야할 분이 못 갔으니 꾼들에게 회자될 만한 사건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감으로써 못 가시는 분께 눈팅이라도 하게 해 드려야지. 죄송합니다. 지게 나으리. 설악산에는 세 곳의 만경대가 있죠. 외설악, 내설악 그리고 남설악. 그 중 백..
이한검은 이런 사람! 우리 사무실의 가장 어린 본직本職은 이제 겨우 28살. 대학 졸업하고 군대 갔다가 바로 시험에 합격해서 어린 나이에 자기 사업을 시작했으니 대견하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사회생활 경험이 일천하니 가끔 밥을 먹다 보면 이런저런 질문도 많이 합니다. 자신의 부모님에게 할 수 없는 얘기도 하기 편한가 봅니다. 얼마 전에는 관악산을 갔다 왔다고 하더니 지난주에는 느닷없이 '강북5산'이라는 것을 아냐고 붇습니다. "그걸 김소장이 어떻게 아는데?"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는데 아침 일찍 시작하면 늦지 않은 시간에 끝낼 수 있을 거 같던데요." 하두 어이가 없어서 한 말 더 묻습니다. "우리 김소장님께서는 그 길을 알고나 있나? 아니면 동행하는 사람이 그 루트를 진행한 사람 이기라도 해?" "그런 아니고 국장님 같이 혼..
공룡능선을 보려면..... 공룡을 보려면, 공룡을 예찬하려면, 그리고 공룡에 대해서 알기를 원한다면, 그러려면 화채에 가라. 화채에 가면 공룡이 보이고, 화채에 가봐야 비로소 공룡의 아름다움을 말할 수 있고, 화채에 가야 공룡을 알게 되고, 그리고...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화채에 가야 한다. 제가 화채능선 아니 좀 더 자세히는 외설악의 만경대를 얘기할 때 늘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화채 예찬의 저변에는 반드시 공룡능선을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설악 공룡능선! 예전에는 공룡능선을 간다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산행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공단의 역할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안전시설도 대폭 강화가 되고 위험지역을 통제 하면서 그 루트도 많이 단순화되었고 그러다 보니 산행시간도 짧아지고 누구나..
이번 대간길 하산루트는 이곳으로 하심이 어떠실지.....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그 백두頭가 흘러내려流 빚어진 頭流山 곧 지리산에서 그 맥을 다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산줄기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白頭幹이라 불러야 할 것을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최고, 최대, 유일의 산줄기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大'자를 더하여 백두대간이라 불렀던 것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 처해진 현실때문에 온전하게 전 구간을 진행할 수는 없고 부득이 진부령에서 지리산까지 반쪽만 ㅈ니행하게 되는 것이죠. 이른바 그 진행방식을 南進이라 부릅니다. 해밀산악회 백두대간 팀 제7기는 워밍업을 마치고는 이제 본격적으로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그 처음이 바로 백두대간 남진 첫 구간인 진부령 ~ 미시령 구간입니다. 마산이 있으며 신선봉이 있고 석봉이 아름다운 구간.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런저런 이유로 국립공..
청산도 타령 청산도는 늘 서편제를 떠올리게 합니다. 청산도라는 섬...... 섬 산행은 뿌리가 없다는 생각에 관광 여행 정도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그런..... 최근에 퍼플 섬이라고 여행사 내지 신악회에서 홍보가 대단합니다. purple. 저는 Deep purple을 선호하노라고 일축합니다. 그런데 창唱과 흥興 그리고 색깔이 어우러진 곳이 손짓을 합니다. 노랑과 초록 그리고 파랑이 적절하게 어울려 있다는 곳. 최근에는 흰색이 더하여졌다는군요. 홍보영상을 찍기 위한 곳으로 더없을 거 같군요. 서편제길을 보러, 봄을 보러 그리고 색깔을 찾으러...... 청산도로 갑니다. 오늘도 '산수'입니다. 다만 '산수 산악회'이지만...... 23:00 신사역을 출발하여 완도로 향합니다. 무슨 차가 이렇게 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