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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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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이 말년을 보냈던 가야산을 보면서 - 수도산 ~ 남산 ~ 고불암 21km. 피곤한 몸에 술 한 잔 들어갔으니 얼마나 단잠을 잤겠습니까? 5시에 일어나 24시간 잘 우려낸 염소탕에 밥을 말아먹고 숙소를 빠져나옵니다. 비용도 저렴하게 잘 나왔고 모든 게 만족스럽습니다. 이한검 대장은 오늘의 날머리인 고불암 주차장으로 먼저 출발하고 우리는 수도암으로 이동합니다. 지도 #1 무척 춥습니다. 현재 기온은 1˚라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다시 겨울이 오는 느낌입니다. 물 2통을 채우고 수도산을 향합니다. 청암사 가는 길. 예전 등로는 스님들이 암자와 암자를 잇는 루트였겠으니 결국 암자는 대피소 역할도 겸했겠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오늘의 태양이 떠오르고.... Today is another day! 머릿속으로 Tara's theme를 들으며 걷습니다. 좌측으로 수도산. 우측으로 서봉이 보이는군..
거창군계의 이모저모 눈을 보려 들렀던 덕유산. 남덕유를 시작으로 향적봉을 찍고 구천동으로 진행을 했었죠. 거기서 남강지맥의 줄기를 보면서 우스개 소리 한 마디했죠. "저 거창군 군계나 한 번 돌아볼까?"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 말을 받는 사람. 이한검 대장님과 산수대장님이었습니다. "그러슈. 형님이 가자면 가야쥬" 바로 일정이 잡힙니다. "그러면 3월 셋째 주부터 시작합시다." 두리봉에서 가야산 구간 왕복을 포함하니 약 186.52km..... 1회 출정에 1박 2일로 잡으니 3회에 무박 1회면 되겠군요. 한편 대부분의 행정구역은 산줄기와 물줄기를 경계로 하는데 이 거창군계는? 그렇죠. 경상남도 거창군은 전북 무주와는 백두대간으로, 경남 함양과는 남강지맥으로, 경남 합천과는 일반 산줄기와 황강지맥으로, 그리고 경북 김천..
얌체 짓을 하더라도 염치껏 해야지..... 솔직히 너무 부러웠습니다. 거창군 환종주를 2주 뒤로 미룬 후라 더더욱 부러웠던 것이죠. 사실 눈만 온다는 예보였으면 저희도 진행을 했을 것인데 눈에 이어 비까지 온다 하니........ 대간 팀 동정이 궁금했습니다. 대관령은 폭설이고 더군다나 능경봉 오르기가 쉽지 않을 텐데.... 이한검 대장님은 닭목령으로 가서 역으로 진행을 하자고 꾀고 있고... 이때 세븐님으로부터 메시지가 날아옵니다. 폭설로 대관령 진행이 어려워 하늘재로 방향을 바꿨노라고.... 그러고는 하늘재에서 행사를 마치고 제3관문으로 하산을 한다고.... 영 회장님의 탁월한 선택! 역시 백두대간 짬밥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하늘재의 눈 맛은 어땠을까? 사진이 기다려졌습니다. 그러고는 차곡차곡 올라오는 사진들..... 너무 부러웠습니다...
오대산과 계방산의 만남 https://blog.naver.com/kthlg111/222397639684
지리서부능선의 근황과 원백두대간 https://blog.naver.com/kthlg111/222387082800
꿈속에 걸은 그 곳은..... https://blog.naver.com/kthlg111/222382342111
바쁘게 보낸 지리산에서의 하루 https://blog.naver.com/kthlg111/222376501424
부처님 오신 날 가섭존자를 그린다 (세석대피소 ~ 벽소령 대피소) https://blog.naver.com/kthlg111/222363271244